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괴산 46명산의 하나인 갈모봉에 가보기로 하고 괴산의 청천면으로 애마를 몰아간다.
선유동 주차장에는 마을주민의 차 한 대만 보일 뿐 텅텅 빈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주차장에는 농산물을 널어놓은 풍경을 보면서 주차장을 나온다.(09:52)
선유계곡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관평천을 바라보니 계곡수의 수량이 많아 건널 수 없다.
기암괴석이 자리하고 선유동문이라고 쓴 한자가 새겨진 바위를 보고 내려오기로 하고
관평 1교의 다리를 건너 통로인 펜션건물은 잠겨 있어 들머리를 찾아본다.
마을은 조용한 모습에 담장에 피어난 잉크빛 나팔꽃이 객을 응원하는 듯 힘을 북돋아 주기도..
한여름의 많은 피서객으로 붐볐을 마을의 펜션에는 이제는 문을 잠그고 쉬는 듯..
유난히 더웠던 지난 여름에는 많은 피서객들이 찾았으리라 여겨진다.
마을에는 괴산답게 거대한 느티나무가 푸르른 잎이 변색되어 잎을 떨구는 모습을 보며..
돌고 돌아 들머리를 찾아들고 경사의 산길을 따라 오름짓을 시작하기로 한다.
산길에는 낙엽이 떨어져 미끄럽고 전망처에서 관평천과 송면리 마을을 내려다 본다.
올라서는 산길에는 거대한 바위가 자리하고 있고 바위 옆으로 경사를 타고 올라간다.
산길은 가파르게 이어지며 푸르른 나뭇잎은 낙엽이 되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른 방향에서 펼쳐지는 620봉과 백악산, 가령산 방향을 파노라마로 조망해보기도..
7개의 커다란 바위가 모여 있는 능선의 칠 형제 바위를 만나 바위 사이로 통과한다.
거대한 바위들이 한데 모여있는 특이한 모습을 보여주는 풍경이라 특별해 보이기도..
산길은 지능선으로 이어지며 크고 작은 바위가 보이고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울창한 숲 사이에 길게 누운 바위가 자리하고 독특한 모습의 바위가 보이기도 한다.
바위 암반이 있는 까칠한 경사의 길로 이어지며 바위를 타고 오르는 일이 많아진다.
두 발로 걷기 힘든 바윗길에는 손발을 이용해야 하고 쪼개진 바위가 보이기도 한다.
바위가 있는 암반 위로 올라서자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며 조망을 바라보며 즐긴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남쪽 방향을 파노라마로 만들어 보니 백악산과 가무낙도가 조망..
맑은 날에 백악산 너머 속리산이 조망되지만 가스가 있는 오늘은 멋진 산그리메를..
갈모봉 능선 뒤로 대야산, 중대봉, 둔덕산, 조항산, 청화산이 바라보여 당겨보기도..
서쪽 방향에는 동명이산의 가령산과 사랑산으로 가늠되는 봉우리가 조망되기도..
컨디션이 안 좋아 선바위 주변에 널바위의 모습을 하고 있는 바위에서 쉬어가기도..
발 디딛기가 까탈스러운 바위 사이에는 선명한 문양을 가진 소나무가 바라보인다.
낙엽 지는 이 계절에 아직 반쩍거리며 푸른빛을 간직한 청미래덩굴이 눈길을 끈다.
울창한 나무로 숲을 이룬 산길을 오르며 특이하게 생긴 상어바위를 만나기도 한다.
주능선의 삼거리를 지나 많은 바위가 자리하고 있는 갈모봉 정상에 도착한다.(11:19)
갈모봉은 괴산군 청천면에 위치한 산으로 산 모양이 갈모처럼 생겼다 하여 갈모봉이라 불렸다고..
남군자산에서 옥녀봉으로 뻗은 능선의 675봉에서 남쪽으로 뻗은 지능선에 우뚝 솟았으며
많은 기암괴석이 있어 경관이 수려한 모습이고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옥색의 계곡수가 흐르는 절경의 선유동 계곡을 품고 있는 산이다.
갈모봉에서 남군자산으로 이어진 능선을 바라보니 군자산이 고개를 살짝 내밀었다.
코끼리 바위, 손가락 바위 등 기암의 바위가 자리한 남군자산을 당겨보기도 한다.
정상에서 내려서면서 올랐던 삼거리 갈림길을 지나면서 직진 방향으로 진행한다.
산길을 따라 내려오며 에얼리언 바위에 다가가 눈 맞춤을 나누고 카메라에 담아본다.
소나무 숲을 지나 슬랩 구간에서 517번 도로가 보이고 멀리 막장봉과 버리기미재가..
전망이 터지는 바위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남동 방향의 대야산, 중대봉, 둔덕산을..
다시한번 파란 하늘 아래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과 남군자산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남동쪽 방향에는 대야산, 중대봉, 둔덕산, 조항산, 청화산이 바라보여 당겨보기도..
곰넘이봉에서 대야산, 청화산으로 이어진 백두대간 능선을 파노라마로 만들어본다.
괴산 46명산이며 직벽에 가까운 고난도 구간인 백두대간 대야산의 생생한 추억이..
슬랩으로 아래쪽으로 내려서자 둥그스런 빵처럼 생긴 찐빵바위가 바라보이기도..
바위를 따라 길을 이어가자 조그만 날개가 달린 작은 비행기바위도 자리하고 있다.
바위로 내려서며 아래쪽을 내려다보니 모녀바위가 대야산을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화강암의 슬랩구간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멋진 명품송을 찾아 카메라에 담아보고..
하산하며 무덤 주변에는 커다란 두 개의 바위를 사진에 담고 바위사이로 통과한다.
공간이 터지며 옆으로 바라보이는 붉게 물들어 가는 숲 사이로 바위 능선이 이어진다.
예전에 바위사이로 통과하여 내려간 일도 있지만 산길이 있는 곳으로 뒤돌아 나온다..
슬랩구간이 이어지고 가파르게 보이지만 바위표면이 꺼칠하여 등산화에 달라붙는다.
바위 위에서 절경을 이루는 괴산 선유구곡이 자리하고 있는 계곡이 내려다 보이고..
방심하지 않고 스릴감과 아찔함을 느끼며 조심스레 내려온 가파른 경사의 슬랩구간..
가파른 슬랩에서는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더욱 신경이 곤두 서기도 한다.
아래쪽에 갈라진 듯한 두 개의 바위가 보이고 다시 슬랩구간의 바위를 타고 하산을..
척박한 바위틈에 뿌리를 내려 살아가는 굳건해 보이는 분재 소나무가 경외스러움을..
내려서는 길에도 독특하게 생긴 바위와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어 당겨보기도 한다.
슬랩에서 산길을 찾아 기차바위를 따라 내려오며 선유계곡의 비포장 길로 떨어진다.
선유동휴게소가 자리하고 여름철이 지나 집이 비었는지 조용한 모습이다.
선유동 계곡에 옥수가 흐르고 많은 기암괴석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선유동계곡은 갈모봉 남쪽에 위치한 1.6km의 계곡으로 신선들이 놀았다고 선유동이라 부른다.
퇴계 이황 선생이 송면리의 함평 이 씨 댁을 찾았다가 아름다운 계곡 경관에 반하여
9개월을 이곳에 머물며 명소마다 9곡의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옛날 신선이 숨어 살았다는 은선암의 거대한 바위에는 관찰사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절경의 은선암에서 퉁소를 불면서 달을 희롱하던 신선이 머물렀다고 한다.
기국암과 큰 거북이가 머리를 들어 숨을 쉬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구암이 자리하고..
선유동 계곡에는 깨끗한 옥수가 흘러내리고 멋진 절경의 풍경을 보여주기도 한다.
바위의 윗부분이 평평하고 가운데가 절구처럼 파여있다고 하여 신선들이 이곳에서
금단을 만들어 먹고 장수하였다고 하여 연단로라 불리는 바위이기도 하다.
다리 위로 걸어가면서 연단로의 독특하고 거대한 바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고..
선유계곡의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오며 툭 튀어나온 커다란 바위를 담아보기도..
선유구곡의 1경이라는 선유동문의 독특한 바위를 바라보는데 한 사람도 보지 못했다.
선유동 계곡을 지나 주차장에 도착하며 호젓한 갈모봉 산행을 마무리한다.(12:47)
오랜만에 괴산 46 명산의 하나인 갈모봉에 다녀오면서 선유동 계곡을 즐기는 시간을 갖는다.
가스가 낀 날씨라 속리산을 보지 못했지만 괴산의 명산들이 시원하게 조망되기도 한다.
괴산 명산은 기암괴석과 명품송들이 눈을 즐겁게 하지만 산세는 까칠하기만..
하산길의 슬랩구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마음마저 시원하게 해준다.
멋진 풍경의 산과 계곡을 보며 마음이 힐링됨이 느껴진다.
산행코스 : 선유동 주차장-칠형제바위-능선삼거리-정상-찐빵바위-선유동계곡-주차장
( 2024.10.30 / 2시간 55분 / 5.2km / 806cal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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