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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진천 봉화산 - 잣고개산림욕장 (202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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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대기가 혼탁해지며 야외활동 하기가 어려운 날씨였다.

밤에 잠깐 비를 뿌리더니 오늘 아침에는 비교적 좋은 시야의 날씨를 보여준다.

가벼이 다녀올 수 있는 산행지를 찾다가 진천 봉화산에 가보기로..

 

 

 

지난 겨울철 산행하였을 때 거침없는 시원한 조망을 보여주어 오늘도 기대를 가져본다.

도로 옆에 주차공간이 있는 잣고개산림욕장에 도착하여 여유로이 주차한다.

잣고개산림욕장의 이름이 새겨진 커다란 빗돌이 보인다.(10:07)

 

 

 

잣고개산림욕장은 2004년에 진천읍 행정리 산 82-2번지 일원에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조성되었으며 연못, 지압보도, 화장실 등을 조성하고 많은 야생화를 식재하였다.

잘 조성되어 있는 산림욕장은 여름철이라 울창한 풍경이기도..

 

 

 

산림욕장 내의 등로를 따라 올라서자 발을 지압할 수 있는 길이 조성되어 있고..

 

 

 

옥잠화가 푸르른 잎을 펼치며 머지않아 꽃대를 올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무리를 이루며 활짝 꽃을 피운 작약이 눈길을 끌고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있다.

 

 

 

공터에는 전시관이 자리하였고 사용하던 농기구를 이름을 붙여 전시해 놓았다.

 

 

 

 

 

 

 

석재 탁상과 의자가 있어 여유로이 자연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산길을 따라 오르자 이정표가 나타나고 거리가 얼마되지 않아 느긋한 걸음을..

 

 

 

주변에 바위가 보이며 누군가 소원돌을 올려놓고 소박한 소원을 빌었으리라..

 

 

 

아기자기한 산이지만 숲 속에는 울창하게 나무들이 자라고 백선이 꽃을 피웠다.

 

 

 

 

 

 

 

공사 중인 임도에는 포크레인 소리가 요란하고 정리되지 않은 길에서 숲 속으로..

 

 

 

 

 

 

 

편안함을 주는 숲 속에서 너덜과 계단길이 나타나고 가파른 경사를 올려챈다.

 

 

 

 

 

 

 

사거리 갈림길에는 정자가 세워져 있고 구부러져 자라는 소나무가 눈길을 끈다.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정상에 올라다가 대흥사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을 것이다.

 

 

 

경사가 있는 산길에는 밧줄이 설치되어 있고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기도 하다.

 

 

 

커다란 돌탑이 몇 기 자리한 모습이 나타나고 난간대가 있는 경사를 치오르니..

 

 

 

 

 

 

 

 

 

 

 

커다란 느티나무와 산불감시초소가 자리하고 있는 봉화산 정상에 도착..(10:39)

 

 

 

봉화산은 진천읍 원덕리, 사석리, 행정리의 경계에 있으며 소나무가 많아 솔산, 소울산으로

불리다가 조선 영조 때 봉수대가 설치되면서 봉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청주의 거지대산에서 충주의 망이산으로 가는 봉수대의 중간 역할을

하였으며 작은 산이지만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산이다.

 

 

 

가스가 있는지 북쪽과 동쪽방향으로 진천읍내와 두타산이 흐릿하게 조망된다.

 

 

 

동쪽방향에 진천과 증평의 경계선상에 자리한 두타산 능선을 당겨보기도 한다.

 

 

 

서쪽 방향에는 공군기지가 있는 문안산과 뒤로 태령산, 만뢰산을 파노라마로..

 

 

 

사진을 담아보니 동쪽에는 흐릿하지만 서쪽에는 파란 하늘을 보여주기도 한다.

 

 

 

기지가 있는 문안산은 비탐방구역이고 당겨보니 만뢰산과 갈미봉이 우뚝하다.

 

 

 

남서방향으로 덕유산 아래에는 골프존카운티가 자리하고 환희산이 바라보인다.

 

 

 

북서쪽에서 북쪽 방향을 파노라마로 잡아보는데 서운산과 무제산이 펼쳐지고..

 

 

 

생거진천자연휴양림이 자리한 백석봉, 무제산, 장군봉, 옥녀봉을 당겨보기도..

 

 

 

충북혁신도시는 시야가 닿지않고 진천읍 시가지를 당겨보고 하산길을 잡기로..

 

 

 

진천 43호로 지정된 수령 150년의 진천군 보호수인 느티나무와 산불감시초소..

 

 

 

능선에는 이정표와 함께 6.25 전사자 유해발굴 표지판이 보이고..

6.25 전쟁 때 국군 수도사단과 2사단이 북한군 2사단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며

진천 봉화산 일대에서 15구의 유해와 유품 140여점을 수습하였다고 한다.

팔각정자가 자리한 사거리에서 대흥사 방향으로 내려서기로..

 

 

 

 

 

 

 

봉화산을 산행하며 봉삼이라고도 부르는 백선이 꽃을 피운 모습을 많이도 본다.

 

 

 

산길 주변에는 꿀풀, 이고들빼기, 싸리나무도 꽃을 피우며 눈길을 끌기도 한다.

 

 

 

 

 

 

 

대흥사로 내려서며 대웅전과 요사채가 있는 사찰의 전경을 카메라에 담아보고..

 

 

 

대흥사는 고려시대의 절터로서 조선 후기에 참의 벼슬을 하던 조중우가 창건하고
영은암이라 했던 것을 1907년에 다시 조창호가 중건한 절이라고 한다.

현재에는 대한불교 조계종에 소속된 사찰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작은 사찰들이 그러하듯 근래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으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옹색했던 터전이 널찍한 도량으로 변모하고 있는 모습이다.

 

 

 

주차장에는 한 개의 하얀 버섯이 나무줄기의 안락한 곳에 자리한 모습이 보이고..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서 새로이 개설되는 임도가 나있어 걸음해 보기로 한다.

임도는 교성임도이며 걷다가 중간에서 포크레인 작업 중이라 끝나기를 기다려 지나간다.

나중에 조회를 해보니 진천 봉화산 일대에 산림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진천군은 2025년까지 진천읍 사석리 봉호산 일대에 총공사비 50억원을 들여 산림공원을 조성한다.

임도 6km와 둘레길, 등산로 20km를 연계하여 약 30ha의 규모이며 둘레길은 잣나무 숲길,

맨발 숲길 등 다양한 테마로 만들어지며 전마대와 데크길도 들어선다고 하는데

주차장이나, 편의시설, 놀이숲, 테마숲은 내년부터 이루어진다고 한다.

 

 

 

임도 중간지점에서 산림욕장에서 올라왔던 어수선한 경사지를 조심스레 내려선다.

뿌리가 봉황을 닮았다 하여 봉삼 또는 봉황삼이라는 하는 백선이 반긴다.

 

 

 

내려서는 하산길 주변에서 꽃을 피운 많은 야생화들이 눈길을 유혹하기도 한다.

 

 

 

 

 

 

 

 

 

 

 

새로이 피어나는 산수국 꽃과 작년에 피어났던 꽃이 함께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

 

 

 

나뭇꾼과 선녀의 이야기를 담은 조형물이 있는데 나뭇꾼이 뭔가를 유심히 보고있다.

 

 

 

물에서 목욕하는 선녀의 모습을 훔쳐보는데 벌거벗은 선녀는 붓꽃이 가려주었다.

 

 

 

작은 계곡에서 바위취의 꽃을 보며 애마와 만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11:50)

 

 

 

인근에 도당공원과 진천향토민속자료전시관이 있어 찾아가 보기로 한다.

도당공원은 1999년에 착공되었고 공원내에는 충혼탑과 월남참전기념비 및 6.25참전비,

무공자수훈비 등이 자리하고 있고 산책로와 녹지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황사와 미세먼지고 가득한 어제와는 달리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이라 산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작은 산이지만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을 기대하였으나 원경은 아직 뿌옇기만 하다.

산림욕장에는 많은 야생화를 볼 수 있었고 특히 봉삼이라는 백선이 꽃을 피웠다.

하산길에는 새로이 임도를 개설하고 있어 호기심으로 걸어보기로 한다.

짧은 산 여행이었지만 기분 좋은 마음으로 귀가를 한다.

 

 

 

산행코스 : 잣고개 산림욕장-임도-정자-정상-정자-대흥사-임도-산림욕장

( 2023.5.23 / 1시간 43분 / 3.4km / 461kcal /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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