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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경기 광주 앵자봉 산행 (201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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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한파주의보까지 발효될 정도의 주말날씨를 보여준다.

영동, 중부고속도로를 달려 경기광주IC에서 나와 경안천과 퇴촌면 소재지를 지나 천진암 주차장에 도착.(1시간 20분 소요)

싸늘한 아침공기가 드러낸 살을 차갑게 하지만 견딜수 있는 정도라 자켓을 벗고 산행출발..(10:34)

 

 

 

 

천진암 주차장에서 나와 경기청소년야영장 방향으로 길을 잡고 포장도로를 따라 오른다.

 

 

 

 

앵자봉은 한국의 산하 사이트에 300대 명산으로 올라있는 산이라 이참에 가볍게 오르기로 한것..

 

 

 

 

몇개의 식당이 있는 천진암 마을의 지붕이 이뻐서 한컷

 

 

 

 

청소년 야영장은 철문이 굳게 닫혀있고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몇 가구의 전원주택이 보이고..

임도를 따라 오르다 다시 내려와 초입의 리본이 있는 경사지에서 올라타기로 한다.

 

 

 

 

쭉쭉뻗은 나무들이 보이고..

 

 

 

 

올라가다보니 앞에 보이는 능선길에서 몇 사람이 길이 있는지를 물어온다.

하산길을 찾아 울타리로 막혀있어 헤매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낙엽아래로는 얼음이 얼어있어 발 딛기가 여간 조심스런 일이 아니다.

 

 

 

 

첫번째 만나는 이정표를 보니 반갑기도..

 

 

 

 

번호 표시기가 보이는데 쳥소년 야영장에서 만들어 놓은것 같다.

 

 

 

 

등로는 잡목으로 시원한 풍경은 볼수 없지만 오른쪽으로는 관산능선을 왼쪽으로는

앵자봉 능선을 나무가지 사이로 보며 발걸음을 옮긴다.

 

 

 

 

크게 볼것 없는 등로의 풍경이지만 곳곳에 단풍나무의 흔적이 있어 가을에는 단풍을 즐길수 있을것 같다.

 

 

 

 

고도를 높이니 눈의 흔적도 보이며 조심스레 미끄러운 눈길을 밟고..

 

 

 

 

작은 암봉이 있어 쉬어가기에도 좋을 듯..

 

 

 

 

음지쪽으로는 비교적 눈이 많이 보이기도..

 

 

 

 

수북한 함께 낙엽과 쌓인 눈길을 가다보니..

 

 

 

 

건업리고개에 도착하니 배낭을 정리하는 부부산객과 인사를 나눈다.(11:49)

 

 

 

 

부부산객이 떠나고 바톤을 이어받아 잠시 이곳에서 쉼의 시간을 갖는다.

 

 

 

 

주차장에서 쉬엄쉬엄 오다보니 1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이곳에서 관산과 무갑산 방향으로

연결할 수 있지만 우리는 앵자봉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골짜기에 쌓인 눈

 

 

 

 

 

 

 

 

 

송전철탑이 등로와 함께하고..

 

 

 

 

내리막 길은 낙엽아래 얼음이 얼어 있어 여간 조심스런 걸음이 아니다.

 

 

 

 

 

 

 

 

 

오늘은 파란하늘이 보이는 좋은날씨인데 시원한 조망터가 없으니 아쉽기도..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지고..

 

 

 

 

야영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박석고개인데 야영장의 길은 통제 되어있다.

 

 

 

 

 

 

 

 

 

 

 

 

 

 

야산이라면 흔히 볼수 있는 소나무도 별로 보이지않고 대부분 참나무가 주종을 이루며 자라고 있다.

 

 

 

 

두텁게 쌓인 낙엽은 가을 분위기를 풍기고..

 

 

 

 

모처럼 공간이 조금 터지는 곳에서 멀리 퇴촌면과 천진암 성지를 내려다 볼수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를 천주교가 전파되기 시작한 곳으로 신유박해와 병인양요 박해속에 숨어 살았던 곳으로

산은 높지 않으나 산속으로 들어갈수록 심산유곡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곳이다.

 

 

 

 

앞쪽으로 가르멜 수녀원이 보이고 천진암 성지는 100년 계획으로 대성당 터를 공사 진행중이라고..

한국 천주교회 창립의 주역인 이벽이 이곳 천진암에서 학업과 수도를 연마하였고

정약용, 정약종, 정약전과 이승훈등이 참여하였다고 한다.

 

 

 

 

 

 

 

 

 

 

 

 

 

 

서서히 경사를 올려채니..

 

 

 

 

정상 도착 (12:59)

 

 

 

 

 

 

 

 

 

여주와 이천이 인점해 있고..

 

 

 

 

조망안내도가 있어 멀리 있는 산들을 가늠해보지만 잔가지가 앞을 가로막는다.

 

 

 

 

양자산과 산북면 하품리 방향

 

 

 

 

멀리 검단산과 예봉산, 운길산이 희미하게 조망되고 앞쪽의 능선은 한남정맥이 용인부근에서 북동으로 가지를 분가시킨

앵자지맥으로 정암산에 이르면 그 여맥을 두물머리앞 남한강에 가라앉힌다.

 

 

 

 

하산시 내려가야할 능선으로 453봉과 467봉이 바라보인다.

 

 

 

 

앞쪽으로 이스트밸리 골프장과 멀리 태화산, 마구산, 노고봉, 백마산 방향

 

 

 

 

무갑산과 뾰족한 모양의 관산

 

 

 

 

자작봉 방향과 그 뒤로 천덕봉

 

 

 

 

 

 

 

 

 

정상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으니 양자산을 거친 4명의 산객이 올라온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정상에서 40여분간 머물다 양자산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하산길은 빙판을 이뤄 무지 미끄럽다.

 

 

 

 

 

 

 

 

 

 

 

 

 

 

눈이 있는 산길

 

 

 

 

 

 

 

 

 

첫번째 헬기장에 도착하고..

 

 

 

 

앵자봉 정상을 뒤 돌아본다.

 

 

 

 

건너편으로는 한강 이남의 경기도 산중 최고봉이라는 양자산이 우뚝 서있다.

두번째 헬기장에서 눈길의 발자국을 따라 등산로가 없다는 곳으로 발길을 돌렸지만 급경사지에서

발길이 없어져버려 다시 올라탄 터라 알바로 인해 힘이 빠지고 맥이 풀린다.

 

 

 

 

희미하게 다가오는 남한강과 청계산의 풍경을 조망하며..

 

 

 

 

3번째 헬기장에서 왼쪽 앵자지맥의 정암산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경사지에는 밧줄이 매어져 있고..

 

 

 

 

 

 

 

 

 

잡목으로 가린 산길을 따라 가다보니 천진암 방향의 길은 폐쇄되었다는 플랭카드가 자주 보이고..

 

 

 

 

가끔 보이는 이정표가 등로임을 가르켜주어 위안이 되기도..

 

 

 

 

혹시나 있을 하산로를 찾아 가다보니 주차장 방향도 훨 지나쳐 버린듯하여 뒤 돌아와 산정에서 무작정 하산을 감행하기로..

두릅나무가 많아 가시달린 나무와 잔가지가 옷을 잡아끌어 여간 성가시고 조심스런게 아니다.

 

 

 

 

한 동안 무작정 경사를 내리타다 임도에 도착하니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산세와 지형을 보고 임도 위쪽 방향으로 올라서니 능선에서 내려오는 길이 보인다.

 

 

 

 

무슨 길인지 비교적 길은 잘 나있다.

 

 

 

 

 

 

 

 

 

주차장의 하산로 표지가 보이니 안심이 되고 천진암 화장실 근처로 떨어진다.

천진암 참배는 가방조차 허용되지 않는지라 배낭맨 등산인은 입장이 안되지만 출장은 가능하다고..

 

 

 

 

주차장으로 발길을 돌리며 애마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15:45)

 

 

 

 

앵자봉은 인근에 무갑산과 양자산이 있어 경기도 한강이남의 산무리를 이루는 산이기도 하다.

양자산이나 무갑산, 관산과 연계산행이 가능하고 천주교의 성전인 천진암을 품고 있어 한번쯤은 와볼만한 산이다.

다만 천진암 주차장에서 원점회귀 할수 있는 앵자봉 하산길이 열려있지않아 당혹스럽게 하기도..

시원한 조망의 산길은 아니지만 힐링할수 있는 산행이라 여기며 애마에 올라탄다.

 

 

 

 

산행코스 : 천진암주차장-학생야영장 옆길-능선-건업리고개-박석고개-앵자봉-헬기장-천진암주차장 ( 5시간 10분 / 약 10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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