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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대전 계족산성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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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철에는 대전 대덕구의 용화사에서 계족산을 다녀오면서 계족산성을 보았었다.

며칠 전에도 대전 동구의 노고산과 성치산 산행을 하면서 계족산성을 조망하였다.

주말을 맞아 아내와 함께 계족산성을 다녀오기로 하고 애마에 올라탄다.

 

 

 

2014년에도 계족산성을 아내와 함께 다녀왔었지만 이제는 기억이 가물거리기만 하다.

대청호가 있는 문의면을 지나며 32번 도로와 대전의 17번 도로를 타고 목적지인

대전시 동구 직동에 자리한 산림욕장 주변 도로에 애마는 도착한다.

 

 

 

도로 주변에서 주차장을 찾다보니 임시주차장의 표시판이 보여 주차장으로 올라가기로..

주차장은 비포장으로 차량 4대만 주차되어 있는 풍경이라 여유로이 주차한다.

미리 아이젠을 장착하고 카메라를 챙겨 걸음을 옮긴다.(11:17)

 

 

 

주차장 주변에는 공사중이라 어수선한 모습이고 잠시 후 장동산림욕장의 입구 통과..

일찍 산행한 산객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이루어 하산하는 모습을 보고..

 

 

 

눈 쌓인 길을 따라 올라서니 계족산 황톳길이 한국관광 100선 4년 연속 선정되었다는

플래카드가 보이고 주변에는 벚나무가 자리하고 봄에는 꽃길이겠지..

 

 

 

순환로와 관리사무소가 보이는 이정표가 나타나며 계족산성 2.3km 거리에 있다고..

 

 

 

계족산의 황톳길은 2006년 맥키스컴퍼니 회장이 하이힐을 신고 온 여성에게 운동화를

벗어주고 맨발로 걷게 되었는데 다음날 상쾌한 마음이 되어 함께 나누고자

계족산에 황톳길을 만들게 되었다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눈이 쌓인 넓은 길을 따라가다 보니 사각거리며 밟히는 소리가 음악으로 들려오고..

 

 

 

팔각정과 황토 화장실이 있는 임도와 갈리는 갈림길 주변에는 음악회 광장이 있다.

 

 

 

길게 자리한 나무계단길이 이어지고 계단 끝에는 임도와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

 

 

 

임도에 도착하자 양쪽으로 임도가 나있고 능선으로 나무계단이 놓여 있어 올라선다.

 

 

 

가파른 경사의 나무계단이 길게 이어지고 산길은 완만해지며 눈을 밟으면서 진행..

 

 

 

크리스마스 이브라 산타 복장을 한 부부가 활기찬 목소리로 인사를 나누기도 한다.

 

 

 

계족산성 아래에 도착하니 이얀산성의 이정표가 서있고 성벽 아래쪽으로 내려선다.

 

 

 

계족산성 서벽에 서문지 안내판이 서있는 가파른 계단을 따라 산성으로 올라서고..

 

 

 

전망대에서 남서쪽 방향의 성벽 우측을 보니 우뚝한 계족산 정상이 바라보이기도..

 

 

 

계족산을 당겨보니 뒤로 계룡산 방향의 눈 쌓인 갑하산이 흐릿하게 조망되기도 한다.

 

 

 

서문터(서문지)에 올라서서 세 그루의 나무와 성벽이 잘 어울리고 산객이 찾았다.

 

 

 

 

 

 

 

고려시대의 건물터를 지나 곡성으로 진행하는데 돌출된 모습이 사각형이면 치성으로

부르고 둥그런 모습은 곡성이라 부르는데 계족산성에는 1개의 곡성이 있다.

 

 

 

곡성 아래쪽으로 이어진 동쪽 성벽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집수지가 자리한다.

 

 

 

앞으로 함각산과 개머리산이 바라보이고 멀리 대청호의 주변 산군들이 펼쳐지기도..

 

 

 

북쪽에는 가운데 멀리 작두산이 조망되고 세종, 청주의 산들이 양쪽으로 펼쳐진다.

 

 

 

남동 방향에는 개머리산 뒤로 환산(고리봉)이 시원하게 바라보여 당겨보기도 한다.

 

 

 

곡성에서 멋진 조망을 즐기고 뒤돌아 가며 소나무가 있는 산성의 풍경을 담아본다.

 

 

 

계족산성은 사적 제355호로 지정 되었으며 계족산 정상에서 약 1.3km 떨어진 산봉우리에

자리한 석축산성이다. 산성은 남북으로 긴 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으로 둘레는

1,037m로 문터가 동, 남, 서 3곳에 있고 건물터와 봉수대가 자리한다.

 

 

 

8월에 내린 집중 호우로 성벽 한쪽이 무너져 내린 모습이라 안전줄이 쳐져있고..

 

 

 

 

 

 

 

한겨울을 맞아 잎이 모두 떨어진 나무가 포즈를 잡고 있어 카메라에 담아보기도..

 

 

 

성벽 주변의 길을 가면서 다시 한번 계족산과 뒤로 펼쳐지는 계룡산, 갑하산을..

 

 

 

시원하게 펼쳐지는 북쪽에서 서쪽 방향의 대전 풍경을 파노라마로 만들어 본다.

 

 

 

아래쪽에 산디마을이 자리하고 우측으로 갑천과 대덕 테크노밸리가 바라보인다.

 

 

 

군사 통신 시설인 봉수대에는 눈사람이 있고 남쪽 성재산 방향이 조망되기도 한다.

 

 

 

남동쪽 방향에는 환산(고리봉)이 조망되고 아래에 백골산이 대청호와 함께 조망된다.

 

 

 

 

 

 

 

동쪽으로 비켜서 있고 대청호가 보이는 남문터(남문지)를 나서면서 되돌아보기도..

 

 

 

남문터(남문지)의 너비는 5.2m 정도이며 바닥면의 바위를 노출시켜 성벽을 쌓았다. 

 

 

 

남문지를 나서면서 햇살을 받으며 다시 동쪽 방향의 풍경을 조망하는 시간을 갖고..

 

 

 

경사를 내려오면서 남문지 방향의 계족산성을 뒤돌아 보며 하산길을 잡기로 한다.

 

 

 

눈이 하얗게 덮인 산길을 내려가면서 아이젠을 착용하였지만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능선을 따라 성재산, 절고개 방향으로 가다가 갈림길에서 임도로 내려서기로 한다.

 

 

 

오늘도 한파가 몰아치는 날이라 산기슭에서 흘러 내린 물이 고드름이 만들어져 있다.

 

 

 

걷기 좋은 임도를 진행하며 의자가 있는 쉼터에는 돌로 쌓은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임도 아래쪽에는 신당의 모습을 한 건물이 보이는데 내려서는 길에는 발자취가 없다.

 

 

 

벚나무가 있는 황톳길은 눈에 덮여 보이지 않지만 쉬어갈 수 있는 정자가 나타난다.

 

 

 

트레킹 하기 좋은 길이라 임도를 따라 운동하는 사람들이 보이며 지나치기도 한다.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왔던 갈림길에 도착하면서 이번에는 임도를 따르기로 한다.

 

 

 

홀로 트레킹을 즐기는 객을 만나고 때로는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도 만나기도 한다.

 

 

 

 

 

 

 

삼거리 갈림길 주변에는 동그란 돌로 만든 특이하게 생긴 조형물이 눈길을 끌기도..

 

 

 

이현동 방향의 갈림길에서 장동산림욕장 방향으로 길을 잡고 하얀 눈길을 내려선다.

 

 

 

숲 속의 음악당 뒤쪽으로는 14.5km 에코힐링 황톳길 코스의 안내도가 보이기도 한다.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 황톳길을 한 번 걸어 보아야겠다는 마음을 담아본다.

 

 

 

옆에는 빨간 하이힐을 신은 코끼리의 조형물이 눈길을 끄는데 눈 속에 하이힐이 묻혔다.

불편한 심발을 벗어던지고 맨발로 황톳길을 걸어보자는 의미이리라..

 

 

 

숲 속에는 데크길이 설치되어 있어 여름철에는 이곳을 많이 이용할 것 같다.

휴양림은 1995년 개장하였으며 산 59번지 일대 148ha의 자연 삼림을 이용하여 운동, 모험

놀이시설 20여 종과 등산순환도로, 물놀이장, 잔디광장 등 편익시설이 있다.

 

 

 

꽃 피는 봄철에는 벚꽃을 비롯하여 온갖 꽃들이 만발하여 멋진 풍경을 보여주겠지..

 

 

 

장동산림욕장의 석조물 문을 지나 임시 주차장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13:45)

주차장에는 아침보다 많은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는 나들이 차량들이 보인다. 

 

 

 

대전, 옥천, 영동 등 충청도의 산들을 산행하며 많은 작은 성들을 볼 수 있었으며 백제, 신라가

마주친 접경지임을 느낄 수 있고 치열한 전투가 있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청주 상당산성의 눈 풍경을 보고 이어서 대전의 계족산성의 풍경을 담아본다.

이곳은 8년 전에 다녀온 곳이지만 새로운 감정을 느낄 수 있게 있었고

하얀 눈의 뽀드득 소리를 음악삼아 걷는 흥겨운 걸음이었다.

 

 

 

산행코스 : 임시주차장-장동산림욕장-다목적광장-임도 갈림길-계족산성-갈림길-임도-주차장

( 2022.12.24 / 2시간 28분 / 7.52km / 732kcal / -13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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