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우암산 산행 (2021.6.29)

 

옥천에 있는 발길이 많지 않은 오지의 산을 타려고 준비하다 예보를 보니 비가 내린단다.

요즘 기후가 변해 간혹 스콜성 소나기에다 돌풍까지 몰아치는 날씨를 보여준다.

우중에 오지의 산에서 알바라도 한다면 무척 곤혹스러울 것 같다.

 

 

 

오후 2시쯤에 소나기가 예정이라니 옥천의 산행을 미루고 우암산에 다녀오기로 한다.

걸음 하지 않은 코스의 트레킹 같은 산행이라 카메라만 달랑 메고..(08:22)

도로에서 용담동 행정복지센터를 지나 골목길로 들어선다.

 

 

 

얼키고 설킨 전기줄과 전봇대가 뒤쪽의 시가지와 묘한 대조를 보인다.

 

 

 

골목길 주변에는 주황빛 원추리꽃이 만발하여 눈길을 끌기도 한다.

 

 

 

마지막 골목길에는 편도로 이루어진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보이고..

 

 

 

후덥지근한 시가지를 벗어나 시원한 그늘이 있는 숲 속으로 들어간다.

 

 

 

남쪽 기슭에 자리한 경사를 이룬 포장로 옆으로 백운사가 자리하고 있다.

 

 

 

백운사의 대웅전 앞에는 포대화상이 넉넉한 웃음으로 객을 맞아주고 있다.

백운사를 창건한 혜명스님의 부도와 기념비가 뒤로 보이기도..

 

 

 

쓰디쓴 맛이 난다는 고삼이 포장로 주변에서 꽃을 피웠고..

 

 

 

경사의 도로를 올라서니 우암산 걷기 길의 표시판이 보인다.

 

 

 

표시판 뒤로는 광덕사가 보이는데 갈증을 달래주는 샘터도 있다.

 

 

 

광덕사는 조계종 소속의 절로 1947년 박경득 스님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우암산 걷기길의 안내판도 휘익 둘러보는데 우암산 걷기 길은 우암산 생태공원에서

삼일공원까지 우암산 남동 방향을 잇는 3.7km의 숲길과 도로구간인

북서부의 우회도로 구간으로 4.7km 구간이 조성되어 있다.

 

 

 

광덕사 옆 산불진화장비 보관함 뒤로 우암산 등로가 열려있다.

 

 

 

숲 속으로 들어서며 나무 사이로 아늑하게 자리한 광덕사를 담아보고..

 

 

 

공터에는 리기다소나무 숲 사이로 운동기구와 나무의자가 있다.

 

 

 

올라서는 산길 옆으로 기묘한 바위가 보여 카메라에 담아보기도..

 

 

 

곧이어 갈림길이 나타나며 광덕사와 고씨 샘터의 갈리는 길이다.

 

 

 

묘지 주변의 가파른 경사를 올라서며 먼산의 산그리메도 담아본다.

 

 

 

낮은 산이라도 돌계단과 난간대가 있는 경사를 힘차게 올려치고..

 

 

 

다시 편안한 길이 나타나며 우람한 나무들이 도열하 듯 서있다.

 

 

 

 

 

 

 

울창한 나무 숲에는 생활체육광장이 있고 각종 시설물이 있다.

 

 

 

운동기구에서 몸을 풀며 운동하는 주민들도 많이 보이고..

 

 

 

다시 산길을 따라 올라서자 철봉과 훌라후프 등 쉼터 위에..

 

 

 

까만 오석의 우암산 정상석과 돌탑이 자리하고 있다.(09:16)

우암산은 청주 도심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는 청주의 진산으로 휴일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산 주변에는 여러 곳의 들머리가 있으며 정상과 기슭에는

운동시설과 쉴 수 있는 정자와 의자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우암산은 청주시 명암동, 내덕동, 우암동, 수동, 대성동, 문화동, 용암동에 걸쳐 있으며

정상의 이정표에는 상당산성과 청주향교가 보이고 여러 갈림길이 나있다.

와우산, 당우산, 대모산 등 이름도 많이 가지고 있는 우암산이다.

 

 

 

정상으로 내려서니 송신탑의 이정표가 보이고 산길이 이어진다.

 

 

 

정상부의 넓은 공터에는 운동시설이 조성되어 있고 설치된 천막시설에도 운동기구가 있다.

정상 부근에는 삼국시대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와우산성(우암산성)이 있는데

내성 2km, 외성 1.8km로 총 3.8km에 이르는 규모지만 현재는 민가와

농경지로 인해 크게 훼손되어 있는 상태라고 한다.

 

 

 

많이 이용하는 삼일공원의 이정표가 보이고 청주랜드 방향으로 내려선다.

 

 

 

경사를 내려서자 소나무가 뿌리를 드러내 살아가는 모습도 보이고..

 

 

 

생태터널 방향의 하산길 곳곳에는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숨을 고르며 쉬어 갈 수 있는 벤치도 요소에 자리하고 있다.

 

 

 

생태터널 도착 전 국립청주박물관의 이정표가 보여 발길을 돌린다.

 

 

숲 속의 나무에는 우암산 걷기 길의 표지판이 곳곳에 보이는데..

 

 

 

어젯밤에 돌풍과 함께 소나기가 내리더니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비교적 넓은 산길에는 커다란 참나무에 덩굴을 올린 풍경도 보이고..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것대산과 청주랜드의 주차장을 담아본다.

 

 

 

 

 

 

 

우암산 걷기 길의 문이 보이면서 청주박물관으로 내려선다.(09:46)

 

 

 

출구에서 가까운 박물관 내부에는 커다란 돌탑이 서있고..

 

 

 

위아래 두 개의 폭포가 있어 시원하게 물줄기가 흘러 내려온다.

 

 

 

 

 

 

 

무서운 형상의 석장승이지만 미소를 띤 익살스러운 모습이기도..

 

 

 

포장로를 걸으며 하단의 폭포도 카메라에 담아본다.

 

 

 

박물관 한켠에서 무리를 이루며 자라는 비비추가 꽃을 피웠다.

 

 

 

청주 박물관은 중원문화의 특색을 조명하고자 1987년 10월 30일에 개관을 하였으며 우암산

동쪽 기슭에 수려한 풍광을 배경 삼아 건축가 고 김수근 선생이 설계하였으며

지붕의 강렬한 선은 건물의 정체성을 드러낼 정도로 개성적이다.

 

 

 

상설전시실에는 2,300점의 유물을 시대별로 4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전시하였고 야외에도 석장리의 백제시대 제철로와 용담동의 통일신라의 무덤을 복원 전시하고

매년 특별전시와 문화행사로 시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써 이용자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생활의 기회와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야외 공간의 작은 연못에는 고운 색상의 연꽃이 피어 있다.

 

 

 

도로 옆 잔디 위에는 많은 석상들이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끌고..

 

 

 

청주 박물관을 나오기 전 뒤돌아 마지막으로 박물관을 담아본다.

 

 

 

도로를 건너 인도를 걸으며 체육시설에서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며..

 

 

 

명암저수지의 데크길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거북이를 볼 수 있다.

 

 

 

물에서 잠수한 채로 자라는 버드나무가 눈길을 끌고..

 

 

 

우암산이 바라보이고 오리 떼들도 주말, 휴일을 위해 쉬고 있다.

 

 

 

엠 컨벤션웨딩홀(명암타워)과 주변의 아파트를 카메라에 담아보고..

 

 

 

명암타워는 공기의 흐름을 고려한 삼각형의 독특한 구조를 하였다.

 

 

 

명암저수지 한쪽에 자리한 엠 컨벤션웨딩홀을 빙 돌아..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니 커다란 팔뚝만 한 물고기들이 바글바글하다.

 

 

 

잠시 벤치에 앉아 우암산과 명암저수지의 전경을 파노라마로 담아본다.

 

 

 

중봉 기슭에 자리한 풍주사 방향에도 카메라를 돌리고..

 

 

 

풍주사를 당겨본다.

 

 

 

명암타워 방향과 뒤로는 것대산이 슬그머니 고개를 살짝 내밀었다.

 

 

 

다른 방향에서 명암저수지와 상가건물을 파노라마로 담아보고..

 

 

 

명암저수지 주변의 숲 속에는 운동기구가 많이 설치되어 있다.

 

 

 

명암저수지 주변의 상가 건물을 담아보고 도로로 걸어 집에 도착..(10:42)

 

 

 

언제나 마음만 내키면 쉬이 갈 수 있는 우암산을 걸음 하지 않은 다른 코스를 이용해 보기로 한다.

백운사와 광덕사 방향으로 오르면서 우암산에는 낮은 산이지만 절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는 걸 느끼며 정상에서 청주박물관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고 내려선다.

명암저수지에서 걷기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며 쉼의 시간을 갖고

무더운 날 시원한 샤워를 위해 집으로 발길을 옮긴다.

 

 

 

 

산행코스 : 금천동-용암행정복지센터-백운사-광덕사-우암산-청주박물관-명암저수지-금천동

( 2시간 20분 / 6.91k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