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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레킹

진천 농다리 - 초롱길 (20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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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새해의 첫날에 농다리로 신년맞이 트레킹을 다녀오기로 한다.

해마다 신년이면 농다리를 찾게 되니 부러 날짜를 잡은 것도 아닌데 요상하기도..

예년에는 한파가 몰아치는 추운 날씨였으나 요즘은 포근하기만 하다.

 

 

 

어제 기상청 예보를 보니 햇살이 비치는 날씨였으나 베란다로 보는 풍경은 곰탕국물 같다.

날씨가 개이기를 기다렸으나 오전 내내 자욱한 안개로 뿌연 날씨를 보여준다.

안개와 함께 몽환적인 풍경을 즐기기로 하고 야외로 나가기로..

 

 

 

오창을 지나자 파란 하늘을 보이며 내심 기대하였으나 농다리에는 여전히 뿌연 날씨이다.

예상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농다리를 찾았고 주차장은 차량들로 가득하다.

희뿌연 날씨지만 미호강의 반영을 담고 걸음을 옮긴다.(12:47)

 

 

 

농다리 위쪽에 돌다리 징검다리를 만들어 놓아 다른 느낌의 다리를 걷는 맛이 있다.

 

 

 

오늘은 안개 자욱한 날씨라 인적이 뜸할 줄 알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찾은 모습이다.

 

 

 

농다리의 다리를 건널 때마다 오랜 세월을 지켜온 돌다리가 신비스럽게 다가오기도..

총길이 93.6m, 폭 3.6m, 교각 높이 1.2m로 교각 사이의 폭은 0.8m이다.

 

 

 

안개가 낀 날씨에 많은 사람들이 찾았고 천년의 역사가 깃든 농다리를 함께 건너간다.

농다리를 건너다보니 부분적으로 파손된 부분은 깨끗하게 수리가 된 모습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과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도 선정되었다.

 

 

 

농다리를 건너 반대편에서 수면 위로 비치는 반영과 함께 농다리를 뒤돌아 보기도..

뒤쪽 중부고속도로를 씽씽 달리는 차량들의 소리가 크게 들려오기도 한다.

 

 

 

농다리 주변에는 많은 벚나무가 심어져 있는 풍경이라 꽃 피는 계절에 다시 찾기로..

 

 

 

성황당으로 가는 살고개(용고개)로 오르고 우측에는 미르전망대의 이정표가 있다.

 

 

 

농다리 안내도를 보니 초평호가 마치 용이 꿈틀거리 듯 길게 이어진 모습을 하고 있다.

2024년도의 갑진년(甲辰年)은 십이지 중에서 다섯 번째 동물로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 청룡의 해로 불린다고 한다.

 

 

 

농다리를 건너면  '미르숲'이 펼쳐지는데 '미르'는 용을 지칭하는 순수 우리말이라고..

용의 해를 맞아 이곳에는 용과 관련된 곳이 많아 그 의미를 더하기도 한다.

 

 

 

고갯마루에 서낭나무와 돌무더기가 있고 용의 목조각품이 서있는 성황당을 지나..

 

 

 

야외음악당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출렁다리가 길게 늘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진천군에 따르면 80억 원을 들여 조성 중인 초평호 제2하늘다리를 내년 3월께 준공할

예정이고 길이 309m로 조성되면 농다리 일대를 도는 산책로가 완성된다.

 

 

 

얼지 않은 초평호의 수면 위로 오리들이 유유히 헤엄치는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도..

 

 

 

야외음악당에서 수변데크가 하늘다리까지 이어진 모습이라 수월하게 걸을 수 있다.

 

 

 

반대편을 바라보니 새로운 출렁다리와 연계된 데크공사가 진행 중임을 볼 수 있다.

 

 

 

데크길을 진행하면서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하늘다리, 선착장의 모습을 당겨보고..

 

 

 

하늘다리로 이어진 데크의 길에는 소나무가 가지를 뻗어 멋스러움을 보여주기도..

 

 

 

하늘다리 옆으로는 진천 청소년 수련원의 시설물이 자리하고 공사차량도 보인다.

 

 

 

진천 청소년수련원 방향의 하늘다리가 멋스럽고 잔잔한 수면 위의 반영이 이쁘다.

 

 

 

하늘다리는 길이가 약 93m로 다리에서 초평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하늘다리를 건너며 초평호의 미르숲 전망대 방향과 반영을 카메라에 담아보기도..

 

 

 

하늘다리를 건너자 청춘상회와 쉼터가 자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뒤돌아 간다.

농다리와 초롱길을 걸으면서 초평호에 펼쳐지는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포토죤과 난간대에는 고기 모양의 기념물이 매달린 모습이라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청소년수련원의 정문 방향으로 가면서 시커면 상어같이 튀어나온 바위를 보고 온다.

 

 

 

 

 

 

 

우측에서 담은 하늘다리의 모습과 초평호 잔잔한 수면에 나타난 하늘다리의 반영..

 

 

 

 

 

 

 

다시 하늘다리를 건너며 우측 등산로 방향의 표지판을 보면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낙엽이 수북이 쌓인 등산로에는 직벽의 바위 위에 나있는 철다리가 보여 올라선다.

 

 

 

 

 

 

 

바위 사이의 좁은 길에는 난간대가 설치되어 있고 바위에는 밧줄이 매달려 있다.

 

 

 

경사를 타고 올라서자 삼거리봉에는 등산안내도와 농다리와 먹뱅이산 방향이 있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사각쉼터에서 물 한 모금 마시며 쉬어가기로 한다.

 

 

 

초평호 주변의 지질층은 자색이암으로 이루어져 자주색을 띠고 있는 특징이 있다.

 

 

 

숲 속 길에는 눈이 있어 미끄럼 조심하며 경사를 내려오며 사거리 안부에 떨어지고..

 

 

 

임도에는 임도와 능선 숲 속길로 갈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숲 속길로 진행한다.

 

 

 

이정표에는 야외음악당 방향인 아래쪽에 산책코스로 걷기 좋은 임도가 자리한다.

 

 

 

비에 축축하게 젖어 눅눅해진 낙엽과 질척거리는 능선의 산길을 따라 올라서자..

 

 

 

전망대 구실을 하는 육각정 농암정이 자리하고 있어 이층 정자에 올라보기로 한다.

 

 

 

푸르스름한 초평호가 바라보이고 뒤로는 증평과 진천의 경계인 두타산이 흐릿하다.

 

 

 

공사 중인 제2출렁다리가 내려다 보이는데 제1출렁다리와 순환코스가 될 것 같다.

절경의 코스에 시간과 거리가 적당하여 명소로 거듭날 것 같은 느낌이..

 

 

 

호수 뒤로 두타산을 당겨보는데 초평호는 진천 초평면 화산리에 있으며 1961년 미호강을

막아 만든 농업용 저수지로 총 저수량 1387만t, 유역 면적이 1만 3300㏊에 이른다.

전국 최고의 붕어 낚시터로 알려져 있어 많은 강태공들이 찾는다고..

 

 

 

동쪽 방향으로 진천군 청소년수련원이 자리한 모습이 보이고 하늘다리는 가려졌다.

 

 

 

진천 만뢰산과 무제봉은 조망되지 않고 미호강 건너 산봉우리와 중부고속도로를..

 

 

 

여유로이 조망을 즐겼던 농암정에서 농다리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고 내려서기로..

 

 

 

장수 및 말발굽 표시가 되어 있으며 농다리를 세우려는 임장군이 바위를 메고 말에 타자

무거운 무게에 말발굽이 바위에 새겨지고 뛰어내린 장군의 발모양이 새겨졌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곳으로 빨갛게 표시 모양을 만들어 놓았다.

 

 

 

 

 

 

 

진천 농다리는 작은 돌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올린 후, 지네모양을 본떠 길게 늘여

만들어졌으며, 총 28칸의 마디모양으로 이루어져 천년을 버텼다고 한다.

 

 

 

농다리는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을 흐르는 미호강에 놓여있는 다리이다.

고려초 임장군이 붉은 돌로 음양을 배치 28칸으로 지었다고 기록되어 있고

1976년 12월에 충북 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농다리를 건너며 미호강 주변에 있는 나무를 중심으로 주변의 풍경을 파노라마로..

 

 

 

 미호강의 풍경과 오른쪽으로 초롱길이 있는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바라보이기도..

 

 

 

미호강 건너 산기슭에는 2009년 12월에 폭 24m, 길이 80m로 준공된 인공폭포의

모습에 폭포수가 쏟아지는 풍경을 생각하며 주차장에 도착..(14:30)

 

 

 

우연찮게 새해가 되면 농다리와 하늘다리가 있는 초평호를 찾게 되는데 올해도 진천으로..

안개가 잔 뜩 낀 날씨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농다리를 찾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초평호에는 출렁다리인 제2하늘다리가 완공을 앞두고 있어 기대가 되기도..

올해도 무탈하게 산행과 트레킹을 하며 힐링의 시간을 기대해 본다.

용의 해를 맞아 미르숲, 초평호의 모습에서 용의 기운을..

 

 

코스 : 농다리주차장-농다리-야외음악당-수변데크-하늘다리-전망데크-삼거리봉-능선-

농암정-주차장 ( 2024.1.1 / 1시간 43분 / 4.47km / 424kcal / -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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