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일반 산행

청주 우암산 - 당산 (2024.8.5)

728x90

 

오늘은 오후 2시경에 소나기가 내린다는 예보를 보고 일찌감치 우암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요즘에는 뜬금없이 소나기 예보가 생기다가도 안 내리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다.

하늘을 보니 비올 날씨가 아닌 듯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둥둥 떠있다.

 

 

 

밖으로 나오자 아침부터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며 후꾼한 찜질방 같은 날씨를 보여주기도..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령되었고 며칠째 잠 못 이루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도 이열치열 산행이 될 것 같아 설렁설렁 다녀오기로 한다.(10:15)

 

 

 

건물이 있는 골목에 들어서자 내뿜는 에어컨 실외기의 열기가 뜨거운 날씨를 실감하게 한다.

장마철은 지났지만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소나기가 한국형 스콜을 만드는 것 같다.

거리의 사람들도 얼굴에 땀이 배어있고 더위에 지쳐가는 듯한 모습이다.

 

 

 

완만한 경사의 골목을 올라가면서 후끈한 열기에 몸이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서원구 사직동과 상당구 북문로의 고층아파트가 자리하고 운천공원이 바라보인다.

 

 

 

당고개를 올라서면서 뒤돌아 당산을 바라보이는데 우암산을 다녀온 뒤 들려 볼 예정..

 

 

 

대성동 당고개 마을과 용담동 가재골(가좌마을)로 통하는 터널 위로 올라서서 조망을..

아래쪽에는 용담초등학교가 자리하고 것대산과 낙가산이 조망되기도 한다.

 

 

 

나무그늘에서 주로 자라며 잔디 대신 심는 식물인 맥문동의 꽃말은 겸손, 인내이다.

 

 

 

배수지 인근의 교동터널 위에서 좌틀하여 교동터널로 내려서면서 용천사 방향으로..

 

 

 

건널목을 건너자 용천사 입구에는 작은 주차장이 자리하고 많은 차량들이 보인다.

 

 

 

계곡으로 올라가며 편도의 도로가 나있고 끝에는 우암골 자연생태학습공원이 있다.

 

 

 

가시가 나있는 탱자나무 열매가 지금은 푸른 모습이지만 점차 노란색으로 변하겠지..

 

 

 

길을 따라 이어지는 계곡에는 물이 졸졸 흐르는 모습으로 시원한 계곡수가 흐른다.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문수암이 바라보이고 주변에는 많은 사찰건물이 자리한다.

 

 

 

주황빛 능소화가 꽃을 피우고 계곡 주변에는 조그만 밤송이가 눈길을 끌기도 한다.

 

 

 

..

 

 

 

도로의 위쪽에는 3층의 한옥건물을 이룬 복천암이 자리하며 가파른 포장길을 따라..

 

 

 

우암골의 계곡에는 용천사, 대현사, 문수암, 복천암 등 많은 사찰이 위치하고 있다.

 

 

 

주변에는 농지가 자리하며 KBS, MBC, CJB 등 3개의 통신탑이 자리하고 있기도..

 

 

 

덩굴식물인 박주가리가 솜털의 꽃을 보이는데 표주박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사시사철 푸르름을 잃지 않는 대나무 숲을 지나면서 여유로운 걸음으로 올라간다.

 

 

 

우암골 자연생태 학습공원은 우암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쾌적한 쉼터이자

학생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자연생태 체험학습 공간으로 다양한 자연의

체험학습을 할 수 있고 다람쥐 자연복원 시범지구로도 지정되어 있다.

 

 

 

올라가는 포장로 주변에는 녹색의 이끼 옷을 입은 커다란 바위가 자리하고 있기도..

 

 

 

학습공원에도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고 능선으로 올라서자 이정표가 보인다.

 

 

 

여기부터는 가파른 경사가 이어지면서 등로에는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기도 하다.

 

 

 

바람도 없는 뜨거운 날에 급한 경사를 올라서려니 무더위에 체감온도가 올라간다.

 

 

 

우암산성의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작은 돌탑에는 기왓장 파편이 많이 보이기도 한다.

우암산성은 백제 상당현의 치소로써 정해져 있으며 통일신라기의 서원경성,

서원술성으로 추정되며 고려 태조 때 쌓은 청주 나성으로 정하기도..

 

 

 

선돌 모습의 커다란 바위가 산길 주변에 보이고 드물게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산길은 바윗길과 돌계단으로 이루어지기도 하고 난코스에는 밧줄이 매달려 있기도..

 

 

 

계단을 따라 가파른 경사를 올라서자 팔각정이 보이고 주변에는 데크의 공터가 있다.

 

 

 

정상부에는 나무사이로 북서 방향의 청원구가 전망이 열려 카메라를 들이대기도..

 

 

 

멀리 오창지역의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중부고속도로와 미호강이 흐르기도 한다.

 

 

 

아래쪽에 청주대학교가 내려다 보이며 테크노폴리스가 무심천 하류 쪽에 자리한다.

 

 

 

조망을 하고 이층으로 조성되어 있는 팔각정자인 와우정을 뒤로하고 정상으로 진행..

 

 

 

의자에서 잠시 쉼을 하고 운동시설이 있는 공터에는 몇몇 사람들이 보이기도 한다.

 

 

 

운동시설이 있는 공터를 지나 정상석과 함께한다.(11:25)

우암산은 청주의 진산으로 청주 상당구와 청원구에 걸쳐있으며 한남금북정맥 산성산에서

서쪽으로 갈라져 나온 산으로 침엽수와 활엽수가 혼재한 숲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조망은 없지만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산이며 옛 이름은 와우산이라고도 하였다.

 

 

 

정상에는 상당산성, 청주향교의 방향이 보이는데 청주향교 쪽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숲 속에는 돌탑이 세워져 있는 모습이고 오늘도 날벌레가 귀찮스럽게 마구 달려든다.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생활체육광장에는 운동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주변에는 산기슭이나 들에서 자라는 덩굴식물인 으아리가 하얀 꽃을 피운 모습이..

 

 

 

경사지에는 돌계단이 울퉁불퉁 되어 있어 살방살방 조심스럽게 걸음을 내딛는다.

 

 

 

멋스러운 소나무와 육각정이 자리하는 곳에는 쉬어갈 수 있는 의자도 많이 보인다.

 

 

 

나무의자가 놓여 있는 표지판에 연리목의 설명이 있는데 위쪽을 보니 서로 붙어있다.

 

 

 

이끼가 끼어있는 나무가 보이고 맨발 걷기로 산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보이기도..

 

 

 

낙가산 뒤로는 선도산 능선이 고개를 살짝 내밀었고 용담동의 아파트 단지를 당겨서..

 

 

 

고층 아파트가 바라보이고 대성동에 있는 청주 향교를 보며 당산으로 걸음을 옮긴다.

 

 

 

당산의 입구에는 청설모가 마중으로 나와 기다리는 모습이라 다가가자 냅다 도망친다.

당산은 당집이 있어 해마다 산신제를 지내서 당산( 唐山)이라고 불렸다고..

 

 

 

당산공원의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쉼터인 정자와 한쪽에는 야외광장이 자리한다.

 

 

 

완만한 경사의 등로에는 야자매트가 깔려있고 여전히 뜨거운 열기가 있다.

이곳 당산에는 청주시 향토유적 제15호로 지정된 퇴뫼식 토축산성인 당산토성이 자리하며

발굴을 통해서 백제시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당산 정상에는 공터로 조성되어 있고 쉬어갈 수 있는 정자가 있다.(12:10)

당산은 작은 구릉 같은 산으로 충북 도청의 동쪽 뒤쪽에 위치하며 비상시에 쓰는 지하공간인

당산터널이 있고 일제강점기의 배수지의 옛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습지가 조성되어

생태놀이터와 산책로, 운동시설이 있어 공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정상에서 내려서자 여러 갈래의 길이 있고 습지를 지나자 당산공원의 자연마당이 있다.

배수지로 사용되었던 시설을 도시공원화 사업으로 생태계 기능을 복원하였다.

 

 

 

동부배수지의 배수량을 확인하고 흐름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 제수변실이 보이는데

건물의 형태가 육각형 돔이고 돔 정상부에는 첨탑형식의 구조물로 장식하였다.

1911년에 착공하여 1923년에 완공된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이다.

 

 

 

배수지 제수변실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오니 탑동의 아파트가 시원하게 바라보인다.

 

 

 

당산에서 내려와 시원하게 쏟아지는 당산폭포를 보면서 아파트에 도착한다.(12:25)

 

 

 

8월을 맞아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날이 이어지면서 한낮의 찜통 같은 더위가 열대야로 이어진다.

오늘 폭염에 지지 않기 위해 이열치열 산행으로 우암골로 우암산 정상을 다녀오기로 한다.

가장 무덥다는 날인데 숨쉬기도 힘들 정도로 뜨거운 열기가 온몸의 기운을 뺏는다.

쉬는 시간이 많아지지만 시원하게 부는 맛난 바람조차도 불지 않는 날이다.

오늘 산책 산행은 더위에 한 방 맞은 얼얼한 느낌의 산행이었다.

 

 

 

산행코스 : 아파트-교동터널-용천사-팔각정-정상-생활체육광장-교동터널-당산공원-아파트

( 2024. 8. 5 / 2시간 10분  / 6km / 513kcal / 35℃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