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일반 산행

문경 둔덕산 산행 (2016.4.16)

728x90

 

 

 

주말의 날씨는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분다는 예보지만 우중산행을 마다않고 방수자켓을 배낭에 꾸겨놓고 산행에 나서기로 한다.

문경의 날씨는 오후 3시경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라 비가 오기전 산행을 마치고자 이른아침 애마에 올라

충주의 3번 국도와 괴산을 지나 제수리재를 넘어 경북 가은읍 용추계곡주차장에 도착한다.

 

 

 

 

소형주차장으로 올라가니 아직 차 한대 보이지 않고 아랫쪽 대형주차장의 상가에는 장사준비로 분주한 모습으로

시간대가 일러서인지 대형주차장에도 차 한대 보이지 않는 풍경은 소형주차장과 마찬가지..

 

 

 

 

화장실을 다녀온 후 산행준비를 갖춰 화장실 옆 나무계단을 타고 작은 고개로 올라선다.(08:03)

 

 

 

 

작은 고개를 넘어 용추계곡이 있는 상가지역 뒷편으로는 오늘 가야할 둔덕산이 어서 오라는듯 반긴다.

댓골산장 간판이 보이는 곳에서 바리게이트가 있는 왼쪽으로 길을 잡고..

 

 

 

 

작은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 계곡방향을 따라 데크길을 가다보니 화사한 진달래가 마중한다.

 

 

 

 

무당소가 보이고 잠시 이곳에서 카매라 셔터를 누르는 시간을 갖는다.

무당소는 100여년전 물을 긷던 새댁이 빠져 죽은 후 원혼을 달래려 굿을 하던 무당마져 빠져죽었다고 한다.

 

 

 

 

애절한 사연을 간직한 무당소이지만 물이 맑고 투명하여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준다.

 

 

 

 

대야산자연휴양림에서 제2산림문화휴양관을 통과하면서..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숲속의 집과 갈리는 갈림길을 만난다.

 

 

 

 

숲속의 집에는 연립동과 캐빈이 보이는데 캐빈은 실내에 취사와 샤워장이 없는 신개념 야영시설이지만

근처에 취사시설과 샤워장이 설치되어 있어 불편을 최소화 하였다고..

 

 

 

 

갈림길에서 왼쪽 둔덕산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계곡 옆으로 휴양시설인 연립동 시설이 위치하고 있고..

 

 

 

 

포장길을 따르다 보니 단풍잎도 청초로운 새순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둔덕산 등산 안내도가 보이는 갈림길에서 이정표대로 둔덕산 방향으로 좌틀..

 

 

 

 

잠시 걷다보니 임도의 끝이 보이고 또 다시 이정표가 보이면서 본격적인 둔덕산 산행에 오른다.

따뜻한 봄을 맞아 새순들이 연한 색을 띠우고 있다.

 

 

 

 

낙엽송 조림지역을 지나..

 

 

 

 

산길을 따르다 보니 목을 축일수 있는 작은 샘이 보이기도..

 

 

 

 

연한 잎이 맛나 보이지만 함부로 잘못 먹으면 눈이 뒤집히는 독성을 가진 미치광이 풀이라고..

 

 

 

 

미끈한 서어나무가 뿌리를 길게 드리운 모습도 보면서..

 

 

 

 

너덜길을 걷다보니 현호색과의 산괴불주머니가 길가에 보이고..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는 풍혈지역은 한여름에도 땀을 시원하게 식힐수 있을것 같다.

 

 

 

 

바위 위에서 자라는 너는 누구인고..

 

 

 

 

누런 낙엽속에서 많은 식물이 살포시 고개를 내밀고 있다.

 

 

 

 

무늬가 없는 점현호색

 

 

 

 

지그재그로 길이 나있는 가파른 경사길에서 삼거리 능선에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이 맞아주고

둔덕산 정상은 왼쪽으로 500m 거리에 있는데 원점으로 다녀오기로..

 

 

 

 

능선길에는 분홍빛 진달래가 꽃을 피웠고..

 

 

 

 

연분홍빛의 제비꽃과..

 

 

 

 

노란 제비꽃이 산길 주변에 만발하게 피어 있어 눈을 즐겁게 하기도..

 

 

 

 

둔덕산 정상에 올라서니 시원한 풍광이 눈을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09:51)

둔덕산은 대야산과 조항산의 동쪽에 솟아있는 산으로 백두대간 주능선에서 약간 빗겨 있으나 아름다운 계곡과 봉우리를

남겨놓았고 주변의 대야산등 유명산에 밀려 산객은 뜸한 편으로 호젓한 산행을 즐길수 있는 산이며

문경의 가은읍과 농암면의 경계에 있고 정상은 가은읍 완장리에 속해있다.

 

 

 

 

희끗한 암봉인 구왕봉과 희양산등 백두대간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정상에는 진달래가 화사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

 

 

 

 

주흘산과 뇌정산 그 뒤로 백화산이..

 

 

 

 

그 옆으로 2주전 오정산에서 보았던 운달산등 문경의 산군이 펼쳐지고..

 

 

 

 

시원하게 전개되는 사방의 풍경에 눈이 즐거워지는 정상에서의 조망이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지만 뿌연 풍경은 아니여서 다행스럽고 시야도 멀리까지 펼쳐져 기분이 업된다.

요즘 주말마다 뿌연 풍경이라 아쉬웠지만 오늘만큼은 시야는 좋은 편이다.

 

 

 

 

정상석도 담아주고 풍경을 즐기다 오던 길로 내려선다.

 

 

 

 

다시 삼거리에 도착하여 이정표에 있는 댓골산장 방향으로 능선의 길을 잡고..

 

 

 

 

걷기좋은 육산의 산길에서 현호색과 개별꽃을 만나 사진을 담느라 엎드리고 쭈구리며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진달래는 만발하여 가는 길을 화사하게 만들어 주기도..

 

 

 

 

둔덕산과 댓골산장의 이정표만 보이고 통시바위능선은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왼쪽능선으로 등로를 이어간다.

 

 

 

 

공간이 시원하게 터지는 곳에서 조항산과 깃대봉을 조망해 본다.

 

 

 

 

왼쪽 연엽산과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조항산 옆으로 백악산 능선이..

 

 

 

 

손녀마귀통시바위 (11:19)

통시라는 말은 뒷간의 방언으로 곧 화장실이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예전 대야산에서 조항산으로 대간을 걸을대

둔덕산의 명칭보다는 마귀할멈통시바위라는 묘한 이름이 기억에 남았었다.

 

 

 

 

손녀마귀통시바위를 다른 방향에서..

 

 

 

 

 

 

 

 

 

바위사이로 산길을 가다가 뒤 돌아보니 꼭지바위가 보여 다시 발길을 돌려 마고할미 찌찌를 보기위해 바위에 올라선다.

 

 

 

 

자연의 신비를 보는 듯..

 

 

 

 

바위 위에서 마귀할멈통시바위 방향을 바라보니 온통 바위투성이다.

 

 

 

 

당겨보니 수석같은 기암의 바위전시장을 보는 듯하다.

 

 

 

 

 

 

 

 

 

둔덕산에서 육산의 길을 걷다 손녀통시바위부터 암릉의 산길이 이어지고 있다.

 

 

 

 

기암과 조항산

 

 

 

 

산란을 위한 메뚜기를 연상케하는 어부바 바위

 

 

 

 

절경의 기암괴석 풍경은 이어지고..

 

 

 

 

반반한 기암을 당겨보기도..

 

 

 

 

멋진 풍경이 발목을 잡아 한 없이 절경의 풍경에 빠져든다.

 

 

 

 

대야산 옆으로는 촛대봉, 곰넘이봉과 막장봉 능선과 장성봉이 바라보여 당겨본다.

 

 

 

 

밧줄을 잡아야 하는 험한 등로의 모습도 있고..

 

 

 

 

고사목도 멋진 풍경에 한몫을 한다.

 

 

 

 

구왕봉과 희양산

 

 

 

 

바위산이라면 많이 보던 바위사이에 낀 작은바위의 풍경도 있다.

 

 

 

 

바위의 틈바구니에 뿌리를 내린 아이들도 보이고..

 

 

 

 

서로 겹쳐진 기이한 풍경도 있다.

 

 

 

 

넘어질듯 위태로운 모습의 바위와..

 

 

 

 

자연이 만든 절묘한 모습의 바위도 있다.

 

 

 

 

다시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암봉을 바라보는데 멀리 속리산의 서북능선이 조망되기도..

 

 

 

 

가파르게 오르 내리는 구간도 보이면서 등로를 심심찮게 해준다.

 

 

 

 

한 없이 눈에 넣고 싶은 풍경이라 발목이 잡혀 시간이 지체되지만 자꾸 카메라에 손이간다.

 

 

 

 

마귀할범통시바위 근처에서 957 헬기장봉 뒤로 삼각형의 둔덕산 정상이 보이고 걸어온 길을 뒤짚어 본다.

 

 

 

 

눈을 즐겁게 해주었던 바위능선..

 

 

 

 

좀 더 당겨서..

 

 

 

 

다시 한번 조항산을 조망하고..

 

 

 

 

그 옆으로 깃대봉 연엽산 능선을..

 

 

 

 

바위 능선 뒤로는 구왕봉, 희양산과 오른쪽으로 뇌정산, 백화산..

 

 

 

 

커다란 바위군의 틈에서..

 

 

 

 

조항산과 백악산 그리고 속리산 주능선

 

 

 

 

천황봉에서 문장대, 관음봉과 묘봉 상학봉의 서북능선으로 이어진 충북알프스의 일부구간을 당겨본다.

 

 

 

 

 

 

 

 

 

중대봉과 대야산

 

 

 

 

대야산에서 촛대봉, 곰넘이봉, 장성봉으로 이어진 백두대간과

대야산 옆으로 군자산과 보배산, 막장봉 능선등 괴산의 산군이 살짜기 고개를 내밀었다.

 

 

 

 

조항산 뒤로는 청화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지나고..

 

 

 

 

신기한 모습의 물개바위와 대야산

 

 

 

 

이제 마귀할멈통시바위와 함께한다.

 

 

 

 

이 거대한 바위사이가 마고할미의 화장실이었다고..

 

 

 

 

이곳에서도 발목이 잡혀 기묘한 모습의 풍경을 보며 시간을 보낸다.

 

 

 

 

자연이 만든 작품에 매료되고..

 

 

 

 

정신없이 빠져든다.

 

 

 

 

산행내내 함께하는 조항산과 깃대봉능선

 

 

 

 

마귀할멈통시바위의 기암괴석

 

 

 

 

앞에 서있는 867봉에서 백두대간은 고모치를 지나 조항산으로 이어진다.

 

 

 

 

안부에 내려서서 직진하면 밀재방향이고,

이정표를 보니 이런 모양세라 가르키는 방향인 월영대로 하산길을 잡는다.(12:32)

 

 

 

 

일엽초와..

 

 

 

 

개별꽃도 친구하며..

 

 

 

 

크고 작은 바위사이로 시원하게 쏟아지는 작은 폭포수

 

 

 

 

못난이 얼굴모습

 

 

 

 

 

 

 

 

 

바위 위에서 뿌리가 드러난 서어나무의 모습도 보면서..

 

 

 

 

밀재와 통하는 산길과 만난다.

계곡수에 얼굴을 담궈 아직까지는 차갑지만 흘린 땀을 훔치니 개운하기 그지없다.

 

 

 

 

용추계곡을 따라..

 

 

 

 

계곡의 청정수가 흐르고..

 

 

 

 

월영대는 밝은 달이 중천에 뜨는 밤이면 맑은 물에 어린 휘영청한 달빛이 아름답게 드리운다고..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계곡의 풍경과..

 

 

 

 

괴목의 모습도 시선을 끈다.

 

 

 

 

때론 계곡을 건너기도..

 

 

 

 

용추폭포에는 암수 두마리의 용이 하늘로 오른듯 용트림하다 남긴 용 비늘의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수천년의 시간을 따라 물로 만들어진 하트모양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며 비경을 만들어 놓았다.

 

 

 

 

이단 구조의 폭포를 아래쪽에서 올려다본 용추폭포의 풍경

 

 

 

 

여전히 계곡의 풍경은 화사하게 꽃을 피운 꽃나무로 인해 더욱 멋지고 아름다운 계곡의 풍경을 보여준다.

다시 용추계곡의 상가지역으로 내려와 언덕을 넘어 용추계곡주차장으로..

 

 

 

 

주차장에는 승용차가 몇대만 서있을뿐 다소 썰렁한 분위기에 이른 아침에 열었던 한 개의 상가도 문을 닫은 모습이다.

오늘 비가 온다는 예보에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든것 같고 애마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감한다.(14:33)

산행이 끝난 시점에 한 두 방울 내리던 빗방울이 갈수록 굵어진다.

 

 

 

 

둔덕산은 대야산등 주변의 유명산들에 가려 널리 알려져 있는 산은 아니지만 육산과 암산을 두루 경험할수 있는 산이다.

특히 마귀통시바위능선에는 기묘한 바위의 연속이고 여러모양의 출중한 기암괴석이 눈을 즐겁게 하였다.

백두대간 능선을 옆에서 조망할수 있는 멋진 산이었고 문경과 괴산의 아름다운 산들이 펼쳐진다.

절경의 풍경들이 발목을 잡아 걸음을 더디게 하였지만 그 풍경에 빠져들었다.

용추계곡은 단풍이 든 계절에 다시 한번 찾고 싶은 곳이기도..

 

 

 

 

산행코스 : 용추계곡주차장-대야산자연휴양림-풍혈지대-삼거리-둔덕산-삼거리-손녀마귀통시바위-마귀할멈통시바위-

월영대-용추폭포-용추계곡주차장 ( 6시간 30분 / 11.42km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