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일반 산행

천안 독립기념관 - 흑성산 (2019.11.30)

728x90

 

11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번 주말에는 아내와 함께 천안의 독립기념관과 흑성산을 탐방하기로 한다.

독립기념관은 10년 전 아내와 와 본 적이 있고 그 전에는 듀애슬론대회로 찾았던 곳이다.

오랜만에 독립기념관을 찾아 미답지인 흑성산을 함께 산행하기로 한다.

 

 

 

흑성산은 200대, 300대명산은 아니지만 흑성산에서 내려다보는 독립기념관이 멋진 풍경으로 다가오기도..

많은 진사들이 새벽에 이곳을 찾아 독립기념관의 풍경과 일출을 담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가을이면 독립기념관의 단풍나무 숲길이 많은 사람들을 찾게한다.

 

 

 

머지않아 30여 년간 몸담았던 직장의 퇴직이 다가오고 세월의 흐름을 느낀 듯 몸도 시원치 않아진다.

한쪽 눈이 희미해져 안과에 진료해보니 눈 수술을 판정받고 당분간 치료제로 늦춰본다.

눈이 불편해서 수술하기로 작정하고 날짜를 잡아 수술실에 눕는다.

 

 

 

간단한 수술이라고 하지만 생전 처음으로 몸에 칼을 대는 수술을 받는지라 긴장이 되기도..

그렇게 수술을 받은 후 2주간의 치료기간을 끝내고 굶주렸던 산행에 나선다.

천안의 독립기념관과 흑성산에 오르기로 하고 애마를 몰아간다.

 

 

 

독립기념관의 주차장에 애마를 주차하고 아내는 배낭을 메고 나는 달랑 카메라만 챙긴다.(11:32)

오랜만에 와보는 독립기념관이 새로워 보이고 뒤로는 흑성산이 바라보인다.

 

 

 

주말인 오늘 가족들과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기도..

 

 

 

독립기념관은 산행 후 찬찬히 살펴보기로 하고 산행 초입인 단풍나무숲길을 찾아본다.

 

 

 

광장 양쪽으로 2005년에 조성된 815기의 태극기 마당을 통과하며..

 

 

 

백련못에는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는 야생오리들이 보인다.

 

 

 

멀리 흑성산과 잔잔한 물의 반영을 카메라에 담아보고..

 

 

 

단풍나무 숲길 초입에 들어서니 왼쪽으로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이 보인다,

 

 

 

결코 아름답다고 할 수 없는 조선총독부 건물의 잔해들..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정기를 회복하기 위해 독립기념관 서편에 반지하 형태로 조성되었다.

 

 

 

단풍나무 숲길에 들어서니 갈색으로 변한 단풍나무 숲길에 두 분의 모습이 보이고..

단풍나무 숲길은 겨레의 집 주변으로 3.2km에 걸쳐 1,200여 그루의 단풍나무를 심어 조성되었으며

단풍이 절정을 이룰무렵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 힐링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단풍나무가 도열해 있는 포장도로를 따른다.

 

 

 

멀리 가야 할 흑성산 정상의 중계탑이 보이고..

 

 

 

중계탑이 있는 흑성산 정상부를 당겨본다.

 

 

 

갈색으로 변한 숲길에 아직 남아있는 단풍이 있어..

 

 

 

발걸음을 멈추고 카메라에 담아보기도..

 

 

 

여유로이 단풍나무 숲길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단풍나무숲길을 거닐다 보니 B코스의 들머리가 보이고 조금 더 올라 C코스로..

 

 

 

이곳 C코스의 들머리에서 정상을 올라 B코스로 하산할 예정이다.(12:21)

 

 

 

본격적인 산행 들머리에서 올려다본 중계탑이 있는 정상의 모습..

 

 

 

완만한 등로를 따라 오르니 잠시 후 계곡 옆으로 나무계단이 보이기도..

 

 

 

계곡 옆의 난간 줄이 있는 나무계단길이 나타나고..

 

 

 

계곡에 설치되어 있는 나무다리를 건너..

 

 

 

다리에서 내려다본 계곡에는 물이 조금 흘러내린다.

 

 

 

가파른 경사를 올려 채니 정상으로 가는 포장도로를 만난다.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서자 정상인 흑성산성이다.(13:01)

 

 

 

정상에서 내려다본 취암산과 능선 뒤로는 태화산, 광덕산, 봉수산이..

 

 

 

솔봉 뒤로 천안시가지의 풍경이 조망된다.

 

 

 

왼쪽의 우뚝 솟은 만뢰산과 오른쪽 작성산 방향..

 

 

 

작성산과 은석산을 당겨서..

 

 

 

정상인 흑성산성에는 주차장이 설치되어있고 20여 대의 주차공간이 있다..

 

 

 

노대는 성 밖의 사정을 성안의 군사들에게 알리는 목적으로 세워졌다고..

 

 

 

파란 하늘을 보여주지만 옅은 가스가 있어 다소 아쉽기도 하다.

 

 

 

좌측 옆으로  66층의 건물이 보이고 가까운 곳에는 가스안전교육관과 남양유업이..

 

 

 

멀리 도고산 옆 가야산과 석문봉, 옥양봉은 오리무중 속으로..

 

 

 

KBS 중계탑 아래에 자리한 흑성산 관광홍보관에 들려보기도..

 

 

 

정자가 있는 곳에서 독립기념관의 풍경을 내려다본다.

 

 

 

조금 더 당겨서..

 

 

 

 

 

 

 

다시 정자에서 돌아 나와 정상 주변을 돌아보고 망루인 공심도에 올라본다.

 

 

 

공심도에서 조망해본 백운산 뒤로 동림산, 만경산, 영인산 등 주변의 풍경..

 

 

 

성거산도 바라보여 조금 당겨본다.

 

 

 

그 옆으로 만뢰산과 작성산..

 

 

 

작성산과 은석산을 당겨서..

 

 

 

동림산과 만경산이 조망되고 경부고속도로가 보이는 풍경..

 

 

 

공심도는 적의 동정을 살필 수 있는 망루로 수비와 공격을 겸할 수 있으며..

 

 

 

수원성을 모델로 지어졌다고 한다.

 

 

 

흑성산 중계탑의 둥근 접시가 지역별, 기능별로 담당 역할이 있다고..

 

 

 

흑성산성의 흑성문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시간이기도 하다.

 

 

 

흑성산성에서 나오며 흑성문에 올라보기로..

 

 

 

흑성문 위에서 바라본 KBS 대전총국 흑성산 중계소 방향..

 

 

 

그리고 망루인 공심도..

 

 

 

정상석을 찾아 산불예방 감시탑이 있는 곳으로..

 

 

 

흑성산은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에 있는 산으로 북쪽으로는 태조봉이 있고 남쪽에는 백운산과 취암산이 있다.

산의 본래 이름은 검은성(儉銀城)이며 큰 산, 신령 한산, 거룩한 산이라는 뜻으로 정상의 흑성산성은

천안지역의 고대산성중 기록이 남아있는 유일한 석축산성으로, 석축 둘레는 694m

높이 약 1.89m였으나 현재는 일부만 남아있다고 한다.

 

 

 

풍수지리상 흑성산은 서울의 외 청룡에 해당되며 금닭이 알을 품은 금란포란형의 명당이라고..

좌우동천승적지로 예로부터 피난처로 알려져 있으며 어사 박문수의 일화가 있고

유관순, 이범석, 조병옥 등 많은 구국열사가 배출되었다고 한다.

 

 

 

30여 분간 정상 주변을 돌아보고 흑성산성을 뒤로하고 하산길을 잡는다.

 

 

 

잠시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서다가 우틀하여 전망대 방향으로..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독립기념관의 풍경..

 

 

 

좀 더 당겨서..

 

 

 

 

 

 

 

전망데크에서 펼쳐지는 멋진 산그리메를 담아보고..

 

 

 

A코스와 B코스로 갈리는 갈림길에서 단풍나무 숲길이 있는 B코스로..

 

 

 

난간 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를 미끄러운 낙엽을 조심하며..

 

 

 

남아있는 나뭇잎도 누렇게 변해가기도..

 

 

 

커다란 참나무가 서있고 단풍나무 숲길이 보인다.(14:21)

 

 

 

다시 단풍나무 숲길을 따라 여유로운 걸음으로 내려선다.

 

 

 

오후의 햇살에 빛나는 단풍나무 잎..

 

 

 

 

 

 

 

단풍나무 숲길은 단풍이 절정을 이 룰 무렵인 가을에 단풍나무 축제가 열린다고..

올해의 단풍축제는 11.9 ~ 10에 열렸다고 한다.

 

 

 

내년에는 단풍나무를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늦가을을 느끼며 여유로이 룰루 릴라~..

 

 

 

단풍이 졌지마는 산책길을 다녀오듯 거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숲길을 내려서다 보니 끊어진 철로도 보이고..

 

 

 

빨갛게 익은 열매가 더욱 이쁘게 보이기도..

 

 

 

독립기념관의 대표 상징 건물인 겨레의 집으로 들어선다.

 

 

 

겨레의 집 내부 중앙에 위치한 기념관의 상징적 조형물인 불굴의 한국인상..

 

 

 

뒷면에 조각된 백두산 천지의 부조로부터 조각상이 연결되어 하나의 군상을 이루고 있다.

 

 

 

독립기념관에서 바라본 폭 222m, 길이 258m인 겨레의 큰 마당과 멀리 겨레의 탑..

 

 

 

겨레의 탑은 민족의 비상을 표현한 대형 조형물로 독립기념관을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뒤 돌아본 겨레의 집은 독립기념관의 대표 상징건물이며 수덕사의 대웅전을 본떠 만들었으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동양 최대의 기와집이라고 한다.

 

 

 

독립기념관은 1945년 8. 15 광복 이후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상징하는 독립기념관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1982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사건을 계기로 독립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민성금 모금과

역사자료 기증 운동이 국내외 각지에서 뜨겁게 일어나..

 

 

 

1987년 8월 15일 역사적인 개관을 이루게 되었다고 한다.

 

 

 

독립기념관과 다녀온 흑성산이 바라보이고 주차장의 애마를 만나 오늘 일정을 마무리..(15:05)

 

 

 

천안의 독립기념관은 가본 적이 있지만 흑성산은 아직 미답지의 산이라 이번 기회에 가벼운 산행을 하기로 한다.

단풍나무 숲길을 걸어갈 때는 내년 가을에 다시 한번 오기로 마음을 먹고 단풍의 아쉬움을 달랜다.

정상인 흑성산성에서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독립기념관을 조망하는 즐거움을 맛본다.

눈 수술을 한 후 오랜만에 맛보는 산행이라 기분도 흥겹게 다가온다.

크게 이름난 명산은 아니지만 다시 찾고픈 산이기도 하다. 

 

 

 

산행코스 : 독립기념관 주차장-단풍나무숲길-C코스-흑성산성(정상)-B코스-단풍나무숲길-주차장

( 3시간 33분 / 9.56km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