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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천안 왕자산 - 각원사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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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하늘이 청명한 날씨를 보여주어 천안으로의 산책 같은 산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천안의 크고 작은 산들은 대부분 걸음해 보았지만 왕자산은 미답지라는 걸

얼마 전에 알아채고 오늘 왕자산을 걸음해 보기로 한다.

 

 

 

천안의 대사찰인 각원사에도 왕자산과 함께 이참에 둘러보기로 하고 길을 나선다.

오창 시가지를 지나 21번 도로를 달려 천안 시가지를 가로질러 목적지인

각원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매서운 찬바람의 추위가 맞아준다.

 

 

 

각원사의 범종각 앞 주차장에 애마를 주차하니 차가운 바람이 불고 딸랑거리는 소리가

귀전을 때리며 객을 맞아주고 카메라만 어깨에 메고 길을 나서기로 하고

산길을 가기 위해 돌계단을 따라 성종각으로 올라선다.(11:01)

 

 

 

성종각의 돌계단을 올라서자 대 규모의 대웅보전이 자리하고 있다.

각성사는 1975년 개산조 경해법인 조실스님의 원력으로 창건하였으며 대웅보전을 비롯하여

태조산루(성종각), 설법전, 천불전, 산신전, 칠성전, 관음전, 경해원, 반야원, 영산전과

개산기념관이 있다. 법회를 진행 중인지 불경 소리가 들려오고..

 

 

 

대웅보전 옆 칠성전 앞을 지나 계단으로 올라서면 청동대좌불 방향이다.

 

 

 

청동대좌불은 산행 후 돌아보기로 하고 우측으로 길을 잡고 나선다.

 

 

 

올라서는 길에는 크고 작은 돌탑이 보이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댄다.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올라서자 수북한 낙엽 사이로 바위도 보이고..

 

 

 

옆으로는 움푹 파인 작은 계곡이 자리하고 새집도 만들어 놓았다.

 

 

 

경사를 올라서자 바위 위에 규모가 작은 오층 석탑이 세워져 있고..

 

 

 

크고 작은 많은 돌탑이 산길 주변에 세워져 있는 모습을 본다.

 

 

 

나뭇잎이 떨어져 바닥에 수북이 쌓인 모습이라 상당히 미끄럽다.

 

 

 

 

 

 

 

등로를 올라서면서 바위 위에 자리한 불상이 눈길을 끌기도 하고..

 

 

 

거대한 바위 주변에도 작은 돌탑과 소원을 담은 돌이 세워져 있다.

 

 

 

눈처럼 깊게 쌓인 낙엽을 헤치며 밧줄이 있는 급경사를 올려챈다.

 

 

 

관음도장이라는 표석과 커다란 바위 아래 기도터인 평상이 놓여 있고..

 

 

 

바위 아래에는 마애불과 제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태조산 마애불은 중앙에 1구의

보살좌상과 좌우 입구에 2구의 신장상(神將像)으로 조각돼 있으며

신장상은 가운데 보살을 호위하는 형태로 되어 있다.

 

 

 

왼쪽에 조각된 신장상은 삼지창을 가지고 있고 표정이 묵직하다.

 

 

 

가운데 석불 아래에는 제단 옆에는 물이 고여 있는 웅덩이가 보인다.

보살상의 높이는 약 2m 40 되며 30년 전에 조각된 마애불이지만 원만한 인상에

미소를 띠고 있어 마치 백제의 미소를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오른쪽 마애불의 모습을 보니 칼을 든 험상궂은 표정의 석불이다.

 

 

 

바위 아래 경사를 올라서자 작은 동굴에는 산신의 빗돌에 세워져 있다.

 

 

 

관음도장에서 천호저수지와 단국대 천안캠퍼스가 내려다보이고..

 

 

 

천호저수지 주변에는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와 대학병원,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백석대학교, 호서대학교 천안캠퍼스 등이 자리하고 있기도..

 

 

 

경사지에 자리한 관음도장에서 다시 가파른 경사를 타고 올라선다.

 

 

 

수북이 쌓인 낙엽이 진행을 방해하지만 이정표에서 성거산 방향으로..

 

 

 

울창한 숲 사이로 쉬어 갈 수 있는 쉼터가 산길 주변에 세워져 있고..

 

 

 

유왕골 고개의 사거리에 도착하는데 예전 성거산행 때 진행했던 길이다.

 

 

 

안부의 이정표에는 왕자산이 나와 있지 않고 성거산 방향으로 직진한다.

 

 

 

다시 갈림길이 나타나며 상명대 방향으로 작은 글씨체가 보인다.

 

 

 

삼거리 갈림길에는 나무의자가 놓여있는 멋진 소나무 숲이기도..

 

 

 

날씨가 추워져서인지 인적이 없는 산길에서 호젓하게 걸음을 하다 보니..

 

 

 

등로 옆으로 뻥 뚫린 동굴 같은 모습도 보여 호기심으로 들여다 보기도..

 

 

 

도시 인근의 산이라 군데군데 쉬어갈 수 의자가 많이 설치되어 있다.

 

 

 

산길을 따라가다 보니 왕자산의 정상석이 바라보인다.(11:56)

왕자산은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과 유량동 경계에 자리하고 있으며 한자의 왕()자 모양의

산세를 하고 있어 왕자산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동쪽 태조산, 남쪽 흑성산이 있고

북동쪽에는 성거산이 자리하며 아래에는 각원사가 위치한다.

 

 

 

왕자산에서 삼거리 갈림길에서 성거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조망하고..

 

 

 

성거산에는 군사시설이 자리하고 뒤로는 위례산이 자리하고 있다.

 

 

 

성거산 정상을 당겨서..

 

 

 

조망이 터지는 아래쪽에는 천호저수지와 4개의 대학들이 자리한다.

 

 

 

천안 시가지를 당겨보고..

 

 

 

 

 

 

 

북서 방향의 천안시를 조망해 보고..

 

 

 

 

 

 

 

소나무에 하얀 띠가 보이는데 소나무 재선충병 예방나무주사라고..

 

 

 

유순한 흙길을 가다 때때로 바위가 깔려있는 길도 나타나기도..

 

 

 

 

 

 

 

다시 성거산으로 가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도착하고..

 

 

 

유왕골 고개의 갈림길에 도착하면서 160m 지점에 있는 약수터로..

 

 

 

운동기구와 나무의자가 있는 유왕골 약수터의 주변 풍경들..

 

 

 

흐르는 유왕골 약수터에는 검사표가 있고 한 바가지 담아 마셔본다.

 

 

 

다시 올라서는 등로에서 보이는 커다란 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나무계단을 올라 다시 사거리 갈림길에 도착하고 왔던 길로 하산..

 

 

 

 

 

 

 

 

 

 

 

커다란 동굴이 보여 또 호기심이 발동하여 들여다보니 별거 없더라는..

 

 

 

하산길에는 가파른 경사가 이어지고 여러 개의 밧줄이 매어져 있다.

 

 

 

낙엽이 수북하여 미끄럼 유의하며 조심스럽게 발길질하며 내려오니..

 

 

 

청동대좌불은 앉아있는 높이가 15m이며, 둘레 30m, 귀의 길이 1.75m, 손톱 길이는 30cm,

무게 청동 60t이나 된다. 청동대좌불의 아미타부처는 대승불교에서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머물면서 법을 설한다는 부처이다.

 

 

 

청동대좌불 주변에는 소원을 비는 마음으로 두 손 모아 경건한 마음으로 돌고 있다.

기도(참배) 방법은 청동대좌불을 시계방향으로 세 바퀴 도는 것..

 

 

 

청동대좌불을 정면에서 본모습으로 이 불상은 남북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1975년 4월 불사를 시작하여 1977년 5월 봉안하였다.

 

 

 

청동대좌불 옆에는 참배객을 안내하는 설법전이 자리하고 있다.

 

 

 

좌불상은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그 신비감이 다르게 다가오기도..

 

 

 

각원사의 대웅보전과 경내의 부속건물이 내려다 보이고..

각원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사찰로 1975년에 세워졌으며 경주 불국사 이래의 최대의

사찰로 손꼽히며, 천안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제6경으로 선정되어 있다.

동양 최대의 청동좌불상, 대웅전, 성종 등으로 유명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대웅보전은 건평 200평으로 34개의 주춧돌과 100여 만재의 목재가

투입된 외(外) 9포, 내(內) 20포, 전면 7간, 측면 4간의 규모로 국내에서

목조 건축물로서는 가장 큰 기념비적인 법당이다.

 

 

 

범종각 통로에는 경주 황룡사 금당 지붕용마루 양쪽 끝에 세워지는 것이라는

대웅보전의 치미를 보며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13:01)

 

 

 

천안에서 미답지로 나아있는 왕자산이 있고 각원사의 청동대좌불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서기로..

영하의 기온으로 쌀쌀해진 날씨에 바람마저 불고 있어 손과 얼굴이 시리게 느껴진다.

정상에서 시원한 조망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조망을 하고 하산길을 잡는다.

각원사의 청동대좌불은 거대한 모습이 눈을 사로잡는 모습이었다.

산책 같은 산행을 하고 애마를 몰고 귀가의 길을 잡는다.

 

 

 

산행코스 : 각원사주차장-관음도장-유왕골고개-성거산 갈림길-왕자산-약수터-주차장

( 2시간 / 4.82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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