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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횡성 청태산 야생화 산행 (201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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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는 직장에서 행사가 있어 치악산의 가벼운 코스로 트레킹을 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별수 없이 하루늦춘 부부산행을 위해 밤시간에 아내 차에 태워져 평창의 휘닉스파크로 달려간다.

숙소로 잡은 한화 휘닉스파크에 도착하니 밤 9시가 다된 늦은 시간이었다.

 

 

 

 

반년만에 만나는 모임에 반갑게 마주앉아 술잔을 나누며 이야기를 하다보니 깊은시간인 1시에 잠자리에 든다.

아침에 일어나 밤에 들어오느라 보지못한 휘닉스파크 주변을 걸어보니 태기산이 뒤로 보인다.

올갱이 아욱국으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횡성의 청태산으로 향하기로 한다.

 

 

 

 

휘닉스파크와 멀지않은 거리에 청태산 자연휴양림이 위치하고 있어 입구에 들어서서 주차장으로 향한다.

준비를 갖추고 제 1등산로인 능선길로 오르기로 하고 오늘 산행할 지도를 올려다 보고.. (09:30)

 

 

 

 

작년 청태산을 다녀오면서 멋진 풍경에 반해 청태산의 천상화원을 보여주고 싶어 이곳으로 산행지를 잡았었다.

각종 바람꽃과 얼레지, 모데미풀이 그 동안 잘 자라 멋진 꽃을 피웠는지 기대가 된다.

일지매를 찍었다는 하얀 자작나무 숲의 등로를 지난다.

 

 

 

 

등로 옆으로는 물이 흐르는 작은 계곡이 보이고..

 

 

 

 

오순도순 지난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로운 발걸음을 옮긴다.

 

 

 

 

임도를 따르다 노란꽃이 보여 다가가보니 동의나물이 꽃을 피웠다.

동의나물은 잎이 곰취를 닮아 혼동하기 쉬운 식물이지만 독성을 지녀 식용은 못한다고 한다.

 

 

 

 

아직 부실해 보이는 능선의 나무계단을 오른다.

 

 

 

 

다른 지역의 생강나무는 꽃이 지고 잎이 폈지만 이곳에는 노란꽃이 생생하다.

 

 

 

 

아직 어떤 야생화도 눈에 띄지 않고..

 

 

 

 

보랏빛 얼레지 두서너 개체가 보이더니..

 

 

 

 

 

 

 

 

 

무리를 이룬 화려한 얼레지 군락지를 만난다.

 

 

 

 

뒤로 치마를 활짝 젖혀 꽃무늬 팬티를 보여주는 바람난 여인..

 

 

 

 

능선 가까이 도착하니 작년에 보았던 자리에서 길게 치마를 드리운 처녀치마를 만난다.

 

 

 

 

 

 

 

 

 

등로 옆에는 얼레지가 지천으로 피어 눈을 즐겁게 하기도..

 

 

 

 

이정표가 보이는 곳에서 뒤쳐진 여인네들을 기다리며 쉼의 시간을 갖는다.

 

 

 

 

 

 

 

 

 

등로상에는 얼레지 군락지가 한동안 이어지더니 가끔씩 개별꽃이 눈에 띈다.

 

 

 

 

가는잎사초도 노란꽃을 피웠고..

 

 

 

 

처음으로 꿩의 바람꽃을 만난다.

 

 

 

 

무리를 이룬 노랑제비꽃도 눈요기를 주고..

 

 

 

 

정상부근에서 지천으로 피어 있는 들바람꽃이 눈에 들어온다.

 

 

 

 

무리를 이룬 들바람꽃

 

 

 

 

헬기장을 지난다.

 

 

 

 

정상에는 산행을 나온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좌측으로 대미산 (1,232m)이 바라보이고..

 

 

 

 

평창군 방림면 계촌방향

 

 

 

 

백덕산 방향

 

 

 

 

둔내의 웰리힐리파크(성우리조트)의 스키장이 보이지만 그 뒤에는 연무로 인해 치악산은 보이지 않는다.

 

 

 

 

해발 1,200m라고 써진 정상목과 함께하고..

청태산은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와 횡성군 둔내면 두원리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영동고속도로가

태기산과 이어지는 능선을 가로지르고 있다.

 

 

 

 

점심 만찬자리를 찾아 하산 하는중 들바람꽃과 시선을 나눈다.

 

 

 

 

깜찍한 것들이 나좀 봐달라하는데 쪼그리고 수구리며 엎드려서 온몸을 딩굴며 시선 교환..

 

 

 

 

태백바람꽃도 얼레지, 현호색과 함께한다.

 

 

 

 

현호색

 

 

 

 

박새

 

 

 

 

자리를 잡아 만찬준비를 하는중에 천상화원의 여러 개체를 찾아 카메라의 셔터를 마구 누른다.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는 들바람꽃 자매

 

 

 

 

치마를 걷어올린 얼레지의 야한 자태

 

 

 

 

각종 나물에 고추장을 비벼 만들어진 양푼비빔밥..

 

 

 

 

너도 먹고 싶다고 날개짓 하는구나..

 

 

 

 

들바람꽃과 비슷한듯 하면서 잎모양이 다른 꿩의바람꽃

 

 

 

 

태백바람꽃

 

 

 

 

붉은참반디

 

 

 

 

꽃대 하나에 꽃을 피운 홀아비바람꽃

 

 

 

 

무리를 이루어 꽃을 피우니 외롭지는 않겠구나..

 

 

 

 

고고한 자태를 보여주는 중의무릇

 

 

 

 

속새

 

 

 

 

동의나물

 

 

 

 

 

 

 

 

 

갈림길에서 급경사를 내려서니 금괭이눈이 많이 보이는 구간이다.

 

 

 

 

늦은 점심시간을 갖는 다람쥐

 

 

 

 

홀아비바람꽃

 

 

 

 

금괭이눈은 자주빛 가지에 잔털이 보인다.

 

 

 

 

 

 

 

 

 

금괭이눈과 달리 녹색의 가지에 잔털이 없는 선괭이눈

 

 

 

 

삿갓나물로 비식용이고 식용인 우산나물의 모습과 흡사하지만 우산나물은 끝이 갈라졌다.

 

 

 

 

작고 앙증맞은 애기괭이눈

 

 

 

 

 

 

 

 

 

 

 

 

 

 

계곡에 들어서니 하얀 꽃의 모데미풀이 눈에 들어온다.

모데미풀은 전남 남원 운봉의 모데미라는 곳에서 일본인 학자에 의해서 발견되었고 설악, 덕유, 소백산에서도 자생한다고..

주로 습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에만 있는 고유식물이다.

 

 

 

 

 

 

 

 

 

모데미풀은 우리나라의 식물상을 대표할 정도로 그 대표성을 인정받은 꽃으로 꽃잎처럼 보이는 흰색은

꽃잎이 아니라 꽃밪침 잎이고 진짜 꽃잎은 진한 노란색이라고..

 

 

 

 

현호색과 이웃해 사는 금괭이눈

 

 

 

 

홀로 떨어진 동의나물

 

 

 

 

 

 

 

 

 

금괭이눈과 모데미풀

 

 

 

 

그리고 계곡의 풍경

 

 

 

 

이쁘게 꽃을 피운 야생화들이 자꾸 발목을 잡는다.

 

 

 

 

너희들을 보기위해 먼곳에 사는 친구분들을 모시고 왔단다.

 

 

 

 

갈래갈래 나누어진 지계곡 옆으로 많은 야생화들과 속새가 천상화원을 이루었다.

 

 

 

 

모데미풀

 

 

 

 

 

 

 

 

 

 

 

 

 

 

흰현호색

 

 

 

 

잣나무숲이 보이고..

 

 

 

 

데크로드로..

 

 

 

 

무리를 이룬 개별꽃

 

 

 

 

현호색

 

 

 

 

산괴불주머니

 

 

 

 

하얀제비꽃도 나좀 봐달라고 포즈를 취하고..

 

 

 

 

처녀치마 군락지에서..

 

 

 

 

청태산의 야생화들과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선다.

 

 

 

 

싱그런 숲을 지나..

 

 

 

 

데크로드를 따라..

 

 

 

 

어느덧 휴양림의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 한다. (13:55)

 

 

 

 

혹시나 하는 마음이었지만 역시나 청태산은 많은 야생화를 보여주며 눈을 즐겁게 하였다.

꿩의바람꽃, 들바람꽃, 홀애비바람꽃등 종류도 많은 바람꽃과 아직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는 얼레지 군단과 금괭이눈, 선괭이눈, 애기괭이눈..

고도를 불문하고 무리를 이루며 핀 현호색과 계곡의 대표인 모데미풀은 가는 걸음을 잡아 발걸음을 더디게 하였다.

올해도 청태산의 야생화들은 천상화원을 이루며 많은 꽃을 피웠고 앞으로도 이어갔으면 한다.

청태산에서 눈을 황홀하게 한 멋지고 즐거운 시간이 되어 행복한 하루가 되었다

 

 

 

 

산행코스 : 청태산휴양림주차장-제1등산로-능선-청태산정상-제2등산로-계곡-주차장

4시간 25분 / 4.08km (GPS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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