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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단양 수리봉-신선봉 산행 (201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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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사무실에 일이 있어 오후시간에 산행길에 나서기로 한다.

한낮의 무더위는 한증막을 연상힐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지만 애마를 몰고 중앙고속도로를 내리달린다.

단양IC에서 나와 도락산로를 지나 단양군 대강면의 방곡삼거리에 도착..

 

 

 

 

들머리를 찾아 윗점으로 올랐으나 산행 후 애마로 가기위해 뜨겁게 달아오른 아스팔트를 오르기가 쉽지않을 터..

다시 애마를 끌고 방곡도예마을로 되돌아와 주차공간이 있는 방곡사 입구에 애마를 세운다.

차에서 내리니 뜨거운 열기가 온몸을 휘감고 산행 전 땀으로 범벅이 되버린다.

 

 

 

 

애초에는 주말산행지로 진대산(만기봉, 식기봉)을 계획 잡았으나 산행 후 4km의 아스팔트 거리를 걸어야 하기에

여건이 보다 나은 황정산의 수리봉과 신선봉으로 변경하였는데 이곳도 아스팔트를 걸어야 한다.

진대산 들머리를 바라보며 황정산의 신선봉 들머리에 들어선다.(14:36)

 

 

 

 

들머리에는 수리봉 2.87km라는 이정표가 서있어 긴거리는 아니라고 생각하였는데..

 

 

 

 

처음에는 이곳으로 하산하기로 하였으나 차 회수를 위한 도로의 경사로 오목내에 주차하는등 여러가지 생각을 하였다.

윗점이 지대가 높아 산행후를 생각하니 내리막 길이 편할것 같아 방곡마을에서 출발하기로..

 

 

 

 

이글거리는 뜨거운 열기속으로 빠져들고 등로 주변의 농지에는 오미자가 많이 심어져 있고 열매를 맺었다.

 

 

 

 

나리꽃외 특별한 야생화는 보이지않고 개망초가 수수한 꽃을 지천으로 피웠다.

 

 

 

 

오늘 미세농도는 보통이라고 하였는데 오전과는 달리 하늘도 파란모습을 더하고 가시거리도 깨끗한 편..

 

 

 

 

임도에서 길을 잘못들어 알바를 하고 다시 직진 방향의 임도를 따라 무작정 가다보니 작은 계곡이 보인다.

사찰인 듯한 건물로 들어서기전 계곡 입구에는 띠지가 달려있어 이곳에서 우틀한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뒤따라 오던 아내가 길이 보인다고 불러세운다.

 

 

 

 

계곡 좌측으로 띠지가 보이고 희미한 길의 모습이 눈에 들어와 이곳에서 경사를 올려챈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몸의 열기로 얼굴이 벌개지기까지..

오후의 찜통같은 무더위에 산행하는 일이 무모한지라 오늘 산행은 갈수 있는데까지만 가기로 내심 작정한다.

경사를 올려채 안부에 이르니 바람이 불어주고 하산하는 부부산객을 만난다.

 

 

 

 

전망바위에 올라 진대산 능선 뒤로 제천의 산군들이 바라보인다.

 

 

 

 

이정표가 보이면서 수리봉이 1.58km 남았다고 하여 내심 얼마 남지않은 거리라고 생각하였는데..

 

 

 

 

다시 전망바위가 나타나 바위에 올라 조망을 즐겨본다.

 

 

 

 

황정산의 이름과 비슷한 황장산이 곁에 있고 이곳에도 수리봉이 있어 혼동을 주기도..

 

 

 

 

도락산이 바위산의 위용을 자랑하듯 하얀 뼈대를 드러내었다.

 

 

 

 

등로에는 꼬리진달래가 꽃을 피워 눈을 즐겁게 하기도..

 

 

 

 

시원하게 전망이 터지는 곳에서 도락산을 한껏 눈에 넣어본다.

황정산 아래의 방곡리는 도자기로 유명한 마을로 도자기 생산에 필요한 재료를 모두 갖춘 곳으로 성분이 우수한

모래질 점토가 많아 600여년전부터 도공이 들어와 도요지 마을을 이루었고, 고열의 땔감인

소나무와 고령토, 유약의 원료인 묵보래라는 흙도 많다고 한다.

 

 

 

 

진대산은 바위산의 모습을 감추고 마치 육산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하얀 뼈대를 그대로 드러낸 황정산의 모습

 

 

 

 

진대산 뒤로는 문수봉과 하설산, 용두산, 도락산이..

 

 

 

 

몽글몽글한 모습의 꼬리진달래..

 

 

 

 

거대한 모습의 선바위인데 아내는 뒤쳐져 천천히 올라오기에 비교대상이 없네..

 

 

 

 

백두대간 황장산의 전경

 

 

 

 

벌재너머에는 입 벌린 천주산의 머리가 보인다.

 

 

 

 

바위의 경사가 많아 밧줄구간도 많지만..

 

 

 

 

시원스런 풍경을 볼수 있기에 눈이 즐거운 산행이다.

 

 

 

 

 

 

 

 

 

 

 

 

 

 

천주산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난다.

 

 

 

 

돌양지꽃

 

 

 

 

능선의 바위구간에서 신선봉과 수리봉을 카메라에 담는다.

 

 

 

 

좀 더 당겨보고..

 

 

 

 

선미봉 능선까지..

 

 

 

 

 

 

 

 

 

바위구간이 많아 다리를 쭈구리고 올리면서 힘이 많이 들어가는 구간이기도..

 

 

 

 

멋진 금강소나무가 바위 틈에서 자라고..

 

 

 

 

내려가는 길이란 팻말을 보고 우틀하여 바위전망대에서 올라온 지능선을 내려다 본다.

 

 

 

 

멀리 문수봉과 하설산 사이에는 월악산 영봉이 슬며시 고개를 내밀었다.

 

 

 

 

한 차례 내리꽂고 다시 강철 와이어를 잡고 된비알을 올라선다.

 

 

 

 

바위 틈에서 자라는 비비추

 

 

 

 

바위더미의 산을 사선으로 돌아가니 철 난간이 설치되어 있고 아래로는 아찔한 단애를 이룬다.

 

 

 

 

바위에 앉아 잠시 아내를 기다리며 완전한 모습을 보이는 천주산과 공덕산을 조망해 본다.

아내는 몸의 컨디션도 좋지 않은데다 날씨마져 뜨거워 어지럽다고 하여

천천히 걸음하고 있고 모습이 보일정도로 앞서 걷고 있다.

 

 

 

 

천주산과 공덕산을 당겨본다.

 

 

 

 

바위에는 석이버섯이 달라붙어 있어..

 

 

 

 

생생한 모습을 보여준다.

 

 

 

 

돌양지도 무리를 이루며 자라고 있어 노란 꽃무리를 이루었다.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중..

 

 

 

 

거친 산길이 이어지고..

 

 

 

 

수리봉 0.93km 남았다고 하는데 만만치 않다.(17:06)

 

 

 

 

이곳에서 직진할 경우에는 남봉과 황정산 정상으로 가는 길로 많은 리본이 달려있다.

 

 

 

 

오래지않아 신선봉 정상 도착 (17:11)

신선봉은 넓은 공간으로 이루어져 많은 사람들을 이용할수 있으나 잡목으로 인해 전망이 없는 곳이기도..

 

 

 

 

수리봉 방향으로 신선봉의 널찍한 바위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시원한 풍경이 펼쳐져  눈이 즐거운 조망을 즐길수 있다.

 

 

 

 

올산이 바라보이고 그 뒤로 묘적봉과 도솔봉이 버티고 멀리 소백산의 제1, 2연화봉과 비로봉이 바라보인다.

 

 

 

 

황정산의 남봉과 황정산 정상, 영인봉이 차례로 조망되기도..

 

 

 

 

남봉과 정상, 영인봉을 당겨보니 멀리 금수산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앞으로는 수리봉이..

 

 

 

 

그 옆으로 천주산과 공덕산이 바라보이고..

 

 

 

 

황장산을..

 

 

 

 

당겨보고..

 

 

 

 

그 옆으로 대미산이..

 

 

 

 

문수봉과 하설산 사이에는 월악 영봉이 고개를 내민 풍경이다.

 

 

 

 

바위전망대에는 사람 발자국과 천지의 풍경이 있다.

 

 

 

 

신선봉의 바위전망대에서 빵 한 조각과 얼음물을 들이키고 내려서니..

 

 

 

 

앞으로는 수리봉 정상이..

 

 

 

 

용아릉을 걸으며 올산과 묘적봉, 도솔봉을 카메라에 담고..

 

 

 

 

조심조심 바위를 내려서는 중..

 

 

 

 

강철 와이어와 밧줄이 있는 용아릉의 아찔구간인 V자 안부를..

 

 

 

 

조심스레 통과..

 

 

 

 

힘든 여정이지만 활짝 웃어보고..

 

 

 

 

이어지는 바윗길

 

 

 

 

용아릉을 건너며 펼쳐지는 멋진 산그리메에 푹 빠진다.

 

 

 

 

다시 보이도 멋진 그림이다.

 

 

 

 

철계단 구간

 

 

 

 

황장산과 삼거리가 있는 오목내 마을

 

 

 

 

남봉과 정상 그리고 석화봉 능선

 

 

 

 

뒤 돌아 본 신선봉과 용아릉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황정산의 전경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어서 숲에 가려 전망이 없는 수리봉 정상에 선다. (17:49)

황정산은 백두대간 소백산에서 도솔봉과 묘적봉 달리다 서쪽으로 저수재와 벌재사이의 옥녀봉(1,076)에서 북쪽으로

가지를 쳐나가 장구재에서 선미봉을 일으키고 수리봉과 황정산을 들어 올리고 빗재에서 도락산으로

이어져 덕절산과 두악산을 봉긋 올린 후 남한강에 그 여맥을 가라앉힌다.

 

 

 

 

수리봉에서 잠시 내려가면 작은 굴이 보이는데 기도터인 듯..

 

 

 

 

하산하면서 두꺼비 모습의 바위도 나타나고..

 

 

 

 

가지를 길게 늘어뜨린 명품소나무도 보인다.

 

 

 

 

 

 

 

 

 

 

 

 

 

 

잠시 길을 벗어나 바위에서 자라는 멋진 소나무도 만나고..

 

 

 

 

늘 함께 하던 천주산과 공덕산도 이젠 머리 부분만 보인다.

 

 

 

 

슬랩구간에 도착하여 미끈하게 보이지만 30여도의 경사를 지닌 껄끄러운 바위구간을 직접 내려서기로..

저쪽에 분재소나무가 자라고 있기에 가까이 다가가 가만히 바라본다.

 

 

 

 

반생반사인 소나무도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다.

 

 

 

 

모진 풍파를 헤치고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분재소나무

 

 

 

 

뜨거운 열기를 내뿜던 태양도 서서히 고도를 낮춘다.

 

 

 

 

 

 

 

 

 

전망바위에서 수리봉과 슬랩구간을 올려다 보며 마지막 풍경을 즐기고..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서는데 아내는 이제사 얼굴에 화색이 돌아온다.

 

 

 

 

기린초가 노란 꽃을 피웠고..

 

 

 

 

도로에 내려선다. (18:46)

 

 

 

 

도로를 따라 애마가 있는 방곡마을에 도착하며 뜨거웠던 산행을 마무리한다. (19:13)

 

 

 

 

뜨거운 용광로같은 열기가 전국을 달구었고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서 긴급재난문자에는 안전에 유의하라는 폭염의 하루였다.

그런 뜨거운 날에 부득이하게 오후 산행을 감행하면서 아내는 힘들어하였지만 무사히 산행을 마치게 되었다.

짧은 산행지를 찾았는데 진행하는데 애로가 많아 힘든 산행이 되었고 기억에 남는 산행이기도..

소백과 월악의  중간에 위치하여 멋들어진 산들을 즐길수 있는 산행이었다.

다시 중앙고속도로를 달려 달구어진 몸을 빨리 식히고 싶다.

 

 

 

 

산행코스 : 방곡도예마을-신선봉-용아릉-수리봉-대슬랩-윗점-오목내-방곡마을 ( 6.62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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