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산에서 내려와 천안시 광덕면과 아산시 배방읍을 잇는 넋티고개에 도착한다.(13:45)
623번 지방도 건너편에는 망경산과 광덕산으로 가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넋티고개에서 망경산의 등로는 가파른 경사로 이루어져 있다.
넋티고개는 이순신 장군이 한양에서 고초를 겪은 후 백의종군을 위해 삼남으로 떠날 때
이 고개를 넘어갔던 백의종군길이기도 하며 그 표시를 알려주는 빗돌이 있고
넋티고개 주변에는 버스정류장과 명막골의 표지석이 서있다.
망경산 들머리의 이정표에는 현 위치 넋티고개에서 배-태-망-설 4개 산의 거리와
도고산으로 이어지는 아산기맥 광덕산의 거리가 표시되어 있다.
망경산 초입에서 완만한 경사를 오르며 공간이 열리는 곳에서 태화산 능선을..
등로 주변에는 멋스러운 붉은색 소나무들이 많이 자라는 숲을 지나며..
현 위치 농장 갈림길이라는 이정표가 보이고 가파른 급경사가 시작된다.
경사구간에는 침목계단이 이어지고 올라서면서 난간대도 설치되어 있다.
가파르게 이어지는 밧줄구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펼쳐진다.
현 위치는 480봉 쉼터로 이정표대로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기도 하다.
거친 모습의 바위와는 달리 색다른 모습으로 변해가는 숲 속 길..
가파른 경사의 산길이지만 멋진 단풍의 풍경이 있어 위안을 준다.
급경사의 산길은 커다란 바위를 끼고 옆으로 돌아 올라선다.
단풍나무 잎이 붉은빛을 발하며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급한 경사지에서 한 무리의 바위가 있는 완만해진 경사를 올라서자..
정상석이 있고 넓은 공터를 보여주는 망경산 정상이다.(14:45)
망경산은 천안 광덕면 광덕리와 아산 배방읍 수철리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배태망설의 최고봉이기도..
아산시 망경산(望京山)의 지명은 ‘경(京)’은 한양 혹은 임금을 상징하여 나라에 상(喪)을 당하면
한양을 향해 망배(望拜)나 망곡(望哭)하던 곳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며 고도가 높지
않으면서도 멀리까지 조망하는 데 유리한 산들이 명명되었다.
올라온 배방산과 태화산으로 이어진 능선을 파노라마로 만들어보고..
붉게 변해가는 태화산 능선 뒤로 천안시가 조망되어 카메라에 담는다.
내려다 보이는 한층 낮아 보이는 배방산과 카터로를 담아보기도..
설화산으로 가는 능선 뒤로는 덕봉산, 도고산, 황산, 승주골산이 조망된다.
정상에서 바위가 있고 낙엽이 쌓인 완만한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만복골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임도를 만나지만 능선으로 직진..
붉고 노랗게 물들어가는 단풍에 거북이 모습의 바위도 보이고..
완만한 경사지를 올라서자 망경산 삼거리로 광덕산의 갈림길이다.
능선에서 우틀하여 계단에서 임도로 내려서자 사각정자가 바라보인다.
임도에서 설화산까지 5.3km라 날이 짧아져 야간산행의 염려가 되기도 한다.
비상용 헤드랜턴, 플래시도 없이 왔는데 걱정이 슬슬 밀려오기도..
절골 임도의 벤치에 앉아 잠시 쉼을 하며 뒤돌아 망경산을 바라본다.
옆으로는 아침에 올라온 성터산, 배방산과 천안시를 당겨보니..
태화산 능선 뒤로 천안시의 시가지 풍경이 펼쳐지기도..
마음이 슬슬 급해지지만 몸이 원하는 대로 따라주지 않는다.
아침부터 산행길에 몸이 무거웠는데 어제 맞은 독감 예방주사 탓인가..
능선의 산길에서는 펑퍼짐하게 보이는 T자형 바위가 눈길을 끌고..
이정표가 자주 나타나 산행거리를 주의 깊게 짚어가며 진행한다.
능선 주변에는 많은 소나무가 숲을 이루며 울창하게 자라는 모습이다.
설화산 정상과 외암마을의 표시에 현 위치 397봉의 이정표가 보인다.
소나무의 숲길이 이어지고 솔향이 향기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엄청난 크기의 자연보호 간판이 뜬금없이 나타나는 모습이고..
지표이기도 한 이곳에도 이정표가 서있는데 2.9km가 멀게만 느껴진다.
잘 자란 멋진 소나무와 반듯한 모양의 바위가 있는 쉬어가기 좋은 곳..
농장 갈림길의 이정표를 지나..
산길 주변에 바위더미가 많이 보이는 소나무의 바위구간을 통과..
305 갈림길을 지나며 정상의 거리가 1km이지만 오르막이 기다린다.
산길 옆으로 그럴싸한 바위가 많이 보이지만 눈을 길게 주지 못한다.
어느 사이 현 위치 애기봉이라는 이름을 가진 봉우리에 도착하여..
오후의 붉은 햇살을 받은 배방산, 카터로, 태화산 능선을 조망해보고..
산길 주변에는 덩굴처럼 구불거리며 자라는 특이한 소나무가 보인다.
까칠한 바위지대를 통과하면서 힘겨운 오르막 경사를 다시 올려챈다.
정상 가기 전 마지막 봉우리인 작은봉을 올라선 후 바위지대를 통과하며..
정상 240m 거리에 초롱아파트로 내려설 수 있는 안부 사거리에 도착하고(17:11)
점차 어두워지는 날씨에 카메라도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한다.
설화산 정상을 오르면서 망경산에서 이어진 능선과 우측 광덕산을 조망..
태화산, 망경산이 조망되고 가까이로는 작은봉과 애기봉이 바라보인다.
석양의 태극기가 펄럭이는 설화산 정상에 도착..(17:24)
설화산은 아산시 송악면과 배방읍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정상 봉우리에 눈 쌓인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하여 설화산이라 하였으며 정상이 뾰족한 모양이라 마치 붓끝 모양 같다고 하여
문필봉이라고도 하며 이 일대 문필가가 많이 배출되었다고 한다. 남쪽 기슭에
외암마을이 위치하고 맹사성의 고택이 인근에 자리한다.
정상에서 태화산, 망경산, 광덕산, 봉수산 등 산군들을 파노라마 조망..
지난번에 다녀온 월라산, 황산, 승주골산과 아산시가 바라보인다.
정상에서 능선 방향으로 내려서면서 애마가 있는 동천교회 방향을..
성터산 정상을 당겨보고 뒤로는 곡교천이 흐르는 은행나무길이 있다.
붉은 여명이 있는 황혼의 멋진 풍경..
황산 방향과 21번 도로와 아산시가 바라보이고 석양이 타오른다.
붉은 여명이 감도는 아산 시가지 너머로 영인산이 바라보인다.
2016년 2월 눈이 하얗게 내렸을 때 올랐던 영인산을 당겨서..
늦어진 산행으로 맛보는 황홀한 석양의 풍경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배방산, 태화산, 망경산, 설화산의 배태망설을 파노라마로 만들어본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루를 밝혔던 햇살이 산속으로 숨어든다.
하산길로 잡은 능선에서 뒤 돌아보며 설화산을 뒤로하고 하산길을..
해가 저물어 붉은 여명을 만들어 하산을 위해 내려선다.
초원아파트로 내려서고(18:05) 어두워진 농로를 걸어 동천교회에 도착하여
애마와 재회하며 배-태-망-설 산행을 마무리한다.(18:37)
배방산, 태화산을 산행을 하고 넋티재로 내려와 올려다보는 망경산이 만만치 않은 모습으로 다가온다.
경사가 까칠하면서 가파르게 이어지는 망경산의 경사를 올려 채니 절로 벤치를 찾게 된다.
능선으로 이어진 완만한 산길을 이어가니 절골 임도로 떨어지고 설화산으로 진행..
헤드랜턴이 없어 야간산행이 우려되나 설화산에서 뜻밖의 석양을 맞이한다.
초원아파트에 도착하니 주변이 어두워지고 동천교회로 발길을..
산행코스 : 동천교회-성터산-배방산-카터로-삼각봉-태화산-넋티고개-망경산-애기봉-
작은봉-설화산-초원아파트-동천교회 ( 8시간 39분 / 21.6km )
'산행 > 일반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은 탁주봉 - 미니어처 공원 (2021.11.13) (0) | 2021.11.21 |
---|---|
청주 것대산 상당산성 산행 (2021.11.7) (0) | 2021.11.14 |
아산 배태망설(배방산-태화산-망경산-설화산) 산행1 (2021.10.28) (0) | 2021.11.03 |
안성 국사봉 - 국사암 (2021.10.25) (0) | 2021.10.30 |
청주 옥화자연휴양림 옥화봉 - 청석굴 (2021.10.20) (0) | 2021.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