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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문경 공덕산 산행 (201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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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 일주일간의 정기감사와 2군데의 상가집을 다니다보니 체력이 방전되어 버린듯 하다.

4월들어 날씨가 한층 더워져 예년에 비해 벚꽃도 일찍 개화되어 벚꽃잔치가 한창이지만 산으로 향하기로 한다.

산은 언제나 정겹게 맞아주고 힘찬기운을 충전해 주는 활력제 역할을 해주어 매주 찾게된다.

 

 

 

 

이번 주는 주말에 날씨가 좋다하여 조망이 좋은 산으로 오르기로 하고 문경의 공덕산으로 향한다.

공덕산은 천주산과 연계산행을 많이 하는 산이지만 교통편이 좋지않아 공덕산의 반야봉과 묘봉을 도는 원점회귀산행으로 잡는다.

집에서 아침을 든든히 먹고 김밥과 과일을 챙겨 아내와 함께 애마에 올라타 신림IC로 향한다.(08:00)

 

 

 

 

중앙고속도로를 달려 단양 IC에서 나와 네비가 가르키는 선암계곡 방향으로 길을 잡고 달린다.

단양 단성면에서 청풍호를 따라 제천 수산면으로 가는 도로가에는 화사한 벚꽃이 일제히 하얀 꽃잎을 열어 눈을 즐겁게 하여

귀가길에 청풍호의 벚꽃을 즐겨보기로 하고 일단 차를 세워 길가의 벚꽃을 카메라에 담는다.

 

 

 

 

원주에서 2시간을 달려 문경시 산북면에 위치한 대승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상큼한 산사의 아침공기가 생기를 주고 대승사 주변을 잠시 둘러본 후 일주문 위에 있는 들머리로 향한다.(10:25)

 

 

 

 

GPS를 가동시키고 나무계단을 올라 등로를 잡으니 노란 제비꽃이 반긴다.

 

 

 

 

곧이어 임도를 만나고 임도에서 잠시 걷다보니 공덕산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보인다.

 

 

 

 

잠시 후 방광재에 도착하여 이정표에는 없지만 반야봉에 다녀오기로 하고 오른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나고..

 

 

 

 

우회길이 보이지만 직진 하다보니 커다란 바위들이 능선길을 막아 바위아래 희미한 길을 찾아 정상에 올라선다.

 

 

 

 

반야봉의 정상은 좁고 아찔한 암봉으로 바위에 올라 시원하게 터지는 풍경을 조망해본다.

공덕산 정상에서 왼쪽으로 묘봉의 능선이 펼쳐지며 그 아래 대승사가 보인다.

움푹 파인 옛고개 너머로 황장산이 고개를 내밀었고..

 

 

 

 

아늑한 곳에 자리한 대승사를 당겨서..

 

 

 

 

다시 공덕산 정상 우측을 보니 천주산과 이어진 멋진 풍경을 조망한다.

반야봉은 공덕산과 천주산을 함께 조망할수 있는 곳이기도..

 

 

 

 

천주산아래에는 노은리의 무량마을이 정겨운 농촌풍경으로 다가온다.

 

 

 

 

다시 눈길을 왼쪽으로 돌리니 운달산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공덕산 정상을 배경으로 한판 찍고 하산은 우회길을 통하여 방광재로 다시 되돌아 간다.

 

 

 

 

방광재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발이 편안 육산의 산길로 색감이 좋은 진달래가 곳곳에 피어있다.

 

 

 

 

때론 바윗길도 나타나고..

 

 

 

 

보랏빛의 제비꽃은 보이지 않고 노란 제비꽃이 공덕산의 주인인양 자리잡고 있다.

 

 

 

 

푹신한 사초침대 위에서 꽃을 피운 아이도 보이고..

 

 

 

 

생강꽃도 노랗게 피어 온통 노란색 일색이다.

 

 

 

 

그러고 보니 그늘사초 너도 비슷한 색을 보여주는구나..

 

 

 

 

높이 913m라 새겨져 있는 정상석과 함께한다. (11:50)

공덕산은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와 동로면 노은리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사불암과 관련지어 사불산으로도 불리운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등산객의 발길이 뜸한 한적한 산이기도 하며 천주산과 연계하여 찾기도..

공덕산의 대승사가 고도 520m정도에 위치하고 있어 고도차가 크지는 않다.

 

 

 

 

잠시 진행하다보니 천주산과 갈리는 봉우리에 선다.

여기서 천주산이 1.8km에 위치하고 있지만 묘봉으로 향하는 대승재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나무사이로 삼각형 모양으로 우뚝 선 하늘기둥이라는 이름의 천주산.

 

 

 

 

오늘 날씨는 점점히 하얀구름이 있는 파란하늘을 보여주지만 연무가 끼어있어 시원한 풍경은 보여주지 않는다.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서고..

 

 

 

 

 

 

 

 

 

참나무가 주류를 이루는 잡목사이로 넓은 산길을 가다보니..

 

 

 

 

옛고개에 도착 (12:15)

 

 

 

 

다시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니 창구리, 가좌리로 통하는 대승봉을 통과..

 

 

 

 

연이어 사불암, 대승사로 갈리는 쌍연봉을 지난다.

 

 

 

 

묘봉으로 향하며 조망좋은 전망바위에서 점심상을 차리기로 한다. (12:40)

공덕산 정상에서 반야봉으로 내리뻗은 능선..

 

 

 

 

전망바위 아래에는 윤필암이 내려다 보이고..

 

 

 

 

앞으로 바라보이는 문경 산군들의 산그리메가 멋지게 다가온다.

 

 

 

 

앞으로는 사불암능선과 그 뒤로 반야봉이..

 

 

 

 

전망바위에서 멋진 풍경을 보며 점심시간을 갖다보니 눈과 입이 즐겁다.

 

 

 

 

바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를 보며 자리를 정리하고 묘봉으로 향한다.

 

 

 

 

묘봉 도착 (13:07)

공덕산의 대승사와 운달산의 김용사가 갈리는 김용삼거리도 내려다 보이고..

 

 

 

 

묘봉에서 구불거리는 임도 위의 반야봉을 조망해본다.

 

 

 

 

아래로는 왼쪽의 윤필암과 오른쪽의 묘적암이 내려다 보이고..

 

 

 

 

운달산, 거르목산 능선 뒤로는 포함산의 암봉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다시 한번 문경의 산그리메를 카메라에 담고..

 

 

 

 

단산과 배나무산 방향

 

 

 

 

묘봉에서 하산하는 길에는 고사목이 많이 보인다.

 

 

 

 

하산하며 시원하게 조망되는 운달산 능선과 가좌리, 창구리의 풍경

 

 

 

 

예전에 산불이 크게 났는지 검게 그을린 고사목이 많이 보이기도..

 

 

 

 

다시 단산과 운달산의 풍경을 조망하면서 바위 사이의 산길로 내려선다.

 

 

 

 

밧줄구간도 보이고..

 

 

 

 

 

 

 

 

 

바위사이를 넘나들며..

 

 

 

 

부부바위라는데..

 

 

 

 

반대편에서 보니 찐하게 뽀뽀하는 모습이네..

 

 

 

 

바위구간은 이어지고..

 

 

 

 

어떤 모습이 나올지 요모조모 살펴보며..

 

 

 

 

올라서고 내려선다.

 

 

 

 

고사목의 풍경과..

 

 

 

 

화사한 색상의 진달래..

 

 

 

 

쌉싸래한 진달래도 맛보면서..

 

 

 

 

이제 자연의 자양분으로 돌아가는 고사목

 

 

 

 

때때로 밧줄구간이 나타나지만 어렵지 않게 올라선다.

 

 

 

 

전망좋은 바위에 올라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넣고..

 

 

 

 

지나온 묘봉을 담아본다.

 

 

 

 

파란모습으로 보이는 사불암과 반야봉

 

 

 

 

기암을 뒤에서 보니..

 

 

 

 

나옹화상과 연관이 있다는 안장바위다.

 

 

 

 

난이도가 있어 보이는 커다란 암봉을 밧줄을 잡고 오른다.

 

 

 

 

Good !!

 

 

 

 

 

 

 

 

 

암봉에서 바라본 묘봉

 

 

 

 

안장바위도 보이고..

 

 

 

 

앞으로 바라본 전경

 

 

 

 

멋져부러..

 

 

 

 

제천 둥지봉의 새바위와 괴산의 가령산에서 보았던 비슷한 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아찔한 느낌이 들지만 아니 갈수 없다.

 

 

 

 

다시 한번 안장바위와 묘봉을 조망한 뒤..

 

 

 

 

내려온 암봉을 뒤로 하고..

 

 

 

 

하산길을 내려서니 먹이 달라는 돌고래의 모습도..

 

 

 

 

진달래도 산길주변에 가득 꽃을 피웠다.

진달래는 보기에는 이쁘게 보여도 카메라에 있는 그대로의 이쁜 모습을 담기 어려운 꽃이기도..

 

 

 

 

묘적암

묘적암은 대승사의 산내암자로 스님들이 수행 정진하는 선원으로써 일반인과 신도들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는 곳으로

창건연대는 알수 없으나 신라말 부설거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고 고려말 나옹화상이 출가하여

수행한 사찰로 유명하며 경북 유형문화재 제 408호인 나옹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우람하게 자란 전나무숲을 지나 돌계단이 있어 올라서니..

 

 

 

 

거대한 바위에 새긴 마애불상이 모습을 드러낸다.

 

 

 

 

대승사 마애여래좌상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 239호)

묘적암의 길가 암벽에 새겨져 있으며 불상의 전체 높이는 6m, 어깨폭은 2.2m로써 조각수법이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불상 위로 바위갓이 비를 막아주어 비교적 깨끗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마애불상에서 내려와 윤필암으로 가는 산길을 돌아 윤필암에 도착한다.

 

 

 

 

윤필암

대승사의 부속암자로 고려 우왕 6년(1390년) 각관스님이 창건하였으며 예전의 전각은 불타 없어졌으며 현재의 전각은

1980년대에 세워진 건물로 견성암, 지장암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비구니 선방이라고..

 

 

 

 

사불전에는 불상을 모시지 않고 전면에 통유리를 설치하여 법당안에서 전면에 있는 사불암을 볼수 있게 하였다.

 

 

 

 

무스카리

 

 

 

 

돌단풍

 

 

 

 

괭이눈

 

 

 

 

윤필암을 둘러보고 대승사로 향하는 중에 보는 부도

 

 

 

 

장군수에 도착하여 400m 거리에 있는 사불암에 다녀오기로 한다.

 

 

 

 

사불암 가는 길

 

 

 

 

사불암

사불암은 삼면이 수직절벽인 바위 위에 높이 2.5m, 각 면이 1.5m 안팍이 되는 사면체의 기둥바위로 사면에 불상이 있다.

진평왕 9년(587년)에 하늘에서 한길이나 되는 반듯한 사면체 바위가 붉은 비단에 싸여 이곳에 내려졌다는

소식을 듣고 왕이 이곳까지 찾아와 예배하고 이 바위 옆에 대승사를 지었다고 삼국유사가 전한다.

1,400여년을 노출되어 왔기에 마모가 심하고 윤곽이 희미하게 남아 있다고..

현재는 보수중인지 보호망에 둘러 싸여있는 모습이다.

 

 

 

 

사불암에서 바라본 묘적암

 

 

 

 

그리고 바로 아래의 윤필암도 내려다 보이고..

 

 

 

 

사불암에서 내려와 진달래가 곱게 핀 길을 따라 가다보니 유무유 바위가 보인다.

유무유가 무슨 의미를 뜻하는지 화두삼아 생각에 잠겨본다.

 

 

 

 

곧 이어 대승사에 도착하여 시원한 물 한바가지 들이키며 산행을 마무리하고 사찰구경에 들어간다.(15:26)

 

 

 

 

대승사

대승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직지사의 말사로 김룡사를 창건한 운달조사가 그보다 한해 앞선 진평왕 9년(587년)에 개산했다고 하며,

이름모를 도승이 창건하였다고도 전하는데 삼국유사에 사불산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한다.

천년고찰이지만 1956년 화재로 대부분 소실되고 1966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대승사의 전경

 

 

 

 

 

 

 

 

 

산행을 마치고 귀가 길에 들려본 문경 산북면 대하리의 소나무 (천연기념물 제 426호)

 

 

 

 

다시 선암계곡으로 차를 돌려 도락산 입구의 상선암을 지나 중선암의 출렁다리에서 깨끗한 계곡을 카메라에 담는다.

 

 

 

 

시간이 되면 제천에서 나와 청풍의 벚꽃을 즐기려 했는데 남제천 IC를 지날무렵 청풍으로 향한 도로상에는 이미 많은 차량들이 정체되어 있다.

따뜻한 봄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꽃을 즐기려 나왔는가 보다. 번잡하게 붐비는 곳이라 즐겁기보다는 짜증으로 바뀔것 같다.

공덕산은 천주산과 함께하였다면 더욱 좋겠지만 공덕산만의 산행으로도 반야봉과 묘봉을 함께 즐길수 있어

멋진 조망이 있는 산행이 되었고 육산과 암산을 맛볼수 있었으며 묘적암, 윤필암, 사불암등을 찾아

주중의 피로감을 잊을수 있고 새 기운을 충전할수 있어 기분좋은 산행이 되었다.

 

 

 

 

산행코스 : 대승사주차장-방광재-반야봉-방광재-정상-옛고개-대승봉-쌍연봉-묘봉-묘적암-윤필암-사불암-대승사 (원점회귀)

5시간 / 7.48km / 고도차 42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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