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비가 내리는 요즘 창밖을 보니 파란 하늘에 대기질이 좋은 날씨를 주고 있다.
야외로의 생활을 유혹하기에 기상청 날씨를 보니 2시경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이다.
정상에서 보는 조망이 시원한 세종의 원수산으로 산책산행에 나서기로..
이른 아침과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짙은 회색빛 구름이 끼는 잿빛 하늘을 보여주기도 한다.
애마는 세종특별시로 달려 목적지로 잡은 공터에 도착..(세종시 세종동 734-40)
주차장 인근에는 덕성서원(숭덕사)과 더숲어린이집이 자리한다.
애마를 주차하고 밖으로 나오자 '대서'답게 후덥지근한 날씨가 온몸을 휘감는다.
평일날이라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공터에는 여유로운 모습이고 준비를 갖추고 출발..(10:50)
출발지에는 원수산의 커다란 빗돌이 있고 주변에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산책을 하고 귀가하는 사람들이 보이고 인근에는 습지생태원이 자리한다.
원수산 습지생태원은 2만㎡ 규모로 골짜기의 묵은 논에 다양한 습지를 조성하고 생태적 기능을
향상시켜 도시아이들에게 생태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곳으로 보존습지, 건생습지,
수생식물습지, 둠벙 등이며 26종 10만 본의 수생 초화류가 식재되어 있다.
깨끗하고 청정구역임을 알리는 청개구리가 귀여운 눈짓으로 객을 맞아주기도 한다.
포장로에서 원수산 정상으로 가는 이정표가 보이며 우틀로 데크의 계단을 올라선다.
주변에 달메뜰근린공원이 자리하고 아이들의 파랑새유아숲 체험원이 조성되어 있다.
올라서는 산길 옆에는 여름철에 한창 피어나는 등골나물이 꽃을 피운 모습이 보이고..
사거리인 주등산로를 만나면서 이정표를 서있고 정상 방향인 좌틀로 방향을 잡는다.
도시 인근의 산이라 여러 갈래의 길이 있고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도 많이 보인다.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MTB의 표시도 보이는 이곳은 예전에 둘러본 곳이기도..
다리를 올라서자 앞으로 나무계단이 보이고 급경사 지역에 주의하라는 알림판이..
원수산 유래비가 적혀있는 빗돌이 보이는데 몽고의 반란군인 합단적을 물리친 내용과
원수산의 유래를 알아볼 수 있는 오석의 빗돌이 등로 옆에 세워져 있다.
모처럼 커다란 바위가 눈길을 끌기도 하고 많은 바위가 보이는 바윗길이 나타난다.
경사지가 있는 돌길의 등로 주변에는 버섯이 보이며 어린 영지버섯이 자라고 있다.
도시 인근의 낮은 산이지만 경사가 심하고 산길이 까칠하여 만만히 볼 산은 아니다.
산을 잘 타는 산꾼들에게 힘든 산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동네 뒷산이라고..
드물게 보이는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고 나무 숲이 강한 햇살을 막아주어 시원하기도..
정상부에 데크가 자리하고 삼각점과 정상석이 있는 정상에 도착..(11:17)
원수산은 세종시 세종동에 위치하며 정부세종청사 북동쪽 방향에 자리하고 고려 충렬왕 10년
(1291) 몽고 합단적이 반란을 일으켜 원나라에 쫓기어 고려에 침범하자 원군과 고려의
연합군이 물리쳐 항서바위에서 항복을 받아 원수산이라 불린다고 한다.
정상의 전망데크에는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고 바라보는 시계도 깨끗하게 다가온다.
미호천, 금강의 합수지에는 개방형 고저주파 사장교인 아람찬교가 있어 당겨보기도..
남동쪽 방향에는 전월산이 바라보이고 오른쪽에는 괴화산이 자리하며 많은 아파트가..
전월산 아래에는 무궁화테마공원이 자리하고 원수산과 전월산의 기점이기도..
세종호수공원은 국내 최대의 인공호수 공원으로 세종시의 대표적 관광명소이며 물놀이섬,
산책로, 수상무대섬 등 다양한 시설이 있으며 공연과 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자주 열린다고 하는데 산책삼아 몇 번 걸음 해본 곳이기도 하다.
세종 시가지 뒤쪽으로 시원하게 조망되는 충남의 명산인 계룡산이 우뚝 자리하고 있다.
갑하산, 도덕산, 계룡산의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멋진 조망을 보여준다.
앞으로 성재산과 오산이 내려다보이고 시가지 너머에는 계룡산과 장군산이 조망된다.
특이한 동그란 모습으로 금강에 자리한 세종의 명소가 된 이응다리를 당겨보기도..
북서쪽에 자리한 해밀동 방향에는 많은 택지와 아파트가 자리 잡은 모습이 보인다.
전월산 능선 뒤로는 길게 하늘금을 그은 옥천의 환산이 바라보여 당겨보기도 하고..
그 옆으로 식장산이 자리하며 능선 뒤로는 서대산의 봉긋한 산그리메가 나타나기도..
정상 데크 아래쪽 숲 속에는 쉼터가 자리하고 있어 물 한 모금 마시며 쉬어가기로..
이정표가 서있는 갈림길에서 산길은 우측으로 내려서지만 50m 직진하면 형제봉이라고..
지난번에는 형제봉을 지나 임도로 내려섰지만 오늘은 우틀로 길을 잡는다.
내려서는 산길 옆으로 버섯이 많이 보이는데 내가 모르는 버섯은 모두 독버섯이다.
처음 올라왔을 때는 맨땅의 경사길이었는데 이젠 돌계단과 난간대가 설치되어 있다.
누리끼한 냄새가 나는 누리장나무가 꽃이 필 때는 향긋한 백합 향을 풍긴다고 한다.
여기저기 길이 나있는 모습이고 뒤돌아 가기 위해 모험의 숲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길을 따라 이어가자 임도가 나타나고 탐방객들이 트레킹을 즐기는 모습이 보인다.
둘레길이라 불리는 임도 곳곳에는 쉬어갈 수 있는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
열매나 열매껍질을 말려 건위제, 이뇨제, 습진 치료제로 쓰이는 탱자나무가 열매를..
임도의 모험의 숲 방향에는 숲 속 피크닉장 등 여러 시설물이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습지생태공원 앞에서 우측으로도 길이 보여 가보지 않은 길을 따라 이어가기로 한다.
숲 속 데크 길은 공사 중이라 출입금지의 줄이 쳐져있고 나 있는 길을 따라 무작정..
길을 따라가다 보니 데크의 길이 이리저리 산사면에 길게 나있는 모습이 보이기도..
때로는 숲 속에서 한창 자라고 있는 진시황의 불로초라는 영지버섯을 만나기도 한다.
데크길을 따라 난 길을 가다 아래쪽으로 주차장이 나무사이로 보여 내려서기로 한다.
작은 계곡에는 졸졸 흘러내리는 계곡수에서 땀을 씻어내니 시원함이 가득 느껴진다.
주차장인 공터에 내려서며 애마와 만나 원수산의 산책산행을 마무리하기로..(12:10)
인근에 자리한 숭덕사에 들려보는데 숭덕사는 칠현의 위패를 보신 사당으로 내삼문 뒤에
자리하고 2014년 세종시 향토문화유산 제40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숭덕사는 좌측에 덕성서원이 있고 원수산 이정표에도 덕성서원의 이름이 나오기도..
오늘 대기질이 좋은 날씨를 보여주지만 파란 하늘과는 달리 시간이 갈수록 점차 흐려지기만 한다.
절기인 대서에 맞추어 습하고 무더운 날씨를 보여주어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삐져나온다.
세종시의 원수산 정상에서 보는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져 눈이 호강하기도 한다.
가볍게 다녀온 산책 같은 산행이지만 무더위에 땀을 흠뻑 쏟기도 하였다.
애마에 올라 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귀가의 길을..
산핸코스 : 습지원 주차장-습지원-갈림길-원수산-임도-데크길-습지원 주차장
( 2024.7.22 / 1시간 20분 / 3.5km / 340kcal / 26~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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