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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레킹

보은 삼년산성 - 삼년산성 산림욕장 (202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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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내 곳곳에는 철쭉이 만발하게 피어나며 거리를 온통 붉은 꽃 잔치를 이루는 풍경이다.

철쭉이 필 무렵에 보고자 했던 삼년산성에서 철쭉과 함께 산성의 모습을 담아보기로..

목적지를 삼년산성 산림욕장이 있는 보은군 농경문화관으로 잡고 출발..

 

 

 

보은군 농경문화관은 주차공간은 많으나 주차된 차량들이 많이 보이지 않아 여유롭기만 하다.

애마를 주차하고 아내와 함께 산림욕장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자 종합안내도가 보인다.

오늘은 산림욕장에서 삼년산성의 북문지로 올라 산성을 돌아볼 예정이다.

 

 

 

비포장의 임도를 따라 오르자 길 주변에 피어난 철쭉은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다.

고도가 있는 성 안쪽의 철쭉은 만발했을 거라는 기대를 안고 발걸음을 옮긴다.

 

 

 

금낭화와 현오색이 무리를 지어 꽃을 피운 모습으로 객의 눈길을 마구 유혹하기도 한다.

 

 

 

연녹색의 싱그러움 속에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산길 주변에 자라고 있어 보기에는 좋다.

 

 

 

산길을 따라 올라서자 산림욕로, 순환산책코스 등의 이정표가 자리하고 북문으로 진행..

 

 

 

올라서는 계단 옆으로 맑은 물의 샘터가 있어 물이 고여 있고 또한 흘러내리고 있다.

 

 

 

녹음이 우거져 있는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서자 삼년산성의 성벽이 앞으로 바라보인다.

 

 

 

북동치성, 북서치성 사이의 북문지는 성문 밖으로 차단벽이 설치되어 북문으로 접근하는

적들을 쉽게 방어할 수 있는 독특한 구조의 성문 양식으로 보았으나 차단벽은

후대에 축조된 치성이며 현재의 성문은 조선시대에 조성된 것이다.

 

 

 

삼년산성으로 진행하면서 북문 차단벽에서 우뚝한 모습의 북동치성을 바라보기도..

 

 

 

주변 그늘지고 서늘한 습지에는 괭이눈이 많이 보이고 씨방까지 달은 아이들도 있다.

 

 

 

삼년산성은 보은군 보은읍에 자리하며 삼국시대 포곡식 석축산성으로 신라 자비왕 13년(470)에

쌓았으며 소지왕 8년(486)에 개축한 신라의 산성으로 1973년 5월 25일 사적 제235호로

지정되었고 김부식의 삼국사기에는 삼년산성,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오항산성,

신 증동국여지승람과 충청도읍지에는 오정산성으로 기록되어 있다.

 

 

 

북문으로 들어가자 성문 안에는 이정표가 자리하고 아래쪽에 보은사가 위치해 있기도..

 

 

 

북문지와 치성을 살펴보고 높이 조성된 성벽을 따라 북동치성 방향으로 올라서기로..

 

 

 

삼년산성의 성벽은 납작한 돌들을 우물정(井)자 모양으로 한 켜씩 가로와 세로로 쌓아

무게가 아래로 고루 퍼지도록 하였고 틈은 작은 돌로 메워 버티도록 하였다.

 

 

 

올라가는 완만한 경사의 성벽길에는 난간대와 함께 소나무가 무리를 이루며 자리한다.

 

 

 

 

 

 

 

북동치성에 자리한 전망대가 보이고 이곳에서 풍경을 조망하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북동치성은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며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조망하기에도 좋다.

옆으로 보이는 남동치성과 함께 산성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곳이기도 하다.

 

 

 

북서 방향에는 보은읍의 벌판이 펼쳐지면서 봄을 기다리는 들녘의 모습이 조망된다.

 

 

 

동쪽 방향에 한남금북정맥이 말티재에서 탁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바라보이기도..

 

 

 

정크 작업장의 모습을 당겨보면서 북동치성을 내려서서 동문지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시기가 늦어서인지 만발한 철쭉은 볼 수 없고 남아있는 철쭉이 객을 맞이하기도 한다.

 

 

 

동문지는 산성의 가장 긴 동쪽 성벽의 중앙에 있고 성벽의 안쪽 절반 정도가 북쪽으로 돌출되어

'ㄹ'자형으로 돌아야 통행이 가능한 형태로 후대에 조성되어 축조된 구조물로 알려졌다.

성벽 위쪽에 여장이 발견되었고 방아확, 기와조각, 목제망치 등이 발굴되었다.

 

 

 

동문지에서 목책이 세워져 있는 계단을 따라 남동치성 방향으로 길을 잡고 올라선다.

 

 

 

길을 가면서 나무사이로 서문지와 함께 종합운동장과 보은군의 시가지를 당겨보기도..

 

 

 

남문지로 향하는 성벽에는 1,500여 년을 버틴 성벽의 일부가 무너진 모습도 보이고..

 

 

 

 

 

 

 

남동치성에 올라서서 남쪽과 동쪽 방향으로 펼쳐지는 시원한 풍경을 조망하기로 한다.

 

 

 

속리산 인근에 자리한 울퉁불퉁한 모습의 험한 산세를 보여주는 구병산을 당겨보기도..

 

 

 

한남금북정맥의 능선을 당겨보는데 말티고개와 함께 주변산을 걸음 한 곳이기도 하다.

 

 

 

보은읍의 시가지가 내려다 보이고 야구장, 공설운동장, 국민체육센터, 보은군청이..

 

 

 

남동치성의 전망대에서 멋진 조망을 하고 성벽을 따라 올라선다.

성벽 곳곳에는 부서진 흔적이 보이는데 동쪽과 서쪽의 성벽은 안으로 흙을 다져서 쌓았고,

바깥쪽은 돌로 쌓는 내탁외축(內托外築) 방법을 사용하였으며, 남쪽과 북쪽은

석재만을 이용하여 내외협축(內外夾築) 방법으로 축조하였다.

 

 

 

정상이기도 한 남동치성으로 오르는 탐방객들이 보이는데 오늘도 이곳을 많이 찾았다.

 

 

 

 

 

 

 

남문지가 보이는데 남문지는 남쪽 성벽 서쪽 끝에 위치하며 치성이 북쪽 방향으로 회전하여

서쪽 성벽과 연결되고 문지의 규모는 너비 3.6m, 길이 10.8m로 문의 형식은 사다리를

이용하여 오르내리는 현문식이었는데 두세 차례 개축하였다가 폐쇄하였다.

 

 

 

 

 

 

 

남문지의 성벽에서 보은군내를 파노라마로 바라보는데 보은군의 면적은 584.21㎢이며,

행정구역은 11개 읍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구는 삼만 천여 명이라고 한다.

신라가 백제를 견제하기 위해 삼 년 동안 쌓았다 하여 삼년산성이라고..

 

 

 

앞으로 보은 스포츠 파크의 운동시설이 위치하고 뒤로는 아파트와 건물들이 자리한다.

 

 

 

성벽을 따라 계단을 올라서면서 서문지 옆의 아미지와 안내사무소가 내려다 보이고..

 

 

 

삼년산성의 입구이자 주 출입구인 서문지에는 삼년산성의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서문지가 있는 서쪽 성벽이 북쪽 방향으로 이어지는데 신라시대의 산성인 삼년산성은 보은군 보은읍

성주 1길 104에 있으며 둘레 1.7km, 넓이 8~10m, 높이 13~20m 규모의 난공불락의 요새다.

백제 성왕을 공격한 신라의 관산성 전투부대가 이곳에 주둔했었고 태종 무열왕이

당나라 사신을 접견한 곳도, 고려 왕건이 패퇴해 물러간 곳도 이곳이다.

 

 

 

바위에는 각자 된 아미지의 글씨가 보이는데 신라의 명필가인 김생의 글씨라고 하며

위쪽에 있는 바위에도 유사암, 옥필, 남술 등의 글자가 새겨져 남아있다고 한다.

 

 

 

보은사로 가는 길은 나무사이로 낙엽이 무성하게 쌓여있는데 갈지자로 길을 만들었다.

 

 

 

보은사는 해동종 사찰로 성재절터에 자리하며 이곳은 통일신라시대 행궁터로 추정된다.

보은사에서는 석조여래입상과 조선 후기의 지장시왕도를 보존하고 있다.

 

 

 

조여래입상은 고려시대의 석조불상으로 대야리 미륵댕이산에서 옮겨왔으며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12호에 지정되었으며 고려시대 전기에 만들어졌다고 전하며 목과

허리가 잘린 것을 복원하였고 옷 주름이 정교하게 묘사된 불상이다.

 

 

 

많은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임도 따라 줄지어 자라고 북동치성에서 보았던 팔각정이..

 

 

 

자리하고 팔각정 주변에는 데크길이 설치되어 있고 작은 저수지가 자리하고 있기도..

 

 

 

걷기 좋은 임도에는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평상이 자리하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메타세쿼이아와 리기다소나무의 임도를 지나 고분군 역사테마공원으로 진행한다.

 

 

 

고분군 역사테마공원이 오른쪽으로 자리하고 있어 들려 보기로 한다. 역사테마공원의 고분은

보은읍 대야리 소재 제3호, 제7호 고분을 원형으로 복원하였으며 오정산을 중심으로

보은읍 대야리, 풍취리, 길상리, 탄부면 평각리 일원에 흩어진 1644기의 고분을

찾았는데 중부지방 최대 규모의 신라 고분군이다.(충북 기념물 156호)

 

 

 

산림욕장과 고분군역사테마공원을 내려와 농경문화관의 주차장에 도착하며 마무리..

 

 

 

시내의 화단에는 철쭉과 연산홍이 만발한 꽃을 피우며 눈을 즐겁게 하며 문득 삼년산성이 떠오른다.

보은 삼년산성에는 철쭉 군락지가 조성되어 있어 봄철에는 화사한 꽃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주차하고 삼년산성 산림욕장으로 오르는데 철쭉꽃이 마지막을 향해 가는 듯 보인다.

한 발 늦어 만발한 철쭉은 볼 수 없었지만 남아있는 철쭉꽃이 반겨주기도 한다.

삼년산성의 성벽길과 산림욕장을 돌아보며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탐방코스 : 농경문화관-북문-동문-남문-서문-보은사-북문-산림욕장-역사테마공원-농경문화관

( 2025.4.27 / 1시간 36분 / 3.1km / 376kcal /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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