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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진천 봉화산 - 대흥사 (202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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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크리스마스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는 맹추위가 기세 등등하게 위세를 부리고 있다.

한파특보가 발효되면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온도를 보여준다고 한다.

쌀쌀해진 매운맛을 맛보고 싶어 산으로의 여행을 떠나기로..

 

 

 

오창을 지나 17번 도로를 타고 사석리 도로로 바꿔 탄 후 목적지인 잣봉 산림욕장에 도착..

입구의 도로 옆 공터에 주차하고 밖으로 나오니 싸한 공기가 얼굴을 때린다.

빵모자와 버프로 중무장하고 카메라를 메고 산행에 나선다.(11:21)

 

 

 

입구에 서있는 산림욕장의 표지석은 코끼리 모습을 한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

오늘 오르는 봉화산은 800m의 거리라 마치 거저먹는 느낌이 들기도..

찬찬히 여유로운 걸음으로 산책하듯 다녀오기로 한다.

 

 

 

잣고개 산림욕장은 2004년에 진천읍 행정리 산 82-2번지 일원에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조성되었으며 연못, 지압보도, 화장실 등을 조성하고 많은 야생화를 식재하였다.

잘 조성되어 있는 산림욕장은 겨울철이라 잠잠한 풍경이기도..

 

 

 

산림욕장 입구에는 연못이 있고 선녀와 나무꾼의 이야기를 형상화하였다.

나무꾼의 모습이 모자를 썼고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모습이다.

 

 

 

선녀가 연못에서 목욕을 하고 있는데 나무꾼이 몰래 훔쳐보고 있다.

 

 

 

올라서는 길에는 잘 관리된 지압용 돌이 깔려있는 길을 따라 오른다.

 

 

 

통행하는 길 주변에는 꽃밭이 조성되어 있어 일일이 꽃 이름표가 있다.

 

 

 

공터에 만들어진 지게, 멍석 등 농기구가 전시되어 있어 한번 둘러본다.

 

 

 

공터에는 돌로 만든 탁자와 의자가 설치되어 쉼의 공간이 되기도..

 

 

 

다시 이정표가 보이고 산으로 들어서자 경사구간이 나타난다.

 

 

 

빳빳한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어 발 딛기가 조심스러울 정도로 미끄럽다.

 

 

 

때로는 산길 주변에는 낙엽과 작은 바위돌이 엉켜있는 너덜이 보인다.

 

 

 

고사목에는 버섯이 촘촘히 자라는 버섯 아파트가 보이며 눈길을 끌기도..

 

 

 

공기가 통하는지 나뭇잎에 하얀 성애가 생긴 모습도 보면서 올라서니..

 

 

 

구부러진 소나무와 정자가 보이는 사거리 갈림길에 도착한다.

 

 

 

능선에는 이정표와 함께 6.25 전사자 유해발굴 표지판이 보이고..

6.25 전쟁 때 국군 수도사단과 2사단이 북한군 2사단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며

진천 봉화산 일대에서 15구의 유해와 유품 140여점을 수습하였다.

 

 

 

 

 

 

 

정상으로 올라서는 능선에는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는 모습이라..

 

 

 

미끄럼 조심하며 밧줄을 잡고 낙엽을 헤치면서 한발한발 진행한다.

 

 

 

정상 아래쪽 산기슭에는 크고 작은 돌탑 몇 기가 세워져 있는 모습이다.

 

 

 

난간 줄을 따라 올라서자 산불감시초소와 거대한 느티나무가 보인다.(11:52)

 

 

 

봉화산은 진천읍 원덕리, 사석리, 행정리의 경계에 있으며 소나무가 많아 솔산, 소울산으로

불리다가 조선 영조 때 봉수대가 설치되면서 봉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청주의 거지대산에서 충주의 망이산으로 가는 봉수대의 중간 역할을

하였으며 작은 산이지만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산이다.

 

 

 

봉화산 정상에서는 진천 시가지와 주변의 풍경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동쪽 방향으로 진천, 증평을 가르는 두타산 능선이 바라보여 당겨본다.

 

 

 

진천 시가지를 당겨보고..

 

 

 

옆으로 진천의 벌판을 담아본다.

 

 

 

진천 종합 스포츠 타운을 당겨보고 왼쪽에는 백곡천이 흘러내린다.

 

 

 

멀리 충청북도 혁신도시가 바라보이고 뒤로는 보련산과 가섭산이..

 

 

 

진천과 음성에 있는 혁신도시와 함박산, 소속리산 능선을 당겨본다.

 

 

 

남서방향으로 골프존카운티가 자리하고 환희산, 덕유산이 바라보인다.

 

 

 

골프존카운티 뒤로 보이는 동림산, 망경산, 운주산을 최대한 당겨서..

 

 

 

멀리 바라보이는 산을 당겨보니 흑성산인 듯.

 

 

 

정상에서 보는 출렁거리는 산그리메의 멋진 모습..

 

 

 

서쪽 방향의 문안산과 태령산, 만뢰산 방향을 파노라마로 잡아본다.

 

 

 

문안산에는 공군부대가 정상에 자리하고 있어 산행이 불가하기도..

 

 

 

문안산을 당겨보니 뒤로 만뢰산과 갈미봉이 우뚝하다.

 

 

 

맞은편 방향에서 정상에 자리한 산불감시초소와 느티나무를 담아본다.

 

 

 

진천 43호로 지정된 수령 150년의 진천군 보호수인 느티나무의 모습..

 

 

 

 

 

 

 

나무 뒤로 북쪽 방향에 있는 백곡저수지와 무제산 방향을 조망해본다.

 

 

 

백곡저수지와 환종주를 마음에 둔 백석봉, 무제산, 옥녀봉을 당겨본다.

 

 

 

정상에서 시원한 조망을 즐기고 진천을 바라보고 이제는 하산하기로..

 

 

 

 

 

 

다시 정자가 있는 사거리에 뒤 돌아와 대흥사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나무로 만든 계단에 경사가 있는 하산길을 내려오면서 뒤돌아 보기도..

 

 

 

이끼가 있는 나무둥걸에도 고사목이 숨을 쉬는지 하얀 성애가 보인다.

 

 

 

용마루 장식기와인 치미가 있는 대흥사 대웅전 건물의 지붕이 보이고..

 

 

 

대흥사는 고려시대의 절터로서 조선 후기에 참의 벼슬을 하던 조중우가 창건하고
영은암이라 했던 것을 1907년에 다시 조창호가 중건한 절이라고 한다.

현재 대한불교 조계종에 소속된 사찰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작은 사찰들이 그러하듯 근래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으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옹색했던 터전이 널찍한 도량으로 변모하고 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우로 큰 규모의 요사가 있어 카메라에 담아본다.

 

 

 

멋진 처마의 곡선 뒤로는 단청을 한 산신각이 산기슭에 자리하고..

 

 

 

오늘의 한파를 보듯 음수대에는 물이 꽁꽁 얼어 있는 상태이다.

 

 

 

 

 

 

 

대흥사의 계단을 내려오며 뒤 돌아 서서 대웅전을 카메라에 담고..

 

 

 

포장로를 내려오며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나무 사이로 혁신도시 방향을..

 

 

 

포장로를 내려오다 숲 속에서 무속인의 돌탑이 보이며 기도드린 흔적이..

 

 

 

대흥사 표지석이 있는 21번 도로와 만나고 진천 소재지가 자리한다.

 

 

 

도로를 따라 올라서면서 벤치가 있는 간이공원이 설치되어 있고 문암산 봉우리를

바라보면서 산림욕장에 도착하여 산책같은 산행을 마무리..(12:47)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여주지만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이라 산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빵모자에 버프로 얼굴을 감싸면서 완전무장을 한 터여서 그렇게 추운 느낌은 아니었다.

정상에서는 낮은 산이지만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져 한동안 조망에 빠져든다.

하산길에 마주한 대흥사는 생각보다 큰 규모를 가진 사찰이었고

작은 산의 짧은 산 여행이었지만 기분 좋게 귀가를 한다.

 

 

 

산행코스 : 잣고개 산림욕장-사거리 갈림길 정자-정상-갈림길 정자-대흥사-도로-산림욕장

( 1시간 26분 / 3.1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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