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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세종 전월산 산행 (202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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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낀 뿌연 날씨가 이어지다 아침에 비교적 청명한 날씨를 보여주어 전월산으로 향한다.

어제는 저녁부터 비가 내리더니 대설인 오늘은 맑은 날씨를 보여주기도 한다.

애마는 전월산과 원수산 사이에 자리한 무궁화테마공원에 도착한다.

 

 

 

날이 많이 풀린다고 하였지만 아침에는 싸늘한 공기가 온몸을 휘감는다.

자리가 여유로운 공원주차장에 주차하고 카메라를 어깨에 둘러매고 길을 나선다.(09:48)

공원의 길을 따라 올라서자 하얀 억새가 햇살에 반짝이고 있는 모습이다.

 

 

 

무궁화테마공원에는 라이딩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보이고 겨울을 맞아 삭막한 풍경이다.

이정표에 전월산 등산로 방향으로 길을 잡고 공원을 걸으니 팔각정이 보인다.

뒤로 원수산의 풍경을 보면서 이정표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기로 한다.

 

 

 

공원에는 유아숲 체험원이 자리하고 있어 아이들과 체험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길을 따라 올라서자 단체교육 할 수 있는 학습장이 설치되어 있고 산길이 이어진다.

 

 

 

봄에는 노란꽃이 피던 산수유가 빨간 열매를 맺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한다.

 

 

 

산길 주변으로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전월산은 거리가 짧지만 경사의 구간이 많다.

 

 

 

경사지에는 나무계단이 있고 바위 위에는 많은 소원 돌을 올려놓은 모습도 보인다.

 

 

 

이곳은 피가 나고 알이 백이는 부대의 훈련장소라 그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기도..

 

 

 

길 좋은 등로에 난간대와 야자매트가 깔려있고 휴식을 위한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급한 경사의 산길이 이어지고 경사지 곳곳에 난간 줄이 있는 등로를 힘껏 올려챈다.

 

 

 

때로는 숲 사이로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등로를 올라서기도 한다.

 

 

 

능선에는 소나무가 자라고 있고 참나무가 갈색으로 변한 잎을 낙엽으로 떨군다.

 

 

 

 

 

 

 

정상부에 올라서자 상여바위가 나타나고 예전에 없었던 출입금지의 표지판이 있다.

 

 

 

조망 좋은 상여바위에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세종시의 풍경을 조망하는 시간을..

 

 

 

서쪽 방향에는 원수산이 자리하고 남서쪽에는 세종호수공원과 정부세종청사가..

 

 

 

아래쪽에는 큰 규모의 전통양식 건물이 보이는데 광제사와 전통문화체험관이다.

 

 

 

동쪽 방향의 미호강과 금강이 만나는 합수부에는 아람찬교가 자리한 모습으로 교량은

국내 최초의 개방형 고저주파 사장교로 주변을 좀 더 당겨 보기도 한다.

 

 

 

 

 

 

 

남쪽 방향에는 금강과 이응다리가 보이고 계룡산이 손에 잡힐 듯 조망되기도 한다.

 

 

 

작년 3월에 개통된 이응다리는 한글이 반포된 1446년을 기념해 1,446m의 길이로

국내 최초의 복충형 보행 교량으로 여난 1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다고..

 

 

 

상여바위와 함께 세종호수공원을 카메라에 담고 정상으로 발길을 옮기기로 한다.

 

 

 

정상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다시 한번 세종호수공원과 세종정부청사를 담아보기도..

 

 

 

세종호수공원은 32만 2,800㎡(축구장 62개 크기) 국내 최대의 인공호수 공원이며 세종시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수상무대섬, 산책로, 물놀이섬, 등 다양한 시설과 공연과 축제 등

많은 문화행사가 열리고 호수 주변이 8.8km라 주변을 돌며  운동, 산책한다.

 

 

 

정상으로 가는 능선에는 커다란 바위가 자리하고 고사목에는 버섯이 살아가고 있다.

 

 

 

 

 

 

 

정상석이 자리한 정상에 도착하자 중앙에 정상석이 서있다.(10:31)

전월산은 세종시 세종동에 자리하며 옛날에는 기우제를 지내던 산으로 세종시가 조성되면서

세종시를 조망할 수 있는 중심에 자리한 산이다. 정상에는 잡목으로 조망이 시원치

않으나 주변의 상여바위는 일출, 일몰 등 최고의 조망을 보여준다.

 

 

 

정상의 웅덩이에 물이 있는 샘이 신기해 보이는 용천이다.

금강에서 자란 이무기가 산속으로 뚫린 용천에 올라와 백 년을 기도하면 승천한다고 하였는데

승천하던 이무기가 반곡마을의 산모로 인해 실패하여 버드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버드나무는 원망하듯 반곡마을을 향해 자라고 이무기의 심술로 인해

반곡마을의 아낙네들이 바람이 났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반대쪽으로 길을 잡고 내려서자 잠시 후 고인돌같이 생긴 며느리바위가 나타난다.

 

 

 

며느리바위는 특이하게 바위에 올라탄 고인돌의 모습을 하고 있다.

며느리바위는 고약한 시아버지를 둔 며느리가 노승에게 푸대접을 하여 용서를 빌었는데

노승이 하라는 대로 돌아보지 않고 산 정상을 오르다 시아버지의 비명소리가 나자

무심코 뒤를 돌아보게 되었고 마을이 물속으로 잠기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며느리는 기이하게 바위로 변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며느리바위 주변에는 많은 커다란 바위들이 산재한 모습으로 사이에는 소나무가..

 

 

 

계단이 나타나고 한 곳에 투명판으로 난간대를 대신하고 있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앞으로 세종국회의사당 예정부지가 자리하며 뒤쪽에 국립세종수목원이 위치한다.

 

 

 

세종호수공원 뒤쪽으로 고층빌딩과 아파트가 자리하며 장군산이 하늘금을 긋는다.

 

 

 

금강보행교인 이응다리 뒤로 계룡산이 자리하고 있어 요철능선이 바라보이기도..

내려서면서 산제를 올리던 산제당과 돌탑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지금은 철거된 마을의 집터를 보면서 내삼천을 따라 걸음을 옮기자 숭모각과 세종동

역사공원이 자리하고 거대한 은행나무 두 그루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숭모각은 고려말 충신 임난수 장군을 제향 하는 사당으로 조선이 건국되자 두 임금을

모시지 않겠다고 충청도 공주목 삼기촌 금강변으로 내려와 여생을 보냈다.

조선 후기 서원철폐령으로 사라졌고 1964년 복원을 하였다고 한다.

 

 

 

도로 저편에는 광제사 대웅전과 세종전통체험관이 자리한 모습이라 예전 사진을..

 

 

 

2층 건물의 대웅보전은 산뜻한 모습으로 단청은 되어 있지 않으나 이것으로도 보기가 좋다.

지도에서 대한불교 조계종 광제사라고 나와 있고 주변에 세종전통체험관이 있다.

 

 

 

도로를 벗어나 미개발지인 허허벌판의 택지를 가다 보니 많은 빗돌이 보이는 곳을 만난다.

예전 마을을 이루었던 곳으로 지금은 190년 된 느티나무가 흔적을 알려준다.

 

 

 

세 그루의 거대한 느티나무가 자리하고 있고 쉬어갈 수 있는 의자와 평상이 있다.

오늘도 산책같은 산행을 하면서 주차장에 도착하여 마무리..(11:29)

 

 

 

며칠 동안 겨울추위가 이어지고 미세먼지로 인해 뿌연 대기를 보여주는 날이 계속되었다.

오늘은 절기상 대설로 눈은 없으나 미세먼지는 없고 풀린 날씨를 보여주어 세종으로..

높은 산은 아니나 세종국회의사당 앞에 위치한 산으로 멋진 조망을 보여준다.

내삼천 방향으로 하산하여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보는 걸음되었다.

눈이 시원한 조망을 하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애마에 올라탄다.

 

 

 

산행코스 : 무궁화테마공원-상여바위-전월산 정상-며느리바위-전망대-숭모각-무궁화공원

( 2023.12.7 / 1시간 41분 / 4.28km / 456kcal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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