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일반 산행

함양 월봉산 산행 (2014.1.12)

728x90

 

 

 

함양의 칼날봉(수리덤) 월봉산 가는 산악회가 있어 일찌감치 신청해 두었다.

새벽 5시에 출발한다하니 새벽바람에 부지런을 떨며 버스가 있는 따뚜주차장으로 애마를 몰아간다.

만차의 버스는 5시에 출발하여 한 군데의 휴게소에서 쉼을 하고 내리달린다.

 

 

 

 

서상 IC에서 나와 영각사입구에서 많은 차들로 지체하다 출발한지 4시간이 지나서야 남령재에 도착..

버스에서 내리니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산행의 준비를 하고 서둘러 아이젠을 장착한다.

남령재는 거창군 북상면과 함양군 서상면의 경계지역에 위치한 고개다.

 

 

 

 

 

 

 

 

 

남령재의 월봉산 들머리 입구

 

 

 

 

남덕유산에서 뻗은 진양기맥이 월봉, 금원, 기백, 황매산으로 이어지며 160m를 달려 진주의 진양호에서 맥을 다한다.

 

 

 

 

월봉산까지의 이정표가 보이며 하나둘 발걸음을 옮긴다. (09:20)

 

 

 

 

아직 이곳은 눈이 등로에 가득 쌓여있어 초반부터 조심스런 발걸음이다.

 

 

 

 

가파른 경사의 등로가 이어지고..

 

 

 

 

칼날봉이 수리덤(바위)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오늘은 박무가 가득하여 남령재 건너편의 남덕유산은 그 모습이 희미하다. 

 

 

 

 

눈길을 밟으며 진행하는 산악회원들..

 

 

 

 

 

 

 

 

 

아쉬운 남덕유산의 풍경

 

 

 

 

영각사에서 남령재까지의 구불구불한 37번 도로를 내려다 보며..

 

 

 

 

칼날봉(수리덤)의 위용을 담아보면서..

 

 

 

 

좌측으로 난 우회로의 내리막 계단을 내려서는데 눈이 쌓여 조심스럽다.

 

 

 

 

푹푹 빠지는 눈길을 헤치며 다시 오름질..

 

 

 

 

 

 

 

 

 

오래된 칼날봉의 이정표가 정겹게 다가온다.

 

 

 

 

칼날봉

 

 

 

 

바람이 세차게 불고 바위가 미끄러워 여기까지만..

 

 

 

 

뒤 돌아 내려오며 칼날봉의 모습을 다시 한번 바라본다.

 

 

 

 

까칠한 바위구간이 이어지고..

 

 

 

 

앞으로 가야 할 월봉산도 개스속에 묻혔다.

 

 

 

 

바위가 미끄러워 여간 조심스런게 아니다.

 

 

 

 

암릉지대가 이어져 주변의 풍경은 시원하게 펼쳐지나 오늘의 조망이 아쉽기만 하다.

 

 

 

 

뒤 돌아본 칼봉산(수리덤)

 

 

 

 

그 뒤로 덕유산의 삿갓봉과 무룡산의 풍경이 펼쳐질텐데 뿌옇기만 하다.

 

 

 

 

석문바위

 

 

 

 

억새가 있는 등로에서 가야할 1099봉과 1234봉, 월봉산이 눈에 들어온다.

 

 

 

 

등로는 천고지 이상의 능선이라 눈이 녹지않은채 쌓여있다.

 

 

 

 

거창의 북상면 방향

 

 

 

 

능선 곳곳에 바위더미가 있고 이곳에서는 바위를 덤이라고 부른다고..

 

 

 

 

등로는 암릉으로 이어지고 통과해야할 바위더미가 보인다.

 

 

 

 

바위에 뿌리박고 꿋꿋하게 자라는 소나무를 보면서..

 

 

 

 

밧줄구간에는 나이롱끈이 매달려 있어 여간 조심스러운게 아니다.

 

 

 

 

 

 

 

 

 

칼날봉에서 이어진..

 

 

 

 

뒤 돌아본 능선의 풍경

 

 

 

 

아기자기한 암릉지대가 이어지고..

 

 

 

 

특이한 모습의 바위

 

 

 

 

주변에 자리한 백두대간과 진양기맥의 산군들 모습은 개스속에 가려있고..

 

 

 

 

그나마 뿌연 안개와 바람이 불면서 상고대가 형성되고 있다.

 

 

 

 

산죽길

 

 

 

 

상고대의 모습이라도 화려하고 아름답게 보여주었으면..

 

 

 

 

 

 

 

 

 

거대한 바위더미의 암봉을 지나..

 

 

 

 

월봉산 도착 (11:45)

출발한지 2시간 20여분만에 월봉산에 도착하는데 남덕유의 산줄기가 이어져 진양기맥을 이루고 거창과 함양의 경계에 위치한다.

날씨가 말끔히 걷힌다면 유감없이 주변산들의 자태를 시원하게 볼수 있지만 시계가 아쉬운 감이 든다.

남령재에서 월봉산까지는 아기자기한 암릉이 있고 월봉산을 지나면서 육산이 이어진다.

월봉산은 주변에 남덕유산과, 금원, 기백, 거망, 황석산등의 유명산이

있어 지명도에 가려져 있지만 조망이 뛰어난 산이다.

 

 

 

 

가끔 햇볕이 드는 풍경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갑갑스런 풍경이다.

 

 

 

 

정상석과 함께하고..

 

 

 

 

정상 아래에서 바람을 피해 여럿이 모여앉아 따끈한 음식과 노루궁데이술, 마가목주, 이안주등

여러종류의 술과 함께 1시간여의 점심시간을 갖는다.

 

 

 

 

 

 

 

 

 

하산길은 헬기장을 지나쳐 미끄러운 내리막이 이어지고..

 

 

 

 

노상마을의 이정표가 보이는 안부에서 노상마을로 길을 잡는다.

 

 

 

 

하산길..

 

 

 

 

자연인이 거주하는 돌담을 두룬 집도 보이고..

 

 

 

 

눈이 가득한 계곡을 따라..

 

 

 

 

계곡의 돌틈에는 가재가 있는가 살펴보기도 하면서..

 

 

 

 

 

 

 

 

 

얼룩무늬 노각나무의 멋진 껍질

 

 

 

 

노상저수지 도착

 

 

 

 

 

 

 

 

 

노상마을을 바라보며 노상저수지의 둑길을 따라..

 

 

 

 

 

 

 

 

 

황석산을 비롯한 멋진 함양의 산군들..

 

 

 

 

저수지 아래에는 이정표가 보이기도..

 

 

 

 

하산하면서 가끔 이런 하늘도 보여준다.

 

 

 

 

 

 

 

 

 

뒤 돌아본 저수지 방향

 

 

 

 

노상마을의 마을회관에 도착 (14:10)

 

 

 

 

먼길을 찾아 갔건만 월봉산은 우윳빛 하늘만 종일 보여줄뿐 좀처럼 시원한 조망을 보여주지 않는다.

한번 발걸음하였던 향적봉에서 이어지는 덕유산의 능선과 할미봉, 깃대봉,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백두대간..

남덕유에서 뻗어내린 금원, 기백산의 진양기맥도 개스에 가려져 있어 그 모습이 묘연하기만 하고

오늘의 일기가 이러할진데 더우기 지리산의 능선에 대한 조망도 기대할 수는 없었다.

천고지의 고산답게 모래알같이 미끄러지는 눈산행을 만끽했다고 자위하며

다음 기회에 아기자기한 암봉과 육산의 조화를 이룬 월봉산을

좋은날씨와 함께하기를 기대하며 버스에 오른다.

 

 

 

 

산행코스 : 남령재-칼날봉(수리덤)-월봉산-헬기장-노상저수지-노상마을회관 ( 4시간 50분 / 약 9.5km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