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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금산 금성산 술래길 - 칠백의총 (202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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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지막 절기인 대한이라 쌀쌀한 한파가 이어지고 미세먼지 농도도 나쁨을 나타낸다.

오후에 미세먼지가 개선된다고 하여 산행에 나서기로 하고 애마에 올라탄다.

산행지는 금산의 금성산으로 목적지를 칠백의총으로 잡는다.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달려 추부 IC에서 나와 37번 도로를 달려 칠백의총 주차장에 도착한다.

말끔히 단장된 주차장 한쪽에 주차하고 외기온도를 보니 영하 6도를 가리킨다.

오늘도 배낭 없이 카메라만 챙겨 산행길에 나서기로..(10:15)

 

 

 

주차장 앞에는 산뜻하게 자리한 기념관 건물이 자리한 모습을 보며 도로를 따라나선다.

주차장에서 150여 m 거리에 금성산 들머리가 보이고 안내도를 둘러본다.

시멘트 도로를 올라서고 바로 좌측으로 흔적이 보여 올라탄다.

 

 

 

인삼밭 아래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태원아파트가 나오고 길은 빙 돌아가게 된다.

인삼 밭 방향으로 경사를 올라서면 칠백의총 철책 펜스가 나타나고..

 

 

 

녹색의 철책 펜스를 따라 걸음을 옮기는데 싸한 바람이 드러난 볼을 때린다.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조망이 보이는데 대기가 탁해서 희뿌옇게 보인다.

 

 

 

철책 펜스를 따라 경사를 올라서니 맞은편에 돌탑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건강 걷기 코스답게 몇몇 사람들이 보이고 안내판도 세워져 있다.

 

 

 

 

 

 

 

벤치와 쉼터가 보이고 땅에 깔린 야자메트가 걸음을 안전하게 해준다.

 

 

 

공간이 터지는 곳에는 뱀실저수지가 하얀 눈을 융단처럼 깔아 자리한다.

 

 

 

앞으로 진악산이 바라보이지만 뿌연 미세먼지로 인해 조망이 아쉽기도..

 

 

 

길게 이어진 능선에는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지며 금성산 술래길이라 한다.

금성산 술래길은 칠백의총에서 시작해 금성산 정상으로 등산로에 해너미재와 소나무숲으로

이어지는 약 8km의 코스로 원점회귀는 약 13km정도가 되는 둘레길이다.

 

 

 

뱀실재에는 마수리와 의총리가 연결되며 아치형의 나무다리가 있다.

 

 

 

 

 

 

 

능선의 술래길 주변에는 돌무더기가 있고 하얀 잔설이 보이기도..

 

 

 

특이하게도 녹색을 띤 바위가 보이고 몸이 뎁혀져 재킷을 벗어 몸에 두른다.

 

 

 

드물게 보이는 바위 위에 작은 돌을 올려놓은 소원돌탑도 보이고..

 

 

 

등로 주변 곳곳에는 돌탑이 세워져 있고 쉬어가는 벤치가 있다.

 

 

 

 

 

 

 

길을 가다 약간의 경사가 나타나며 바윗길을 타고 올라서니..(11:10)

 

 

 

사시봉으로 술래길 쉼터의 표지판이 보이고 육각정자가 세워져 있다.

 

 

 

정자에 올라가야 할 왼쪽으로 금성산이 바라보이고 능선이 이어진다.

 

 

 

파초리와 마수리로 이어지는 길과 다시 아치형의 작은 다리가 나타난다.

 

 

 

다리를 건너 침목계단을 올라서면서 뒤 돌아본 다리는 눈으로 하얗기만..

 

 

 

 

 

 

 

두 개의 돌탑을 지나 걷기 좋은 길을 가다 보니 깨끗한 건물이 보인다.

 

 

 

마수재로 이곳에는 깔끔한 화장실이 자리하고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래에는 돌이 많다고 지어진 석현마을 있어 돌고개라고도 한다.

 

 

 

마수재에는 마수2리에서 두곡2리로 통하는 2차선 도로가 있고 건너편 능선에는 하산할

해넘어재가 오른쪽에 있고 그 아래에는 술래길 끝인 소나무 숲이 바라보인다.

 

 

 

돌고개부터는 완만한 경사를 이룬 산행길이 시작되고 길도 오솔길이다.

 

 

 

정오가 넘어가지만 아직 희뿌연 날씨를 보여주어 조금은 실망스럽다.

 

 

 

길을 가면서 주변에는 진산면에 자리한 철탑이 보이는 봉우리가 보인다.

 

 

 

등로 옆에는 껍질이 벗겨져 하얀 줄기를 보이는 고사목이 눈길을 끌기도..

 

 

 

금성산, 칠백의총의 이정표가 보이고 옆에 국가지점번호가 세워져 있다.

 

 

 

길을 따르다 보니 계곡에는 지붕이 있는 쉼터와 이정표가 보이기도..

 

 

 

고도를 서서히 높이자 금산산성의 표지판과 침목계단이 나타난다.

 

 

 

띠지가 많이 달려있는 전망대가 자리한 금성산 정상에 도착한다.(12:13)

 

 

 

금성산은 금산군 금성면, 진산면, 복수면, 추부면에 걸쳐있으며 금성면 지명과 관련이 있으며

마한 최후의 성 금현성이 자리하고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금산의 20여 산성을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 정상에서는 대둔산, 서대산, 만인산, 천태산 등 금산 주변의 산들이

조망되기도 한다. 오늘은 탁한 대기로 시원한 조망이 아쉽기도 하다. 

 

 

 

금산의 금성산(錦城山)은 비단 금(錦)을 사용하는데 '크다, 으뜸이다, 신성하다'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순수 우리말로써 한자로 금()으로 표기하였다.

 

 

 

금성산 조망 안내판이 보이는데 아직 하얀 눈이 판을 덮고 있는 모습이다.

 

 

 

오른쪽 봉우리가 넘어야 할 핏재산성 방향이고 천태산 방향은 희미하기만..

 

 

 

서대산 방향을 조망해보고..

 

 

 

서대산을 당겨본다.

 

 

 

지도판의 눈을 치우고 주변 명산들을 대조해 보는데 뿌연 시야가 아쉽다.

 

 

 

해너머재와 상마수 소나무 숲의 이정표가 보이고 하산길을 잡기로 한다.

 

 

 

정상에서 경사지를 내려오면서 지붕이 있는 정상 전망대를 올려다본다.

 

 

 

마수리로 내려서는 사거리 갈림길이 나타나고 해너머재로 직진하여 올라선다.

 

 

 

잔설이 남아 있고 서어나무의 미끈한 자태가 눈길을 끌게 하기도..

 

 

 

사면 길로 길을 잡는데 낙엽이 깊고 수북이 쌓여있어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이 산은 핏재산성이 있던 곳이라 쌓인 돌을 유심히 바라보기도..

 

 

 

사면 길을 벗어나 임도의 첫 지점에는 커다란 동굴이 보여 호기심이 난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니 훈훈한 느낌이 들고 어떤 용도인지 깊게 뚫어 놓았다.

 

 

 

걷기 좋은 임도를 걸어 하산길을 내려오니 하신리와 마수리가 통하는 사거리인

해너머재에서 직진하면 할미봉이지만 술래길인 마수리로 내려선다.

 

 

 

커다란 참나무가 넘어져 있어 나무 줄기와 가지를 비집고 진행한다.

 

 

 

하산길에는 떨어진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미끄럼 조심하며 내려서니..

 

 

 

금성산 술래길의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지도를 보며 걸어온 길을 살펴본다.

 

 

 

전원주택지가 조성되어 있으나 임시로 만든 텃밭과 농막들도 보이고 개들이 마구

짖어대어 눈의 레이저를 쏘며 개들과 맞짱 뜨는 시간도 갖는다.

 

 

 

길게 나있는 소나무 숲이 있고 능선에는 마수재가 바라보여 당겨보기도..

 

 

 

전원주택지의 붉은 남천나무가 파란 하늘과 멋진 어우러짐을 만들어 준다.

 

 

 

아래쪽으로 내려서니 마수리 마을의 평화로운 농촌 풍경이 전개된다.

 

 

 

포장된 마을도로를 내려서며 걸음하였던 금성산이 바라보여 당겨보기도..

 

 

 

소나무 숲에서 원점회귀를 위해 마수재로 가기보다 2차선 마수로를 따라 내려서기로..

도로를 따라가는 길이 지루해 보이기는 하겠지만 낯선 길의 기대감이.. 

 

 

 

마수1리의 마을회관이 보이고 마을 앞에는 정자와 마을 빗돌이 서있다.

 

 

 

옆으로 보이는 바위가 있는 개천도 지루함을 조금은 덜어주기도 한다.

 

 

 

지나온 전원주택단지를 돌아보니 전깃줄이 어지러이 나있는 모습이다.

 

 

 

소곡마을로 들어서니 2차선 도로에서 길이 좁아져 편도의 길을 보여준다.

 

 

 

마을길로 진행하며 2차선 도로가 보이고 한쪽에 커다란 선돌이 서있다.

 

 

 

선돌이 있는 곳에서 마을을 벗어나며 마수리 소곡마을을 뒤돌아 보기도..

 

 

 

포장길로 올라서니 인삼밭 뒤로 뱀실재가 보이고 능선으로 올라선다.

 

 

 

 

 

 

 

아침과는 달리 진악산도 어느 정도 형태를 보여주지만 아직 뿌옇기만..

 

 

 

리기다소나무 등 침엽수가 가득한 길을 따라 칠백의총 주차장으로..

 

 

 

칠백의총 철책 울타리가 보이고 야자매트가 깔린 길을 따라가다 보니..

 

 

 

돌탑과 칠백의총의 이정표가 보이며 길은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고..

 

 

 

진악산과 금산 위성지구국의 안테나를 바라보며 칠백의총 주차장에 도착하여

금성산 산행과 술래길의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14:15)

 

 

 

카메라를 들고 칠백의총에서 역사를 뒤돌아보는 탐방의 시간을 갖기로 한다.

( 주차료, 입장료 무료 / 매주 월요일 휴관 )

 

 

 

'금산군 금성면 의총길 50'에 자리한 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 선생과 의승장

영규대사가 이끄는 칠백여 명의 의병이 조국강토를 지키기 위해 만오천여 명의

왜적과 싸우다 모두 순절하자 박정량, 전승업 등이 그분들의 유해를

모셔 놓은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곳이다.

 

 

 

일제강점기에 왜놈들은 의총과 종용사를 훼손하고 순의비를 폭파한 후 칠백의총의 토지를

강제로 팔아 경역을 황폐하게 만들어 항일유적을 말살하였다. 1952년 군민들이

성금을 모아 의총과 종용사를 다시 지었으며 1963년 1월 국가에서는

사적 제105호로 지정하여 성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정문과 의총문을 지나자 취의문이 나타나고 좌우로 기념관과 순의비가 있다.

 

 

 

순의비는 의병장 조헌 선생이 이끄는 칠백의사가 청주성을 탈환하고 금산 연곤평

싸움에서 순절하기까지의 사적을 기록한 비문이다.

 

 

 

종용사는 금산 싸움에서 순절하신 선열들의 영혼을 모신 21위의 위패가 안치되어 있다.

1940년 일제의 항일유적 말살정책에 따라 훼손되었다가 1952년 복원되었고

1971년 재 건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종용사 뒤쪽에는 칠백의총이 자리하고 있는데 1592년 8월 18일 조국강토를 지키기 위해

조헌 선생과 영규대사 등 칠백의사가 금산 연곤평에서 만오천여 명의 왜적과

싸우다 모두 순절하자 그분들의 유해를 거두어 만든 무덤이다.

 

 

 

오늘은 미세먼지 농도 나쁨의 수준이지만 정오부터 보통으로 개선된다고 하여 금산으로 출발..

금성산 산행을 하면서 술래길 탐방을 하기로 하고 칠백의총도 함께 탐방하기로 한다.

비록 뿌연 날씨가 산행내내 이어졌지만 술래길은 잘 조성이 되어 있었고

사시봉이나 마수재까지는 산책 나온 분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귀갓길 추부면의 대표음식인 추어탕을 맛보기로..

 

 

 

산행코스 : 칠백의총 주차장-뱀실재-십리장동산-사시봉-마수재-금성산-해너머재-소나무숲-

마수로-마수리 소곡마을-뱀실재-주차장 ( 4시간 / 12.81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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