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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아산 입암산 - 공세리성당 (202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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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예보와는 달리 청명한 하늘을 보여주는 날씨라 오늘도 야외로 훌쩍 떠나기로 한다.

아산의 공세리 성당은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주변을 살펴보니 입암산이 있다.

입암산 산행과 공세리 성당을 탐방하기로 하고 길을 나서기로..

 

 

 

설 연휴 전날이라 그런지 도로에는 차들로 가득하여 일부 통행이 막히는 구간도 더러 있다.

오창을 지나 천안을 통과하며 아산으로 진행하니 유명한 은행나무 길이 보인다.

가을에 현충사와 함께 걸어 보고픈 곳이라 마음에 살포시 담는다.

 

 

 

39번 도로를 타고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에 들어서면서 공세리 성당 방향으로 몰아간다.

공세리 성당의 주차장에 주차하고 밖으로 나오니 싸한 바람이 불어오기도..

요즘에는 기온이 떨어지면 청명한 날씨를 보여주는 것 같다.

 

 

 

오늘도 카메라만 들고 편안한 복장으로 미답지인 아산 입암산에 들기로 한다.(11:30)

오거리 신협건물을 지나 파출소 옆에 입암산과 영인산의 이정표가 서있다.

파출소와 이발소 사이의 골목길을 지나 포장로를 따라 걷는다.

 

 

 

포장로를 걷다 뒤돌아보니 걸어온 길과 공세리 기산현대아파트가 바라보인다.

공세리의 지명은 조선시대 조세를 보관하던 공세창에서 유래되었다.

 

 

 

조금 더 올라서서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아산호와 인주면의 벌판을..

 

 

 

경사가 있는 포장로를 올라서니 천주교 공세리성당의 공원묘원이 나타난다.

 

 

 

많은 비석과 묘지가 보이고 공원묘원 아래쪽으로 임도가 설치되어 있다.

 

 

 

잠시 후 입암산의 한쪽면을 깎은 거대한 채석광 현장이 나타나는데..

 

 

 

맞은편으로 영인산이 바라보이며 연화봉, 깃대봉, 영인산의 봉우리가 조망된다.

수직 형태의 깊게 파헤쳐진 채석장의 모습은 현재 진행형이다.

 

 

 

옆으로는 공사현장으로 가는 길이 있고 등로는 우측으로 이어진다.

 

 

 

포클레인이 낭떠러지 위에서 공사하는 모습이 아찔하기만 하다.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다시 한번 공사현장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채석장 너머 아산 영인면에 자리한 고용산(295.8m)을 당겨보기도..

 

 

 

경사구간 등로 옆에는 쉬어 갈 수 있는 나무의자가 자리하고 있고..

 

 

 

발파 예고 표시판이 나타나는데 하얀 깃발이 보이면 발파가 없는 날이다.

빨간 깃발과 흰 깃발이 있고 오늘은 흰 깃발이 꽂혀있다.

 

 

 

새로이 개설된 등산로로 유도하며 커다란 바위가 어지러이 널려있다.

 

 

 

공사장이 바로 옆이라 공사에 따라 등산로가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경사지에는 커다란 암반의 바위더미가 나타나고 바위를 올라타자..

 

 

 

삼각점이 자리하고 인터넷 지도상에는 이곳이 정상으로 표시되어 있다.

 

 

 

난간 줄이 있는 등로를 올라서자 바위와 함께 정상의 정자가 바라보인다.

 

 

 

정상으로 가는 주변에는 커다란 많은 바위들이 자리한 모습이기도..

 

 

 

정상에는 입암정 명판의 정자가 있고 주변 풍경을 조망하기로..(12:07)

 

 

 

북쪽의 아산호를 가로지르는 경부고속철도가 영인면의 들녘을 가른다.

 

 

 

평택시 현덕면과 아산시 영인면 사이에 놓여있는 경부고속철도 다리..

 

 

 

아산 영인면을 가로지르는 고속철도 뒤에는 평택국제대교가 조망된다.

 

 

 

아산 원랑산 뒤로는 평택시의 시가지가 펼쳐지며 풍경을 당겨보기도..

 

 

 

조망 후 정상석이 없어 입암정과 함께 인증사진을 찍기로..

연암산은 아산시 인주면, 영인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영인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이기도 하다.

채석광이 자리하고 있어 입암산의 상당 부분이 잘려나간 모습이고 동네 뒷산처럼

가벼이 다녀오기 좋은 산으로 갓바위산이라고도 불린다.

 

 

 

영인지맥은 금북지맥상의 성거산 부근 무명봉에서 분기하여 서쪽으로 가지 쳐 노태산,

용와산, 연암산, 둔덕산, 국사봉, 영인산, 연암산을 거쳐 아산만방조제

부근의 서해바다에서 맥을 다하는 44.8km의 산줄기이다.

 

 

 

삽교천방조제로 아산인주일반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인근에서 산업시설 등 공장들이 많이 들어서 있어 활기 있어 보인다.

 

 

 

영인산 정상까지 5.5km를 가리키는 이정표를 보면서 하산길을 잡기로..

 

 

 

가파른 경사길 옆 바위 위에 누군가 작은 돌로 돌탑을 쌓은 모습이 보이고..

 

 

 

소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숲 사이로 산길을 따라 내려서며..

 

 

 

안부에서 작은 시멘트 기둥이 있는 곳에서 길의 흔적이 보여 우틀..

 

 

 

벌목지에는 수종갱신을 하려는지 편백나무류가 많이 심어져 있다.

 

 

 

 

 

 

 

하산길의 주변에는 곳곳에 커다란 바위더미가 보여 눈길을 끌기도..

 

 

 

마을 가까이 내려서자 푸르른 모습을 보이는 대나무 숲이 자리하고..

 

 

 

냉정저수지 인근에 도착하니 캠핑 트레일러가 있는 차박지도 보이고..

 

 

 

 

 

 

 

냉정저수지는 얼어있는 상태로 고기 잡는 수상좌대는 현재 휴업 상태..

 

 

 

현대아파트 너머로 아산만방조제와 경부고속철도 다리가 바라보이고..

 

 

 

평택항 인근의 길이 7.3km의 6차선 서해대교가 그 위용을 자랑하기도..

 

 

 

서해대교는 FCM교(장경간 콘크리트 상자형교), PSM교(연속 콘크리트 상자형교),

사장교 등 3가지 다리 형식이 복합적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며 아산만을

가로질러 경기도와 충청도를 연결하는 다리이기도 하다.

 

 

 

월동 중인 봄파가 심긴 밭에는 하얀 모습으로 봄을 기다리고 있다.

 

 

 

지름길인 농로를 걸으면서 주변에 나무가 있는 풍경을 담아보기도..

 

 

 

기산현대아파트를 지표 삼아 걷는데 비닐하우스의 개가 왕왕 짖는다.

 

 

 

마을에 도착하니 포장로가 보이고 공세4리 마을회관의 골목을 지나..

 

 

 

오거리 광장이기도 한 입구에 도착하니 성당으로 오고가는 차가 보인다..

 

 

 

공세리 성당은 대형과 소형의 주차장 두 곳이 있으며 주차비는 무료..

 

 

 

공세리 성당 주차장에 도착하여 입암산 산행을 마무리한다.(13:14)

주차장 뒤 계단에 올라서서 아산 영인면에 자리한 원랑산과 고용산을 조망해 보기도..

공세리 성당은 전국으로 보급된 이명래 고약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12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공세리 성당을 여유로이 탐방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 천주교회는 4대 박해(신유,기해,병오,병인) 통해 많은 순교자를 낳게 되었는데..

아산지역 출신 순교자는 모두 32명으로 고문, 옥사,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기도하는 마리아상이 수백 년 된 나무 사이에 둘러싸여 자리하고..

 

 

 

공세리 성당은 1890년에 시작된 12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성당으로써

충청남도 지정기념물 144호이며 2005년도에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선정되었다.

 

 

 

본당은 1층 적벽돌 건물로 정면에는 높은 첨탑이 있고 내부에는 무지개 모양의

회색 천장이 있으며 사제관은 2층 벽돌 건물로 정면에 팔자 계단으로

2층을 오르게 되어 있으며 계단 아래에 1층 입구를 두었다.

 

 

 

1895년 6월 드비즈 신부가 공세리로 부임하면서 본당이 설립되었고 1897년 6월 공세창이

있던 이 일대를 매입하여 1899년 성당과 사제관을 설립하였다. 1922년 9월에

드비즈 신부의 설계로 고딕 양식의 근대식 성당을 완공하였다.

 

 

 

공세리 성당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 장소로도 각광을 받는 장소로 현재까지

70여 편이 넘는 촬영을 하였고 촬영 요청이 계속 이어진다고 한다.

 

 

 

공세리 성당은 천주교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친 32분의 순교자를 모시고 있다.

특히 박해시대 때 내포지방은 천주교 신앙의 요충지였다고 한다.

 

 

 

공세리 성당에는 350년이 넘는 보호수가 4그루나 있고 그에 버금가는 오래된

거목들이 다수 있어 성당의 아름다움을 더하기도 한다.(홈페이지 참조)

 

 

 

아산의 입암산은 이름처럼 바위가 많은 산이고 채석장이 있어 공사 중이며 산행과 함께한다.

산행은 아기자기한 코스로 이루어졌으며 등로가 짧아 냉정저수지로 하산로를 잡는다.

산행 후 역사가 깃든 멋진 공세리 성당을 둘러보며 이곳저곳을 살펴본다.

아산에서 산행하였던 배태망설의 웅장한 산세를 둘러볼 수 있었고

귀가하는 길에 병천면에서 병천 순댓국으로 배를 채운다.

 

 

 

산행코스 : 공세리성당 주차장-천주교 공원묘원-삼각점 정상-정자-냉정저수지-공세리성당

( 1시간 44분 / 5.4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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