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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원주 간현봉 산행 (2016.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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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구역(양주) 말을 가라(갈아타고)..흑류(여주)로 도라드니(돌아드니)..

셤강이 어듸메오(어디인가)..티악(치악산)이 여긔로다(여기로다)..

 

이번 주말은 오후에 행사가 잡혀져 있어 송강 정철선생의 관동별곡을 따라 가까운 간현봉에 오르기로 한다

간현봉은 삼산천을 경계로 소금산과 마주보고 있는 산으로 아직 미답지의 산이다

소금산은 예전 두번 간적이 있지만 간현봉은 마음에도 없던 산이었다.

 

 

 

 

지정대교에서 조금 들어간 곳에 화장실이 구비된 작은 주차장이 있으며 뾰족지붕의 주택이 눈길을 끈다.

인근에 사는 주민의 차량인듯 승용차 한대가 주차되어 있고, 주차공간이 널널하여 나무그늘

아래에 주차한 뒤 카메라와 장비를 챙겨 지정대교로 향한다.(07:27)

 

 

 

 

유유히 흐르는 섬강 위로 우뚝선 지정대교가 바라보이고..

섬강은 횡성과 평창의 경계에 있는 태기산에서 발원해 원주를 지나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강으로

간현유원지 인근에 두꺼비 모양의 바위가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사위질빵

 

 

 

 

지정대교를 건너며 간현교와 섬강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간현관광지의 명품소나무와 정자가 바라보이고..

 

 

 

 

간현관광지 안으로 들어선다.

간현관광지는 원주에서 서쪽으로 17km 떨어진 섬강과 삼산천이 합수되는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검푸른 강물과 넓은 백사장이 있으며 숙박시설과 상가시설, 운동, 휴양시설등

여러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소나무와 버드나무

 

 

 

 

300여대를 주차할수 있는 간현관광지내의 주차장을 가로질러..

 

 

 

 

민박집 앞을 지나..

 

 

 

 

건너야 할 간현교

 

 

 

 

그리고 (구)철교

간현역과 판대역을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길이 7.8km에 1시간 20여분이 소요된다고..

간현역에서 풍경열차(약20분 소요)를 타고 판대역에서 하차하여 레일바이크(약40분 소요)로 갈아타고

돌아오는 코스로 수려한 풍경을 즐길수 있고, 2인용 25,000원 4인용 35,000원이다.

 

 

 

 

다리를 건너며 아름다운 철교의 반영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멋진 오형제바위의 풍경도 눈에 들어오고..

이곳이 문연동천(汶淵洞天)이라고 하는데 물속 절벽에 글씨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간현교를 건너 빨간 계단이 있는 간현봉 들머리로..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

 

 

 

 

왼쪽으로 정자가 보인다.

안부에 올라서니 반대편에도 길이 보이는데 아마도 여울식당에서 올라오는 산길인가 보다.

 

 

 

 

등로에는 멋진 소나무가 자리하고..

 

 

 

 

나무사이로 섬강의 풍경을 눈에 넣는다.

 

 

 

 

산길을 가다보니 영지버섯이 고개를 내밀었고..

 

 

 

 

 

 

 

 

 

이정표가 보이는데 특이하게 시점과 종점의 표시가 되어 있다.

 

 

 

 

걷기좋은 부드러운 산길을 가다보니..

 

 

 

 

멋진 문양의 바위 위로 넝쿨식물이 줄기를 뻗었고..

 

 

 

 

멋진 소나무들이 자리한 전망대에 올라선다.

 

 

 

 

 

 

 

 

 

섬강으로 유입되는 맑은 삼산천도 내려다 보이고..

 

 

 

 

수리봉 아래로는 판대리의 들녘과 중앙선 복선철도

 

 

 

 

봉우리가 삐죽 보이는데 전위봉이다.

 

 

 

 

다시 한번 삼산천을..

 

 

 

 

먼산의 풍경을 산그리메로 담아보고..

 

 

 

 

등로에 지천으로 떨어져 있는 도토리를 보니 올해도 도토리가 풍년일것 같다.

 

 

 

 

밧줄이 있지만 잡지 않고도 암릉을 올라설수 있다.

 

 

 

 

절벽에 넘어질듯 자라는 소나무

 

 

 

 

멀리 동쪽으로 치악산의 주능선이 장쾌한 모습으로 바라보인다.

 

 

 

 

비로봉, 향로봉, 남대봉등 1,000고지 이상의 봉들이 하늘금을 그으며 장관을 이루는 모습이다.

 

 

 

 

남쪽으로는 백운산 능선이..

 

 

 

 

동북방향의 산군들..

 

 

 

 

삼산천의 풍경도 내려다 보이고..

강의 양안으로 40~50m의 바위절벽이 병풍처럼 관광지를 감싸고 있다.

 

 

 

 

치악산 비로봉과 매화산 방향

 

 

 

 

치악산 시명봉과 백운산 능선사이에는 치악재가 자리하고..

 

 

 

 

간현유원지의 삼산천은 구불구불 수태극을 이루며 섬강으로 이어진다.

 

 

 

 

당겨서..

 

 

 

 

소금산에는 404계단이 살포시 보이기도..

소금산은 작은 금강산이란 의미로 아기자기한 산이며 간현봉과 소금산을 연계산행하기도 한다.

 

 

 

 

소금산 바위벽의 간현암장에는 많은 클라이머들이 바위를 즐긴다.

 

 

 

 

 

 

 

 

 

무리를 이루며 자라는 버섯이 주변에 하얗게 포자를 흩뿌렸다.

 

 

 

 

 

 

 

 

 

간현암

 

 

 

 

명품소나무가 바위에서 자라고 있고..

 

 

 

 

 

 

 

 

 

판대리와..

 

 

 

 

제 2영동고속도로가 건설중인 경기도 양평의 양동면 방향을 당겨본다.

 

 

 

 

소금산 방향에는..

 

 

 

 

436봉과 구룡산이 멋진 산세를 이루고 있어 다시 한번..

 

 

 

 

 

 

 

 

 

부드러운 능선의 등로가 이어지고..

 

 

 

 

바위의 모습도 보인다.

 

 

 

 

거친 바위와..

 

 

 

 

바위틈에서 꿈틀거리며 살아가는 소나무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고 방향을 가르키는 정상목이 서있을 뿐..(09:23)

간현(艮峴)이란 지명은 조선 선조때 이조판서를 지낸 이희가 낙향하던 길에 주변산세의 아름다움에 반해

가기를 멈추고 머물렀다는 하여 붙여진 지명으로 산 이름도 지명을 따랐을 것이다.

 

 

 

 

왼쪽으로 하산길을 잡으며 백운산 방향 조망

 

 

 

 

멋진 소나무가 보이고..

 

 

 

 

잎을 드리운 고사리 무리

 

 

 

 

백운산의 산그리메와 명봉산 자락

 

 

 

 

아름드리 소나무가 있는 산길에는..

 

 

 

 

띠지가 등로임을 알려주기도..

 

 

 

 

무수히 자란 소나무 군락지를 통과..

 

 

 

 

등로의 지표가 되는 헬기장을 지나치기도..

 

 

 

 

다시 고압철탑의 왼쪽으로 산길따라 가다보면..

 

 

 

 

절개된 곳에서 직진코스에 리본이 달려있지만 좌측 계곡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임도를 만들려 했는지..

 

 

 

 

 

 

 

 

 

임도가 끝나면서 산길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희미한 길의 흔적을 따라 울창한 수풀을 헤쳐가다 보니

이곳을 지나친 리본을 보게되어 반가운 안도의 숨을 내쉰다.

 

 

 

 

계곡으로 떨어지면서 물이 마른 계곡과 함께하는 길에는 날벌레들이 달려들고..

 

 

 

 

장구채

 

 

 

 

걷기 좋은 보드라운 길을 가다보니..

 

 

 

 

우물같이 생긴 웅덩이를 보고 내심 기대했던 두몽폭포임을 직감한다.

 

 

 

 

등로 옆으로 내려서니 두몽폭포임을 확신하며 환호성이 터진다.

두멍이란 물을 길어 붓고 쓰는 큰 가마솥이나 독을 말하는데 멍이 몽으로 변화된것 같다고..

 

 

 

 

가뭄으로 인해 흐르는 수량은 적지만 고여있는 물이 비교적 충분하다.

 

 

 

 

뒤 따라 내려온 아내도 멋진 폭포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등산화 벗고 옷을 훌훌 벗어던지며 소로 풀쩍 뛰어든다.

 

 

 

 

보호색을 띤 개구리들도 숨죽이고 가만히 내려보고..

 

 

 

 

나 여기 있지롱~

 

 

 

 

산행코스의 말미에는 멋진 두몽폭포가 자리하고 있어 산행을 즐겁게 한다.

별 볼일 없을것 같은 간현봉에 아름다운 폭포가 있다는 것은 산행의 가치를 높여주기도..

 

 

 

 

시원하게 알탕하며 몸을 식히고 이제는 갈 준비를..

 

 

 

 

다시 한번 이 멋진 곳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수량이 많았으면 멋진 폭포수의 모습을 보여 주었을텐데..

 

 

 

 

 

 

 

 

 

아래쪽 폭포로 바위를 타고 내려선다.

 

 

 

 

하단부도 수량이 많았으면 장관을 이루었을 듯..

 

 

 

 

두몽폭포 옆 등로에는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디.

 

 

 

 

그리고 이정표와..

 

 

 

 

두몸폭포 안내도

 

 

 

 

두몽폭포에서 두몽폭포식당 앞마당을 가로질러 내려오니 주차장이 가깝다. (11:10)

 

 

 

 

주말의 행사로 인해 이른 아침 간현봉에 다녀오기로 하고 바삐 움직이니 아침부터 삐질삐질 땀이 배어나온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목적지 주차장에 도착하여 지정대교와 간현교를 건너며 산행을 시작한다.

간현봉은 미답지 산행에 대한 의미를 두었는데, 기대도 안한 멋진 풍경을 보여주어

즐거운 산행이 되었으며, 특히 두몽폭포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었다.

무더운 여름철 산행에 멋진 알탕으로 마무리 되기도..

 

 

 

 

산행코스 : 지정대교주차장-간현관광지-정자-간현암-간현봉-절개지-계곡-두몽폭포-주차장 (7.2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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