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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평창 선자령 산행 (201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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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힘차게 가르며 달리는 영동고속도로에는 많은 차들이 질주하고 있다.

올 겨울에는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리지 않아 산객들이 아쉬운 걸음을 많이 하였는데

며칠전 영동지방에 많은 눈이 내렸다고 하여 선자령 눈꽃산행을 하기로 한다.

 

 

 

 

주중 기상청의 주말날씨를 보니 전국이 내내 맑은 날씨를 보여 주더니 하룻만에 동해쪽으로만 반짝 웃는 햇님이다.

4번을 걸음했던 선자령에서 올 겨울에도 설경을 즐겨보기로 하고 새벽부터 부지런을 떤다.

귀차니즘의 부정적인 생각으로 망설였는데 집을 나서면 긍정적으로 바뀐다.

 

 

 

 

애마는 달려 횡계IC에서 456번 도로를 따라 대관령마을휴게소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에는 아직 빈공간이 많이 보이는데 몇 시간 후에는 주차할 공간이 없기에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었다.

산행출발을 하니 일출이 시작될려는지 능경봉 근처에는 여명이 빛을 발한다. (07:47)

 

 

 

 

양떼목장을 가는 갈림길에서 오늘은 시계방향으로 산행길을 잡기로 한다.

정상에서 하산길이 한창 붐빌 때라 우려가 되었지만 때로는 가야만 하는 길이기에 경험하기로 하고..

 

 

 

 

잘 다져긴 길이지만 다져지지 않은 곳에는 부슬부슬한 눈에 그대로 미끌어지는 눈길이다.

 

 

 

 

양떼목장 울타리 옆으로는 한사람의 발자국 구멍만 뻥 뚫여 있을뿐 발을 집어 넣어보니 무릎까지 푹 빠진다.

양떼목장은 사진을 배울때 출사지로 다녀온 곳이라 나에게는 의미있는 곳이기도 하다.

 

 

 

 

눈이 내리자마자 세찬바람에 날려버렸는지 눈이 덮혀있는 풍경이 아니다.

 

 

 

 

건너편으로 무선기지국이 보이고 오르는 등로에는 아직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가지런히 조림된 전나무 숲길

 

 

 

 

출발하기전 날씨를 보니 전국이 대체로 안개가 끼고 구름많은 날씨인데 이곳에는 파란하늘을 보여준다.

출발전 우모복을 입을려 했지만 날씨가 그 정도는 아닌것 같아 배낭에 집어 넣은 터였다.

 

 

 

 

조림지의 쭉쭉빵빵한 나무숲길을 따라..

 

 

 

 

지계곡의 눈이 덮힌 얼음 아래로는 계곡수가 졸졸거리는 물소리를 내며 흐른다.

 

 

 

 

눈이 있는 풍경

 

 

 

 

자작나무 숲길을 걷고..

 

 

 

 

방향을 가르키는 이정목도 눈으로 반정도가 묻혔다.

 

 

 

 

 

걷는 이길은 바우길 제 1코스로 12km의 구간이기도 하다.

 

 

 

 

아침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눈

 

 

 

 

산죽은 푸른 빛을 보이고..

 

 

 

 

계곡의 눈 풍경도 묘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눈꽃을 즐기며 가다보니..

 

 

 

 

초지 위에 우뚝 선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바람이 세찬지 붕붕거리는 소리를 내며 풍력발전기들이 풀가동되고 있다.

 

 

 

 

 

 

 

 

 

한일목장 갈림길이 있는 임도에 도착 (09:24)

 

 

 

 

외로운 나무와 풍차는 여전히 사이좋게 이웃하고 있고..

 

 

 

 

눈을 헤치고 비박중인 백패커

 

 

 

 

임도를 따라..

 

 

 

 

뒤 돌아본 한일목장 갈림길의 풍경

 

 

 

 

임도를 가다보니 하얀 상고대가 피어있는 풍경이 보이고..

 

 

 

 

 

 

 

 

 

선자령 정상으로 가는 입구에 도착하여 앞선 산객들은 두터운 우모복으로 무장한다.

여기서 직진하면 보현사 방향의 낮은목이가 나온다.

 

 

 

 

풍차에도 고드름이 달렸다.

 

 

 

 

상고대의 흔적도 보이고..

 

 

 

 

삼양목장 부지와 멀리 황병산이 조망된다.

 

 

 

 

시원하게 펼쳐진 광활한 초원위의 설경은 풍차와 함께 하얀 설산의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눈이 상쾌한 풍경..

 

 

 

 

황병산 옆으로는 노인봉, 오대산이..

 

 

 

 

오르는 경사에는 뭉쳐지지 않는 모래알같은 눈이 미끄러워 발딛기가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정상에 올라 내려다 보는 풍경이 시원하게 다가온다.

 

 

 

 

선자령에서 곤신봉, 매봉, 소황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장쾌한 풍경

 

 

 

 

정상석이 있는 곳으로..(09:44)

정상에는 여성산객 두명이 사진을 찍고 있을 뿐 아직 붐비지 않는 조용한 정상의 모습이다.

 

 

 

 

정상의 이정표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인지 두 산객은 사진을 찍고 서둘러 내려선다.

 

 

 

 

선자령은 평창군 대관령면과 강릉시 성산면 경계에 위치하며 백두대간 주능선상에 위치한 산으로

옛날 대관령 길이 나기전 영동지역으로 가기위해 나그네들이 선자령으로 넘어선 길이다.

선녀들이 아들과 함께 내려와 목욕하며 놀다 하늘로 갔다하여 선자령이라 한다고..

 

 

 

 

선자령에서 능경봉으로 향한 백두대간

 

 

 

 

바람이 세차 정상석을 뒤로하고 내려서며 고글로 무장하여 세찬바람에 눈을 보호한다.

 

 

 

 

초지의 평원에는 세차고 강한바람이 며칠전 내린 많은 눈을 날려버렸는가 보다.

 

 

 

 

바람이 만들어낸 눈의 흔적들..

 

 

 

 

 

 

 

 

 

 

 

 

 

 

 

 

 

 

 

산객들 모습이 한 두명씩 보이고..

 

 

 

 

바람이 세찬 이곳에서 야영한 산객들도 보인다.

 

 

 

 

그 세찬 칼바람을 실감이 덜하지만 카메라에 담아보기도..

 

 

 

 

한 산객은 칼바람을 피해 풍차 뒤로 몸을 숨겼다.

 

 

 

 

사료더미 사이에 진을 친 야영객들의 사이트

 

 

 

 

지난번 선자령 산행때는 모자를 썼는데도 머리가 시릴정도로 매서운 추위였는데 다행스럽게도

오늘은 그 정도의 추위가 아니지만 선자령의 세찬 칼바람을 여실히 보여주기도 한다.

 

 

 

 

등산로 주변에는 선자령에서 자생하는 식물들의 생태를 적은 표지판을 세워 놓아

야생화를 보기위해 꽃이 피는 계절에 다시 와 봐야 될것 같다.

 

 

 

 

동해쪽으로 뻗어내린 지능선들..

 

 

 

 

선자령의 풍차, 초지가 잘 어우러진 멋진 풍경

 

 

 

 

하늘도 눈이 시린 파란하늘을 보여주어 기분을 업시켜주기도..

 

 

 

 

오늘 이곳을 찾은 산객들의 마음도 흡족하리라..

 

 

 

 

자꾸 뒤 돌아 보아도 멋진 그림이다.

 

 

 

 

 

 

 

 

 

 

 

 

 

 

영서지방의 강한 편서풍이 나무의 수형을 바꾸어 놓았다.

편서풍은 영동지방의 습기많은 바닷바람과 부딪치며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지역이 되었다고..

선자령은 태백, 함백, 계방산등과 함께 겨울철 산행지로 많이 찾는 곳인데 올 겨울에는

가뭄이 우려될 정도로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

 

 

 

 

산객들이 점차 늘어가고..

 

 

 

 

왼쪽으로 강원항공무선표시소가 보이고 능경봉, 고루포기산이 조망되기도..

 

 

 

 

등로는 한 사람이 지나가기에 적당한 길이라..

 

 

 

 

교차하기에는 부득이 눈 쌓인곳으로 발을 옮겨야 할 판이다.

 

 

 

 

건너편 풍차의 풍경

 

 

 

 

여기는 비교적 너른 평지의 길

 

 

 

 

오르는 산객들은 잠시 사진을 담으며 쉼의 시간을..

요즘에는 셀카봉이 대세를 이뤄 홀로 멋진 포즈를 취하며 찍는 산객들도 많이 보인다.

 

 

 

 

새봉주변부터 밀려오는 긴 행렬의 산객들로 우려하였던 일이 일어나고

지나면서 한 산객은 길이 정체되어 교행하기가 어려워 애를 먹을거라는 걱정을 해주기도 한다.

어쩔수 없이 좁은 길에서 교행하며 눈밭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진다.

 

 

 

 

어쨋든 한 사람이 다닐수 있는 눈길에서 끝도 없는 반대편 산객들과 교행하며

차량도로가 개설된 강원항공무선표시소까지 오게 되었다.

 

 

 

 

무선기지국 뒤로는 능경봉이 바라보이고..

 

 

 

 

많은 산객들이 줄이어 오르고 있다.

 

 

 

 

 

 

 

 

 

반정방향의 바우길 제 2구간이 시작되는 갈래길에 도착

 

 

 

 

계곡으로 오르는 양떼목장의 산길에도 무리를 이뤄 오르는 산객들이 보이기도..

 

 

 

 

고루포기산과 연무가 있어 희미하게 다가오는 용평스키장의 발왕산 보인다.

 

 

 

 

무선기지국 옆길을 따라..

 

 

 

 

KT무선기지국

 

 

 

 

무선기지국 옆의 전망대에서 강릉방향을 조망해 보지만 연무가..

 

 

 

 

제왕산 방향 조망

 

 

 

 

포장길에는 바람의 영향으로 한쪽으로 가지를 펼친 나무들을 볼 수 있다.

 

 

 

 

오늘은 주말을 맞아 며칠전 폭설이 내린 선자령의 설산을 만끽하려 많은 산객들이 찾았다.

 

 

 

 

포장길과 만나는 등로는 한줄로 이어져 오고있어 부득이 국사성황사 방향의 포장길로 내려서기로 한다.

 

 

 

 

 

 

 

 

 

국황성황사의 포장로는 잠시 한가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곳으로 오르는 단체산행객들이 보이고..

 

 

 

 

 

 

 

 

 

눈썰매에 살림살이를 실은 백팩족..

 

 

 

 

선자령 등로의 입구에 도착하여 주차장으로..

 

 

 

 

주차장에는 차들이 가득 차있고 주차공간이 없어 길옆까지 세워져 있는 모습을 보며 산횅을 마무리한다.(11:37)

 

 

 

 

대관령휴게소(840m)에서 선자령(1158m)까지는 표고차가 불과 318m밖에 안되어 수월한 길을 트레킹할수 있는 산길이기도 하다.

오대산이 있는 진고개에서 노인봉, 소황병산, 곤신봉, 선자령, 새봉을 거치며 백두대간은 대관령을 지나 능경봉,

고루포기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상에 있는 산이기도 하며, 목장지 초원위의 설경과 하얀풍차는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주기도 하고, 눈이 많이 내려 겨울철에 많이 찾는 산행지이기도 하다.

시계방향으로 타다보니 우려했던 길 막힘현상이 발생되어 애를 먹기도 하였지만

많은 야생화를 볼수 있는 여름철에 다시 찾고싶은 기약을 해본다.

 

 

 

 

산행코스 : 대관령마을휴게소-양떼목장-한일목장갈림길-선자령-항공무선표시소-무선기지국-대관령휴게소

3시간 50분 / 11.4km / 나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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