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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보성 초암산 철쭉산행 (20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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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가 지는 사이 철쭉이 일제히 꽃을 피우기 시작하며 축제의 장이 열리고 있다.

제암산 철쭉의 보성이 일림산에 이어 초암산이 철쭉 명소로 알려지면서 철쭉 산행을 떠나기로 한다.

청주지역 산악회에서 초암산 가는 산악회가 있어 좌석의 여유를 알아보고 함께한다.

 

 

두군데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쉼을 하고 내리 달려 4시간 만에 보성군 겸백면 수남리의 주차장에 도착한다.

수남마을의 널찍한 주차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대형버스가 여러 대 주차되어 있고

버스에서 내려 준비를 갖춘 후 소형주차장으로 올라간다. (11:15)

 

 

많은 산객들과 함께 경사가 있는 오르막을 올라서며..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남해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겸백면 일대를 내려다본다.

 

 

가파른 경사가 이어지고..

 

 

바위 위에 위태하게 앉아있는 공깃돌 모양의 바위를 보면서

시원한 바람이 부는 전망대에 도착..

 

 

앞으로는 방장산이 바라보인다.

 

 

바위 위에서 와송이 자라고 있고..

 

 

철쭉이 만발한 완만해진 산길을 걷는다.

 

 

 

 

 

 

후덥지근해진 날씨에 줄줄 흐르는 땀을 훔치며 잠시 호젓하게 걷다가..

무리를 이룬 전국의 여러 지역에서 온 단체 산객들과 함께한다.

 

 

들머리인 주차장에서 한 시간 정도 걷다 보니 초암산 정상이 바라보인다.

 

 

정상은 바위로 이루어진 암봉으로 주변에는 철쭉이 만발하였다.

 

 

만개한 철쭉과 기념사진을 담으려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

 

 

억새 사이로 제비꽃 한 송이가 기분 좋은 미소를 보낸다.

 

 

초암산은 보성군 겸백면과 율어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예전에는 금화산으로 불렸으며

중턱에 금화사 터가 있는데 한때 대찰이었으나 워낙 빈대가 많아 태워졌다 하며 부근에 석불상이 남아있다고..

차로 유명한 보성군에 제암산 철쭉이 알려지고 일림산에 이어 초암산 철쭉도 알려졌다.

 

 

 

 

 

 

 

 

 

 

 

 

 

 

 

 

 

 

암봉 아래 헬기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점심 만찬을 즐기고 있다.

 

 

우리도 시원한 바람이 부는 꽃밭에서 식사할 자리를 마련한다.

 

 

정상의 암봉에는 인증샷을 찍을려는 산객들에 수시로 주인이 바뀌는 모습이고..

 

 

 

 

 

 

초암산 철쭉 밭 너머로는 방장산이 바라보인다.

 

 

그 옆으로는 주월산이..

 

 

우측으로 눈을 돌리면 보성강이 길게 드리운 모습이 보이고..

 

 

식사를 마치고 옥석의 정상석과 함께한다.

 

 

저 마다 아름다움을 카메라로 그려내는 사람들..

 

 

 

 

 

 

 

 

 

 

가야 할 광대코재 방향..

 

 

주월산을 배경으로..

 

 

 

 

 

 

 

 

 

 

초암산 철쭉 만개시기는 4월 말에서 5월 초로 오늘이 최고의 절정을 보여주는 듯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이 시기에 철쭉의 장관을 보게 되어 기분 좋은 시간을 갖는다.

 

 

화려한 풍경을 추억에 간직하기 위해 카메라에 담으며..

 

 

나도 암봉에 올라 내려다보니 분홍색 평전이 펼쳐진다.

 

 

 

 

 

 

초암산 철쭉 제단이 있는 공터 반대편에서 바라본 초암산 정상의 암봉

 

 

초암산을 찾은 사람들 모두 행복한 마음이 충만해졌을 것 같다.

 

 

꽃이 필 무렵에 한때나마 즐거운 기분을 만끽해보는 이 시간이 즐겁기만 하다.

 

 

이제 광대코재 방향으로..

 

 

뒤 돌아본 정상의 모습은 분홍빛 철쭉으로 불타오르는 모습..

 

 

 

 

 

 

정상에서 내려와 수남삼거리에서 광대코재로 좌틀..

 

 

멀리 바라보이는 철쭉봉과 광대코재를 향해서..

 

 

길을 가다 또 한 번 뒤돌아 보고..

 

 

활짝 웃음 짓는 철쭉 낭자들..

 

 

불타오르는 정상이 자꾸 시선을 잡는다.

 

 

 

 

 

 

호남정맥상에 있는 주월산과 방장산이 초암산 건너편으로 바라보인다.

오늘 산행은 주월산과 방장산을 둘러보는 종주산행을 잡았으나 더운 날씨에 아내의 걸음으로 무리라 싶어

일찌감치 단축코스로 잡아 철쭉의 풍경을 즐기면서 여유로이 걸음을 하고 있다.

 

 

초암산의 철쭉은 정상부터 철쭉봉 주변을 지나 광대코재까지 화려하게 꽃을 피운다.

 

 

 

 

 

 

오늘은 파란 하늘을 보인다 하였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는 양상이다.

 

 

뜨거운 초여름의 날씨를 보여주면서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뼛속까지 시원해질 정도로 탄성이 절로 나온다.

 

 

초암산의 철쭉도 오늘 최고의 절정을 보여주는 듯 기분도 한층 고조된다.

 

 

이 멋진 풍경을 담으려는 산객의 열정도 보이고..

 

 

초암산은 육산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간간히 기암이 눈에 띄기도..

 

 

원수남 삼거리를 통과..

 

 

여전히 산길 옆으로는 활짝 핀 철쭉이 반긴다.

 

 

연분홍의 철쭉에 묻혀..

 

 

가는 걸음이 얼마나 즐거운지 눈이 호강하기도..

 

 

 

 

 

 

뒤 돌아본 철쭉 터널..

 

 

 

 

 

 

철쭉봉을 향해서..

 

 

철쭉봉 도착 (13:27)

 

 

철쭉봉에서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고..

 

 

앞으로 가야 할 광대코재의 능선은 분홍빛 색으로 수를 놓았다.

 

 

철쭉과 함께 주월산과 방장산을 바라보고..

 

 

601 고지의 광대코재 방향으로 걸음을 옮긴다.

 

 

 

 

 

 

 

 

 

 

 

 

 

 

 

 

 

 

멀리 보성의 득량만이 바라보이고..

 

 

뒤로는 정상에서 걸어온 꽃길..

 

 

득량만을 당겨서..

 

 

길옆의 야생화도 간간히 이쁜 모습을 보여준다.

 

 

붓꽃

 

 

주월산으로 이어진 능선..

 

 

큰 바위 옆을 지나..

 

 

화려하게 꽃을 피운 꽃길은 마치 천상화원을 연상케 한다.

 

 

 

 

 

 

뒤 돌아본 초암산 정상과 철쭉봉

 

 

양지꽃과 붓꽃도 그 틈에서 또 다른 색감으로 자신을 나타낸다.

 

 

 

 

 

 

존재산 방향

 

 

호남정맥 상의 광대코재에서 우틀하여 무넘이재로 하산길을 잡는다.

 

 

보성컨트리클럽과 득량만

 

 

광대코재에서 가파르게 하산을 하다 임도를 만나 직진하여 무넘이재로 완만한 경사를 내려선다.

 

 

무넘이재 도착 (14:33)

데크의 의자에서 충분히 쉼을 하며 주월산으로의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주차장 방향으로 돌린다.

 

 

쭉쭉 뻗은 메타세쿼이아..

 

 

정자가 보이는 곳에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땀을 훔치기로 한다.

 

 

어느덧 하나 둘 내려와 땀에 절은 몸을 닦고 심지어 옷을 입은 채 물에 풍덩 빠지기도..

 

 

이제 개운해진 발걸음을 옮기니 발놀림이 가벼웁다.

 

 

이곳은 개인이 45년을 가꾸어온 사유림인 윤제림이라는 곳으로 산림경영모델 숲이라고..

 

 

긴 아스팔트 도로가 다시 하산길의 지루함을 느끼게 한다.

 

 

뒤 돌아보니 남해고속도로 다리 밑으로 걸어오는 산객들이 많이 보이기도..

 

 

방장산 위로는 페러글라이딩을 즐기는 모습이 보이고 주차장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15:35)

 

 

초암산행은 주월산과 방장산을 걸치는 산행을 생각했었지만 더운 날씨로 인해 철쭉밭의 정수를 맛보는 걸음을 하였다.

올해는 한층 더워진 날씨로 인해 철쭉도 빠른 만개를 보인 듯 만발하게 피어 찾아온 산객들을 흡족게 하였다.

몇 군데의 꽃잔치가 열리는 산에 다녀봤지만 초암산도 철쭉의 명산임에 틀림이 없을 정도로

화려하게 꽃을 피워 장관을 이루었고 눈을 황홀하게 한 행복한 산행이 되었다.

왕복 8시간의 거리지만 충분히 보상받는 즐거운 산행이었다.

 

 

신행코스 : 수남리마을주차장-초암산정상-밤골재-철쭉봉-관대코재-무넘이재-윤제림-주차장

( 4시간 20분 / 10.1km / GPS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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