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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인제 아침가리골 트레킹 (201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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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흐르는 가마솥같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원주에는 36도의 기록적인 열기가 타올랐다고 한다.

이번 주말에는 시원함을 찾아 인제의 아침가리골로 트레킹을 떠나기로 하고 이른아침 애마에 오른다.

국도와 지방도를 타며 내비양의 안내를 받아 서석, 상남을 지나 인제 기린면에 도착..

 

 

 

 

목적지인 진동리에 도착전 방동리의 방동약수에 올라 약수를 맛보기로 하고 애마를 돌려 방동약수터로 향한다.

방동약수터 주차장에 도착하니 서늘한 기운이 온몸을 휘감아 무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이다.

이른아침이라 사람들의 모습이 붐비지 않는 호젓한 풍경이다.

 

 

 

 

방동약수는 인제군 기린면 방동 2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의 명수로 지정될만큼 신비스런 물로 알려져 있다.

탄산과 망간, 철, 불소등의 성분이 포함된 광동수로 위장병 치료와 소화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방동약수는 300년전 심마니가 60년된 산삼을 발견했던 자리에서 솟아올랐다고 한다.

 

 

 

 

물봉선

 

 

 

 

애마를 타고 진동리의 작은 주차장에 도착하니 많은 차들이 가득 세워져 있고 하나 남은 공간에 주차한다.

카메라와 스틱을 챙기고 착용감이 떨어진 등산화를 장착하고 길을 나선다. (08:47)

 

 

 

 

몇몇 사람들이 진동계곡의 방태천을 건너는 모습이 보이고 맞은 편에 띠지가 매달린 모습이 보인다.

방태천은 점봉산, 곰배령, 조침령에서 발원되어 현리에서 내린천과 합수한다.

 

 

 

 

계곡을 건너며 텐트와 터프를 쳐 무더위를 피하는 가족들의 풍경도 카메라에 담아보고..

 

 

 

 

앙증맞은 작은꽃이 딸랑딸랑 종소리를 내며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과 눈맞춤하기도..

 

 

 

 

잘 조림된 낙엽송이 가득한 숲길로 들어선다.

 

 

 

 

잠시 숲길을 지나 보를 건너면서 본격적인 아침가리골 트레킹에 나선다.

아침가리골은 홍천군 월둔고개에서 인제군 방동리의 갈터까지 약 20여km의 계곡을 뜻하기도..

 

 

 

 

아침가리골의 물길로 진행할수 있으나 계곡 옆으로 산길도 열려있다.

아침가리골은 깨끗하고 수려한 풍경을 지닌 계곡으로 오지중의 오지로 알려졌으나 최근에 여름 산행지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물길과 함께 트레킹을 즐기기 위해 찾고 있는 곳이다.

 

 

 

 

계곡을 거슬러 오르는 트레킹족..

 

 

 

 

계곡의 풍경을 보니 시원함이 절로 배어나온다.

 

 

 

 

너덜길을 따라 뾰족한 돌들이 자리하고 있어 등산화를 신고 오길 잘한것 같다.

배낭에는 안전장치를 위해 비닐에 핸드폰과 시동키를 싸매고 여분의 옷가지도 비닐에 단단히 싸두었다.

여름철이면 올려했던 아침가리골인데 이제사 발걸음하게 되어 감개무량하기도..

 

 

 

 

계곡의 커다란 바위에 뿌리를 내려 살아가는 소나무

 

 

 

 

이끼가 있는 곳을 지나니 풍혈터같은 서늘한 공기가 서려있고..

 

 

 

 

산길이 있지만 계곡으로..

 

 

 

 


 

 

 

 

청정함이 묻어있는 아침가리골의 풍경

 

 

 

 

옥색의 물빛도 청정계곡의 물빛을 더욱 깨끗해 보이게 한다.

 

 

 

 

쉬고 있던 분들이 처음으로 사람을 만난다며 반가운 인사를 건넨다.

 

 

 

 

 

 

 

 

 

 

아침가리골은 아침에 밭을 갈고나면 더이상 경작할 밭이 없을 정도로 밭이 작다는 의미이며

아침에 해가 떠도 무성한 숲에 가려 해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옛날 정감록에는 난을 피해 편히 살만한 곳으로 3둔 4가리를 꼽았는데 둔은 펑퍼짐한 둔덕을 뜻하고

가리는 경작할 땅을 뜻하는데 연가리, 적가리, 아침가리, 명지가리의 4가리는

인제에 있고 월둔, 살둔, 달둔의 3둔은 홍천에 위치하고 있다.


 

 

 


 

 

 

 

산길 옆으로 거대한 선돌도 보이는데 길잡이의 역할을 한다.

 

 

 

 

초록빛이 물에 반사되어 물빛과 하나가 되었다.

 

 

 

 

산길이 끊어지면 계곡을 건너고..

아침가리의 계곡수는 30도를 넘는 태양열에 뎁혀진듯 미지근한 수온을 보여준다.

 

 

 

 


 

 

  



 

 

 

 


 

 

 

 

띠지가 곳곳에 달려있어 길의 흔적을 알려준다.

아침가리골의 등로는 표시가 없지만 계곡과 오솔길로 진행할수 있으며 계곡을 건너는 경우가 많이 나온다.

 

 

 

 

물이 깊어 보이는 소를 지나..

 

 

 


 

 

 

 

 

이끼가 있는 지계곡에서 물이 흘러들고..

 

 

 

 

싱그러운 풍경에 빠져든다.

 

 

  



 

 

 

 

쓰러진 고사목에서 자라는 작은 버섯들..

 

 

 

 

참다래도 열매를 맺어 바닥에 많이 떨어져 있다.

 

 

 

 

깊어 보이는 폭포가 있는 소를 지나..

 

 

 

 

산길의 풍경을 보며..

 

 

 

 

맑고 깨끗한 아침가리골에는 쉬리, 갈겨니, 꺽지등 물고기들이 노니는 풍경을 보여주고..

 

 

 

 

조경동교에서 내려오는 트레킹족들도 간간히 보인다.

 

 

 

 


 

 

 

 


 

 

 

 

지계곡에서 흘러드는 물줄기

 

 

 

 

천연수림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뛰어 들고픈 청정계곡

 

 

 

 



 

 

 


 

 

 

 

조경동교에서 무리를 이루며 내려오는 사람들..

 

 

 

 

시원함이 가득하다.

 

 

 

 


 

 

 

 


 

 

 

 

껍데기만 남은 유충의 흔적

 

 

 

 


 

 

 

 

 

 

 

 

 

작은 지계곡도 보이고..

 

 

 

 

조경동의 다리가 보이면서 이곳에서 다시 내려서기로..(11:12)

일반적으로 방동약수에서 올라 조경동교에서 아침가리골로 내려서는데 우리는 왕복으로 다녀오기로 한것..

 

 

 

 

이곳에서 전열을 재정비하며 물길을 따라 길을 나서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시원한 그늘에 앉아 모래 들어간 등산화를 털고 가져온 간식으로 요기를 하기로..

 

 

 

 

하산길은 여유로운 걸음으로 길을 나선다.

 

 

 

 

작은 폭포도 보이고..

 

 

 

 

젊은 친구들도 많이 보이니 미래가 보이는 듯하여 반갑기도 하구..

 

 

 

 

많은 돌단풍도 바위틈에 뿌리를 내렸다.

 

 

 

 

모처럼 색다른 트레킹의 묘미를 즐긴다.

 

 

 

 



 

 

 


 

 

 

 

폭포가 있는 뚝발소에서 그냥 갈수 없어 뜨거워진 몸을 풍덩 물에 빠뜨린다.

 

 

 

 

조금 더 들어가 보니 끝을 알수 없는 깊은 물로 이곳에서 익사사고가 있었던 곳이라 주의를 요한다.

 

 

 

 


 

 

 

 

아래쪽으로 내려와 계곡의 풍경을 보며 다시 쉼과 요기를 하고..

 

 

 

 

산길을 따라 내려오니 푸른물이 보이는 곳에서 등산화를 벗고 물 만난 고기마냥 오랜만에 수영을 즐긴다.

물의 깊이를 알라볼려 깊은 곳에 들어가 손을 들어보니 손만 보일정도의 깊이를 보여준다.

다이빙도하며 신나게 자연의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다 길을 나선다.

 

 

 

 


 

 

 

 

돌단풍

 

 

 

 

진동리에서 올라오는 트레킹족들이 많이 보인다.

 

 

 

 

이곳은 산림유전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취사와 야영은 금지되어 있다.

 

 

 

 

산길을 따라..

 

 

 

 



 

 

 


 

 

 

아침가리골에서 물길을 걷는 색다른 체험에 즐거운 표정들이다.

 

 

 

 

어느덧 보가 보이고 숲길을 따라 가다보니..

 

 

 

 

작은 주차장에는 여전히 승용차들로 가득 차있고 버스도 도로에 세워져 있다.

 

 

 

 

오늘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지만 하늘은 파란색의 고운색감을 보여준다.(14:11)

 

 

 

 

1박 2일에 나왔다는 방동막국수집에는 유명세로 점심기간이 늦었음에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감자전과 막국수로 요기를 하고 귀가길에 오른다.

 

 

 

 

같은 강원도 땅이라도 원주에서 인제까지는 많은 거리와 시간이 소요되었다.

인제 아침가리골까지 가는 여정에 갈때는 서석을 지나 갔는데 올때는 홍천을 지나는 다른 길을 내비가 가르쳐 준다.

휴가기간의 도로에는 일찍 움직여서 막히는 일은 없었지만 많은 시간이 소요된 거리였다.

쳔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아침가리골에서 물길을 걷는 색다른 체험이었고

무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보낸 아침가리골의 트레킹이었다.

 

 

 

 

트레킹 코스 : 진동리-아침가리골-작은폭포-조경동교-진동리 (왕복 11.1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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