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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정선 노추산 산행 (20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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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정선의 노추산에 갈려고 기상청에서 인근 가리왕산의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곤두박질 친다고 한다.

그래도 강원도 영동 가까이에는 맑은 날씨를 보여준다고 하니 노추산을 향한 배낭을 꾸리기로 한다.

6시 30분에 집을 나서 애마는 어둠을 헤치고 영동고속도로를 내달린다.

 

 

 

 

진부IC에서 나와 정선방향으로 59번 국도와 42번 국도를 달리는데 오대천을 끼고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네비양이 가르키는 대로 목적지인 정선 구절리의 절골입구에 도착하니 2시간 가까이 걸렸다.

도로가 공터에 애마를 주차하고 밖으로 나오니 알싸한 공기가 볼을 때린다.

 

 

 

 

절골의 등산로 입구 앞에는 노추산을 끼고 도는 송천이 흐르고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은 이곳에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로 하얗게 언 얼음세상을 보여준다.

 

 

 

 

입구에 세워진 노추산 안내도를 보고 오늘 진행해야 할 방향을 다시 한번 눈여겨 보고..

 

 

 

 

노추산 등산로 제 2코스라는 절골입구로 들어선다. (08:31)

 

 

 

 

입구주변에는 서너가구가 사는 조촐한 작은 마을이다.

 

 

 

 

등로를 따라 오르며 쌀쌀한 날씨지만 주변풍경을 둘러보며 여유로이 발걸음질 한다.

 

 

 

 

오장폭포의 물이 유입되는 폭포 상단지점을 지나 계곡을 따르니..

 

 

 

 

다시 길 좋은 등로가 나타나고..

 

 

 

 

잠시 후 들머리에서 30분 소요하며 조주선관에 다다른다. (09:02)

조주선관은 대승사, 대성사, 법도선원으로 불리다 현재는 조주선관이라 불리우는 개인사찰인듯..

 

 

 

 

너와지붕을 하였고 윗쪽에 산신각이 세워져 있으며 비교적 널찍한 터에 자리잡았다.

 

 

 

 

 

 

 

 

 

조주선관을 둘러보고 이정표를 따라 사방댐을 지나..

 

 

 

 

등로에는 시커먼 흙과 돌이 보인다.

한때 정선탄전으로 융성하했던 석탄산업은 그 흔적만 보일뿐 이제는 관광산업과 고냉지채소로 미래를 꿈꾼다. 

 

 

 

 

규모가 작은 너덜길을 따라 거친 등로가 이어지고..

 

 

 

 

이끼가 있는 지계곡을 따라 오르다보니..

 

 

 

 

샘터가 보인다. (09:38)

 

 

 

 

물은 깨끗해 보이는데 떠 먹을 바가지가 없다. ;;

 

 

 

 

산길을 가다 특이한 문양이 있는 바위도 만나고..

 

 

 

 

마치 원시림을 보듯 우거진 숲과 넘어진 거대한 나무들이 보인다.

 

 

 

 

 

 

 

 

 

 

 

 

 

 

아름드리 나무가 서있는 율곡쉼터

 

 

 

 

밧줄 난간이 있는 산길이 있고..

 

 

 

 

때론 거친 등로를 지나..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잠시 조망의 시간을 갖기도..

 

 

 

 

경사가 있는 거친 바윗길을 지나 이성대에 도착 (10:26)

 

 

 

 

시원한 전망을 지닌 이성대에서 펼쳐지는 조망을 한껏 즐기기로..

 

 

 

 

 

 

 

 

 

 

 

 

 

 

옥갑산과 상원산 능선

 

 

 

 

이성대는 신라시대 설총과 조선시대의 율곡을 모신 사당으로 이곳에서 공부했다는 전설이 내려오면서

정선과 강릉의 유림이 세운 건물로 비상시에는 대피소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성대에서 400m거리의 노추산으로 오르지 않고 아리랑산으로 가기위해 반대편 산길로 방향을 잡는데

좋은 길 냅두고 그리로 가느냐고 아내는 입이 삐쭉 나오지만 별수없이 바늘을 따라온다.

눈과 얼음, 낙엽으로 희미한 산길이 이어지고 드뎌 병풍바위가 보인다.

 

 

 

 

곧이어 종량동 방향과 만나는 삼거리가 나타나고 능선을 향해 오름질을 한다.

 

 

 

 

 

 

 

 

 

눈과 얼음으로 미끄러운 등로를 조심스레 올라타며 능선삼거리에 도착하고 이정표가 보이지만 아리랑산의 표시는 없다.

 

 

 

 

다시 미끄러운 산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니..

 

 

 

 

아리랑산의 정상석이 있는 정상에 도착 (11:00)

노추산보다는 20여m 높으나 조망이 없는 지형적인 특성으로 정상대접을 받지 못하는 봉우리기도 하다.

 

 

 

 

밧줄구간을 조심스레 내려오고 능선의 산길을 가다 전망이 터지는 곳에서 북동방향의 산군을 조망하기도..

 

 

 

 

이성대에서 오르는 갈림길을 지나 눈이 얼어 미끄러운 등로를 따라 오르니 정상석이 보인다. (11:24)

 

 

 

 

노추산은 가리왕산, 민둥산과 함께 정선을 대표하는 3대 명산이라고..

 

 

 

 

나무데크의 전망대가 있고 사방으로 펼쳐지는 시원한 조망이 마음을 벅차게 한다.

 

 

 

 

까마귀 한 마리가 멋진 산군을 배경으로 날개짓 하며 자유로운 비행을 하고..

 

 

 

 

펼쳐지는 산너울이 출렁거린다.

 

 

 

 

 

 

 

 

 

 

 

 

 

 

백두대간 줄기가..

 

 

 

 

장쾌하게 이어진다.

 

 

 

 

 

 

 

 

 

청옥산, 두타산등 멋진 산군들을 바라보며 자연에 빠져들고..

 

 

 

 

자연이 그리는 아름다운 그림을 보는것만으로 행복감이 충만해진다.

 

 

 

 

아리랑산 능선 뒤로 발왕산이 보여 당겨본다.

예전 발왕산에 올라 노추산을 바라보던 때가 있었는데..그 뒤로 계방산과 오대산이 가늠되고..

 

 

 

 

흰눈이 보이지 않는 안반덕과 대관령, 황병산 방향도 당겨본다.

 

 

 

 

사달산 능선

사달산은 4명의 위인이 나온다고 하였는데 의상, 설총, 율곡이 이곳에서 수행하였고 또 한 명의 위인은 언제..

 

 

 

 

멋진 풍경을 보여준 노추산 정상석과 함께하고..

정상아래 헬기장에서 보온밥통에 싸가져온 볶음밥과 컵라면으로 점심만찬을 펼친다.

손은 시렵지만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시간이다.

 

 

 

 

다시 갈림길로 뒤 돌아와 이성대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고..

 

 

 

 

이성대가 지척에 보이는 삼거리에서 중동방향으로..

 

 

 

 

중동방향으로 가는 하산길

 

 

 

 

특이한 문양을 지닌 바위

 

 

 

 

너덜겅을 따라..

 

 

 

 

옥갑산과 상원산 능선의 풍경을 즐기면서..

 

 

 

 

당겨보기도..

 

 

 

 

노추산에는 구상나무도 많이 자라고 있다.

 

 

 

 

 

 

 

 

 

잠시 숲길에 들었다가 다시 너덜겅이 이어지는데 이성대가 멀리 조망되기도..

 

 

 

 

 

 

 

 

 

오늘 날씨는 차갑지만 모처럼 미세먼지도 없는 깨끗한 조망을 보여주어 기분좋은 산행이 된다.

 

 

 

 

하얀바위가 보이는 정상부근도 올려다 보고..

 

 

 

 

노추산은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에 와도 아름다운 산행이 될것 같다.

 

 

 

 

완만한 산길을 따라 내려오니 나무의자가 있는 제2 옹달샘터에 도착하여 설명문을 보니 고도가 1,030m란다.

 

 

 

 

 

 

 

 

 

낙엽송 군락지를 지나..

 

 

 

 

 

 

 

 

 

 

 

 

 

 

다시 제 1옹달샘터에 도착하는데 이곳은 중동에서 시작되는 산판길이 끝나고 노추산 방향은 왼쪽으로 올라선다.

 

 

 

 

산판길을 따라 내려오며 고냉지 채소밭이 있는 지역을 지나..

 

 

 

 

하신길을 가다 뒤 돌아본 노추산의 풍경

 

 

 

 

 

 

 

 

 

삼거리에 도착하여 왼쪽으로 중동으로 하산하는 길이고 오른쪽 조주선관으로 길을 잡는다. (13:09)

 

 

 

 

길을 가다 문양이 이쁜 바위를 만나..

 

 

 

 

조주선관으로 가다 왼쪽으로 빠지는 계곡방향의 길을 잡으니 사방댐이 보인다.

 

 

 

 

 

 

 

 

 

계곡을 건너며 다시 만난 삼거리 갈림길

 

 

 

 

깊은 계곡의 느낌이 드는 절골로 내러가다 오장폭포 상단의 암봉도 바라보고..

 

 

 

 

절골마을로 원점회귀한다. (13:40)

 

 

 

 

애마뒤에 또 한대의 승용차가 주차되어 있는데 이분들도 뒤 늦게 노추산으로 산행한 산객인가 보다.

오늘 노추산을 산행하며 한 사람의 산객도 만나지 못한 호젓한 산행이기도 하였다.

 

 

 

 

 

 

 

 

 

애마에 올라 오장폭포에 들려보기로 한다.

 

 

 

 

오장폭포는 경사길이 209m, 수직높이 127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인공폭포라고..

 

 

 

 

귀가하는 중에 구절리역에 들려 여치의 꿈 카페도 돌아보고..

구절리역은 정선군 여량면에 위치하며 정선의 철도역으로 현재는 여객열차는 운행하지 않고 아우라지역까지

갈수 있는 레일바이크와 관광열차를 운행하고 있다고 한다.

 

 

 

 

소한이 몰고온 추위는 이번 주말에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여주며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를 날리운다.

그간 산행하며 견디기 힘든 한겨울의 추위와 칼바람을 맞아본지라 과감히 산행을 나섰지만

노추산 산행은 차가운 바람도 간간히 불었으나 견디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여서

오늘은 미세먼지가 없는 깨끗한 날씨에 기분좋은 산행을 할수 있었다.

광각줌이 아쉬워 이번 산행에는 1855 번들렌즈를 사용.. 

 

 

 

 

산행코스 : 절골-조주선관-이성대-병풍바위-삼거리-아리랑산-노추산-이성대-중동방향-사자목-조주선관-절골

5시간 10분 / 9.7km (GPS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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