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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춘천 대룡산 산행 (201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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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과 함께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지는 설날이다.

기상청의 날씨를 조회해보니 설날외에는 연휴기간에 비가 오고 개스가 있는 궂은 날씨가 이어진다고 한다.

산행계획을 설날에 잡아야 됨에 따라 차례를 지낸 후 가볍게 다녀올 산행지를 모색한다.

좋은 날씨를 보여준다하니 조망이 좋다는 춘천의 대룡산으로 산행지를 정는다.

 

 

 

 

전날 아버지 제사를 지낸 후 다시 설날 아침에 동생가족과 함께 차례를 지내고 아이들 세배를 받는다.

이제 아이들도 다들 대학생이다보니 세뱃돈 지출이 커지는데 은퇴를 하게되었을때 용돈으로 되받을수 있을려나..ㅎㅎ

떡국으로 아침을 먹고 과일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역시 아이들 장래얘기가 주를 이룬다.

 

 

 

 

집을 나서며 어제 종일 내린 비가 눈으로 변하지 않았는지 치악산의 모습을 바라본다.

원주에서 1시간 남짓 걸려 목적지인 춘천 동내면의 고은저수지주변 주차장에 도착하고 준비를 갖추고 출발 (11:43)

치악산도 흰눈을 뒤집어 쓴 풍경을 보여주지 않았지만 대룡산 역시 비가 왔는가 보다.

 

 

 

 

작년 홍수로 계곡과 개천이 많이 유실되고 망가져 고은리 마을주변에는 공사가 진행중인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대룡산 3.4km라는 이정표가 나타나고 어제보다는 쌀쌀한 날씨를 보여주지만 집티하나로 운행한다.

 

 

 

 

마른길을 보니 올 겨울은 다른 해에 비해 날씨도 포근하고 눈도 귀한 계절이기도 하다.

 

 

 

 

일부 눈이 있는 구간에는 어제 내린 비로 미끄러운 빙판을 이뤄 조심스럽다.

 

 

 

 

뒤 돌아보니 춘천시내의 모습이 환하게 눈에 들어온다.

 

 

 

 

통로를 막아놓았기에..

 

 

 

 

오토바이는 출입을 금한단다.

등로가 비교적 넓다 보니 그 틈새를 이용하여 산악오토바이도 운행을 했었는지 안전을 위해 금지 되어야겠지..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고..

 

 

 

 

곳곳에 의자가 비치되어 있어 도시근교의 산임을 느낄수 있고 가벼운 산행지로도 좋은것 같다.

 

 

 

 

낙엽과 벤취가 있는 풍경을 보니 가을느낌이 물씬 느껴지기도..

 

 

 

 

우측으로는 급경사 지역이기에 안전밧줄을 설치해 두었고..

 

 

 

 

곳곳에 울창하고 무성한 산림이 자리하고 있다.

 

 

 

 

낙엽송

 

 

 

 

나무들 사이로 걷는 느낌이 좋다.

 

 

 

 

산림욕장

피톤치드가 흠뻑 나올것 같은 잘 조림된 숲에는 편히 쉴수 있는 눕는 의자와 평상, 데크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춘천시에서는 무성한 산림을 이용하여 찾는 이들이 산림욕장으로 이용하게끔 준비를 하였다.

대룡산의 산림욕장은 정상까지 4km에 걸쳐 100ha가 조성되어 있다고..

 

 

 

 

이곳에 누워 심신을 재충전하기에 좋은 곳이다.

 

 

 

 

잡목사이로 제 2 활공장이 보인다.

 

 

 

 

춘천소방서에서 설치한 지도도 보며..

 

 

 

 

편안한 육산의 등로에 풍경은 크게 볼것 없지만 지속적으로 오름이 이어진다.

 

 

 

 

정상이 500m..

 

 

 

 

그리고 주변의 쉼터

 

 

 

 

오늘 하산하는 산객들 두어명 보고 오름길에 유일하게 본 부부산객도 미끄러운 계단을 조심스레 오른다.

 

 

 

 

미끄런 계단을 아이젠을 차고나니 거침없이 오른다.

 

 

 

 

임도를 만나고 사거리 방향의 이정표를 본다.

기회가 된다면 원창고개에서 수리봉과 대룡산을 거쳐 명봉을 지나 구봉산으로의 종주코스도 걷고 싶어진다.

 

 

 

 

능선길과 임도가 있지만 어느 길로 가도 다시 만난다.

 

 

 

 

비가 내리고 연무가 있었던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파란하늘을 보여주고..

 

 

 

 

태극기가 있는 정상에 도착 (13:24)

 

 

 

 

백두대간에서 뻗은 한강기맥이 춘천지맥으로 이어져 가리산과 대룡산을 일으키며 연엽산 새덕산을 지나 한강에 가라앉힌다. 

대룡산은 춘천의 동쪽을 에워싸고 있는 산으로 주민들이 심한 가뭄이 있을때 기우제를 지내던 산으로
여매압산(汝每押山)이라고도 불리웠다. 군사시설이 있어 크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철쭉군락지와 산림욕장을 조성하여 찾는 이들의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으며

유순하고 부드러운 산행길이라 부담없이 찾을수 있는 산이다.

 

 

 

 

홍천의 북방리 방향

 

 

 

 

전망데크에서 보는 춘천시와 주변산들의 파노라마

 

 

 

 

시원하게 조망되는 춘천시내와 춘천호반, 얼마전 다녀온 몽가북계와 함께 삿갓봉이 조망되고

뒤에는 연인산, 명지산, 화악산, 응봉 능선이 버티고 있다.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니 용화산과 오봉산, 부용산이..

 

 

 

 

왼쪽으로는 금병산이 보이고 그 뒤로 용문산, 유명산, 중미산, 화야산으로 가늠되는 산군들이 겹겹히 둘러서 있다.

 

 

 

 

이렇듯 여러 산군들과 시원한 조망이 있어 눈이 즐거운 풍경이다.

 

 

 

 

삼악산

 

 

 

 

연인산과 명지산 라인

 

 

 

 

하얀 살결을 드러낸 용화산

 

 

 

 

정상 한켠에는 통신시설이 위치해 있고..

 

 

 

 

정상아래의 데크에서 점심상을 펼친다.

멋진 조망과 함께하며 라면 3개를 끓여 아내와 둘이서 맛나게 먹어치운다.

 

 

 

 

정상에서 50여분간의 조망과 점심상을 끝내고 정상석과 함께한 후 하산길을 잡고..

 

 

 

 

뒤 돌아본 정상데크에는 까마귀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부드러운 능선으로의 하산길은..

 

 

 

 

미끄러운 눈길과 함께 한다.

 

 

 

 

제1 활공장으로..

 

 

 

 

올라서고..

 

 

 

 

다른 산객들은 내려선다.

 

 

 

 

제1 활공장에서의 조망도 시원하게 펼쳐진다.

 

 

 

 

사명산

 

 

 

 

소양호와 대암산 방향

 

 

 

 

멀리 흰눈을 뒤집어 쓴 주걱봉과 가리봉, 점봉산이 눈에 들어온다.

 

 

 

 

우뚝 솟은 가리산

 

 

 

 

가리산을 당겨서..

 

 

 

 

중앙고속도로와 금병산

 

 

 

 

대룡산 정상과 군사시설이 있는 녹두봉을 둘러보고 하산길을 잡는다.

 

 

 

 

제 2 활공장으로..

 

 

 

 

임도 주변의 데크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정상을 올려본다.

 

 

 

 

임도

 

 

 

 

임도길에서 용화산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임도와 다시 만나는 길이지만 제 2 이륙장의 이정표를 따른다.

 

 

 

 

풍경

 

 

 

 

제 2 활공장으로..

 

 

 

 

올라선다.

 

 

 

 

또 다시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

 

 

 

 

연인산, 명지산과 화악산, 응봉이 뒤로 보이고, 그 앞으로 몽가북계와 삿갓봉 구간

봉의산이 춘천호반과 함께 시가지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다.

 

 

 

 

펼쳐지는 멋진 조망을 여유로이 즐긴다.

 

 

 

 

좀더 가까이 당겨보고..

 

 

 

 

삼악산과 왼쪽 옆으로 검봉산, 봉화산이 조망되고 앞으로는 드름산, 향로산과 안마산이 보이며..

 

 

 

 

주변산들을 볼수 있는 대룡산에서의 조망이 시원하다.

 

 

 

 

고운리와 산천리의 들판 풍경

 

 

 

 

활공장 오른쪽으로는 용화산과 오봉산, 부용산이 눈에 들어오고..

 

 

 

 

구봉산 능선이 길게 뻗었다.

 

 

 

 

제 2활공장에서 내려와 임도를 따른다.

 

 

 

 

폭우로 훼손된 임도

 

 

 

 

쭉쭉 뻗은 나무들이 보기좋다.

 

 

 

 

빽빽히 들어선 나무들을 보며..

 

 

 

 

임도를 따르다..

 

 

 

 

임도의 풍경을 뒤로 하고..

 

 

 

 

이곳에서 산림욕장으로의 이정표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임도를 계속 따르다보면 신촌리로 가게되며 애마가 고은리에 주차되어 있기에 느낌으로 방향을 잡는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는 고은리에서 올라 거두리 방향으로 산행을 많이 하는데 자가를

가져갔을 경우 조망이 있는 제1, 2 활공장을 경유할 때에는 차 회수가 애매하여

임도길을 따라가다 고은리로 원점회귀 길을 찾아볼려 한다.

 

 

 

 

한 여름에 이곳에 오면 절로 피서가 될것 같은..

 

 

 

 

산림욕장의 풍경을 보고 잠시 내려가니..

 

 

 

 

고은리 방향의 이정표가 보여 제대로 하산길을 잡은것 같아 안심이 된다.

 

 

 

 

대룡산 아랫쪽에는 멋진 전원주택들이 줄이어 들어서고 있다.

 

 

 

 

정면으로 보이는 금병산과..

 

 

 

 

뒤 돌아보니 대룡산 정상이 파란하늘아래 자리하고 있다.

 

 

 

 

과수원과 전원주택지를 지나 고은리 주차장에서 애마와 재회하며 산행을 마감한다. (16:11)

 

 

 

 

원주에 도착하며 만난 저녁 일몰의 풍경

 

 

 

 

 대룡산 지도에 대해 조회하다보니 차를 가져갔을 경우 조망이 좋은 정상과 활공장을 경유하며 원점회귀할수 있는

등로의 그림이 없어 하산길에 무작정 임도를 따르다 고은리로 넘어갈 방도를 찾았는데 산림욕장의

이정표를 따르다 보니 적당한 시간과 거리에 원점회귀할수 있는 등로를 만나게 되었다.

황금연휴의 궂은 날중에 유일하게 날 좋은 설날에 멋진 조망의 산을 찾았는데

기대한대로 남설악까지 조망할수 있게 되어 기분좋은 산행이 되었고

대룡산은 주변의 명산들을 두루 조망할수 있는 멋진 산이다.

 

 

 

 

 산행코스 : 고은리주차장-정상-제1활공장-제2활공장-임도-산림욕장-전원주택지-주차장 ( 4시간 30분 / 약 9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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