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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증평 좌구산 - 명상구름다리 (202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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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있는 무더운 날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찜통 같은 무더위가 수그러들지 않는 날씨다.

뒷동산을 다녀와도 무더위에 땀을 한 바가지 쏟게 하고 몸을 지치게 만들기도 한다.

 오늘도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지만 산행에 나서기로 하고 애마에 올라탄다

 

 

 

오늘 가야 할 산은 증평의 좌구산으로 한남금북정맥 상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기도 하다.

늘 명상구름다리에서 출발을 하였지만 좌구산 천문대에서 들, 날머리를 잡기로..

만만치 않은 뜨거운 날씨를 보여주지만 숲 속은 시원하리라 기대해 본다.

 

 

 

구불거리는 포장로를 따라 좌구산 천문대의 주차장에 도착하자 차량 한 대만 주차되어 있다.

널널한 주차장에 주차하고 밖으로 나오자 무덥지만 조금은 시원한 느낌이 들기도..

좌구산 정상 2.7km의 이정표가 보면서 발걸음을 옮기기로 한다.(09:17)

 

 

 

반대편 방향 좌구정까지 2.8km의 거리표시가 있는데 여기 밤고개가 중간인 셈이다.

포장로를 따라 올라서자 매미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천문대가 나타난다.

 

 

 

천문대 입구에는 포토죤이 자리하고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천문대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356mm 굴절망원경이 있어 천체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천체투영실을 통해 날씨와 상관없이 다양한 천문우주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으며,

Spacelab 전시실에서는 다양한 전시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숲 속길로 들어서지 시원한 느낌이 들고 경사를 따라 나무계단이 길게 이어지기도..

 

 

 

육산에서 드물게 보이는 커다란 바위가 한쪽에 자리하고 있어 카메라에 담아본다.

 

 

 

능선으로 난 길에는 소나무가 많이 자라고 사이에는 국가지점번호가 자리하고 있다.

 

 

 

멋진 소나무가 있고 산길 바닥에는 울퉁불퉁 작은 바위가 솟아 나온 모습을 보인다.

 

 

 

제1쉼터에 도착하자 하산하는 이정표가 보이고  망가진 벤치는 한쪽에 버려져있다.

 

 

 

 

 

 

 

소나무에 남겨진 아픈 역사의 흔적을 보면 일제강점기 시대에 군수자원을 얻고자

우리나라 국민들을 혹사시켜 송진을 채취하게 하여 공출하였다고 한다.

 

 

 

완만해진 경사의 산길에 걷기 좋은 소나무 숲 속 길을 따라 걸음을 이어가다 보면..

 

 

 

길을 가면서 칼로 자른 듯 반듯하게 갈라진 충절바위가 눈에 들어오고..

허약하지만 독서광이었던 백곡 김득신이 좌구산에서 심신단련을 하여 대기만성으로

병과에 급제하며 이 바위를 충절바위라고 불렀다는 표지판이 자리한다.

 

 

 

상처를 안은 뚜렷한 거북등 모습을 한 커다란 소나무가 산길 옆에 자리한 모습이고..

 

 

 

 

 

 

 

산길에는 국가지점번호와 함께 좌구산과 밤고개를 알리는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다.

 

 

 

제2쉼터에 도착하자 땀으로 범벅이 되어 시원한 얼음물을 마시며 쉬어가기로 한다.

이곳에도 출렁다리 주변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지능선의 길이 보인다.

 

 

 

맛있는 소보로 빵 같은 모습의 버섯이 보이고 주변에도 많은 버섯들이 올라와 있다.

 

 

 

 

 

 

 

능선의 산길 주변에는 소나무가 많이 자라고 벤치가 놓여있어 쉬어가기에도 좋다.

 

 

 

 

 

 

 

입구에 해충기피제가 있어서 뿌리고 왔지만 날벌레들이 산행 내내 성가스럽게 하기도..

 

 

 

급한 경사가 시작되면서 우측 낙엽송 조림지가 무리를 이뤄 자라고 있는 모습이다.

 

 

 

비슷하게 생긴 꽃무지와 비교가 되는 풍뎅이도 더위에 지쳤는지 설렁설렁 움직인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하얀 꽃이 피는 뚝갈은 꽃말이 야성미라고 한다.

 

 

 

급경사지를 올려치다 보니 땀 한 바가지 쏟고 벤치에서 얼음물 마시며 쉬어가기로..

 

 

 

허기진 며느리가 밥풀을 훔쳐먹다 시어미에게 맞아 죽어 피어났다는 꽃며느리밥풀..

 

 

 

정상 방향으로 올라가자 주변에는 많은 가는장구채가 하얀 꽃을 피워 반기기도 한다.

 

 

 

정상 100m 전에는 바람소리길이 이정표가 보이는데 걸음 해보았던 길이기도 하다.

 

 

 

삐죽 튀어나온 바위들이 칼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하였다고 칼춤바위라고 한다고..

 

 

 

닭의장풀꽃(달개비)을 보면서 올라가자 정상석이 자리한 좌구산 정상이다.(10:24)

 

 

 

해발(657,4m)의 좌구산은 증평군 증평읍, 청주시 미원면의 경계를 이루며 속리산 천왕봉에서

안성시 칠장산에 이르는 60여 km에 걸쳐 뻗어 있는 한남금북 정맥 산줄기상에 위치하는

증평의 최고봉으로 산 모양이 거북이처럼 생겼다고 하여 좌구산이라고 부른다.

명상구름다리가 생기면서 좌구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536봉 능선 뒤로 가래산, 인경산, 상당산이 있고 우측에는 구녀산이 자리하고 있다.

 

 

 

좀 더 당겨보니 맨 뒤쪽에 선도산, 것대산, 상당산성이 흐릿하게 바라보이기도 하고..

 

 

 

나무 사이로 보이는 삼겹살의 모습을 한 산그리메를 보고 이제는 내려서기로 한다.

 

 

 

하산길에는 자줏빛 버섯이 무더기로 자라는데 민자주방망이버섯(가지버섯)이라고..

 

 

 

다시 낙엽송 조림지가 있는 급경사 구간을 내려서는데 모자가 땀을 흘리며 올라온다.

오늘 유일하게 만나는 산객이기도 하여 웃통 벗은 아이한테 힘을 북돋아준다.

 

 

 

주변에는 씀바귀가 노랑 꽃을 피웠고 아기 영지버섯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

 

 

 

 

 

 

 

약 3~7년 동안 땅속에서 살다 성충이 된 후 약 2~3주일 살다가 죽는 매미의 탈피 흔적..

 

 

 

누리끼한 냄새가 나는 누리장나무가 꽃이 필 때는 향긋한 백합 향을 풍긴다고 한다.

 

 

 

다시 충절바위가 보이며 좌구산 주변에는 백곡 김득신과 관련된 이야기가 전한다.

 

 

 

다시 제1쉼터로 오르는 경사지의 바위사이로 소나무가 무리를 이뤄 자라는 모습이..

 

 

 

길을 가며 돌무더기가 있는 곳에서 가족들의 안녕을 위해 소원돌을 올려보기도 한다.

 

 

 

천문대를 지나 땀범벅이 되어 주차장에 도착하며 좌구산 산행을 마무리한다.(11:25)

주차장 화장실에서 팔과 얼굴에 가득한 땀을 씻어내니 시원하기 그지없다.

 

 

 

좌구산자연휴양림은 한남금북정맥 중 최고봉인 좌구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으며 행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이의 형상을 한 휴양림으로 휴양촌, 삼가저수지, 산림욕장. MTB코스,

등산로 등이 있어 심신단련, 문화체험, 휴양을 할 수 있는 종합휴양지이다.

 

 

 

좌구산 자연휴양림의 포장로를 따라 내려오고 명상구름다리 아래에 어렵지 않게 주차한다.

명상구름다리는 40억 원을 들여 2017년 7월에 총길이 230m, 폭 2m, 높이 50m의

규모로 조성하였고 출렁다리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기도 한다.

 

 

 

멋진 좌구산의 풍경을 보면서 명상을 하며 건너는 의미로 명상 구름다리로 명명되었고

위로는 좌구산 천문대가 자리하고 아래쪽에는 계곡을 내려다볼 수 있다.

 

 

 

좌구산 출렁다리, 좌구산 자연휴양림, 천문대로 진입하는 구불거리는 포장로가 보이고..

 

 

 

명상구름다리에서 우측으로 전망대가 보이며 아래쪽에는 계곡의 절경을 볼 수 있다.

 

 

 

명상구름다리를 걸으며 뒤돌아 보면서 출발점 방향을 카메라에 담아보기도 한다.

 

 

 

명상구름다리를 건너 뒤돌아보면 뒤쪽으로 한남금북정맥인 좌구산 능선이 이어진다.

 

 

 

8월도 말복을 앞두고 있는 날이지만 무더운 폭염의 기세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시원한 숲길을 찾아 산행하다 보니 기대와는 달리 찜통 같은 날씨에 땀을 흠뻑 쏟기도..

바람도 불지 않아 체감온도가 더욱 치솟고 쉬어가는 시간이 많아지기도 하는데

귀한 야생화와 버섯들이 활짝 웃는 모습으로 힘을 모아주기도 한다.

귀가하는 길에 차에서 외기온도를 보니 36도를 가리킨다.

 

 

 

 

산행 코스 : 천문대 주차장-천문대-제1쉼터-제2쉼터-좌구산 정상-원점회귀-주차장

( 2024.8.12 / 2시간 8분 / 4.6km / 388kcal / 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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