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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홍천 금학산 산행 (201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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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를 맞아 차례를 지낸 후 다음날 아내와 함께 산횅에 나서기로 한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오늘도 안개가 자욱하여 전방이 분별이 안될 정도로 뿌연안개가 시야에 가득하다.

몸은 가만히 있질 않으니 별수없이 애마에 올라타 날씨를 보며 산행지를 선택하기로 한다.

일단 호명산, 소리산, 금학산을 갈수있는 홍천 방면으로 애마를 몰아간다.

 

 

 

 

시간이 흐를수록 뿌연안개는 걷힐 생각을 안하고 강을 끼고 있는 곳은 더욱 자욱한 안개를 보여준다.

네비에 노일분교를 입력하고 금학산으로 산행지를 결정하고 네비양의 안내를 따른다.

1시간 20여분 걸려 애마는 노일분교에 안착하고 주차 후 산행준비를 갖춘다.

 

 

 

 

신축한지 얼마되지 않는 말끔한 모습의 가든건물 옆으로 금학산 안내도가 보인다.

남노일대교를 지나 여호내고개에서 금학산의 등산안내도가 보여 잠시 차를 세워 지도를 보니 거리가 노일분교 출발시보다

멀다고 느껴졌는지 아내는 거리가 비교적 짧은 노일분교에서 들머리를 하자고 하였다.

 

 

 

 

금학산 정상까지 2.2km의 이정표를 보며 산행GPS도 가동시킨다. (10:36)

처음에는 배터리 소모량이 상당하여 쓰지않았는데 요즘에는 배터리량도 많이 소모되지 않아 산행시 이용하고 있다.

거리 및 소요시간과 랩시간도 나오고 고도까지 보여주니 편리한 기능이다.

 

 

 

 

등로주변에는 농민들의 가지수확이 한창이고 가지꽃이 보라색 꽃을 피웠다.

 

 

 

 

탐스럽게 자란 가지가 부디 좋은 가격에 팔려 농심의 마음이 풍족해졌으면 좋겠다.

 

 

 

 

길을 가다보니 닭의 장풀도 이충꽃을 피워 눈길을 끌기에 주변을 보니 이층꽃을 피운 꽃들이 많다.

 

 

 

 

경주김씨 제각을 지나 오른쪽으로 등로가 열려있다.

요즘 사유지 권리주장으로 등로를 막고 눈쌀을 찌부리게 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흐믓한 마음이 든다.

 

 

 

 

되 돌아본 들머리 입구의 가든건물과 앞에 보이는 산 아래에는 홍천강이 흐르고 있고 홍천강 주변에는 많은 펜션건물이 들어서 있다.

 

 

 

 

숲길의 등로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물봉선화가 등로주변에 무리를 이뤄 꽃을 피웠다.

 

 

 

 

나무계단 길이 보이고..

 

 

 

 

금학산 2km라는 이정표가 서있다.

 

 

 

 

싸리꽃과..

 

 

 

 

산부추

 

 

 

 

기름나물등 많은 야생화들이 꽃을 피워 저마다의 색감을 자랑한다.

 

 

 

 

나무가 울창하여 그늘을 만들어주니 시원한 걸음을 할 수 있다.

 

 

 

 

멋진 소나무들도 저마다의 자태를 자랑하고..

 

 

 

 

이름모를 버섯들도 고개를 삐죽 내밀었다.

 

 

 

 

이제 갓 피어 오른 버섯처럼..

 

 

 

 

툭 삐져나온 삼각점이 보이지만 무슨 봉우리인지 통과..

 

 

 

 

잣이 떨어져 있어 한동안 잣알 찾기에 돌입한다.

 

 

 

 

파란 도토리도 많이 떨어져 있는데 올해는 도토리가 많은 열매를 맺은 해인가 보다.

 

 

 

 

가끔 띠지가 보여 이곳도 심심찮게 산객들이 찾는 산으로 보이지만 아직 한사람의 산객도 만나지 못했다.

 

 

 

 

등로를 가며 멋진 소나무들이 눈길을 끌고..

 

 

 

 

이제까지 길 좋은 육산의 등로를 걸었는데 작은 바위가 보이며 바위길을 거슬러 올라간다.

 

 

 

 

아름드리 보기좋은 소나무들이 쭉쭉 잘 자라고 있고..

 

 

 

 

기묘한 자태를 보이는 소나무도 있다.

 

 

 

 

돌길 바윗길이 이어지면서..

 

 

 

 

전망이 보이는 바위 위에서 시원하게 얼려온 복숭아 한개씩 입에 문다.

옆으로 보이는 능선이 하산길로 이용할 예정이다.

 

 

 

 

바위 위에는 작은 이끼류와 양치식물이 자라고 있고..

 

 

 

 

마치 여궁바위처럼 보이는 곳에서..

 

 

 

 

줄을 잡고 바위를 기어 오르려 힘을 쓴다.

 

 

 

 

미끈한 화강암류의 바위가 아니어서인지 거무튀튀한 바위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특이한 모양세를 보여주는 소나무에서 사진도 찍어주고..

 

 

 

 

경사길에 잠시 오돌톨한 버섯을 보며 진행한다.

 

 

 

 

바위가 많은 경사길을 힘겹게 올려채니..

 

 

 

 

참나무가 즐비한 갈림길을 만난다.

 

 

 

 

일반적으로 원점회귀의 경우 북노일 방향의 갈림길에서 등로와 하산길로 이용하는것 같다.

 

 

 

 

생을 다한 고사목은 다음 세대를 위한 자양분이 되고..

 

 

 

 

눈길을 끄는 주능선상의 바위들

 

 

 

 

이고들빼기

 

 

 

 

정상의 전망대가 보인다.(12:13)

 

 

 

 

시간이 정오를 지났건만 희뿌연 안개는 아직 가시지 않고 시야를 좁힌다.

오르면서 만난 부부산객은 짙은 안개로 멋진 풍경을 전혀 보지 못했다고 아쉬운 마음으로 하산을 하였는데

희미하지만 이정도 수태극의 풍경을 볼수 있는것 만으로 다행으로 여긴다.

 

 

 

 

수태극의 풍경을 당겨서..

 

 

 

 

금학산 정상석과 함께하고..

정상에 있던 부부산객에게 부탁하여 모처럼 아내와 함께 사진을 남긴다.

 

 

 

 

아쉽지만 다시 한번 수태극의 풍경을 담아본다.

 

 

 

 

하산해야할 방향을 정상에 있던 부부산객에게 물어보는데 처음 걸음한것 같아 반대방향으로 무작정 하산길을 잡기로 한다.

 

 

 

 

정상데크 반대 방향의 풍경에는 좌측으로 팔봉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오리무중인 금학산에서 보는 풍경은 정상에 있는 사진판으로 대신한다.

금학산은 홍천군 북방면과 남면 경계에 있는 아담한 산으로 정상에 서면 시야가 확 터지며 공작산, 오음산, 봉미산, 봉화산과

장락산의 한강기맥이 눈에 들어오며, 홍천강의 물줄기가 휘돌아 만든 전국에서 손꼽히는 수태극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다가오지만 오늘은 안개로 다음을 기약해 보기로 한다.

 

 

 

 

금학산은 금확산이라고도 하였으며 옛 이름은 버럭산으로 이산에 멧돼지가 많아 떼지어 내려와

물을 먹는 장소였던 버럭바위에서 산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산세가 좋아 일제때에는

큰 인물이 나는 것을 막으려 정상에 쇠말뚝을 박았다고도 한다.

 

 

 

 

아쉬운 풍경에 한동안 정상에 머물다 하산 준비를 한다.

 

 

 

 

반대편으로 내려서니 이정표가 보이는데 남노일리 방향으로..

 

 

 

 

전망바위가 있는 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을 다시 한번 즐긴다.

 

 

 

 

산에 오르는 기쁨이 조망의 즐거움을 누리는데 있지만 오늘은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

 

 

 

 

아쉬움에 수태극의 풍경도 다시 한번..

 

 

 

 

전망바위를 내려서며..

 

 

 

 

금학산 관광농원으로 통하는 북동릉 능선으로 금학산은 여러갈래의 산행로가 있다.

풍경이 제대로 보이는 곳에서 점심상을 차리는데 여성산꾼 한분이 홀로 올라오기에 노일분교 하산하는 길을 물어보니

이정표에서 북노일방향을 보았다고 알려주어 일단 하산길이 안심이 되기도 한다.

 

 

 

 

직벽의 바위구간에서 밧줄과 버팀쇠가 박혀있는 곳을 통과한다.

 

 

 

 

내려온 바위를 올려보고..

 

 

 

 

잠시 후 고드레미의 이정표가 보인다.

 

 

 

 

바위구간에는 작은 굴도 보인다.

 

 

 

 

다시 보는 고드레미 하산길..

 

 

 

 

가끔 바위도 보이지만..

 

 

 

 

길 좋은 육산의 부드러운 산길이 이어진다.

 

 

 

 

굴참나무의 껍질

 

 

 

 

갈림길에서 원점회귀를 위해 북노일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새바위

 

 

 

 

나무사이로 시야가 터지는 곳에서 조망도 하면서..

 

 

 

 

멋진 소나무에도 눈길 한번 주고..

 

 

 

 

흙을 뚫고 피어 오르는 버섯은 생명탄생의 신비로움을 느낀다.

 

 

 

 

 

 

 

 

 

지루한 하산길이지만 룰루랄라 가벼운 걸음이다.

 

 

 

 

참취꽃

 

 

 

 

어느덧 홍천강이 나무사이로 보이고 반가운 계곡의 물흐름 소리를 듣는다.

 

 

 

 

작은 폭포도 카메라에 담고..

 

 

 

 

 

 

 

 

 

시원한 물에 머리를 담그고 땀에 절은 몸을 씻어낸다.

 

 

 

 

계곡의 덩쿨

 

 

 

 

보랏빛 야생화에 눈길을 주고..

 

 

 

 

홍천강의 풍경을 담는다.

 

 

 

 

남노일리 방향의 능선이 펼쳐지고 펜션지역에는 야영하는 캠퍼들의 텐트도 보이고..

 

 

 

 

빨간 파라솔은 주인없는 낚시대를 지키고 있다.

 

 

 

 

홍천강가의 멋진 펜션

 

 

 

 

노란 꽃의 고들빼기와..

 

 

 

 

머리를 숙인 황금빛 벼이삭은 가을을 더욱 익어가게 하며 오후의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노일분교에 도착(14:08 )

 

 

 

 

홍천 9경에 금학산이 포함되어 있어 어떤 산인가 궁금해 찾아볼려 했던 차에 추석연휴를 맞아 오늘 이곳으로 걸음하게 되었다.

금학산 정상에서 보는 수태극의 풍경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데 안개가 자욱하여 멋진 풍경을

즐기기에는 다소 아쉬웠지만, 험하고 까칠한 산행길이 아니고 누구나 다녀올수 있는 무난한 길이라

잠시지만 암산과 육산의 맛을 느낀 산행이 되었다. 연휴내내 안개가 있는 풍경을 만들어

산행지 선정에 고심이 되었지만, 연휴기간내에 힐링할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은 시간이 될수 있었는데 이번주에는 불타는 상사화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산행이 예약되어 있어 기대가 되기도 한다.

 

 

 

 

산행코스 : 노일분교-273봉-능선삼거리-정상-삼거리-468봉-홍천강-고주암교-노일분교 (원점회귀)

3시간 32분 / 5.44km / 고도차 65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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