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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화순 백아산 산행 (201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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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의 백아산 가는 산악회가 있어 좌석의 여유가 있기에 이참에 동참하기로 하고 아침 일찍 청주체육관으로 향한다.

백아산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산은 아니지만 많은 산악회에서 산행지로 잡기에 어떤 산인지 궁금한 터였다.

먼길을 나서기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버스에 앉아 기대에 찬 설렘을 마음에 품은 채..

 

 

한 군데의 고속도로휴게소에서 쉼을 하고 3시간을 달려 목적지인 화순의 백아산 관광목장 입구 도로에 주차한다.

버스에서 내린 산악회원들은 망설임도 없이 포장도로를 따라 이동하기에 맨 뒤에서 따라나선다.

오늘 함께하는 산악회는 청주지역의 산악회로 처음 참가하는 산악회다. (10:14)

 

 

포장도로를 따라 언덕을 넘어 관광목장으로 향하는 중에 능선 위로 하늘다리가 보인다.

 

 

관광목장은 초지로 된 목장이 아니라 숙박과 음식점을 겸하는 곳이며 사계절 썰매장을 갖춘 가족단위 휴양시설이다.(10:22)

 

 

철쭉도 꽃을 피울 준비를 마쳤는지 빨간 꽃봉우리를 선보인다.

 

 

몸이 어느정도 덥혀지고 날씨도 더워져 겉옷을 벗어 배낭에 넣는다.

 

 

이곳에는 마당바위로 가는 코스와 하늘다리도 올라가는 코스로 갈리기도..

 

 

소나무가 무리를 이뤄 자라는 산길을 따라가다 보니..

 

 

각시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짚 융단을 길바닥을 깔아 발은 편하나 가파른 경사이기에 힘겹게 오름 짓을 한다.

 

 

뭔가를 보기에 가보니 폐광인 듯 물이 들어 차있는 굴이다.

 

 

산벚나무가 하얀 꽃을 길게 드리웠고..

 

 

소원을 담은 바위도 보인다.

 

 

바위구간이 나타나고..

 

 

고깔제비꽃도 수줍은 듯 반가운 미소를 보낸다.

 

 

원리로 통하는 능선 갈림길에서 하늘다리로 등로를 잡고 오르니 화사한 진달래가 눈을 즐겁게 하기도..

 

 

독산바위 전망터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니 산벚꽃이 군데군데 하얀 꽃을 피웠고..

 

 

멀리 옹성산이 바라보이고 바위틈에는 진달래가 붉게 꽃을 피웠다.

 

 

전방으로는 안양산과 무등산 능선이 바라보이고..

 

 

지나쳐온 관광목장도 발아래 내려다 보인다.

 

 

나무계단을 올라..

 

 

화사한 진달래가 눈을 호강하게 해준다.

 

 

산길에서 비켜선 곳에 전망 좋은 바위가 있어 올라본다.

 

 

하얀 옷을 입은 암봉이 선보이고..

 

 

가야 할 방향도 바라보면서..

 

 

 

 

 

하늘다리에 도착하니 관광목장도 내려다 보인다.(11:22)

 

 

절터바위와 마당바위를 연결한 하늘다리는 길이 66m, 폭 1.2m로 150명이

동시에 건너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화순군에서는 20억 원을 투입하여 756m 지점에 하늘다리를 설계하여 2013년 12월에 완공을 보았다고..

 

 

이제는 화순군에 명물로 거듭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다리 중앙부에는 강화유리 바닥창을 3군데 만들어 아래를 내려보며 아찔함을 더한다.

 

 

 

 

 

바위능선 아래에는 관광목장이 내려다 보인다.

 

 

하늘다리를 건너면 마치 하늘 위를 두둥실 걷는 듯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하늘다리의 데크로드는 하늘로 통하듯 높이 자리하고 있다.

 

 

데크로드에서 뒤 돌아본 하늘다리

 

 

150m의 데크로드는 양쪽으로 절벽이 있어 스릴이 느껴지며 아찔한 기분을 들게 한다.

 

 

앞으로는 천불봉과 백아산 정상이 바라보이고..

 

 

마당바위가 내려다 보인다.

백아산은 지리산과 무등산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와 험한 산세로 빨치산 전남 총사령부가 있었으며 조망이 뛰어난

마당바위를 차지하기 위해 토벌대와 빨치산이 엄청난 희생을 치렀다고 한다.

이는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완만한 벌판으로 이루어진 아래쪽에는 군데군데 분홍빛 진달래가 무리를 이루며 꽃을 피웠다.

 

 

먼산을 바라본 후 마당바위로..

 

 

마당바위에는 밤을 지낸 사이트가 있다.

 

 

마당바위의 한편에 있는 전망 좋은 바위에서 아래쪽을 내려보니..

 

 

저 멀리 약수터가 바라 보이기도..

 

 

철쭉도 꽃봉오리를 보이며 곧 철쭉꽃의 장관을 이룰 준비를 하는 듯하다.

 

 

마당바위에서 협곡을 따라 설치된 가파른 계단을 내려와 하늘다리를 쳐다보고..

 

 

이정표에서 왼쪽으로 가면 약수터가 있는데 이곳에서 물을 보충하고 점심상을 차리기로 한다.

 

 

하늘다리를 보며 먹는 점심상은 어떤 조망도 부럽지 않은 멋진 장소가 된다.

 

 

철쭉이 일제히 꽃을 피우면 어떤 풍경을 이룰지..

 

 

하늘다리를 당겨본다.

 

 

하늘다리는 토벌대와 빨치산 등 숨진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의미로 이름 지어졌다고..

 

 

마당바위를 올려 보고..

 

 

멋진 곳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점심 만찬을 드는 산객들..

 

 

이제 진달래가 만발한 산길을 따라 천불봉으로 향하기로 한다.

 

 

진달래가 지고 나면 지천으로 깔려있는 철쭉이 바통을 이어받겠지..

 

 

진달래와 하늘다리

 

 

기암과 진달래도 눈을 즐겁게 하고..

 

 

바위 경사를 오르는 길에는 바위에 뿌리박은 누운 소나무도 보인다.

 

 

천불봉의 하얀 바위

천불봉은 아기자기한 많은 바위로 이루어진 봉우리라고 그렇게 부른다.

 

 

 

 

 

무등산 방향 조망

 

 

정상으로 가며 뒤돌아 천불봉과 하늘다리를 바라보고..

 

 

앞으로는 백아산 정상이 어서 오라 손짓한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는 진달래가 활짝 웃으며 환영해 주는 듯..(12:27)

 

 

정상에서 바라본 천불봉과 하늘다리

 

 

멀리 모후산이 바라보이고 앞으로는 하산해야 할 자연휴양림 방향

 

 

무등산의 조망도 멋지게 다가온다.

백아산은 무등산의 동쪽 차일봉, 밤실산, 모후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 벗어나 솟아있는 산으로 희끗희끗한 석회암의 모습이

멀리서 보면 마치 흰 거위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하여 백아산(白鵝山)이라 하였다고..

지리산, 무등산, 조계산, 모후산 등 주변의 산들이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산이다.

 

 

정상석과 한컷..

 

 

하산해야 할 능선 방향도 눈에 넣어본다.

 

 

각종 기암괴석이 많은 정상부의 풍경

 

 

 

 

 

정상의 이정표에는 백아산휴양림의 13호 산막 방향이다.

 

 

 

 

 

거북 모양의 바위가 정상을 향해 오르고 있다.

 

 

좀 더 당겨서..

 

 

 

 

 

 

 

 

뒤 돌아본 정상부위

 

 

 

 

 

하산하는 길에도 진달래가 만발하였다.

 

 

간신히 빠져나와야 하는 바위 사이의 산길

 

 

 

 

 

 

 

 

먼산의 풍경과..

 

 

가까이 바라본 암봉

 

 

가야 할 능선으로..

 

 

등로에 있는 산죽도 심심찮게 해주는 동무가 되기도 한다.

 

 

곳곳에 보이는 바위들..

 

 

가벼운 비도 만났지만 어느덧 문바위 갈림길에 도착한다. (13:01)

 

 

산길 주변에는 얼레지가 무리를 이뤄 자라고 있는데 특이하게도 흰 얼레지가 눈에 들어온다.

 

 

나무를 헤치고 담아본 암봉의 위용을 느낄 수 있는 문바위에서도 휴양림으로 통하는 하산길이 열려있다.

 

 

자연이 만든 바위의 문양

 

 

고깔제비꽃도 자주 눈에 띄고..

 

 

바위 전망대에서 잡아본 지리산, 백운산, 조계산 등 동쪽 방향의 파노라마

 

 

바위와 진달래

 

 

무리를 이룬 얼레지 군단

 

 

전망대의 이정표가 보여 가보기로 하고 바위에 올라서서 내려가야 할 1 산막 방향을 바라본다.

 

 

정겹게 느껴지는 농촌마을의 풍경

 

 

뾰족한 바위들로 까칠함이 느껴지는 능선 방향이다.

 

 

산 사면도 바위라 멋진 풍경을 이루고 서쪽 방향의 산군들이 조망된다.

 

 

여전히 바라보이는 무등산

 

 

휴양림의 13 산막의 방향에는 태풍으로 기둥만 남은 백학정이란 정자각이 자리하고 있다.

 

 

13 산막과 1 산막으로 갈리는 갈림길에서 1 산막 방향으로 우틀한다.

 

 

입석과 독수리 모양의 기암

 

 

두 개의 철다리를 건너고..

 

 

모후산을 바라보며 뾰족한 바위 사이를 헤쳐간다.

 

 

가파르고 녹슨 철다리를 조심스레 내려서고..

 

 

너덜겅을 지나..

 

 

 

 

 

뒤 돌아본 암릉길이 흰 거위들이 정상을 향해 오르는 모습이다.

 

 

 

 

 

크게 기대치도 않은 풍경에 즐거움과 행복감을 가득 품고 내려서는 길은..

 

 

멋진 시간이었기에 지금 서있는 이 시간이 행복하다.

날머리인 백아산 자연휴양림은 화순군 북면 노치리에 위치하며 화순군청에서 운영하며 깔끔하기로 손을 꼽는다고..

이곳에서 14km 떨어진 곳에 온천이 발견되어 온천리조트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긴 나무계단을 내려서고 1호 산막에 도착하며 백아산 산행을 마무리한다. (14:25)

 

 

화순에 있는 백아산은 널리 이름이 난 유명산은 아니지만 100대 명산 못지않은 풍경과 아름다운 산세를 지닌 멋진 산이었다.

암봉 사이에 걸친 하늘다리는 백아산의 명성을 널리 떨치기에 충분하였고 새로운 명산으로 거듭나게 하였다.

기암의 바위들이 눈을 즐겁게 하고 때맞추어 핀 진달래도 풍경에 일조하였지만 머지않아

피게 될 철쭉군락은 장관을 이루며 백아산을 한층 아름답게 장식할 것이다.

6시간의 교통편이지만 다녀온 보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산으로

몇 잔의 막걸리 하산주에 버스에서 깊은 잠에 빠진다.

 

 

산행코스 : 백아산관광목장입구-관광목장-하늘다리-마당바위-약수터-천불봉-정상-문바위갈림길-자연휴양림 제1호산막

( 4시간 10분 / 6.89km / GPS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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