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옥천군 군북면의 수생식물학습원을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안남면으로 가기로 한다.
안남면 화학리에는 개인소유인 화인 림욕장이 자리하고 있어 이곳을 다녀오기로..
햇살이 뜨거운 요즘 시원한 숲 속에서 피톤치드를 한껏 마시고자 한다.
내비양이 안내하는 대로 달리다 보니 애마는 어느사이 울창한 산속으로 찾아들어가고 있다.
2차선으로 달리다 편도로 가다 보니 곧이어 커다란 비포장의 주차장이 나타난다.
버스 포함 100여 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에는 차량 10여 대가 보인다.
여유로이 주차하고 위쪽으로 올라서자 연이 자라는 저수지 건너편에 매표소 건물이 보인다.
사설인 화인산림욕장에는 40여 년 전 정홍용 대표가 홀로 나무를 심어 가꾼 곳이다.
화인산림욕장 홈페이지 참조 -> 옥천 화인산림욕장 (fineforest.co.kr)
입장료는 4,000원(어른), 일출부터 일몰(계절에 따라 변동)까지 운영한다고..
매표한 후 산림욕장의 산길에는 화장실이 없다고 하여 건물 내부의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바깥으로 나오자 아래쪽에는 연이 있는 연못과 주차장이 바라보인다.(10:58)
산림욕장 입구의 표지판과 정상 1,234m의 표지판이 서있고 나무지팡이가 준비되었다.
여름철에는 날벌레가 있어 부채를 나눠주며 돌아 나오면 반납하기도 한다.
입구로 들어서자 인공시설이 전혀 가미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만날 수 있으며
미끈한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도열하 듯 서있고 안전메트가 깔린 길을..
요즘 한창 꽃을 피우는 수국이 몽글몽글한 꽃을 피웠는데 파란색 꽃이 눈길을 끈다.
길을 따라 가자 작은 연못이 보이고 물속을 들여다보니 우렁이가 바닥에 깔려있더라..
숲 속에 자리한 전원주택이 보이는데 아마도 산림욕장과 관련이 있는 집이 아닌지..
작은 계곡을 옆으로 두고 골짜기를 올라서자 많은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자라고 있다.
울창하게 자란 나무 숲 사이로 걸음 하니 피톤치드가 방출되어 상쾌한 느낌이 든다.
화인산림욕장의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6만 평의 전체면적 중에서 70%를 차지하고 있고
3만 5천 그루를 심었으나 죽거나 간벌되어 1만 2천여 그루가 살아남았다고 한다.
편백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침엽수로 피톤치드가 많이 방출된다고..
나무 숲에는 커다란 바위로 만든 쉼터가 있고 촬영한 영화, 드라마 표시판이 서있다.
촬영 일자가 잡혀 있을 때는 입장이 불가할 수 있어 홈페이지를 참조한다.
계곡에서 길을 따라 올라가자 등로와 하산로의 표시가 있는 갈림길이 나타나기도..
빽빽한 모습의 메타세쿼이아 숲과 아래쪽의 작은 식물에서는 열매를 맺은 모습이..
완만한 경사를 따라 길이 이어지고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 듯 천천히 걸음 하기로 한다.
길 옆에서 35m 지점에 약수터의 표시판을 보고 호기심에 내려섰다 다시 올라오기도..
초록초록한 풍경의 숲 속길에서 붉은 색깔의 나리가 꽃을 피워 눈길을 끌기도 한다.
정상의 표시판과 비상연락로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하산로를 잡고 내려설 수 있다.
산림욕장은 산소배출량이 많은 메타세쿼이아 나무와 피톤치드를 많이 뿜어내는 편백,
삼나무 등 적재적소에 심어놓아 숲 속 산림욕이 극대화하도록 조성하였다.
점차 고도를 높이자 키 큰 소나무인 리기다소나무가 주변에서 많이 보이기도 한다.
곳곳에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여유로이 물 한 모금 마시며 숨을 고르며 쉬어가기도..
6월 중순을 맞아 까치수영이 하얀 꽃을 피운 모습이 주변에서 많이 보이기도 한다.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삼거리를 지나 반환점에 도착한다.(11:38)
화인삼림욕장은 정홍용 대표가 70년대 초 고향에 고향에 임야를 매입하여 주말마다 나무를 심고
가꾸어 온 숲을 2013년 8월 6일에 산림욕장으로 개장하였다. 주종인 메타세쿼이아나무와
편백나무 삼나무 등을 식재하였고 산길의 코스는 완만한 경사로 조성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할 수 있으며 정상의 종을 3번 타종한다.
반환점에서 내려오면 다시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고 하산로 거리는 2,345m라고 한다.
능선과 산사면을 따라 구불구불 산길이 이어지고 필요한 곳에 벤치가 자리하고 있다.
꿈틀대며 자라는 재래종 소나무가 있고 자연산으로 자라는 참나무가 많이 보이기도..
길을 따라 천천히 걸음 하자 노리끼리한 무당벌레가 편백나무 잎에 붙어 있는 모습이..
요즘 한창 피어나는 엉겅퀴 꽃과 이름 모를 식물이 꽃인지 열매인지를 보여주기도..
산림욕장에는 메타세쿼이아, 삼나무, 잣나무. 편백나무 등 지역에 따라 자라고 있다.
물웅덩이가 보이는데 아마도 멧돼지 등 산짐승들의 목욕탕으로 사용했을 것 같다.
산길 주변에는 털중나리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꽃말을 가진 며느리밑씻개가..
산길 곳곳에는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있고 벤치나 바위돌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입구까지 거리표시 1234가 보이며 입구에서 1234, 정상에서 2345의 묘한 숫자이다.
걷기 좋은 완만한 길이 이어지고 산림욕장은 국내 최다의 메타세쿼이아 군락지라고..
울창한 숲 속 앞쪽에는 구상나무도 식재되어 자라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울창한 숲 속에는 상쾌한 향인 피톤치드의 향을 느낄 수 있는데 피톤치드는 자기를 방어하기
위하여 해충, 병균, 박테리아 등을 죽이지만 사람에게는 이로운 물질이다.
피톤치드는 그리스어로 식물을 뜻하는 피톤(Phyton)과 살균력을 의미하는 치드(Cide)를
합성한 말로 식물이 분비하는 살균물질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애기똥풀과 뱀딸기는 피부의 상처에 효능을 보여주기도..
시계 방향으로 도는 코스의 하산길에서 내려오자 올라갔던 갈림길과 다시 만나기도..
숲 속 황토 맨발코스를 만들면 산림욕 외에 또 다른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곳에서 중간에 있는 비상통로지역을 경유하는 코스가 좋을 듯싶은 생각이..
연잎이 있는 작은 연못에는 비단잉어가 유영하고 바닥에는 우렁이가 가득 보인다.
메타세쿼이아 숲에서 산책하고 내려오니 심신이 한결 가벼워진 듯한 느낌을 갖는다.
메타세쿼이아 나무 숲을 나와 매표소 건물을 바라보며 트레킹을 마무리한다.(12:28)
찜통 같은 무더운 날이 이어지는 요즘 시원한 숲을 느끼려 옥천의 화인산림욕장을 찾기로 한다.
화인산림욕장은 옥천군 안남면에 자리하며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주종을 이룬다고..
급하지 않은 느림의 미학을 느끼며 완만한 경사를 오르내리며 피톤치드를
한껏 맛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귀가하는 길에 보은의 맛집이라는
김천식당에서 맛있는 순대전골로 출출한 배를 채우기도..
트레킹 코스 : 주차장-매표소-갈림길-좌측 산길-샘터-반환점-우측 산길-갈림길-주차장
( 2024.6.17 / 1시간 30분 / 3.22km / 304kcal / 1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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