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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천안 은석산 산행 (201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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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산악회를 따라 바래봉에 산행할 예정이었으나 지난주 아내가 감기를 심하게 앓는 바람에 6시간을 걸어야하는

산행에 무리가 있어 부득이 취소를 하고 가벼운 힐링산행으로 천안의 은석산으로 발걸음하기로 한다.

은석산은 고령박씨종중재실과 암행어사 박문수의 묘소가 있는 곳이라 관심을 끈다.

 

 

 

 

승용차로 출발하여 원점회귀코스로 잡은 천안시 북면 은지리의 고령박씨종중재실 주차장으로 향한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승용차 몇대가 주차되어 있고 장비를 갖추고 산행에 나선다. (10:01)

 

 

 

 

아침햇살에 빛나는 나뭇잎이 고택과 함께 멋진 풍경을 보여주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카메라의 셔터를 누른다.

 

 

 

 

고택과 함께하는 싱그런 풍경이 산행초입부터 마음을 부풀게 하기도..

 

 

 

 

고령박씨의 고택 뒤로 나있는 등로를 따라..

 

 

 

 

가축 사료용으로 쓰이는 호밀이 수확되고 있는 밭을 지나..

 

 

 

 

새로이 전원주택단지로 조성된 택지에는 아카시아 꽃이 향긋한 향내를 내며 코끝을 간지럽힌다.

 

 

 

 

아직 전원주택 2채가 세워져 있지만 앞으로 은퇴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귀촌인들이 많이 들어올것 같다.

오늘도 날씨가 좋으나 어제처럼 미세먼지주의보가 이어지고 초여름같은 더위를 보인다고..

 

 

 

 

전원주택지를 지나 산길에 접어드니 싸리꽃등 야생화들이 눈을 끌기도..

 

 

 

 

 

 

 

 

 

 

 

 

 

 

경사가 있는 산길이 가파르게 나있고..

 

 

 

 

나무숲을 지나니 환한 산길이 나타난다.

 

 

 

 

등로 곳곳에는 도시 근교의 산답게 쉬어갈수 있는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있고..

 

 

 

 

잠시 암릉길을 따라 올라서니..

 

 

 

 

시원하게 전망이 터지는 곳에서..

 

 

 

 

운주산 방면을 조망하며 풍경을 즐기기로..

 

 

 

 

 

 

 

 

 

 

 

 

 

 

능선 뒤로 성거산이 살짜기 고개를 내밀었고..

 

 

 

 

건너편으로는 흑성산과 독림기념관이 바라보인다.

 

 

 

 

흑성산을 당겨서..

 

 

 

 

흑성산과 독림기념관을 크롭해본다.

 

 

 

 

이제 모내기에 들어갈 가지런하게 경지정리된 목천면의 들녘에는 농사준비로 바쁜 모습이다.

 

 

 

 

소원을 담은 커다란 바위 옆을 지난다.

 

 

 

 

큰 바위는 바위 위에 고인돌같이 엊혀진 모습이다.

 

 

 

 

 

 

 

 

 

돌길을 지나..

 

 

 

 

나무계단을 따르고..

 

 

 

 

길 좋은 산길을 걷는다.

 

 

 

 

산길주변에는 철쭉과 연산홍을 조성하였으나 이미 꽃이 지는 풍경이고 가끔 고사리가 눈에 띈다.

 

 

 

 

미끈한 바위들이 등로주변에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기도..

 

 

 

 

 

 

 

 

 

시원한 바람을 즐기며 쉬어가기 좋을성 싶은 곳이 있고..

 

 

 

 

마치 가을풍경을 보여주듯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가 색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팔각정이 서있고..

 

 

 

 

이곳에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을 조망해본다.

 

 

 

 

동림산, 운주산 방향

 

 

 

 

 

 

 

 

 

단풍나무가 이쁜 꽃을 보여준다.

 

 

 

 

 

 

 

 

 

팔각정에서의 능선길은 마치 정원을 걷는 듯한 멋진 길이 이어진다.

 

 

 

 

고사목도 보이고..

 

 

 

 

철쭉까지 피었으면 멋진 산길이 되었을텐데 만발한 꽃을 보기에는 시기가 늦었다.

 

 

 

 

단풍나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시기를 잘 맞추면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아름다운 꽃길이었을것 같다.

 

 

 

 

 

 

 

 

 

은적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자나고..

 

 

 

 

이제는 멋진 소나무가 눈을 심심찮게 해준다.

 

 

 

 

운동시설도 설치되어 있고..

 

 

 

 

여유로이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다 보니 정상에 닿는다. (11:13)

은석산은 천안시 동남구 북면 운지리, 용암리와 병천면 병천리의 경계에 있으며 산은 높지않으나

산세가 아기자기한 산으로 여유로이 산행하기에 좋은 산이며 은석산에는 돌이 많아

돌을 쪼개면 은처럼 하얗다하여 은석산이라 한다고..

 

 

 

 

정상은 나무로 가려져 있고 한군데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작성산과 봉암산이 바라보인다.

은석산은 작성산의 기우제 터였다고도 한다고..

 

 

 

 

정상의 이정표에는 성거산 방향과 계목고개(개목고개)도 보인다.

개목고개는 어릴적 책에서 읽었던 이야기로 이곳에서 불이나 개가 술 취한 주인을 물을 적셔 살리고 죽었다는 고개이다.

날고 기던 체력이 된다면 은석산에서 성거산, 태조산등 인근의 산을 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이젠 무리하게 산행하고 싶지는 않은걸 보니 몸이 예전같지 않은가 보다. 

 

 

 

 

언제나 그러하듯 정상석과 한컷하고..

 

 

 

 

다시 발길을 돌려 하산하며 어사 박문수의 묘소를 찾아보기로 한다.

어사 박문수(1691~1756)는 조선 영조때 청백리로 본관이 고령이며 호는 기은, 출생지는 알려져 있지 않고 문과에 급제한 후

관료생활중 암행어사로 활약하며 많은 일을 남겼고 혼탁한 정쟁구도의 당파싸움에 휩쓸리지 않고

애민정신의 정치로 많은 이야기가 전해지며 요즘 정치인들이 귀감으로 삼았으면..

 

 

 

 

박문수 묘소에는 멋진 소나무가 묘소를 지키며 서있고..

은석산에는 송충이의 천적인 불개미가 집단으로 서식하기 때문에 박문수 묘소 주변의 소나무를 지켜준다고 하며

이는 박문수가 암행어사를 지낼때 구해준 혼령이 불개미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고..

 

 

 

 

장군대좌형의 자리에 망주석과 무신석이 지켜 서있는 명당터로 문화재자료 제 26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곳을 찾는 탐방객과 풍수연구가들이 발걸음을 많이 한다고 한다.

 

 

 

 

 

 

 

 

 

어사 박문수 묘소에서 가파른 경사를 내려선다.

 

 

 

 

팔각정과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

 

 

 

 

은석사에 도착하니 수령 550년의 팽나무가 우뚝 서있다.

 

 

 

 

은석사는 조계종 마곡사의 말사로 신라 문무왕때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고 창건할 당시에는

큰 사찰이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퇴락되고 규모도 작아졌다. 조선 인조때에는 문장가들이

이곳에 모여 학문을 닦았으며 묵객들이 찾아와 시와 문학, 풍류를 즐겼다고..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불두화가 꽃을 피웠고..

 

 

 

 

애기똥풀도 무리를 지어 산길을 노란꽃으로 장식하였다.

 

 

 

 

은석사의 규모를 예상할수 있는 절터

 

 

 

 

목교를 지나..

 

 

 

 

너럭바위의 그늘에서 점심상을 차리기로 한다.

 

 

 

 

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시원한 그늘에서 입이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다시 목교를 지나..

 

 

 

 

산길 주변의 풍경을 즐기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다.

 

 

 

 

 

 

 

 

 

황토로 지어진 폐가가 보이고..

 

 

 

 

백당나무꽃

 

 

 

 

붓꽃

 

 

 

 

주차장에 도착하여 여유로왔던 힐링산행을 마무리한다. (12:51)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 289호인 고령박씨종중재실을 잠시 둘러본다.

 

 

 

 

천안의 은적산은 어사 박문수이 묘소가 있는 산으로 천안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산은 험하지 않은 육산으로

팔각정이 있는 능선에는 아름답게 꾸며진 정원을 연상케하는 철쭉과 연산홍등 많은 꽃들이 심어져 있고

보기좋은 나무들이 식재되어 있어 걷기에도 느긋하고 여유로운 산길풍경을 보여주었다.

거리도 길지않은 산길이지만 슬로우 산길을 걷는 힐링산행이 되었다.

 

 

 

 

산행코스 : 고령박씨종중재실 주차장-팔각정-정상-박문수묘-은석사-너럭바위-주차장

2시간 50분 / 약 5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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