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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문화,유적지

안성 죽주산성 - 죽산성지 (20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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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아내와 함께 오랜만에 안성의 죽주산성으로 가기로 하고 애마를 올라탄다.

죽주산성과 비봉산은 가본 적이 있는 곳이지만 아내는 미답지이기도 하다.

새 아파트로 이사 후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서 바깥공기를 쐬기로..

 

 

 

죽주산성으로 가려했지만 입력을 잘못하여 죽산성지로 가게 되어 잠시 숨을 돌리도록..

죽산성지는 '안성시 일죽면 죽림리 703-6번지'에 위치하며 1866년 병인박해 때

천주교인 25명이 모진 고문 후 처형당한 천주교 순교성지이다

 

 

 

죽산성지 가까운 곳에 죽주산성이 자리하고 있어 내비를 보며 죽주산성 주차장에 도착한다.

죽주산성 주차장은 '안성시 죽산면 매산리 산 105-1'에 있으며 차량이 가득하다.

마침 나가는 차가 있어 주차한 후 카메라를 들고 길을 나선다.

 

 

 

죽주산성의 주차장에는 화장실과 죽주산성과 지도, 안성 8경의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주말을 맞아 주차장에는 만차의 모습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은 듯하다.

 

 

 

느지막이 피어난 목련이 흰꽃을 피운 모습을 보며 경사의 포장로를 올라선다.

 

 

 

죽주산성은 일반 산성과는 달리 성문에는 커다란 누각이 없는 실용적 형태를 띠고 있다.

오늘은 동문을 지나 시계 반대 방향인 북문지로 먼저 길을 잡기로 한다.

 

 

 

죽산면의 죽주산성은 내성, 중성, 외성의 삼중으로 구축되었으며 세 겹의 석성이

남아있어 보전 상태가 좋다고 하며 축조시기가 다른 내성은 1,125m,

중성은 1,322m, 외성 602m으로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안성의 죽주산성은 1973년 7월 10일에 경기도 기념물 제69호로 지정되어 있다.

동문 입구에서 가야 할 북문지의 성벽을 바라보자 탐방객들이 보이고..

 

 

 

 

 

 

 

죽주산성의 포토죤인 오동나무가 자리하고 있는 북벽포루의 풍경을 만난다.

 

 

 

죽주산성에는 대형 관광버스로 외국인들이 많이 찾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북벽포루에서는 북쪽과 동쪽 방향으로 조망이 열려 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노성산에는 삼성전자와 쿠팡 등의 건물이 들어서 있고 국립호국원이 자리한다.

 

 

 

오동나무는 아직 새잎을 보여주지 않는 고사목의 모습이라 오해를 주기도..

 

 

 

포토죤인 오동나무와 사진을 찍는데 한쪽에서도 외국인들이 단체사진을 찍는다.

 

 

 

 

 

 

 

북벽포루의 초석 아래쪽에는 보라색의 제비꽃이 피어나 눈길을 끌기도 한다.

 

 

 

구멍이 나있는 북벽포루에는 전쟁 시 포를 놓았던 곳이었는가 보다.

몽고의 3차 침입 시 죽주산성을 포위하였을 때 송문주 장군이 몽고군의 전투방법을

알고 이에 대비하여 적을 물리쳐 신명, 귀신이라고 불리웠다고..

 

 

 

잎이 떨어진 한 그루 오동나무 모습이지만 묘한 여운을 남겨주는 풍경이다.

 

 

 

 

 

 

 

암문같이 생긴 북문을 지나 앞서가는 사람들을 따라 성벽길을 이어가기로..

 

 

 

북문을 지나며 성벽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꺾어지며 서문지로 향하기로 한다.

 

 

 

성벽길을 진행하며 무리를 이룬 꽃다지가 피어나 온통 노란 풍경을 보여준다.

 

 

 

성벽길을 따르자 서문지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1.4km 지점에 비봉산이 있다.

 

 

 

 

 

 

 

서문지에서 풍경을 즐기면서 가야 할 남문지 방향의 성벽으로 길을 잡는다.

 

 

 

 

 

 

 

 

 

 

 

비봉산은 경기도 안성 죽산면과 용인 백암면의 경계를 이루며 봉황의 날아가는 모습이라

비봉산이라 산명이 불리웠는데 죽산면에는 동명이산의 비봉산이 있다고 한다.

비봉산 북서쪽 기슭에는 한택식물원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좌측에 송문주 사당이 자리하고 앞으로 서남치성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래쪽으로 안성시 죽산면의 소재지가 내려다 보이고..

죽산지역이 일제 때 죽일, 죽이, 죽삼면으로 개명되었다가 일죽, 이죽, 삼죽으로 바뀌고

다시 지명이 일죽, 죽산, 삼죽면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서남치성에서 남문지를 바라보고 성벽길은 동남치성과 동문지로 이어진다.

 

 

 

17번 도로가 바라보이는데 이곳은 충청, 전라, 경상도의 삼남과 서울을 잇는

교통의 요지이자 삼국시대부터 군사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동남치성에서 숲 속길에 나있는 임도를 걸어 성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성안으로 들어서자 커다란 거목이 자리하고 아래쪽에 샘터가 있는 모습이다.

 

 

 

사당이 보이는데 고려 고종 23년(1236) 3차 몽골 침입 당시 죽주 방호별감으로 파견되어

성을 지키고 있던 송문주가 몽골군을 상대로 15일 동안을 항전하여 몽골군을

격퇴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송문주의 전공을 기리는 사당이다.

 

 

 

송문주 사당을 내려오자 산성 내에 있는 예전 성운사 사찰을 찾아보기도 한다.

 

 

 

동문에 도착하여 죽주산성의 모습을 바라보고 동문을 나서니 탐방객들이 보인다.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는 작은 주차장에 도착하여 여유로운 성벽길을 마무리..

 

 

 

죽주산성은 신라의 한강유역 진출과정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축조되었고 신라말

견훤과 왕건과 관련되어 있고 고려, 조선시대의 기록에도 자주 나타난다.

 

 

 

죽주산성을 나와 인근에 있는 매산리 석불입상(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7호)과

5층석탑(향토유적 제20호)을 찾아보고 맛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중앙에 미륵불이 있는데 태평미륵으로 미륵은 미륵당이라고 불리는 누각에 모셔져 있다.

미륵의 키가 3.9m이며 귀가 길고 머리에는 보관(寶冠)이 높이 솟아 있는데,

고려 초기 보살상에서부터 흔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한다.

 

 

 

모처럼 대기가 좋은 주말을 맞아 안성의 죽주산성으로 성벽길을 걸어보기로 하고 달려간다.

죽주산성 입구의 주차장에는 많은 차들로 가득한 모습이고 단체 탐방객들도 찾았다.

죽주산성의 성벽길을 걸으며 시원하게 펼쳐지는 주변의 풍경을 조망한 후

점심 때라 상황버섯 삼계탕을 한 그릇 먹고 나오니 배가 든든해진다.

나오기까지는 힘들지만 바깥바람을 쐬면 이렇게 좋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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