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연하협 구름다리에서 산막이 옛길을 다녀오면서 신랑 각시길을 찾기로 마음먹었다.
오늘도 찜통 같은 더위를 보여주지만 시원한 그늘이 있는 충청도 양반길을 걷기로..
37번 도로를 타고 칠성면을 지나 연하협 구름다리 주차장에 도착한다.
며칠 전과는 달리 평일이라 탐방객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주차장에는 차량 몇 대만 보인다.
선착장이 있는 괴산댐 도선장에도 유람선 운행이 중지되어 조용한 풍경이다.(09:45)
올해 홍수기(6.21~9.20)에는 3개월간 유람선 운항을 중지한다고 한다.
다리에서 뒤돌아 보니 우측에는 갈론구곡으로 가는 길과 주차장, 선착장이 자리하고 있다.
사람들이 없어 오늘은 혼자 전세 낸 듯 호젓한 걸음이라 여유로운 마음이 더한다.
구름다리 중간에 서서 선유대가 자리한 상류 방향을 올려다 보기도..
괴산호는 달천강에 축조된 괴산댐에 의해 조성된 호수로 괴산군 칠성면, 문광면, 청천면 등
3개 면에 유역면적 671㎢, 총 저수용량 1,500만㎥로 물이 맑아 담수어가 많고
괴산호 주변에는 노송, 바위와 함께 절경의 풍경을 보여주기도 한다.
괴산호가 있는 하류 쪽 방향에는 강태공들이 고기를 잡는 모습이 내려다 보이기도..
다리를 건너자 맞은편에 산막이 옛길 반대방향으로 각시와 신랑길의 표지판이 보인다.
우측에는 산막이 마을로 가는 산막이 옛길이지만 여기서 좌틀하기로 한다.
구름다리의 계단을 내려서면서 바위무리들이 많이 보이고 길이 잘 나있는 모습이다.
진행 방향의 길은 잘 다듬어져 있고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면서 바위길이 이어진다.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주차장, 연하협 구름다리와 아래쪽에 선착장이 있다.
2016년에 완공된 연하협다리는 총연장 167m, 폭 2.1m의 현수교 형식의 출렁다리이다.
산막이 옛길은 충청도 양반길 1코스로 다리를 건너면서 2코스가 시작된다.
청미래덩굴은 망개나무라고도 하며 뿌리인 토복령은 해독작용에 효능이 있다고..
굴바위 선착장의 이정표가 보이고 충청도 양반길의 표지목이 산뜻하게 세워져 있다.
길을 따라가며 주변을 살펴보니 두 나무가 서로 붙어있는 연리목이 보이기도 한다.
사람들의 흔적이 있는 잎담배 건조실이 쓰러질 듯 폐허가 된 모습으로 자리하기도..
굴바위 농원의 선착장이 위치하고 이곳에서 신랑바위까지 1.5km 표지판이 보인다.
선착장에는 안내판이 있고 무인매점에서는 비상식량 정도의 상품이 비치되어 있다.
굴바위 선착장을 지나면서 작은 계곡에 철판으로 만든 다리가 설치되어 있기도 하다.
충청도 양반길 1코스는 산막이옛길로서 차돌바위-산막이-굴바위농원-신랑바위로
이어지는 약 7.2km의 산책로이며 특히 오늘 걷는 연하협구름다리-굴바위-
신랑바위 구간은 신랑각시길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수변에는 철판의 잔도를 걸으며 급한 절벽과 함께 소나무의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바위가 있는 가파른 경사지도 보이고 철판이 깔린 잔도길이 길게 이어지기도 한다.
길 옆 바위에는 누군가 소원을 담은 돌이 세워져 있고 너럭바위에서 조망을 보기도..
호수 건너편으로 충청도 양반길 2-1코스이며 옥녀샘과 각시바위 등이 자리하고 있다.
양반길 2-1코스는 연하협 구름다리 인근의 출렁다리에서 시작되며 전망대-
작은 성골-큰 성골-선유대-새뱅이의 구간 약 3km를 말한다.
자연 그대로의 풍경에 업 다운이 이어지며 바위 절벽에는 철판의 잔도가 자리한다.
토양의 산도에 따라서 꽃색이 달라지는 산수국이 무리를 이룬 모습을 보여주기도..
오솔길을 진행하면서 커다란 규모의 너덜겅이 나타나고 파노라마로 만들어 본다.
너덜겅에서는 누군가 넓적한 돌을 이용하여 여러 기의 돌탑이 쌓은 풍경을 만난다.
소원바위탑의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이곳은 지네가 많이 나와 지네바위골이라 한다.
소원돌탑이 있는 곳에서부터는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 헤쳐가야 하는 구간이 나타난다.
초록초록한 숲길 주변에는 빨간 뱀딸기가 보여 주변에 뱀이 있나 살펴보기도 하고..
원앙섬과 신랑바위의 갈림길 표지판이 나타나는데 원앙섬은 오랜 세월 쌓이고 쌓인
모래섬으로 원앙섬 우측에 신랑바위가 있고 강 건너에 각시바위가 자리한다.
산막이 옛길 9경에 속해 있으며 주변은 절경의 풍경을 이루기도..
우측 신랑바위로 올라서는 경사지에는 오래전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다.
경사를 올라서며 아직 빨간 모습의 산딸기가 새콤달콤한 맛으로 유혹하기도 하고..
연하협 주차장에서 출발한 지 50분 만에 종점 표지가 있는 신랑바위에 도착..(10:38)
사모를 쓴 모습이라는 커다란 바위가 신랑바위의 모습이고 아래쪽에는 절벽구간이..
신랑바위 옆을 지나 공간 있는 바위에서 일대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보기로 한다.
예전 건너편 충청도 양반길 2-1코스에서 바라본 풍경은 말 타고 사모를 쓴 모습이다.
한옥의 모습이 보이고 달천강이 유유히 흐르는 풍경으로 고깃배는 보이지 않는다.
충청도 양반길을 일주할 때에 선유동인이라는 현판에 택견의 전수관으로 알려져 있고
펜션으로도 사용한다고 하여 인터넷 지도에는 선유대 민속펜션으로 나와 있다.
괴산군 청천면 운교리의 마을이 바라보이고 뒤로는 두웅산, 배미산이 자리하고 있다.
주변의 앞쪽에는 새뱅이 나루터가 자리하고 유람선이 이곳까지 운행하다 회항한다.
각시바위, 신랑바위, 원앙섬이 있는 선유대 일대는 절경의 풍경을 보여주기도 한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어 임도로 올라가는 길을 포기하고 다시 왔던 길로 내려서기로..
산 사면에 작은 돌이 깔려있는 오솔길에는 커다란 벚나무가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다시 너덜겅 사이로 울퉁불퉁한 돌길이 조성되어 있어 발을 조심스레 내딛기도 한다.
절경을 이루는 신랑바위 맞은편에는 족두리 바위라고도 불리는 각시바위가 자리하여
달천에 가파른 절벽을 이룬 모습으로 소나무가 자라며 절경을 이루고 있다.
철계단이 나타나고 절벽을 이루는 호수 주변에는 잔도가 있는 길이 이어지기도 한다.
부드럽지 않은 다소 거친 길이지만 자연의 맛이 진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길이기도..
루드베키아 등 많은 꽃들이 있는 굴바위농원 선착장에 도착하여 주변을 둘러보고..
선착장 인근에는 유람선으로 쓰였던 노란 배가 정박되어 있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선착장을 지나 길을 따라 진행하면서 멋스러운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호롱(초롱)처럼 아래를 향해 꽃이 달린다 하여 이름 붙여진 초롱꽃이 눈길을 끌기도..
철 난간대와 바위가 있는 길을 진행하자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연하협구름다리가..
연하협 구름다리 주변에는 능소화가 붉은빛 꽃을 피우며 객의 눈길을 끌기도 한다.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 연하협 구름다리에서 충청도 양반길을 다시 한번 걷기로 한다.
다른 날보다 탐방객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주차장에 도착한다.(11:34)
2주 전 연하협구름다리에서 산막이 옛길을 다녀오고 다시 각시와 신랑길을 다녀오기로 한다.
연하협구름다리 끝에서 신랑바위의 이정표가 보이고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가보기로..
괴산호로 흘러드는 달천강을 따라 길이 이어지고 멋진 조망의 신랑바위에 도착..
신랑바위와 각시바위가 있는 선유대 일대를 돌아보고 다시 뒤돌아 온다.
산막이 옛길과는 호젓한 길을 걷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트레킹 코스 : 연하협주차장-구름다리-굴바위농원-신랑바위-연하협구름다리-주차장
( 2024.6.20 / 1시간 49분 / 4.61km / 432kcal / 18~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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