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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지리산 삼신봉 산행 (201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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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삼신봉으로 산행가는 산악회가 청주지역에 있어 몇년간 지리산을 찾지못한 아쉬움을 풀고자 이참에 신청한다.

마침 좌석이 남아있어 동참할수 있어서 아내와 함께 청주종합운동장 주차장으로 애마를 몰아간다.

만차의 버스는 07시에 청주를 출발하여 순천완주고속도로를 달려 인삼랜드, 산청휴게소등

2군데 휴게소에서 쉬어가며 3시간 30분만에 청학동 주차장에 도착한다.

 

 

 

 

도인들이 산다는 청학동에 호기심이 있었는데 깊은 골짜기를 돌며 버스는 청학동으로 찾아들어간다.

비교적 도로사정도 좋아져 고지에 위치한 청학동 주차장에 도착하니 몇대의 대형버스에서 산객들을 내려놓고 있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카메라를 챙기고 스틱을 조립하니 단체사진 박고 바로 산행출발이다. (07:50)

 

 

 

 

출발하며 산행GPS를 가동시키니 청학동의 고도가 710m를 가르키고 상가옆 지름길을 통해 도로에 올라선다.

 

 

 

 

예전에는 깊은 산중이었을텐데 이제는 많이 알려져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가로등이 멋스러운 도로가에는 길을 확장하려는지 공사중인 곳을 지나..

 

 

 

 

저 멀리 하동독바위가 바라보이는데 산행하며 들려볼 예정이다.

지리산 청학동이라 불리우는 도인촌은 儒佛仙三道合一更正儒道會라는 교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유교를 근간으로 하되 유교, 불교, 선도와 동학, 서학을 하나로 합하여 도를 밝혀 경사도 많고

길한 유도를 다시 일심으로 교화하는 도라는 뜻이다. 청학동이란 예부터 이상향으로

전하여 오고, 신라 말 최치원이 처음으로 은거하였다고도 전해진다.

 

 

 

 

청학동 탐방지원쎈터 통과 (11:00)

 

 

 

 

삼신봉을 향하여 들머리의 숲속으로 빠져들어간다.

 

 

 

 

미륵골의 물소리를 들으며 걷지만 초반부터 너덜길이 반겨주니 발이 불편해진다.

 

 

 

 

앞서간 산악회의 후미그룹을 만나고 무리를 지어 경사를 숨가쁘게 치고 오른다.

 

 

 

 

샘터에 도착하니 음용하기에는 왠지 불편해 보인다.

 

 

 

 

깔딱고개로 올라 최치원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능선상의 갓걸이재로 이정표에는 삼신봉 500m전이라 가르킨다.

군데군데 꽃향유등 야생화들이 꽃을 피운 등로를 따라 올라서니..

 

 

 

 

뒤로 외삼신봉이 웅장한 산세를 펼친다.

 

 

 

 

외삼신봉 뒤로 펼쳐지는 하동 금오산등 산군들을 당겨서..

 

 

 

 

삼신봉의 이정표가 보이고 우측으로 등로를 따라 삼신봉 정상에 올라선다.(11:57)

 

 

 

 

바위 정상에 올라 시원하게 펼쳐지는 지리산 주능선의 풍경을 조망한다.

예전에 2번의 화대종주를 포함하여 지리산을 9번 종주를 하였지만 지리산 주능선을 한눈에 바라보니

감회가 새로워지며 다시 걷고픈 마음은 굴뚝같으나 체력이 받쳐줄는지..

 

 

 

 

전망판에서 지리산 주능선의 봉우리들이 있어 풍경과 대비해가며 찾아본다.

 

 

 

 

노고단, 반야봉, 토끼봉과 명선봉..

 

 

 

 

벽소령, 덕평봉, 칠선봉, 영신봉, 세석평전..

 

 

 

 

촛대봉, 연하봉, 제석봉, 천왕봉은 구름속에 가려있고 대원사 방향의 써리봉이 보인다.

 

 

 

 

삼신봉은 높이로는 세봉우리중 가장 낮으나 좌우로 내,외삼신봉이 날개를 펼쳐 주봉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정상아래에서는 즐거운 점심시간을 갖는 산객들의 모습이 보이고 지리산도 점차 가을색으로 변해가고 있다.

 

 

 

 

산객들이 많아 차례를 지키며 정상석과 함께하고..

 

 

 

 

사진을 담기위해 주변의 자리를 비켜주는 배려함도 엿보인다.

 

 

 

 

청학동 방향을 내려보고..

 

 

 

 

오늘 산행에는 날씨도 한몫 도와주어 거칠것 없는 시원한 조망을 한껏 보여주고

구곡산 황금능선과 웅석봉 달뜨기능선도 조망되어 당겨본다.

 

 

 

 

주말에 이런 날씨를 만나보기도 쉽지않은데 오늘은 복받은 산행이라 마음이 즐겁기만 하다.

 

 

 

 

삼신봉에 산행하신 산객들 모두 행복한 마음일게다.

 

 

 

 

오른쪽 능선 뒤로 백운산이 희미하게 조망되고 청학동을 굽어본 후 다시 오던길로 내려선다.

 

 

 

 

노란꽃을 피운 야생화

 

 

 

 

등로를 걸으며 뒤돌아 보니 삼신봉에는 많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당겨보고..

 

 

 

능선의 등로에는 산죽과 함께한다.

 

 

 

 

곳곳에 고사목도 누워있고..

 

 

 

 

작은 오름과 내림을 이어가며..

 

 

 

 

나무사이로 멋진 바위기둥이 보이기에 바위에 올라 담아보니 우리가 올라온 주차장도 내려다 보인다.

 

 

 

 

바위사이의 등로를 따라 올라..

 

 

 

 

뒤 돌아보니 이곳도 가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바위떡풀이 이쁜 꽃을 피운 모습을 보며..

 

 

 

 

내삼신봉에 오른다. (12:37)

 

 

 

 

번잡한 삼신봉과 달리 우리밖에 없어 여유로이 사진을 담는다.

 

 

 

 

내삼신봉에서 묵계저수지를 내려다 보고..

 

 

 

 

산객들이 몰려올것을 생각하여 정상석 건너편 바위에서 풍경을 조망하며 점심상을 펼치기로 한다.

 

 

 

 

삼신봉과 외삼신봉을 담다보니 이른 빨간 단풍색깔이 보인다.

 

 

 

 

앞으로 가야할 방향인데 송정굴봉우리와 하동독바위가 바라보인다.

 

 

 

 

아내는 지리산 주능선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쑥부쟁이

 

 

 

 

청학동과 묵계저수지

 

 

 

 

좀더 당겨서..

 

 

 

 

어느덧 점심식사하는 중에 천왕봉도 구름모자를 벗었다.

백두대간 영신봉에서 이어진 낙남정맥은 지리산 남부능선을 따라 하동, 진주, 마산, 창원을 거쳐

김해 분성산으로 도상거리 약 233km 산줄기가 이어진다.

 

 

 

 

천왕봉을 당겨서..

지리산 천왕봉은 11번을 올랐는데 여기서 바라보니 감회가 새로와진다.

 

 

 

 

다시 하동독바위 방향

 

 

 

 

사방을 조망하며 맛보는 이 순간의 점심상은 최고의 만찬이 된다.

 

 

 

 

점심식사를 끝낸 산객들이 하나 둘 모여들면서 내삼신봉도 정적에서 깨어난다.

어느사이 날벌레들도 날라올라 성가스러움으로 바뀌는데 우리도 다행히 식사를 끝낸 시점이라 서둘러 자리를 피하기로 한다.

 

 

 

 

영신봉에서 삼신봉에서 이어지는 남부능선도 언젠가 걷고 싶고..

 

 

 

 

등로를 가다보니 산객 한분은 어느사이 송정굴 봉우리에 올라섰다.

 

 

 

 

이곳에서 반야봉을 보니 천왕봉에서 보던 모습과는 달리 짝궁둥이 모습을 하고 있다.

 

 

 

 

송정굴

길이 20여m, 높이 1.5~2m로 조선시대 문신인 송정 하수일 선생이 임진왜란때 왜적을 피해 기거했던 곳이라고..

 

 

 

 

나무사이로 쇠통바위가 보인다.

 

 

 

 

구절초

 

 

 

 

쇠통바위에는 먼저 오른 산객들이 보인다.

 

 

 

 

이정표가 보이는 곳에서 직벽에 가까운 바위경사를 올라탄다.

용담과 산오이풀이 바위사이에 피어있고..

 

 

 

 

 

 

 

 

 

바위정상에 올라 건너편 쇠통바위의 모습을 본다.

 

 

 

 

청학동 사람들은 열쇠로 S자 모양의 열쇠구멍에 넣어 열면 천지개벽의 새로운 천국이 열린다고 하는데

그 열쇠를 찾아볼려 바위 이쪽 저쪽으로 눈을 돌려보기도..

 

 

 

 

그 이상세계가 현실로 다가올 날은 언제일지..

 

 

 

 

반야봉과..

 

 

 

 

송정굴봉우리 뒤로 우뚝 선 천왕봉..

 

 

 

 

쇠통바위에서는 청학동과 묵계저수지가 일직선상으로 내려다 보이고..

 

 

 

 

쇠통바위로 건너와 건너편 바위의 모습을 담아준다..

 

 

 

 

남해방향

 

 

 

 

한 동안 풍경을 즐기다 쇠통바위를 내려선다.

 

 

 

 

올려다 본 쇠통바위의 통로는 거대한 통천문 같아 보인다.

 

 

 

 

다시 등로를 가다 청학봉에 올라 하동독바위를 보고 가기로 하고 나무 숲길을 헤쳐가니 독바위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하동독바위

함양독바위, 산청독바위와 함께 지리산의 3개 독바위중 하나라고 한다.

 

 

 

 

하동독바위에서의 풍경

 

 

 

 

내삼신봉과 천왕봉이 바라보인다.

 

 

 

 

하동독바위에서 보는 청학동과 묵계저수지

 

 

 

 

관음봉 능선

 

 

 

 

하동독바위에서 뒤 돌아 나와 길을 가다보니 상불재 도착이다.(14:40)

상불재는 쌍계사와 삼성궁으로 등로가 갈리는데 쌍계사의 거리가 4.9km로 아직 갈길이 멀고

하산길은 발이 불편한 너덜길에 볼것없는 풍경이라 지루한 느낌이 든다.

 

 

 

 

작은 너덜겅도 보이고..

 

 

 

 

키 큰 산죽길을 따라..

 

 

 

 

길가의 괴목도 눈길을 끌기도..

 

 

 

 

불일폭포 가는 이정표가 보이며 지리 10경의 하나인 불일폭포에 다녀오기로 한다.

 

 

 

 

계단과 난간이 있는 험로를 지나니 순한 길도 나타나고..

 

 

 

 

계단을 내려서니 웅장한 모습의 불일폭포가 나타난다.

 

 

 

 

많은 수량은 아니지만 지리산에서 가장 큰 60여m의 높이라 그 높이에 압도 당한다.

고려 희종때 보조국사 지눌이 이곳에서 수도하였는데 입적하신 후 희종이 불일보조라는 시호를 내렸는데

그 시호를 따서 불일폭포라고 하였으며 지눌이 수도하던 암자를 불일암이라 하였다.

 

 

 

 

나무데크의 전망대

 

 

 

 

사진 두장으로 붙여본다.

 

 

 

 

다시 나무계단을 올라 고려시대 보조국사 지눌이 수도하다 입적하신 불일암에도 들려본다.

 

 

 

 

불일폭포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뒤돌아와 쌍계사로 발길을 돌리고...

하산길을 내려가다보니 지리산 인근에 있는 이상국의 하나로 추정되었던 불일평전도 만난다.

봉명산장이라는 토담집도 보이는데 탐방지원쎈터의 쉼터로 이용된다.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은듯 관리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이고 인근에는 야영장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마족대

임진왜란때 원군온 이여송 장군이 지리산을 오를때 생긴 말발굽자국이 바위에 새겨졌다는 설화가 있는 곳

 

 

 

 

환희대

최치원이 학을 불러 타고 다녔던 곳이라고..

 

 

 

 

이제 쌍계사 도착이다.(16:36)

쌍계사에는 요즘 꽃무릇이 한창이라 사찰 이곳 저곳에 붉은 꽃을 피웠다.

 

 

 

 

지난주 불갑산에서 절정의 꽃무릇을 즐겼는데 쌍계사에는 시든 꽃이 간간히 보이며 절정기를 보내는것 같다.

 

 

 

 

청학루 (경남 문화재자료 제 45호)

삼신봉 산행하며 계단을 따라 내려오며 처음 만나는 건물로 초심자 승려의 수도장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쌍계사의 꽃무릇

 

 

 

 

대나무도 고고한 자태를 보여주는 듯..

 

 

 

 

무리를 이뤄 자라고 있다.

 

 

 

 

쌍계사 대웅전 (보물 제 500호)

쌍계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 13교구의 본사로 신라 문성왕 2년(840년)에 진감선사 혜소가 퇴락한 삼법스님의 절터에

옥천사라는 대가람을 중창하여 후에 쌍계사라는 사찰명으로 부르게 되었고 국보 1점과 보물 9점등

총 30점의 국가 및 지방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사찰이다.

 

 

 

 

대웅전 앞에 있는 진감선사대공탑비는 국보 제 47호로 고운 최치원이 비문을 짓고 썼으며 환영스님이 새겼다고 한다.

이곳에서 시원한 물 한바가지 들이키고..

 

 

 

 

쌍계사 9층석탑

 

 

 

 

쌍계사 일주문(경남문화재 제 86호)을 보며 주차장까지 터덜터덜 걸어 내려간다.(17:02)

 

 

 

 

후미를 기다리다 화개천에 내려가 땀에 절은 몸을 씻고 올라와서 주차장인근의 식당으로 가 산채비빔밥과 해물파전으로

이른저녁을 먹고 9번 국도를 따라 대전통영고속도로를 타고 오수와 신탄진휴게소에서 쉼을 갖으며

청주 종합운동장에서 21시 30분에 도착되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애마에 올라탄다.

 

 

 

 

지리산 주능선의 웅장한 자태를 한눈에 볼수 있다는 지리산 전망대인 삼신봉에서 지리산의 목마름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

주중의 일로 심신의 피로물질이 많이 쌓여 제대로 산행을 이어갈수 있을지 아내는 무척 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삼신봉을 가지않을 경우 관광모드의 B코스도 운행한다하니 여차하면 B코스 탈 경우도 남겨두면서

산악회버스에 올라 내려갈때는 순천완주고속도로와 올라올때 대전통영고속도로를 이어타며

길고 긴 교통시간을 소요했지만 기대한만큼 지리산 주능선을 시원하게 조망하

멋진 선물을 받게되어 행복한 시간이 되었고 점심먹으며 바라본 지리능선이

끌린다며 아내는 지리산종주에 대하여 넌지시 물어온다.

 

 

 

 

산행코스 : 청학동주차장-삼신봉-내삼신봉-송정굴-쇠통바위-하동독바위-상불재-불일폭포-쌍계사-주차장

6시간 12분 / 12.6km(GPS기준) / 고도차 1,287m / 산악회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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