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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옥천 팔음산 산행 (202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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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이 2021년의 반이 지난 시점인 7월을 맞아 찜통 같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늦은 장마가 이번 주 주말부터 시작된다고 하니 다음 주에는 내내

흐리고 비 오는 날씨가 이어질 것 같아 산행에 나서기로 한다.

 

 

 

며칠 전 소나기 예보로 가지 못했던 옥천의 팔음산에 가기로 하고 애마에 올라탄다.

19번 도로를 타고 금적산이 바라보이는 보은의 삼승면을 거쳐 옥천의

청산면을 지나 목적지인 청산면 명티리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에서 밖으로 나오니 뜨거운 열기가 온몸을 휘감아 벌써부터 후덥지근하다.

오면서 외기온도를 보니 26도를 가리키고 있어 오늘도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 같은 예감을 안고 산행에 나서기로 한다.(09:15)

 

 

 

오늘 산행은 2차선 도로인 팔음로를 따라 큰곡재에서 정상을 다녀온 뒤 팔음지맥을 따라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주치장으로 하산하는 원점회귀형 코스가 된다.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도로를 가다 보니 옆으로 임도가 보인다.

 

 

 

도로의 고개가 큰곡재로 충북 옥천군 청산면과 경북 상주시 화동면의 경계이다.

 

 

 

화동면으로 내려가 남근석을 보려 하였지만 무더위에 귀차니즘이 발동한다.

 

 

 

큰곡재에서 팔음산 정상까지 1.4km를 가리키고 수풀이 무성하게 자랐다.

 

 

 

임도같이 생긴 길을 가다 보니 길 옆에는 커다란 나무가 자리하고..

 

 

 

경북 도 경계탐사를 위한 노란색 띠지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

 

 

 

오래전 나무로 만든 계단이 나타나며 서서히 고도를 높여간다.

 

 

 

처음으로 만나는 자갈돌 같은 너덜이 보이고 길은 너덜을 가로지른다.

 

 

 

숲이 우거져 길을 뒤엎어 버렸고 통로는 조그만 구멍같이 보인다.

 

 

 

다래덩굴이 나무를 휘감고 올라 오지의 숲 모양을 만들었고..

 

 

 

산길 옆 그늘진 곳에는 산수국이 무리를 이뤄 꽃을 피웠다.

 

 

 

다시 나타나는 너덜지대는 보다 큰 규모로 이루어져 있고..

 

 

 

누군가 돌로 수 기의 작은 돌탑을 쌓았는데 이곳은 자연적인 너덜겅이 아니고

예전에 흑연광산이 있었으며 자갈돌은 그 부산물로 보인다.

 

 

 

몇 개의 사진을 붙여 너덜의 모습을 파노라마로 만들어 보고..

 

 

 

강한 햇살이 퍼붓는 너덜의 상부 방향을 올려다 보기도..

 

 

 

아래쪽에는 도덕봉 방향의 조망이 터지는데 가스로 희미하기만..

 

 

 

서쪽에 자리 한 옥천 청산면의 도덕봉, 덕의봉 방향을 당겨서..

 

 

 

도로 건너편인 옥천군 명티리 방향의 산 능선이 훤히 바라보인다.

 

 

 

주변에는 무리를 이루며 노랗게 꽃을 피운 기린초도 많이 보인다.

 

 

 

회초리로 쓰이며 물을 푸르게 한다는 의미의 이름인 물푸레나무..

 

 

 

임도 같은 산길은 이제는 발길이 뜸한지 큰 나무가 자라고 있다.

 

 

 

음산해 보이는 임도를 가다 보니 왼쪽 옆으로 묘지가 보인다.

 

 

 

묘지 위에는 빛바랜 플래카드가 보이며 산길이 열려있다.(주의구간)

 

 

 

가파른 경사로 이어지고 많은 낙엽이 쌓여있는 산길이다.

 

 

 

산길 주면에는 많은 싸리나무가 꽃을 피워 눈길을 끌기도..

 

 

 

봄날에 꽃을 피웠던 철쭉의 둥그스런 잎도 햇살을 받고 있다.

 

 

 

경사를 타고 걷다 보니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는 헬기장을 지나..

 

 

 

평산리와 큰곡재의 이정표가 서있는 정상에 도착..(10:37)

팔음산은 충북 옥천군 청산면과 경북 상주시 화동면, 모서면의 도경계에 위치하며 천지개벽 당시

파리 등만큼 남았다고 하여 팔음산이라 하였다는 설과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8번

소리가 났다고 하여 팔음산으로 불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정상에는 울창한 나무로 조망이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백두대간 봉황산에서 분기된 팔음지맥은 천택산, 팔음산, 천금산, 천관산을 거쳐 철봉산,

해맞이봉을 지나 금강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57.7km의 산줄기이다.

이 길은 팔음지맥이 지나는 중심봉이기도 하다.

 

 

 

정상의 나뭇가지에는 산을 찾은 산꾼들의 띠지가 많이 달려있다.

 

 

 

정상에서 상주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니 나무 사이로 조망이 터지며..

 

 

 

상주 화동면의 평산리 마을과 농지가 내려다 보여 당겨보기도..

 

 

 

다시 폐헬기장으로 내려와 두리번거리며 찾아보니 띠지가 보인다.

 

 

 

산초나무는 산행할 때 잎사귀를 따 비비면 향긋한 냄새가 난다.

 

 

 

크게 볼 것 없는 주변의 풍경에 큼직한 참나무가 눈길을 끌고..

 

 

 

가파른 경사를 내려서다 걷기 좋은 편안한 길도 나타난다.

 

 

 

고사목에는 많은 버섯이 무리를 이루며 자라는 모습이고..

 

 

 

산길의 흔적이 보일 둥 말 둥 혼란스럽지만 띠지가 있어 다행이다.

 

 

 

길이 없어졌을 때 '이 길이 맞아유'라는 띠지에 안심이 되기도..

 

 

 

발길이 뜸한 오지의 산길에 싸리나무의 꽃이 반겨준다.

 

 

 

 

 

 

 

무슨 버섯인지 이름도 모르지만 심심한 산길에 무료함을 달려주기도..

 

 

 

띠지가 곳곳에 달려 있어 길의 흔적을 나타 내주어 반갑기도..

 

 

 

고라니의 갑작스런 꽤액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멧돼지의 잠자리도 보인다.

 

 

 

참호처럼 보이는 인공물의 흔적은 산길에서 지표가 되기도 한다.

 

 

 

산길을 내려서다 거대한 참나무가 푸른빛 수염을 내어 눈길을 끌고..

 

 

 

작은 바위로 이루어진 봉우리에 올라서서 여전히 띠지를 찾는다.

 

 

 

잠시 후 나타나는 이정표가 반갑게 다가오고 이정표를 따라 주차장으로..

 

 

 

길의 흔적이 사라지고 세워진 고추 지주대를 따라 내려선다.

 

 

 

 

 

 

 

잘 조성된 묘지에 도착하면서 묘지 옆으로 난 길로 내려선다.

 

 

 

내려서는 길에는 무성하게 무리를 이뤄 꽃을 피운 산수국이..

 

 

 

임도에 무사히 안착하고 임도를 따라 좌틀하여 진행하기로 한다.

 

 

 

파란 하늘이 보이고 능선을 따라 정상인 듯한 봉우리도 보인다.

 

 

 

임도 주변에는 산딸기가 보여 따먹어 보니 새콤달콤한 맛이다.

 

 

 

임도의 돌아가는 모퉁이가 나오고 앞으로는 철계단이 세워져 있다.

 

 

 

이정표에는 임도 입출구의 표시가 있고 명티리 주차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이정표를 따라 산악기상관측장비 뒤로 가보니 하산길이 열려있더라는..

 

 

 

뚜렷한 길이 보여 안심이 되어 발걸음이 한결 가볍게 느껴진다.

 

 

 

샛길도 보이지만 큰길을 따르자 사면으로 밧줄 구간이 나타난다.

 

 

 

가파른 경사구간에 설치된 밧줄 구간은 길게 이어지고..

 

 

 

낙엽 속을 헤치고 고개를 슬며시 내민 붉은빛 버섯도 보인다.

 

 

 

석탄 같은 시커먼 흙이 솔잎 속에 묻혀있는데 특별해 보였다.

 

 

 

청미래덩굴도 푸르른 색깔에 생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마을이 가까워 오자 돌담으로 쌓은 잔해의 흔적이 보이고..

 

 

 

경사의 구간에는 나무로 만든 계단이 길게 이어져 있다.

 

 

 

마을길에 내려서자 등산로 종점이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지붕이 특이한 소재로 만들어진 정자가 주변에서 바라보이기도..

 

 

 

예곡천 상류 계곡에서 시원한 물에 얼굴과 손을 씻고 정자가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여 애마와 만나 팔음산 산행을 마무리한다.(12:02)

 

 

 

산행을 마치고 내비 양이 안내하는 대로 가다 보니 이번에는 왔을 때 하고는 달리

505번 지방도를 가리키며 보은군 방향으로 안내를 하여 그대로 따르기로..

 

 

 

내비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니 보은 탄부면의 솔밭공원이 보여 들려본다.

 

 

 

7월이 시작되는 첫날에 옥천의 최고봉인 팔음산에 가기로 하고 애마에 올라타 씽씽 달려 나간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스콜성의 갑작스러운 소나기 예보는 없어 다행스러운 산행길이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오지의 산이라 그런지 하산길에는 산길의 흔적이

희미하였지만 띠지와 고추 지주대가 큰 도움이 되기도 하였다.

귀가 길에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 열기를 식히면서..

 

 

 

산행코스 : 명티리 주차장-도로-큰곡재-너덜-묘지-팔음산-720봉-삼거리-묘지-기상관측대-주차장

( 2시간 45분 / 5.71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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