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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레킹

보은 삼년산성 -농경문화관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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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흐린 날씨를 보여주었고 예보를 보니 오늘은 청명한 하늘을 보여준다는 예보였다.

오늘 아침에 바라보는 대기는 예보와는 달리 잔뜩 흐린 잿빛 하늘을 보여준다.

실망스럽기도 하였지만 산책산행을 위해 보은의 삼년산성으로..

 

 

 

며칠 전 상당산성에서 설경을 만끽하는 걸음을 하였는데 삼년산성에서도 기대를 해본다.

오늘도 한파특보가 발효되었으며 한낮에는 영상의 기온을 보여준다고 한다.

19번 도로를 달려 들머리로 잡은 농경문화관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를 하고 카메라를 메고 산길로 들어서자 눈이 기대했던 것보다 많이 사라진 모습이다.

아이젠을 준비 하였지만 장착할 정도는 아닌 듯하여 조심조심하여 오르기로..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산길 주변에 자라고 있어 보기에는 좋다.

 

 

 

산길을 따라 올라서자 산림욕로, 순환산책코스 등의 이정표가 자리하고 북문으로..

 

 

 

올라서는 계단 옆으로 맑은 물의 샘터가 있어 추운 날씨에도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잔설이 하얗게 남아있는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서자 삼년산성의 성벽이 바라보인다.

 

 

 

 

 

 

 

북동치성, 북서치성 사이의 북문지는 성문 밖으로 차단벽이 설치되어 북문으로 접근하는

적들을 쉽게 방어할 수 있는 독특한 구조의 성문 양식으로 보았으나 차단벽은

후대에 축조된 치성이며 현재의 성문은 조선시대에 조성된 것이다.

 

 

 

북문지 성문 밖의 차단벽에서  앞으로는 공간이 터지면서 보은의 산들이 조망된다.

 

 

 

북문지 아래쪽에는 작은 사찰 보은사가 자리하고 있어 카메라에 담아본다.

보은사는 해동종 사찰로 성재절터에 자리하며 이곳은 통일신라시대 행궁터로 추정된다.

보은사에서는 석조여래입상과 조선 후기의 지장시왕도를 보존하고 있다.

 

 

 

북문지에서 북서치성으로 올라 삼년산성을 한 바퀴 돌아보고자 우틀하여 올라선다.

 

 

 

가파른 경사의 북서치성에 올라가면서 우뚝한 모습의 북동치성을 바라보기도 하고..

 

 

 

내려서면서 치성이 자리하고 보은의 금적산이 우뚝하게 바라보이는 풍경이 펼쳐진다.

보은의 금적산은 속리산과 구병산의 아들산이라고 일컬어지고 있기도 하다.

 

 

 

성벽 아래쪽에는 저수지인 아미지가 자리하고 남문지와 정상인 삼년산이 보인다..

 

 

 

우측으로는 당진-영덕 고속도로의 보청천교가 바라보이고 일봉산과 삼승산이 조망..

 

 

 

삼년산성의 입구이자 주 출입구인 서문지에는 삼년산성의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바위에는 각자 된 아미지의 글씨가 보이는데 신라의 명필가인 김생의 글씨라고 하며

위쪽에 있는 바위에도 유사암, 옥필, 남술 등의 글자가 새겨져 남아있다.

 

 

 

삼년산성은 보은군 보은읍에 자리하며 삼국시대 포곡식 석축산성으로 신라 자비왕 13년(470)에

쌓았으며 소지왕 8년(486)에 개축한 신라의 산성으로 1973년 5월 25일 사적 제235호로

지정되었고 김부식의 삼국사기에는 삼년산성,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오항산성,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충청도읍지에는 오정산성으로 기록되어 있다.

 

 

 

성벽을 따라 계단을 올라서면서 서문지 옆의 아미지와 안내사무소가 내려다 보이고..

 

 

 

경사가 있는 성벽길을 나무계단을 타고 올라서며 주변에는 진달래 군락지가 보인다.

 

 

 

 

 

 

 

남문지의 성벽에서 보은군내를 파노라마로 바라보는데 보은군의 면적은 584.21㎢이며,

행정구역은 11개 읍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구는 삼만 천여 명이라고 한다.

신라가 백제를 견제하기 위해 삼년동안 쌓았다 하여 삼년산성이라고..

 

 

 

앞으로 보은 스포츠 파크의 운동시설이 있고 뒤로는 아파트와 건물들이 자리한다.

 

 

 

남문지가 보이는데 남문지는 남쪽 성벽 서쪽 끝에 위치하며 치성이 북쪽 방향으로 회전하여

서쪽 성벽과 연결되고 문지의 규모는 너비 3.6m, 길이 10.8m로 문의 형식은 사다리를

이용하여 오르내리는 현문식이었는데 두세 차례 개축하였다가 폐쇄하였다.

 

 

 

남문지에서 동문지로 진행하면서 뒤돌아 성벽 너머의 보은 시가지를 조망해 보고..

 

 

 

경사지가 이어지며 남동치성이 자리하고 군데 군데 무너져 내린 성벽을 볼 수 있다.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삼년산성 내부에 있는 1902년에 창건한 보은사를 당겨본다.

 

 

 

남동치성의 전망대에서 멋진 조망을 하고 성벽을 따라 올라선다.

성벽 곳곳에는 부서진 흔적이 보이는데 동쪽과 서쪽의 성벽은 안으로 흙을 다져서 쌓았고,

바깥쪽은 돌로 쌓는 내탁외축(內托外築) 방법을 사용하였으며, 남쪽과 북쪽은

석재만을 이용하여 내외협축(內外夾築) 방법으로 축조하였다.

 

 

 

삼년산성의 정상이기도 한 남동치성에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을 즐기고자 한다.

 

 

 

남동 방향으로는 톱날의 모습인 구병산이 조망되고 흐린 날씨에 여명이 비치기도..

 

 

 

속리산 인근에 자리한 울퉁불퉁한 모습의 험한 산세를 보여주는 구병산을 당겨본다.

 

 

 

한남금북정맥의 능선을 당겨보는데 말티고개와 함께 주변산이 걸음 한 곳이기도..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이 보이고 위에는 전망대가 자리한 말티고개를 길게 당겨본다.

 

 

 

남쪽 방향에는 일봉산, 삼승산과 금적산, 덕대산이 너른 들녘에는 보청천이 흐른다.

 

 

 

남쪽 방향으로 당진-영덕 고속도로(청주-상주)의 보정천교를 당겨보고 내려서기로..

 

 

 

치성 아래에 쉼터가 있으며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쉬어 갈 수 있는 곳이다.

 

 

 

무너진 성벽을 보며 동문지 방향으로 내려서면서 부족한 하얀 설경을 아쉬워한다.

 

 

 

동문지는 산성의 가장 긴 동쪽 성벽의 중앙에 있고 성벽의 안쪽 절반 정도가 북쪽으로 돌출되어

'ㄹ'자형으로 돌아야 통행이 가능한 형태로 후대에 조성되어 축조된 구조물로 알려졌다.

성벽 위쪽에 여장이 발견되었고 방아확, 기와조각, 목제망치 등이 발굴되었다.

 

 

 

북동치성에 자리한 전망대가 바라보이고 이곳에서 다시 풍경을 조망하는 시간을..

 

 

 

북동치성은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며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조망하기에도 좋다.

옆으로 보이는 남동치성과 함께 산성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곳이기도 하다.

 

 

 

북동치성에서 남쪽 방향으로 동문, 남동치성, 서문이 있고 뒤로는 금적산, 덕대산이..

 

 

 

동쪽 방향에 한남금북정맥이 말티재에서 탁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바라보인다.

 

 

 

삼년산성과 농경문화관의 숲 속 산림욕장에는 팔각정자가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

 

 

 

정크 작업장의 모습을 당겨보며 북동치성을 내려서서 북문지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삼년산성의 성벽은 납작한 돌들을 우물정(井)자 모양으로 한 켜씩 가로와 세로로 쌓아

무게가 아래로 고루 퍼지도록 하였고 틈은 작은 돌로 메워 버티도록 하였다.

 

 

 

다시 북문지로 내려서서 삼년산성과 북동치성을 바라보고 산림욕장에서 좌틀로..

 

 

 

많은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임도 따라 줄지어 자라고 북동치성에서 보았던 팔각정을..

 

 

 

걷기 좋은 임도에는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평상이 자리하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메타세쿼이아와 리기다소나무의 임도를 지나 고분군 역사테마공원으로 진행한다.

 

 

 

고분군 역사테마공원이 오른쪽으로 자리하고 있어 들려 보기로 한다. 역사테마공원의 고분은

보은읍 대야리 소재 제3호, 제7호 고분을 원형으로 복원하였으며 오정산을 중심으로

보은읍 대야리, 풍취리, 길상리, 탄부면 평각리 일원에 흩어진 1644기의 고분을

찾았는데 중부지방 최대 규모의 신라 고분군이다.(충북 기념물 156호)

 

 

 

화살나무는 줄기에 콜크질의 날개가 있어 불렸으며 빨간색의 열매가 눈길을 끈다.

 

 

 

보은군 농경문화관은 보은읍 보청대로 1655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4,930㎡의 터에 908㎡ 규모로

건립하여 농업문화전시실, 광장, 전망시설 1동과 대장간 체험시설 1동으로 구성되었으며

유치원생과 초·중등 학생들이 사라져 가는 우리나라의 전통 농경문화를 보고,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체험해 보는 학습의 장으로 개관되었다.

 

 

 

몇 번 다녀온 곳이지만 눈이 내린 겨울날에 한 번 돌아보기로 하고 애마를 보은으로 몰아간다.

전날 예보에 나온 대로 청명한 날씨를 기대하였지만 잿빛 하늘의 뿌연 날씨를 보여준다.

펼쳐지는 조망은 시원하게 바라보였고 카메라에는 수묵화 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성벽을 걸으며 마음을 졸이는 전쟁은 없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진달래 무리를 보며 봄날에 다시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탐방코스 : 농경문화관-북문-서문-남문-동문-북문-산림욕장-역사테마공원-농경문화관

( 2023.12.19 / 1시간 37분 / 3.86km / 447kcal / -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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