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일반 산행

영광 불갑산 산행 (2014.9,13)

728x90

 

 

이번 주말산행은 한달전 청주지역 산악회에 예약해 두었던 불갑산 산행일이다.

전날 퇴근 후 청주로 와서 이른아침에 일어나 부산을 떨며 아내와 함께 청주체육관으로 나간다.

체육관 주변에는 수많은 관광버스가 대기해 있는 풍경이 장관을 이루며 산객들을 태우고 출발준비에 바쁜 아침을 열고 있다.

만차의 버스는 산객들을 태우고 07:00에 출발하여 호남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며

휴게소에서 두차례의 쉼을 하고 3시간 소요하여 영광의 불갑사 주차장에 도착..

 

 

 

 

이미 많은 버스가 대형주차장에 도착되어 있고 전국에서 온 산객들을 쏟아내고 있다.

많은 산객들 틈에 끼여 상사화라는 꽃무릇을 찍다보니 어느사이 산악회팀은 떠나고 서둘러 뒤따라 간다.(10:16)

영광에 들어서며 도로주변에는 많은 꽃무릇이 가로수마냥 꽃을 피우며 도열해 있었다.

 

 

 

 

그동안 불갑산의 상사화를 보러 오고 싶었지만 연이 닿지 않아 못왔었는데 올해는

한달 전에 산악회에서 미리 공지가 되어 서둘러 예약을 한터였다.

 

 

 

 

무리를 이룬 꽃무릇의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길을 가다 가만히 상사화를 들여다 본다.

잎도 없이 꽃대 하나에 아기손바닥같은 크기의 꽃송이를 올려놓은 모습..

 

 

 

 

주차장의 화장실 뒤로 등로가 열려있어 이곳으로 오르는데 주변에 상사화로 가득하다.

 

 

 

 

설치한지 얼마되지 않은 듯한 계단을 오른다.

 

 

 

 

등로주변에는 상사화라는 꽃무릇이 꽃을 피워 마치 화원을 걷는듯 하다.

꽃무릇과 상사화는 꽃의 모습이 다르다고 하지만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애절한 사연을 가진 꽃이라 

통칭하여 상사화라고 칭하기로 하고 불갑산 산행기를 써내려 가기로 한다.

 

 

 

 

상사화와 며느리밥풀꽃이 함께 모여 꽃을 피운 모습이 정겨웁게 다가오고..

 

 

 

 

등로주변에는 상사화가 붉은 꽃길을 이루어 마치 천상의 화원을 걷는듯 하다.

 

 

 

 

다시 한번 상사화와 눈맞춤 해본다.

 

 

 

 

천상의 화원은 등로를 따라 이어지고..

 

 

 

 

가끔 바위의 등로에는 가파른 경사가 나타나기도..

 

 

 

 

시야가 터지는 곳에서 불갑사와 불갑사저수지가 바라보이고 단풍이 곱다는 동백골을 따라 구수재가 있다.

 

 

 

 

불갑사를 당겨서..

 

 

 

 

관음봉을 지나 호랑이가 잡혔다는 덫고개에 이른다.(10:57)

덫고개는 실제 호랑이를 함정(덫)으로 포획한 지역으로 이후 덫고개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한다.

등로를 가다보면 호랑이가 서식했던 자연동굴도 만나기도..

 

 

 

 

덫고개의 이정표를 보니 이곳으로도 불갑사에서의 등로가 열려있다.

 

 

 

 

산객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휴식을 취하는 산객들도 많이 보인다.

 

 

 

 

노적봉이란 이정표가 보이는 바위 위에서..

 

 

 

 

불갑수변공원이 있는 불갑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눈을 멀리 내다보니 산의 원경이 눈에 들어온다.

 

 

 

 

오늘은 날씨도 비교적 좋아 시야가 멀리까지 보인다.

 

 

 

 

많은 산객들과 줄을 이어가기도..

 

 

 

 

상사화들이 무리를 이루며 화려한 꽃을 피워 가는 걸음을 멈추게 한다.

 

 

 

 

다시 나무계단길을 오른다.

 

 

 

 

고도가 높아졌는지 활짝 피지않은 꽃봉우리도 보인다.

 

 

 

 

암봉에서 다시 한번 조망을 즐기고..

 

 

 

 

밀재와 해불암으로 통하는 4거리 갈림길의 노루목을 지나 돌계단으로 올라선다.

 

 

 

 

시야가 활짝 열리며 임도가 보이는 방향을 뒤돌아 본다.

 

 

 

 

암릉을 올라..

 

 

 

 

불갑산 정상인 연실봉이 바라보이고..

 

 

 

 

뒤 돌아 장군봉을 바라보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펼쳐지는 조망을 한동안 즐긴다.

 

 

 

 

금계저수지

 

 

 

 

장군봉 왼쪽방향 조망

 

 

 

 

전망이 시원하게 터지는 바위 위에서 함평의 너른 들판과 멀리 광주의 무등산을 조망하고..

 

 

 

 

아찔한 낭떠러지에는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용문암과 용문사

 

 

 

 

아찔한 칼날능선의 바위구간을 조심스레 지나..

 

 

 

 

정상으로..

 

 

 

 

 곡창지대도 점차 누런 빛으로 바뀌어 간다.

 

 

 

 

멀리 희미하게 무등산이 바라보이고 머지않아 이곳에도 황금빛 들녘의 풍경을 볼것 같다.

 

 

 

 

모악산 방향을 당겨보고..

 

 

 

 

주말산행에 비교적 깨끗한 풍경을 즐긴다.

 

 

 

 

칼날능선을 가다 바위구멍이 보이고..

 

 

 

 

다시 풍경 조망..

 

 

 

 

불갑사 주차장을 당겨서..

 

 

 

 

암릉길을 지나고 보니 우회로의 표시가 보인다.

 

 

 

 

108계단과 통천계단을 지나..

 

 

 

 

정상에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정상석과 함께한다.(12:05)

 

 

 

 

정상의 등산 안내도

 

 

 

 

많은 사람들이 상사화의 꽃구경과 함께 불갑산을 찾았다.

복잡한 정상에서 내려와 하산길을 가다 전망의 풍경이 바라보이는 곳에서 점심상을 펼치기로 한다.

 

 

 

 

산그리메가 다가오고..

 

 

 

 

불갑사 주차장

 

 

 

 

주차장에서 올라온 능선이 보인다.

 

 

 

 

영광읍을 당겨서..

 

 

 

 

정상으로 이어진 아찔한 칼날능선도 당겨본다.

 

 

 

 

장군봉의 왼쪽과..

 

 

 

 

오른쪽 풍경

 

 

 

 

다시 한번 함평 군유산 방향의 산그리메를 그려보고..

 

 

 

 

식사후 하산길로 내려오다 보니 바위에서 자라는 멋진 명품 소나무가 보인다.

 

 

 

 

바위가 있는 하산길

 

 

 

 

닭의장풀도 카메라에 담아주며..

 

 

 

 

구수재에 도착 (13:16)

산악회에서 3시까지 산행시간을 주었는데 아직 여유로운 시간이라 모악산으로 탈까하다 결국 상사화를 담기위해 동백골로 내려선다.

불갑산은 모악산이라 불리웠는데 불갑사가 들어서며 불갑산과 모악산으로 분리되었다고 하며 불갑산의 산세는

부드러우며 기암괴봉이 곳곳에 솟아있고 모악산은 부드러우면서 아늑한 산세를 지니고 있다고..

 

 

 

 

구수재의 정자

 

 

 

 

구수재에서의 하산길은 완만한 산길로 불붙은 상사화와 함께한다.

 

 

 

 

모악산을 타지못한 아쉬움의 잔재를 풀어주려는듯 상사화의 풍경은 아름답게 이어진다.

 

 

 

 

상사화의 구근

상사화의 알뿌리는 독성이 있어 찧어서 절집에 단장하는 단청과 탱화에 바르면 알칼로이드 성분의

방부제 역할로 좀이 쓸지 않는다고 하여 사찰부근에 많이 심었다고 한다.

 

 

 

 

해불암의 갈림길

중국에서 서해로 떠내려온 불상을 모셨다는 해불암은 석양무렵의 서해풍경이 멋지다고 한다.

 

 

 

 

상사화와 함께한 하산길이라 지루할 틈이 없다.

 

 

 

 

어느덧 불갑사저수지에 도착

 

 

 

 

저수지의 멋진 오솔길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오고간다.

 

 

 

 

불갑사주변에는 천연기념물 제 112호로 지정된 참식나무 자생지가 있어 상사화와 함께 멋진 경관을 이루고..

 

 

 

 

불갑사에 도착하여 경내에 들어선다.

불갑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백양사의 말사로 백제 침류왕 원년(384년)에 인도승 마라난타가 중국 진나라를 거쳐 백제로 들어올 때 이곳 영광에

상륙하여 백제에 불교를 전래하면서 처음 지은 불교도량이라고 하여 부처佛자와 처음甲자를 써서 불갑사라 하였다고..

불갑사에는 여러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는데 대웅전은 보물 제 830호로 지정되어 있다.

 

 

 

 

만세루(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 166호)

 

 

 

 

 

 

 

 

 

 

 

 

 

 

 

 

해학이 있는 모습

 

 

 

 

화려하게 단청하지 않은 사찰건물이 오히려 고풍스럽게 다가오기도..

 

 

 

 

오늘은 좋은 날씨에 눈이 즐거운 멋진 산행이다.

 

 

 

 

여유로이 사찰구경을 마치고 불갑사를 나선다.

 

 

 

 

불갑사관광지에도 온통 붉은빛의 상사화가 가득하여 눈이 분에 넘치게 즐거워진다.

 

 

 

 

무정스님의 멋진 노래를 들으며..

 

 

 

 

멋들어진 풍경과 함께한다.

 

 

 

 

여유로운 시간과 편안하고 맛난 오침

 

 

 

 

불갑산은 마지막 호랑이 이야기가 전해져 호랑이 형상이 곳곳에 보인다.

1908년 한 농부가 덫에 걸린 호랑이를 잡은 것을 일본인이 논 50마지기에 해당하는 값으로 사들여 일본에서 박제하여

당시의 목포 유달초등학교에 기증하고 현재까지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일주문을 나서며..

 

 

 

 

멋들어진 불갑사의 일주문

 

 

 

 

어느덧 대형주차장에도 차들로 가득하고 걸음하였던 봉우리들이 보인다.(14:47)

 

 

 

 

전국 최대의 상사화 자생지인 영광의 불갑산을 찾아 상사화의 화려한 붉은빛 꽃무리를 즐길수 있는 산행이 되었다.

먼거리지만 9월중에 즐길수 있는 상사화인지라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과 산객들이 불갑산을 찾았다.

산중에까지 상사화가 등로주변에 피어 있어 마치 천상화원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구수재에서 불갑사관광지까지 온통 붉은빛의 꽃무리에 눈이 호강한 시간이 되었고

날씨도 좋아 시계가 멀리까지 보이고 파란하늘과 함께한 산행이라

불갑산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긴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신행코스 : 불갑사주차장-관음봉-덫고개-노적봉-법성봉-투구봉-장군봉-노루목-연실봉(정상)-구수재-동백골-불갑사-주차장

4시간 30분 / 8.75km / 고도차 471m / 산악회와 함께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