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아내와 함께 조망 산행에 나서기로 하고 애마에 올라탄다.
내비가 가리키는 대로 19번 국도를 타고 목적지로 잡은 구티재를 향해 달려간다.
구티재는 575번 도로상의 보은군 산외면 구티리와 탁주리의 고개이다.
한남금북정맥의 들머리에는 많은 시그널이 매달려져 있는 모습이다.(10:52)
도로 옆 낙석방지 철망에서 오솔길 같은 좁은 길을 따라 올라서자..
많은 묘지들이 보이고 동쪽 방향으로 속리산의 능선이 바라보인다.
갈색의 풍경에 완만하게 올라서는 산길에는 많은 나무가 자라고..
좁은 산길은 산사면으로 이어지고 낙엽송의 군락지를 지난다.
길을 가면서 떨어진 낙엽 사이로 살아있는 버섯이 보이기도..
사면에는 갈림길이 보이고 산길은 띠지가 있는 위쪽으로 이어진다.
가파르게 이어진 경사를 올라서니 삼거리 갈림길의 능선에서 우틀..
빽빽하고 울창하게 자라는 우거진 소나무 사이로 난 산길을 올라선다.
봉우리가 이어지고 좁아진 능선의 소나무에는 얇은 밧줄이 매어져 있다.
능선에는 오르내리는 길이 이어지며 바위로 난 산길을 따라 오르기도..
울창한 숲길에 조망은 막혀있고 소나무 잎이 떨어져 미끄럼 조심..
능선 양 옆에는 가파른 낭떠러지가 있어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기도..
울창한 숲에서 가파른 경사를 올려 채자 공간이 터지는 정상이다.(11:27)
정상에는 조망이 시원하게 터지며 산불감시초소와 평상이 자리하고 있다.
탁주봉에는 정상석은 없고 초소의 철기둥에 표지판이 보인다.
탁주봉은 보은군 산외면 탁주리, 오대리, 길탕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한남금북정맥이 정상
옆으로 흐르는 산으로 속리산의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산으로 새해에는
산외면 주민들이 탁주봉에 올라 풍년기원제를 지낸다고 한다.
괴산, 보은, 상주 등 주변의 시원한 조망이 펼쳐져 눈이 즐거운 풍경이다.
속리산 능선과 정상인 천왕봉이 우뚝하고 우측으로 청계산, 형제봉이..
옆으로는 광대수산 능선 뒤로 고개를 내민 구병산이 바라보이고..
태양광 뒤로는 괴산 방향의 산군들이 펼쳐진다.
속리산과 산외면의 벌판이 내려다 보이는데 추수를 마친 황금벌판이 아쉽기도..
내년 가을에는 황금벌판을 카메라에 담기로 내심 마음먹는다.
왼쪽에는 청화산이 자리하고 속리산 서북능선과 주능선이 펼쳐지며 앞으로는
쌀개봉과 무명봉, 애기업은바위봉이 조망되기도 한다.
속리산 능선의 풍경..
주봉과 뒤로 신선봉과 금단산, 덕가산이 조망되고 우측으로 백악산이..
신선봉 능선 뒤로 비학산과 군자산이 아스라이 조망되어 당겨본다.
활목재에서 미남봉이 솟구쳐 오른 모습이고 매봉이 평평하게 보이는 풍경에
뒤로는 좌우로 백악산과 청화산이 자리한 모습이다.
멋진 풍경에 감탄을 자아내는데 산불근무자가 창문을 열고 인사를 나눈다.
한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주변을 소개받는다.
광대수산 능선 너머로 충불알프스의 시작점인 구병산이 바라보이고..
오래전에 다녀온 구병산을 당겨본다.
가까이 구티봉으로 이어진 한남금북정맥과 중간의 삼승산 능선 뒤로 보은읍이
햇살에 희미하고 뒤로는 금적산, 덕대산, 거명산 능선이 펼쳐진다.
멋진 산그리메도 풍경에 한몫을 하기도..
20여 분간 속리산을 비롯한 멋진 산군들을 조망하고 하산길을 잡는다.
반질반질한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어 미끄럼 조심하며 내려선다.
양옆으로 낭떠러지가 있는 능선의 경사를 올라서기도 하고..
가파란 경사의 산길을 내려온 후 완만해진 사면으로 난 길을 휘돌아..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톱니의 모습을 한 속리산 서북능선을 조망하고..
산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구티재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12:20)
오늘 삼년산성, 정이품송, 법주사, 멀티고개 등을 돌아보기로 하였는데..
그곳을 다 둘러보기 위해 인근에 있는 잘산대 마을의 주차장에 도착..
이곳에는 보은의 유명한 명소가 있는 미니어처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미니어처 공원은 보은군을 대표하는 관광지, 역사유적지 등을 축소모형으로 제작하여
설치한 공원으로 보은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재미를 주는 공원이다.
삼년산성은 신라 자비왕 13년(470년)에 축조되었는데 축성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완성하여 삼년산성이라 불렀으며 석축산성으로 둘레가 1.680m이다.
삼년산성의 정문 격인 서문이 바라보이고 아미지라는 연못이 보인다.
말티고개는 속리산면과 장안면의 경계가 되는 해발 430m의 고개로 세조가 속리산으로
행차할 때 고개가 험해 말을 타고 넘었다는 설과 말의 어원이 마루로써
높다는 의미로 높은 고개라는 뜻이라는 설이 있다고 한다.
정이품송은 수령이 800년 정도 되며 1962년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되었다.
세조가 속리산으로 갈 때 연(가마)이 나뭇가지에 걸린다고 하자 가지가 위로 올라가
통과하였다고 하여 신기하게 여겨 정이품의 벼슬을 내렸다고 한다.
속리산의 문장대와 천왕봉 등 연봉이 있는 주능선을 미니어처로 제작하였다.
속리산 아래에는 신라 진흥왕 14년에 의신 조사가 창건한 법주사가 자리한다.
선병국 가옥은 1909 ~1921년 사이에 지어진 가옥으로 전통적 건축기법에서 벗어나
개화기의 변화하는 한옥양식을 보여주는 시기의 대표적인 건물이라고..
쉬어갈 수 있는 육각정도 미니어처 주변에 세워져 있다.
8점의 문화유산 미니어처를 비롯해 전통혼례 장면 등을 묘사한 5점의 조형물도 있다.
공원을 돌아봄으로써 보은의 명소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전통 혼례의 시집 장가가는 모습을 조형물로 귀엽게 재현해 놓기도..
보은의 탁주봉은 비록 작은 산이지만 속리산의 바랄 볼 수 있는 탁월한 조망산이기도 하다.
속리산의 주능선과 함께 주변의 산들이 조망되어 시선을 한동안 머물게 하기도..
가을날 황금벌판을 이룰 때면 멋진 그림 같은 풍경일 것 같아 기대해 본다.
근처에 있는 미니어처 공원에는 보은의 명소를 조성하여 놓았다.
여기서 야외 결혼식 장소로도 좋다는 생각이 들기도..
산행코스 : 구티재-정상-구티재 ( 1시간 28분 / 2.23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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