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일반 산행

옥천 환산 산행 (2016.7.2)

728x90

 

 

 

이번 주말과 휴일에는 내내 비가 온다는 예보였는데 전날 다시 조회해보니 주말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단다.

막연히 산행에 들거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주말아침에 다시보니 비 예보가 다시 나타났다.

우중산행을 대비하여 우비를 준비하고 옥천 환산에 갈 채비를 챙긴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옥천IC에서 나와 옥천의 군북면 방향으로 애마를 몰아간다.

예전 부소담악을 보러가기 위해 이 길을 가본 적이 있어 눈에 익은 도로를 따라 추소리에 도착한다.

추소리에서 황룡사 방향으로 내려가 황룡사 주차장에 애마를 살포시 주차시키고..

 

 

 

 

부소담악에 가려는 단체행렬을 바라보면서 우리도 장비를 챙겨 환산(고리산)으로 산행길을 나서기로 한다.(11:03)

 

 

 

 

도로를 따라 주차장 바로 아래에 가보니 주변이 어수선한 모습이지만 숲사이로 들머리가 보인다.

 

 

 

 

시작부터 된비알의 급한 경사를 오르다 다소 완만해진 등로가 나타나고..

 

 

 

 

전망이 훤히 터지는 곳에서 대청호반을 바라보며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밧줄이 있는 급한 경사를 올려챈다.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비가 내려서인지 습하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땀이 빠져나와 흘러내린다.

 

 

 

 

흙길을 걷다 너덜길의 능선을 타고..

 

 

 

 

다시 전망이 터지는 곳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조망을 즐기면서 땀을 식힌다.

오늘은 미세먼지도 좋음이라는 예보로 아직까지는 조망하기 좋은 날씨를 보여주어 기대가 되기도..

 

 

 

 

추소리 마을과 길게 이어진 부소담악이 바라보이고..

 

 

 

 

부소담악을 당겨본다.

부소담악은 천하제일의 명당이라는 부소무니앞 물위에 떠있는 산으로, 감입곡류가 휘어지는 물줄기를 가르며

길게 뻗어나간 암벽으로 길이가 70m가 되며 송시열은 소금강이라고 칭송하였다고..

 

 

 

 

자세히 들여다 보니 정자인 추소정도 바라보이기도..

 

 

 

 

습한 날씨에 소나무가 아직 물을 머금고 있다.

 

 

 

 

비가 많이 내려 등로가 질척거릴거라는 우려와는 달리 걷기에는 무난한 등로가 이어진다.

 

 

 

 

나무사이로 구름모자를 쓴 서대산과 천성장마가 눈에 들어와 당겨본다.

 

 

 

 

가파른 등로에는 삐죽히 드러난 바위가 나타나고..

 

 

 

 

매의 모양을 한 바위사이로 걸음을 옮긴다.

 

 

 

 


 

 

 

 


 

 

 

 

바위에 뿌리를 내려 살아가는 양치류..

 

 

 

 

줄곧 급한 경사의 길을 가다보니..

 

 

 

 

물아래길과 갈리는 갈림길에서 정상방향으로..

 

 

 

 

동봉에 도착하니 환산 정상이 이웃하며 우뚝 서있다.(12:18)

 

 

 

 

정상보다는 동봉이 전망이 좋다하여 이곳에서 배낭을 내리고 쉼의 시간을 갖기로 한다.

대청호가 훤히 내려다 보여 조망이 멋진 전망처이기도..

 

 

 

 

부소담악은 어제 내린 비로 흔히 볼수 없는 황토색의 물빛을 보여주고 있다.

 

 

 

 

저 멀리 옥천시내가 바라보이고..

 

 

 

 

옥천시내를 당겨본다.

 

 

 

 

"ㄹ" 자 모양의 대청호반

 

 

 

 

시원한 산들바람을 맛보며 차갑게 얼려진 참외 한 개씩 맛을 본다.

눈으로는 멋진 풍경을 보며 달콤한 과일로 입이 즐거우니 이 시간만큼은 부러울것 없는 행복속에 빠진다.

 

 

 

 

서대산과 천성장마(천태산-대성산-장령산-마성산/26.7km) 방향

 

 

 

 

그 옆으로 백화산과 민주지산 방향으로 기대한만큼 시야가 좋지 않다.

 

 

 

 

북쪽의 대청호 풍경으로 희뿌연 풍경에 청주방향을 가늠해본다.

 

 

 

 

대청호의 풍경을 보다 넓게 잡아보고..

 

 

 

 

정상 뒤로는 대전시가 조망되기도..

 

 

 

 

성터의 흔적인지 동봉에서 급한경사를 내려선다.

 

 

 

 

산길이 젖어있어 미끄럼 조심하며..

 

 

 

 

안부에 도착하니 이정표가 보인다.

 

 

 

 

다시 정상으로의 오름질을..

 

 

 

 

멋스런 소나무도 보이고..

 

 

 

 

환산 정상에 도착하여 등산로 안내도를 살펴본다.(12:46)

환산은 충북 옥천군 군북면에 위치한 산으로 백제와 신라의 접경지대로 백제의 왕자 여창이 쌓았다는 고리산성이 남아있고,

관산성 전투가 치열했던 성터가 곳곳에 있는 역사의 현장으로 대청호의 멋스러운 조망이 볼만하고

주민들은 한자어의 환산보다는 고리산이라고도 부른다.

 

 

 

 

폭우로 인해 물이 넘칠때 배를 붙잡아둘 고리가 있었다하여 고리산(環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데

정상에는 환산성 6개의 보루중 제 5보루라는 빗돌이 서있고 현재는 헬기장으로 사용한다.

 

 

 

 

숲이 우거져 전망은 없고 예보에는 12시 정도에 비를 뿌린다고 하였는데 흰구름이 끼어있어 안심이 되기도..

 

 

 

 

빗돌 뒤의 설명문을 읽어보고 황골말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걷기좋은 능선의 산길에는 까치수영이 무리를 이루며 자라고 있고..

 

 

 

 

분홍빛 색감의 이름모를 야생화가 눈길을 끈다.

 

 

 

 

작은 새 한 마리가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고 바라보기만..

 

 

 

 

잎새에 물기가 배어 있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는 산길에는..

 

 

 

 

고삼등 야생화가 꽃을 피워 카메라를 심심찮게 해준다.

 

 

 

 

삼각봉 도착 (13:10)

걸터 앉을수 있는 스텐의자가 놓여있어 이곳에서 얼음물을 먹으며 시원한 바람을 맞는다.

 

 

 

 

능선의 산길주변에는 나무들로 가득하고 무성한 숲을 이루었다.

 

 

 

 

청미래덩쿨

 

 

 

 

노루발풀도 열매를 맺었고..

 

 

 

 

고개를 숙이고 있으니 땅나리인가..

 

 

 

 

무리를 이루며 자라는 산수국

 

 

 

 

다시 경사를 올라 감로봉에 도착한다. (13:27)

환산성 제 4보루라는 빗돌이 세워져 있고 주차장에 도착할때 다른 방향으로 산길을 오르던 부부가 이곳에서 쉬고 있다.

황룡사에서 문필봉으로 올랐다고 하는데 산길이 희미하고 수풀로 인해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지도에는 감로봉에서 바로 내려서는 길도 있던데 실지보니 흔적도 없다.

 

 

 

 

나무의자에서 쉼을 하며 정상과 동봉을 돌아보고 시원하게 터지는 대청호의 풍경을 조망한다.

환산은 동봉과 감로봉에서 대청호의 멋진 풍경을 즐길수 있다.

 

 

 

 

시퍼런 물길이 보이는가 하면 황토빛 물빛이 확연히 구분되기도..

 

 

 

 

좀 더 당겨본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니 문필봉(354봉) 뒤로 부소담악은 끝부분만 보여 마치 섬처럼 보인다.

 

 

 

 

부소담악을 좀 더 당겨보고 마성산등 옥천의 산군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는다.

 

 

 

 


 

 

 

 

무리를 이루며 자라는 패랭이꽃을 지나..

 

 

 

 


 

 

 

 

바위채송화도 노란꽃을 피웠고..

 

 

 

 

잠시 걷기좋은 편한 길을 걷다가..

 

 

 

 

작은 봉우리에서 안양골로 좌틀하며 하산길을 잡는다.

 

 

 

 

하산길에는 급격한 경사의 산길이 기다리고..

 

 

 

 


 

 

 

 

구멍슝슝 현무암질의 바위가 곳곳에 눈에 띈다.

 

 

 

 

사마귀를 닮은 청미래덩쿨

 

 

 

 

칡덩쿨을 비롯하여 온갖 덩쿨들이 묵밭을 무성한 삼림으로 만들어 놓았다.

 

 

 

 

짚신나물

 

 

 

 

하늘나리

 

 

 

 

계단을 내려와..

 

 

 

 

시원한 계곡수에 땀을 씻어내니 기분이 개운해진다.

 

 

 

 

좋은기도동산의 담벽을 따라 도로에 도착한다.(14:29)

 

 

 

 

추소리마을

 

 

 

 

 

 

 

 

 

부소담악의 추소정이 바라보이고..

 

 

 

 

병풍바위

 

 

 

 

아직 황토빛 흙탕물로 물길주변에는 녹색융단으로 수를 놓았다.

 

 

 

 

느티나무 정자와 황룡사에서 부소담악으로 갈수있는 길이 있으나 예전에 가본 적이 있어 생략하기로..

부소담악 -> http://blog.daum.net/josang10/11739549

 

 

 

 

풍경을 즐기며 가다보니 어느덧 황룡사가 보이고 이곳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14:42)

 

 

 

 

어느덧 조생종 복숭아가 빨갛게 익어 눈길을 끄는데 7월도 바람같이 지나가며 모든 과수나무의 과일을 더욱 성숙하게 만든다.

비가 온다는 예보에 우중산행을 각오하며 산행을 감행하였는데 다행스레 비를 만나지 않은 산행이 되었다.

비가 내린 뒤라 습하고 후덥지근한 날씨가 엄습하였지만 시원한 산들바람이 불어주었고,

급한 경사의 등로가 기다리고 있었지만 멋진 대청호의 조망이 보상을 해주었다.

환산에서 신라와 백제의 역사적 현장을 둘러본 시간이기도..

 

 

 

 

산행코스 : 황룡사주차장-동봉-환산(제5보루)-삼각봉-감로봉(제4보루)-안양골-좋은기도동산-주차장 (5.51km)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