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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청주 은적산 - 단군성전 (202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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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이 지나고 찜통 같은 날씨가 이어지며 밤에까지 더위가 이어져 열대야로 잠 못 이루게 한다.

올해는 일찌감치 무더위가 시작되더니 8월 초에 들어서도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장마 때라 예보에도 없는 소나기가 뜬금없이 갑자기 내리기도 한다.

 

 

 

예보를 보니 오늘도 아침부터 비 온다는 날씨더니 비는 내리지 않고 우산 표시만 내내 보인다.

결국 우산을 색에 넣고 길을 나서기로 하고 목적지로 잡은 궁현리로 달려간다.

비 예보로 가장 뜨거운 한낮에 길을 나서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궁현슈퍼 앞 공터에 애마를 주차하고 밖으로 나오니 고온의 뜨거운 열기가 온몸을 휘감는다.

찜통더위와 급작스런 소나기에 대비하여 우산을 챙겨 길을 나서기로 한다.(12:18)

철로 아래에는 단군성전의 이정표가 보이고 마을로 길을 잡는다.

 

 

 

마을에는 배롱나무가 꽃을 피워 지나는 객에게 더위 먹지 말고 잘 다녀오라 하는 듯하고..

개 짖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 마을을 지나니 침교소류지가 자리하고 있다.

 

 

 

침교소류지에는 백일홍이 몇 송이 피어있고 한쪽에서 하얀 연꽃이 바라보인다.

 

 

 

첫 번째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며 산길을 찾지만 보이지 않아 뒤돌아 가면서..

 

 

 

공간이 터져 궁현리 마을과 멀리 운주산, 망경산, 동림산이 눈에 들어와 당겨보기도..

 

 

 

길을 진행하자 큰 규모의 축사가 보이는데 소들이 더운 날씨에 선풍기 바람을 맞고 있고..

서일산업 공장 건물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길을 잡고 올라서니 종중 묘인 듯..

 

 

 

숲 속으로 들기 위해 산길에 접어드니 길이 무성한 조릿대에 덮여있는 모습이다.

 

 

 

발길이 없어 거미줄의 방해를 받으며 조릿대 길을 지나자 걷기 좋은 길이 나타난다.

 

 

 

울창한 숲이 뜨거운 햇살을 가려주고 보기 드문 바위더미가 보여 눈길을 끌기도 한다.

 

 

 

산길을 걷다 보니 띠지 한 개가 가지에 매어 있어 제 길인가 반가운 마음이 앞서기도..

 

 

 

누군가 산에 사는 야생동물들을 위해 사료통과 물을 담아놓은 풍경도 보인다.

 

 

 

편한 길을 가기 위해 포장길로 걸음을 옮겨가자 곧이어 주차장 표시가 나타나고..

 

 

 

방향을 보니 단군성전 주차장이 바라보이고 연정리로 연결된 등로가 나있기도 하다.

 

 

 

포장길을 따라 올라서자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 보이고 옆에는 충혼탑이 있다.

 

 

 

무궁화 꽃이 양옆으로 도열한 포장로를 따라 올라서자 이층 건물인 홍익제가 나타나고..

 

 

 

은적산은 산은 높지 않지만 인근 지역에 높은 산이 없어 조망이 좋은 산으로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홍익제 앞에는 남서 방향으로 공간이 터지면서

아파트와 고층 건물이 보이는 세종특별자치시 방향을 조망해본다.

 

 

 

4차선의 세종-청주로가 벌판을 가로지르고 백천 사이의 들녘은 초록 초록하다.

 

 

 

오른쪽으로 전월산이 자리하고 계룡산의 모습은 가스로 인해 흐리고 뿌옇기만 하다.

 

 

 

전월산 오른쪽으로는 원수산, 큰목골산이 바라보이고 세종시 아파트의 모습이 보이고..

 

 

 

미호천이 휘돌아가는 세종의 원수산, 큰목골산과 세종시 6생활권역의 아파트를 당겨서..

 

 

 

은적산은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저산리, 궁현리, 연정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옛날에는 저산(猪山)으로

멧돼지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한다. 정상부에는 테뫼식으로 둘러싸인 저산성의 흔적이 있고

단군성전의 입구 좌측에는 봉수대의 모형이 세워져 있는데  은적산 봉수대는

것대산 봉수대에서 용수산 봉수대로 연결이 되었다고 한다.

 

 

 

배롱나무가 빨간 꽃을 피운 광장에는 이화정과 배달문이 바라보인다.

단군성전은 우리나라의 첫 왕조인 고조선을 건국한 국조 단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일제가

세웠던 신사를 없애고 1945년 민족혼을 세우자는 뜻으로 단군 제단을 만들었고

1968년 단군사를 지어 단군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제례를 드렸다.

 

 

 

단군성전에는 1월 1일 해맞이 행사와 음력 3월 15일 어천제, 양력 10월 1일 개천제가 열린다.

이화정에 올라 불어오는 산들바람을 맞으며 땀을 식히고 단군성전을 바라본다.

 

 

 

기와지붕 너머로 세종시의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모습이라 눈이 시원하다.

 

 

 

단군성전으로 걸음해 보니 내삼문인 홍익문이 자리하고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인다.

 

 

 

단군성전의 왼쪽에는 오석에 쓴 천부경전이 자리하고 오른쪽에는 단군상이 자리하고 있다.

단군상에는 홍익인간 이화세계(弘益人間 理化世界)의 한자가 각자 되어 있는데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고 이치대로 조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뜻이라고..

 

 

 

단군성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의 한옥으로 1968년에 지어졌다.

2015년 4월 17일 청주시 향토유적 제84호로 지정되었으며 단군 영정과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마니산 참성단, 태백산에 천제단이 있으나 전각이 있는 곳은 은적산이 유일하다고..

 

 

 

단군성전 뒤에는 가묘가 조성되어 있고 문신과 무신의 석상들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단군성전을 나오며 푸르른 초지 위에 자리한 배달문과 이화정이 멋지게 바라보이고..

 

 

 

외삼문인 배달문에서 내삼문인 홍익문을 바라보며 함께 카메라에 담아보기도 한다.

 

 

 

배달문 계단을 내려서면서 동쪽으로 팔봉산에서 유모산 방향을 파노라마로 잡아본다.

 

 

 

홍살문은 향교, 서원과 능, 묘에 설치되는데 신성시하는 장소를 보호하는 의미라고..

 

 

 

단군성전 관리인이 살고 있는 집인 듯 가지런히 잘 정돈된 장독대가 자리하고 있다.

 

 

 

 

 

 

 

교육장인 홍익제의 편액에 단군숭조회 간판이 있는 이층 건물에 올라보기도 하고..

 

 

 

다시 한번 세종시와 가스로 흐릿한 계룡산 방향을 파노라마로 만들어 보면서 조망을..

 

 

계룡산의 조망이 좋았던 전월산과 원수산을 바라보며 하산길을 잡기로 한다.

 

 

 

붉은 얼룩 하얀 고양이가 누워있다 낌새를 채고 달아나는데 유일하게 본 생물체이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여러해살이 식물인 미국자리공이 많이 보이고 통신철탑이 세워져 있다.

 

 

 

 

 

 

 

구불거리는 포장로를 편안하게 내려서며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북쪽 방향을 조망..

 

 

 

대웅전 등 갖출 건 다 갖추어진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 은석사가 도로 주변에 자리하고..

 

 

 

어린잎은 식용하고 뿌리는 이뇨, 진통, 통풍, 류머티즘 신경통에 좋다는 참으아리 꽃..

 

 

 

단풍나무 씨앗은 날개 달린 씨앗으로 공기역학적 방법으로 멀리 나를 준비를 하고 있다.

 

 

 

뜨거운 태양을 받으며 걷는 걸음이 고통스럽고 무겁게 느껴지며 다시 애마가 있는 공터에

도착하여 찜통 같은 무더위의 은석산 단군성전 산책 산행을 마무리한다.(13:42)

 

 

 

인근에 자리한 연꽃 연못으로 유명한 궁현리 연꽃마을로 애마를 몰아가는데 강내면 궁현리는

지형이 활처럼 생겼다 하여 이름 졌다고 하며 전설에 의하면 백제 장군이 고구려군에

패하여 활을 꺾어버리고 자취를 감춘 고개라 하여 활고개라고 한다고..

 

 

 

도로 옆 공터에 주차하고 연꽃 저수지에는 정자와 포토죤이 세워져 있는 모습이다.

 

 

 

연잎이 가득 연못을 덮었고 데크의 길이 주변에 조성되었고 하얀 백련이 보인다.

 

 

 

홍련은 보이지 않고 백련이 이곳저곳에 꽃을 피워 객을 반기기도 하여 당겨보기도..

 

 

 

연꽃마을은 논과 낚시터에 연꽃을 심어 볼거리, 먹거리 등 특색사업을 하는 마을이다.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아침부터 나오더니 결국 비는 내리지 않고 뜨거운 한낮에 산행하기로 한다.

뜨거운 햇살로 숲 속 길을 이용하여 올라서는데 조릿대가 길을 가리고 거미줄이 방해한다.

단군성전이 자리한 정상에는 흐린 날씨지만 시계 좋은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기도..

짧은 산행이었지만 구름 사이로 드러난 태양이 뜨겁고 땀에 흠뻑 젖었다.

연꽃이 가득히 자라는 연못으로 가보니 하얀 연꽃은 반겨준다. 

 

 

 

산행코스 : 공터-침교소류지-서일산업 갈림길-숲속길-포장로-주차장-단군성전-포장로-공터

( 2022.8.4 / 1시간 24분 / 3.87km / 424kc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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