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일주일간 바쁜일을 치뤘더니 심신이 피로한 상태지만 주말산행을 거를수 없어 산을 찾는다.
춘천방향으로 갈려했으나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이번주는 진달래가 피는 남쪽빙향으로..
중앙고속도로를 달려 단양 IC에서 나와 사인암과 중선암을 지나 상선암에 도착
상선암주차장을 지나 마을길을 따라 올라가니 목적지로 잡은 선암가든 주차장에 도착한다.
가든안쪽에 주차하고 산행 후 점심식사를 하기로, 장비를 챙겨 산행준비를 하고 있는데 대형버스가 들어온다.
단체산행객들과 맞딱드릴것 같아 서둘러 태고종 암자인 상선암으로 길을 잡는다.(09:48)
초입의 완만한 산길에는 기대했던대로 많은 진달래가 피어 눈을 즐겁게 하기도..
나무계단을 올라..
다시 한번 화사하게 꽃을 피워 산객들을 맞는 진달래와 눈맞춤한다.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용두산과 중턱에 자리한 산안마을 방향을 바라보고..
그 옆으로 단양의 산군들이..
너럭바위에 오른다.
아침에 안개가 자욱하였는데 시간이 감에 따라 조금씩 걷혀가는 중..
흙이 유실되어 뿌리가 드러나 있는 소나무와 계단이 나타나고..
바위에 뿌리박은 소나무도 보인다.
바위지대를 올라서니 간간히 산객들도 만나기도..
고사목과 바위가 만든 모습이 보인다.
뒤로는 명물인 분재소나무를 보고자 했으나 알아채지 못하고 무심히 지나치게 되었다.
암반위에 뿌리내린 소나무와 쉬어가기 좋은 바위가 산객을 유혹하고..
멋진 명품송이 눈을 사로잡는다.
대미산, 문수산, 메두막봉 방향
다시 멋진 금강소나무가 눈길을 끌기도..
바위 위를 살아가는 억척스런 소나무도 보이고..
우회하는 길을 따라 가다보니 계단이 보인다.
분재소나무가 자라는 나비바위
밑둥이 두툼한 묘하게 생긴 소나무도 보이고..
바위에서 살아가는 자연의 경이로움에 빠져든다.
좌로 형봉이 바라보이고 채운봉과 검봉사이에는 황장산이 고개를 내밀기도..
바위가 있는 산길을 지나..
제봉에 도착 (11:02)
산길주변에는 붉은 진달래가 피고 난 뒤에 하얀꽃을 피우는 꼬리진달래가 많이 보인다.
올라오면서 바라보았던 나비바위가 보이고 그 뒤로 용두산과 사봉이..
다시 능선의 바위길로 걸음을 옮긴다.
오늘 미세먼지 예보는 보통과 나쁨으로 나타났는데 아직까지는 괜찮은 시야를 보여준다.
바위에 미끈하게 생긴 고사목도 보이고..
하산길로 잡은 검봉 방향
도락산에는 눈을 즐겁게 하는 분재소나무가 많이 보인다.
바위에 올라 조망..
소백산과 흰봉산, 도솔봉 방향
덕절산과 두악산이 조망되고..
좀 더 당겨본다.
채운봉과 검봉
도락산에서 까칠하고 험한 구간이지만 빼어난 경치를 보여주는 채운봉과 검봉 구간을 당겨서..
멋진 기암의 바위와 보기좋은 소나무가 즐비하다.
고인돌바위가 있는 형봉 (11:36)
바위길을 가면서..
백두대간 벌재와 황장산 능선
앞으로는 산은 낮지만 까달스런 코스에 멋진 풍경을 보여주었던 진대산, 식기봉이 바라보이고..
뒤 돌아본 형봉에는 산행객들이 보인다.
마당바위가 있는 신선봉 도착 (11:50)
처녀가 물을 퍼내면 소낙비가 오고 마르지 않는다는 물 웅덩이가 보인다.
앞으로 보이는 가야할 도락산 정상으로..
역시 바위능선에는 소나무가 눈을 즐겁게 한다.
나무다리를 건너..
도락산 정상에 도착 (12:05)
도락산은 단양군 대강면과 단성면에 위치한 바위산으로 소백산과 월악산 중간에 있고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단양 8경중 주변에 사인암,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등 4경이 인접하고 있어 아름다운 계곡과 함께
경관이 수려한 풍경을 보여주고, 송시열은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의
즐거움이 뒤따라야 한다고 도락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7년만에 찾은 도락산 정상에는 새로운 정상석이 서있다.
조망이 없는 정상을 내려오며 다시 한번 바위가 만들어낸 풍경에 빠져들고..
조망이 빼어난 신선봉에 도착하여 배낭을 벗고 풍경을 즐기며 삶은 계란과 커피 한잔으로 요기를..
시원한 바람을 맛나게 느끼며 내려서야할 채운봉 방향을 바라보니..
검봉으로 이어지는 하산 능선이 펼쳐진다.
황장산과 진대산의 산그리메..
하산길은 삼거리를 지나 채운봉 방향으로..
철 난간이 있는 바위능선을 지나..
뒤 돌아본 제봉과 형봉은 말그대로 형제봉 능선이다.
제봉과 건너편의 사봉이 바라보이고..
채운봉을 내려서며 검봉을 바라보고..
가파른 계단을 내려선다.
척박한 바위에서 억척스런 삶을 보여주는 소나무를 보며 자연의 신비를 느끼고..
미세먼지 농도가 오전보다는 나빠져 흐릿한 조망을 보여준다.
도락산의 흔들바위가 아직 건재하게 낭떠러지에 존재한다.
뒤 돌아본 채운봉의 계단
커다란 너덜길을 조심스레 건넌다.
검봉은 통행금지의 팻말이 보이고 봉우리에 올라서기 직전에 우회길을 따라 내려선다.
생을 다한 고사목이 보이고..
흐릿해진 문수봉, 메두막봉의 산너울이 출렁이고..
올해 처음으로 만나는 처녀치마가 보라색 꽃을 피우며 수줍어 한다.
큰선바위를 지나..
작은 선바위를 바라보며 계단으로 내려선다.
철다리에서 바라본 시민골..
펜션지역이 바라보이고..
활짝 핀 진달래를 바라보며 내려서니..
선암가든에 도착하여 4시간 30분의 도락산 산행을 마무리한다.(14:18)
가든에 설치되어 있는 족욕탕에 발을 담그니 시원함이 그만이다.
야외에 설치된 차림상에서 보글보글 끓는 두부전골로..
2010년 한겨울에 다녀간 뒤 7년만에 다시 찾은 도락산인데 여전히 변함없는 풍경이 눈을 즐겁게 하며 산객을 맞는다.
멋진 기암의 바위가 즐비하고 명품소나무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며 바윗길을 걷는 맛이 좋았다.
산길을 걸으며 펼쳐지는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도락산의 산행느낌을 만끽하였다.
지난주와는 달리 여름을 방불케하는 뜨거워진 날씨에 힘듬이 느껴지기도..
단양의 산들은 언제나 찾는 이의 마음을 흡족케 해준다.
산행코스 : 선암가든-상봉-제봉-형봉-신선봉-정상-신선봉-채운봉-검봉-큰선바위-작은선바위-선암가든 (6.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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