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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부산 금정산 산행 (201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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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경주에서 친척 결혼식이 있어 이 기회에 가보지 못한 부산의 금정산에 다녀오기로 한다.

금요일 퇴근 후 청주에 도착하여 토요일 이른 아침을 먹고 카메라등 각종 장비를 갖추고 승용차에 올라타 시동을 켠다.

문의 IC에서 당진-영덕, 경부, 대구-부산고속도로의 271km를 3시간 남짓 걸려 범어사에 도착..

 

 

 

 

어렵사리 범어사주차장의 빈공간에 주차하고 차문을 열고 나가보니 차가운 공기가 온 몸을 엄습한다.

남쪽나라의 따뜻한 공기를 기대하였는데 예상밖의 차가운 날씨라 자켓을 껴입는다.

지나가는 분에게 북문에서 정상방향의 등로를 알아본다.(11:07)

 

 

 

 

범어사의 왼쪽 담을 끼고 올라가니 북문방향의 이정표가 보인다.

 

 

 

 

입구에서 지도판을 보며 오늘 산행할 코스를 바라본다.

원점회귀코스라 시계방향으로 돌아 정상에 오른뒤 내원암을 거쳐 범어사로 뒤돌아올 예정이다.

금정산의 이름을 낳게한 금샘도 다녀올 작정으로 걸음을 옮긴다.

 

 

 

 

대성암을 지나..

 

 

 

 

범어사 돌바다라 불리는 암괴류

범어천을 따라 이루어진 바위로 금정산성의 북문으로 가는 길에 지천으로 널려있고 바위아래로 물이 흐른다고 한다.

 

 

 

 

지나는 길에 금강암에 들려보기로 한다.

 

 

 

 

경내에는 불탄일의 행사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금강암을 나와 이어진 돌길을 밟으며 올라선다.

 

 

 

 

불편한 다리에 충격을 덜어볼까하여 들머리를 이곳으로 잡았고 날머리 방향은 흙길로 이루어져 있을것이다.

 

 

 

 

홀로 가는 금발의 외국인..

 

 

 

 

부부 외국인도 정답게 대화를 나누면서 산행하는 모습도 보이고..

 

 

 

 

진달래도 꽃을 피워 볼거리를 제공한다.

 

 

 

 

북문 도착 (11:53)

 

 

 

 

갈맷길의 표지판도 보인다.

 

 

 

 

금정산성 북문 (사적 제 215호)

고당봉과 원효봉의 안부사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금정산성 4문 가운데 가장 투박하고 거칠다고 한다.

성문은 아치형으로 장식도 없고 다른 성문보다도 작은 규모의 성문이라고..

 

 

 

 

북문에서 본 고당봉

 

 

 

 

성문안으로 들어가 등로를 잡는다.

 

 

 

 

뒤 돌아본 북문의 풍경

 

 

 

 

등로를 따라..

 

 

 

 

작은 억새밭도 보이고..

 

 

 

 

세심정에서 물 한바가지 마시며 마음을 정화시켜 본다.

 

 

 

 

세심정에는 소나무아래 쉼터가 있어 한 여름날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성문광장의 세심정 일대에는 원효대사가 화엄경을 설파하여 화엄벌이라 하였으며 금정산성 방어를 위한

인근사찰의 스님들을 훈련시켜 승병양성을 한 승병훈령장이었다고 한다.

 

 

 

 

정상을 다녀온 산님들의 하산길이 이어지고..

 

 

 

 

금정산성의 흔적을 따라..

금정산성은 삼국시대부터 산성이 자리잡고 있던 곳에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후 숙종29년(1703년)에 축성하였고

그 뒤 다시 증축하였으나 일제강림기에 파괴, 훼손되어 1972년부터 2년간에 걸쳐 동,서,남문과

4개의 망루를 복원하였고 둘레 17,336m", 높이 1.5~3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산성으로 현재는 약 4km의 성벽이 남아있으며 사적 215호로 지정되었다.

 

 

 

 

금샘의 표지판이 보여 금샘으로 향한다.

 

 

 

 

 

 

 

 

 

암괴류와 산벚꽃

 

 

 

 

연녹색의 풀들도 파릇하게 올라오고..

 

 

 

 

붓꽃도 싱그런 꽃을 피웠다.

 

 

 

 

금정산에는 14개의 샘이 있어 목을 축일수 있다고 한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대는 바위에 올라 금샘과 함께한다.

 

 

 

 

금정산의 유래는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정상에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금빛샘이 있어 금샘이라 불렀고 금색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내려와 이 샘에서 놀았다는 전설이 있어 금정산과 범어사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멀리 북문을 당겨본다.

 

 

 

 

 

 

 

 

 

고당봉

 

 

 

 

금샘이 있는 바위에서 시원하게 전개되는 풍경을 조망한다.

 

 

 

 

 

 

 

 

 

 

 

 

 

 

마지막으로 금샘과 마주하고..

 

 

 

 

조심스레 바위길을 내려선다.

 

 

 

 

밧줄구간

 

 

 

 

진달래가 꽃을 피워..

 

 

 

 

꽃길을 만들어 놓았다.

 

 

 

 

진달래도 끝물철이지만..

 

 

 

 

화사한 진달래와 함께하는 산길이 즐겁다.

 

 

 

 

계단을 따라 정상에 올라서니 세찬바람이 맞아준다.

 

 

 

 

 

 

 

 

 

정상석이 있는 바위로 올라서니 몸을 가누기 힘들정도지만 정상석과 함께한다.

금정산은 부산의 진산으로 동쪽으로 금정구, 서쪽으로 북구, 남쪽으로 동래구, 북쪽으로 경남 양산시와 경계를 이루었고

산의 영역이 넓어 산행코스가 다양하고 대도시와 인접한 산인마큼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다.

고당봉은 하늘에서 고모할머니가 내려와 산신이 되었다는데서

유래되었으며 정상부근에 고모당이 있다고 한다. 

 

 

 

 

4월 중순의 갑작스런 꽃샘추위로 쌀쌀한 날씨지만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금정산을 찾았다.

 

 

 

 

북문, 장군봉 방향

 

 

 

 

흐릿한 조망이지만 낙동강이 눈에 들어오고..

 

 

 

 

 

 

 

 

 

 

 

 

 

 

양산방향

 

 

 

 

장군봉 방향

 

 

 

 

화강암의 미끈한 바위들이 첩첩히 쌓여 있다.

 

 

 

 

 

 

 

 

 

절정을 지났지만 기대치 않은 진달래도 한껏 즐거움을 준다.

 

 

 

 

 

 

 

 

 

 

 

 

 

 

세찬 바람을 맞으며 정상의 풍경을 조망하고 하산길을 잡는다.

이런 날씨에 진도의 사고해역의 구조활동에 많은 지장이 될것같아 걱정이 앞선다.

내 아들 딸같아 안타깝고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할 사고의 순간이다.

 

 

 

 

 

 

 

 

 

 

 

 

 

 

원형 철계단

 

 

 

 

 

 

 

 

 

 

 

 

 

 

진달래가 우뚝선 바위위에 모질게 꽃을 피웠다.

 

 

 

 

 

 

 

 

 

 

 

 

 

 

안부에서 정상부위를 올려다 본다.

 

 

 

 

장군봉의 갈림길에서 범어사로 하산길을 잡고..

 

 

 

 

다시 한번 올려보고..

 

 

 

 

 

 

 

 

 

 

 

 

 

 

흙길로 이루어진 등로라 걷기에 무리가 없다.

 

 

 

 

제비꽃도 고개를 삐죽히 내밀었고..

 

 

 

 

완만한 하산길이다.

 

 

 

 

밭이 있는 등로를 따라..

 

 

 

 

범어사의 산내암자인 내원암에 들려보기로 한다.

 

 

 

 

포대화상이 넉넉한 웃음으로 반겨주고..

 

 

 

 

대자비전

 

 

 

 

경내에는 이쁜 봄꽃들이 꽃을 피웠다.

 

 

 

 

 

 

 

 

 

내원암에서 나와 청련암에 들려본다.

 

 

 

 

청련암

청련암은 범어사에서 200m윗쪽에 위치하며 불교 금강영관이라는 무예를 수련하는 불부도의 총본산으로

범어사 금강연수원을 이곳으로 옮겨와 금강영관을 연수하는 곳이라고..

 

 

 

 

청련암 윗쪽에는 지장전이 있다.

수 많은 보살들이 지장보살을 둘러싸고 있어 지장보살의 이상세계를 형상화 하고 있다.

 

 

 

 

미륵불 반가사유상과 관세음보살 반가사유상

 

 

 

 

청련암에서 오솔길을 따라 내려오니..

 

 

 

 

범어사의 계곡이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여 카메라만 들고 범어사 사찰구경에 들어간다.(14:05)

 

 

 

 

돌모양에 맞게 쌓은 석축이 눈에 들어오고..

 

 

 

 

범어사

범어사는 신라 문무왕 18년(678년)에 의상이 창건한 화엄십찰의 하나로 대웅전(보물 제 434호)과 3층석탐(보물 제250호)을

비롯하여 수많은 문화재가 있고 한때 요사채가 360호에 달할정도로 규모가 큰 사찰인데 임진왜란때 전체가

소실되고 광해군 5년에 대웅전과 요사채를 중건한 이후 크고 작은 중건과 보수가 이루어져

현재의 모습을 이루었고 표훈스님과 동산큰스님등 고승을 배출한 명찰이며

주변의 등나무군락지는 천연기념물 제 76호로 지정되어 있다.

 

 

 

 

불탄일을 맞아 등 설치작업이 한창이라 어수선한 풍경이다.

 

 

 

 

팔상독성나한전

세 불전을 하나의 건물속에 꾸민 특이한 불전이다.

 

 

 

 

빛이 바래 더욱 고풍스러워 보이는 관음전

 

 

 

 

범어사 조계문 (부산유형문화재 제2호)

 

 

 

 

2주전 산악회를 통하여 갈려고 했던 금정산인데 발 부상으로 못가고 경주에 결혼식이 있어 이참에 다녀오게 되었다.

갑자기 불어온 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올리며 산행하게 되었지만 금샘과 범어사를 곁들여 볼수 있었고

밋밋한 산행에 진달래가 남아있어 화사한 꽃들과도 함께한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장거리 운전에 피곤한 여행이지만 감청문화마을과 태종대까지 맛볼수 있는

시간이 되면서 백대명산중 99번째의 금정산 산행을 마친다.

 

 

 

 

산행코스 : 범어사-금강암-북문-금샘-고당봉(정상)-내원암-청련암-범어사 ( 3시간 / 7.2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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