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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서울 청계산 산행 (2016.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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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서울에 갈일이 생겨 이참에 그동안 가고자 했던 청계산을 산행하기로 한다.

청계산은 서울과 경기에 동명의 산들이 있어 혼동을 주는 산이었는데 작년 6월 양평의 청계산은 다녀온 터였다.

수도권 시민들과 산객들의 휴식과 재충전을 주는 동네뒷산과 같은 친근감 있는 산이다.

 

 

 

 

청주에서 중부고속도로와 평택-제천, 그리고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들머리인 서울 서초구 원지동에 도착한다.

내비양에 입력한대로 청계산공영주차장으로 안내해주었는데 유료로 10분에 200원이다.

주차장에는 이른 아침이라 주차공간이 여유있어 보인다.(08:29)

 

 

 

 

주차를 하고 화장실 방향으로 나오니 입구사거리로 바로 경부고속도로 굴다리 터널과 연결이 되어 있고,

굴다리 밑에는 지역주민들이 싱싱한 먹거리와 채소를 팔고 있다.

 

 

 

 

즐비한 아웃도어 매장이 보이고 많은 산객들을 따라 등로로 올라선다.

 

 

 

 

삼삼오오 무리지어 이야기를 나누면서 때로는 홀로 가벼운 발걸음으로..

 

 

 

 

등로 옆으로는 원터골의 계곡수가 흐르지만 수량은 비교적 적었다.

첫번째 갈림길에서 경사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등로가 조금 짧은 좌측 방향으로..

 

 

 

 

초입부터 경사가 있는 계단이 나타나고 등로 옆으로 이끼 낀 바위도 보인다.

 

 

 

 

나무계단을 따라..

 

 

 

 


 

 

 

 

계속 계단길이 이어지고 바람도 없는 후덥지근한 날씨에 땀이 줄줄 흐른다.

 

 

 

 

바위 사이로 등로가 이어지고..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꿈틀거리는 소나무 사이를 지나..

 

 

 

 

길마재에 도착..

 

 

 

 

사거리인 길마재에서 계단이 부담스러워 왼쪽길로 길을 잡는다.

 

 

 

 

무더운 날씨 탓도 있지만 컨디션이 안 좋은지 오늘따라 몸이 무겁고..

 

 

 

 

까치수염

 

 

 

 

식물 군락지

 

 

 

 

청계골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 다시 경사를 올려챈다.

 

 

 

 

능선상의 헬기장을 만나니 많은 사람들이 그늘에서 쉬고 있는 모습이고 매봉방향으로..

 

 

 

 

돌문바위를 지나..

 

 

 

 

우회길이 있지만 계단을 따라 오르니 매바위 정상석이 보인다.

 

 

 

 

바위 위에 올라 조망을 해보니 미세먼지로 인해 서울 시가지의 전망은 뿌연 곰탕빛 풍경을 보여준다.

오늘 미세먼지가 보통이라 하여 기대가 된 풍경이었는데 기대에 못미치는 풍경을..

 

 

 

 

인릉산, 범바위산 방향

 

 

 

 

청계산의 정상인 망경대에는 국가시설이 있어 통행이 불가하고 그 뒤로 이수봉이 조망된다.

 

 

 

 

매바위에서 다시 걸음을 옮기니 바로 매봉에 도착한다. (09:52)

매봉은 청계산의 실질적인 주봉역할을 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소나무 그늘아래 바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매봉에는 전망데크가 있지만 여전히 뿌연 풍경을 보여준다.

청계산은 이름 그대로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산으로 서울 서초구와 경기도 과천, 성남, 의왕시에 걸쳐있는 산이며

관악산에서 볼때 청계산은 좌청룡이 되어 청룡산, 수리산이 우백호라 하여 백호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성계에 의해 고려가 망하자 고려말 충신들이 송도를 떠나 청계산에 은거하였고

추사 김정희, 성리학 학자인 정여창등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곳에서 쉼을 하며 시원한 참외조각을 씹으며 땀을 식힌다.

 

 

 

 

정상인 망경대에 걸음하기로 하고 길을 나선다.

 

 

 

 

길을 가다 전망이 터지는 곳에서 모락산과 과천매봉의 풍경을 조망하지만 수리산은 희미한 형체만 보일 뿐..

 

 

 

 

과천의 매봉

 

 

 

 

능선의 등로에는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청계산을 찾았음을 볼수 있다.

 

 

 

 

기암도 보이고..

 

 

 

 


 

 

 

 

6월을 맞아 털중나리가 붉은 꽃을 피웠다.

 

 

 

 

바위사이를 지나..

 

 

 

 

혈읍재에 도착하는데 이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나무그늘 아래에서 쉬고 있다.

혈읍재는 조선조 정여창 선생이 성리학적 이상국가를 실현하려다 좌절되자 은거지인 금정수터를 넘나들며

통분해 울었는데 그 피울음소리가 멀리까지 들렸다고 하여 혈읍재라 한다고..

 

 

 

 

계단을 올라 이수봉 방향으로 진행하다 망경대로 짐작되는 방향으로 발길을 옮긴다.

 

 

 

 

아찔한 바위 절벽을 조심스레 밟으며 시야가 훤히 터지는 바위전망대에 올라선다.(10:25)

 

 

 

 

망경대는 고려의 충신 조윤에게 조선의 개국공신인 형 조준이 벼슬자리를 권했으나 이를 물리치고 청계산에 은거하며

송도를 보고 세월의 허망함에 탄식하였다고 하여 만경대에서 망경대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나라와 임금을 잃고 죽지 못하는 개와 같다하여 이름도 조견으로 바꾸었다고..

 

 

 

 

뿌연 풍경이지만 우담산, 바라산, 백운산, 광교산의 산그리메가 멋지게 다가온다.

 

 

 

 

왼쪽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모락산..

 

 

 

 

문원지와 과천매봉(응봉)

 

 

 

 

과천저수지와 관악산

 

 

 

 

옥녀봉

 

 

 

 

바위에 놓여있는 작은 망경대 정상석과 함께하고..

 

 

 

 

다시 청광종주구간을 바라보며 조망을 즐기는 시간을 갖는다.

한때 24km의 청계산-광교산 종주 산행을 추진하다가 흐지부지 망각속에 잊혀졌다 이제사 청계산을 찾게 되었다.

 

 

 

 

미세먼지에 가려 북한산은 방향만 멀리 가늠되고..

 

 

 

 

거쳐온 매봉..

 

 

 

 

매봉에서 이어진 능선뒤로 대모산과 구룡산이..

 

 

 

 

그 옆으로 인릉산과 범바위산..

 

 

 

 

저기 저곳..

 

 

 

 

오늘 산행은 수도권의 삼성산과 청계산을 놓고 산행지를 견주다 승용차를 가져가기에 청계산을 선택하였다.

다음 기회에 대중교통으로 삼성산에 올라 종주산행 기회를 가져보기로 마음먹는다.

 

 

 

 

망경대에서 바라보니 석기봉 바위에서 자라는 소나무가 운치를 더해준다.

 

 

 

 

서울랜드, 과천경마장과 그 뒤로 우면산이..

 

 

 

 

이곳에서 멋진 산그리메를 보니 청계산에 오른 보람을 충분히 해준다.

 

 

 

 

비봉산과 삼성산, 관악산

 

 

 

 

관악산을 광각으로 담아보고..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시끌벅적해진 망경대에서 사진 한장 박고 내려서기로..

 

 

 

 

왔던 길로 뒤 돌아가..

 

 

 

 

다시 혈읍재를 지나..

 

 

 

 


 

 

 

 

주변 풍경을 담으며..

 

 

 

 


 

 

 

 


 

 

 

 

하늘을 향해 고개를 쳐들었으니 하늘나리인지..

 

 

 

 


 

 

 

 

매봉을 지나는데 아까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산길을 가다 돌문바위에서 3번을 돌면 소원을 들어준다기에 3바퀴를 도는데 다른 사람들도 함께 참여한다.

아내는 수술을 마치신 장인어른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고 한다.

 

 

 

 

헬기장을 지나..

 

 

 

 

계단길로 하산..

 

 

 

 

길마재에도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다.

 

 

 

 

 

 

 

 

갈퀴나물

 

 

 

 

삼거리에 도착..

 

 

 

 

입이 떡 벌어지는 모습..

 

 

 

 

계곡에는 무더위를 피해 가족들과 시원함을 맛보고 있다.

 

 

 

 

어느덧 날머리에 도착..

 

 

 

 

비치된 에어건으로 먼지도 털어내고..

 

 

 

 

경부고속도로 굴다리를 빠져나와 주차장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12:13)

 

 

 

 

오늘도 주말을 맞아 전국이 폭염에 휩사인 하루였고 산행을 하며 바람도 한점 없는 무더위에 애먹은 산행이었다.

미세먼지가 보통이라는 예보와는 달리 뿌연 풍경을 보여주어 조망부분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매봉까지는 여느 산과 별 차이없는 휠링 산행이었지만 망경대에서 보는 풍경은

아쉬운 갈증을 다소나마 풀어주는 멋진 풍경을 보여주어 만족스러웠다.

산길보다 더 복잡한 도심의 길을 따라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산행코스 : 청계산공용주차장-삼거리-길마재-돌문바위-매바위-매봉-망경대-매봉-계단길-주차장 (7.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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