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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세종 동림산 - 충현사(忠顯祠) (202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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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첫눈이 내려 부득이 선택된 산행지가 미답지인 세종, 청주의 경계인 동림산이 된다.

진눈깨비같이 풀풀 날리는 눈은 몇 번 맞아봤지만 하얗게 쌓인 눈은 오랜만이다.

하얀 눈의 설경을 반기기 위해 미답지 산인 동림산으로 출발..

 

 

 

처음 가보는 길이라 내비를 주의 깊게 보며 옥산면 소재지를 지나 2차선 도로를 가다 보니

동림고개에 도착하고 주차장으로 쓰였던 공터는 현재는 이용이 불가한 상태..

의령 남씨 선영 공터에 아쉬운 대로 주차 후 길을 나선다.(12:23)

 

 

 

공터 입구에는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초소가 세워져 두 사람이 근무를 하고 있음을 본다.

들머리에서 동림산까지 1.6km라는 이정표를 보며 산행의 발걸음을 옮긴다.

임도 같은 너른 길에 흰 눈이 덮여있어 처음으로 눈을 밟아본다.

 

 

 

인근에는 세종시 시민 스포츠 센터가 자리하고 멀리 금성산, 작성산 능선인 듯..

오늘 쌀쌀한 날씨를 보여준다고 하여 두꺼운 패딩을 입고 왔다.

 

 

 

하늘은 청명한 파란 하늘을 보여주지만 가스가 끼어있어 원경은 희뿌옇다.

고압 철탑이 보이고 정상 1100m라는 표지판이 서있다.

 

 

 

주변의 산들은 벌채를 하였고 군데군데 소나무가 몇 그루씩 서있다.

 

 

 

산기슭을 가로로 조성된 곳이 보여 나중에 찾아보니 떼제베 CC더라..

 

 

 

높지는 않지만 주변 산들의 완만하고 둥그스런 산그리메를 당겨보기도..

 

 

 

송전철탑이 보이고 철탑으로 길이 나있지만 경사의 등로로 올라선다.

 

 

 

철탑의 어지러운 전선이 이리저리 깔려있고 오송 방향으로 가는 듯..

 

 

 

이곳 산길은 세종 시계 둘레길로 표지판을 나무에 매달아 놓았다.

 

 

 

이정표가 나타나고 운주산과 망경산의 경계에 있는 고삿재도 보인다.

 

 

 

갈림길이 나타나고 이정표가 서있는데 청주 방향의 상동림과 통하는 길이다.

언젠가 청주 동림리에서 산행을 해보기로 마음에 담아두기로..

 

 

 

아무도 밟지 않은 하얀 눈의 산길에 발 도장을 처음으로 찍는다.

 

 

 

정상 600m 지점이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그 뒤로 정상이 보인다.

 

 

 

뒤돌아 보며 눈길 위로 한발한발 찍어 걸어온 발자국을 바라보고..

 

 

 

나무의자가 있는 송전철탑 부근에서 조망이 환히 터져 풍경을 조망해본다.

왼쪽으로 만덕산 능선과 중앙의 돛대산이 내려다 보이고..

 

 

 

동림리 마을이 내려다보이고 멀리 두타산이 희미하게 조망되기도..

 

 

 

걷기 좋은 하얀 눈이 있는 능선의 산길을 기분 좋은 마음으로 걸어간다.

 

 

 

구절터의 갈림길이 나타나며 내려다보니 골짜기로 급하게 떨어진다.

 

 

 

하얀 산길을 가다 보니 나무 사이로 정상의 모습이 바라보인다.

 

 

 

정상부에는 무인산불감시탑과 이정표, 지도판이 세워져 있다.(13:06)

 

 

 

동림산에는 동림산성의 흔적이 있으며 석축산성으로 둘레가 820m라고 한다.

백제에 의해 처음 축성되고 고려시대까지 이용된 것으로 추정..

 

 

 

지도판에는 세종 시계 둘레길중에서 9구간인 충신의 길인가 보다.

병조 정랑이었던 조명이 세조의 왕위 찬탈을 보고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하며

망경산에 올라 단종의 유배지인 영월쪽을 바라보며 그리워했다고..

 

 

 

무인산불감시탑 아래에는 오석의 심중리 편입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정상에는 묘지 한 기가 자리하고 있고 뒤쪽에 정상석이 자리한다.

 

 

 

청주시 방향으로 공간이 터지며 오창 지역의 아파트들이 바라보인다.

 

 

 

부모산성이 자리한 부모산을 당겨보니 앞쪽으로 경부고속도로가 지난다.

 

 

 

동림산은 충북 청주시 옥산면 장동리, 동림리와 세종시 전동면 심중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상부에는 석축산성의 터가 있고 동쪽에 있는 숲이라는 의미로 동림산이 되었다.

서쪽으로 능선이 이어지며 망경산이 자리하고 고삿재 너머 운주산으로

연결이 되며 대중교통으로 이 산들을 종주하기도 한다.

 

 

 

다시 한번 부모산을 담아보는데 흥덕구 주변의 풍경은 희뿌옇다.

 

 

 

오창지역의 고층 아파트를 당겨서..

 

 

 

정상을 내려서면서 심중리 편입 기념비의 뒷면을 읽어본다.

1995년 3월 1일자로 충북 청원군 강외면의 심중리가 충남 연기군 전동면으로 편입된

것을 기리는 기념비로 지금은 청주와 세종의 경계가 되었다.

 

 

 

경사길에서 미끄러질까 봐 촘촘히 걸어온 내 발자국이 바라보이고..

 

 

 

철탑이 있는 곳에 도착하여 다시 한번 희미한 두타산을 담아본다.

 

 

 

만덕산 능선과 청주 흥덕구 옥산면 동림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카메라로 옥산 일반산업단지와 상봉산 뒤로 오창지역도 당겨보기도..

 

 

 

청주 동림리와의 갈림길에서 세종시 전동면 심중리 방향으로 우틀한다.

 

 

 

벌목지에서 고압전선이 있는 풍경을 다시 한번 조망하면서 풍경을 즐기는 시간을..

상조천교와 청주 오송 상봉초등학교에서 올라오는 세종시계 둘레길..

 

 

 

 

 

 

 

하산하며 파란 하늘 아래 송전철탑이 있는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보고..

 

 

 

등로 주변에는 쉬어갈 수 있는 나무의자도 심심치 않게 놓여있다.

 

 

 

인근에 있는 떼제베 CC를 당겨보고..

 

 

 

떼제베 클럽하우스를 당겨본다.

 

 

 

청주 동림리와 세종 심중리의 경계선상에 있는 동림고개에 도착하여.. 

 

 

 

눈길에 흙투성이가 된 애마와 만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13:53)

 

 

 

귀가 길에 옥산면 국사2리에 자리한 강감찬 장군의 충현사에 들려보기로..

 

 

 

봉점마을로 들어서니 특이하게 생긴 나무가 자라고 입구에는 홍살문이 있다.

 

 

 

충현사는 고려의 명장인 문하시중 인헌공 강감찬(姜邯贊, 945~1031) 장군의 위패를

봉안하기 위하여 1968년 세운 사당으로 매년 음력 9월 9일에 추계 제향을

봉행하며 강감찬 장군의 애국정신을 추모하고 있다.

 

 

 

사적비와 충현사가 보이는데 강감찬 장군은 고려시대 최고의 명장으로

귀주대첩으로 큰 승리를 안겨주었다 우리나라 3대 대첩은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

고려시대 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 대첩이 있다.

강감찬 장군은 수만 명의 고려군으로 10만 대군의 거란군을 무찔렀다.

 

 

 

충현사의 사당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겹처마 맞배지붕의 목조 기와집으로

충현사(忠顯祠)라는 편액이 걸려있고 마당 앞에 솟을대문을 세우고

사당 둘레에는 담장을 쌓아 보존되어 관리되고 있다.

 

 

 

강감찬 장군의 묘소는 1963년 후손들과 지방 유림들의 노력으로 실전되었던

강감찬 장군의 묘지석을 발굴하였고 사당과 함께 조성하였다.

 

 

 

눈이 내려 눈 맛을 느끼려 미답지인 동림산에 가기로 하고 목적지를 내비에 입력하고 달려간다.

들머리는 세종시의 심중리와 청주시의 동림리에 자리한 동림고개가 되겠고 오늘은

원점회귀 산행으로 정상을 다녀오는 걸로 맛을 보고 다음에 망경산과 함께

동림산을 둘러보기로 한다. 귀갓길에 옥산면에 있는 강감찬 장군의

충현사에 들려보면서 역사를 돌려보는 시간을 갖는다.

 

 

 

산행코스 : 동림고개-벌목지-전동삼거리-구절터삼거리-정상-back-동림고개

( 1시간 30분 / 3.71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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