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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청주 상당산성 산행 (201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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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일 수요일은 딸래미의 고등학교 졸업식이다.

딸 바보를 자처하는 아빠가 안 가볼수 없어 휴가를 내어 졸업식과 점심식사를 함께하고

오후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자 상당산성으로 향한다.

 

 

 

 

애마를 몰아 상당산성 저수지 아래의 주차장에 주차한 후 저수지에 올라 역방향으로 돌아보기로 한다.

평일인데도 상당산성 한옥마을의 음식점에는 많은 차들로 가득하다.

 

 

 

 

시계 반대방향으로 길을 잡고 들머리로 올라선다.(15:46)

 

 

 

 

오늘은 포근하고 맑은 날씨를 보여주었는데 오후들어 구름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잠시 후 동장대에 도착..

 

 

 

 

장대는 장수가 군사들을 지휘하는 곳으로 상당산성에는 2군데의 장대가 있다고 하며

서장대의 위치도 확인되어 복원에 들어간다고 한다.

 

 

 

 

산성을 도는 산행객들이 간간히 보이기도 한다.

 

 

 

 

농사에 필요한 물을 가둔 논을 보니 머지않아 바쁜 농사철도 시작 될것 같다.

 

 

 

 

동문(진동문)이 눈에 들어오고..

 

 

 

 

 

 

 

 

 

동문을 지난다.

 

 

 

 

 

 

 

 

 

아직 북쪽방향의 하늘은 파랗다.

 

 

 

 

가벼운 차림으로 운동겸 산책삼아 나선이들..

 

 

 

 

경사가 있는 산성길을 오르다 보니 몸에서 열이 나며 땀도 삐져나온다.

 

 

 

 

동암문

암문은 누각없이 적에게 보이지 않게 만든 성문으로 자연휴양림과 이티재, 구녀산으로 통할수 있는 길이다.

 

 

 

 

이곳은 한남금북정맥이 통하는 길이기도 하다.

한남금북정맥은 백두대간 속리산 천왕봉에서 갈라져 나와 것대산과 상당산성을 거쳐 이티재 구녀산으로 이어지고,

안성의 칠장산에서 서북쪽으로 김포 문수산의 한남정맥과 태안반도 안흥까지 금북정맥으로 이어진다.

 

 

 

 

그늘이 있는 곳에는 눈이 있어 미끄럼 조심하며 걷는다.

 

 

 

 

그냥 지나칠뻔 했는데 다시 되돌아 봉우리에 올라가보니 정상석이 있는 상당산 정상이다.

 

 

 

 

다시 미끄러운 눈길이 나타나고..

 

 

 

 

산성길보다 소나무가 있는 숲길을 이용해 보기도 한다.

 

 

 

 

뒤 돌아본 증평방향..

 

 

 

 

산성에서 자연휴양림으로 통하는 나무계단길이 보인다.

 

 

 

 

서쪽에는 구름이 가득하여 해를 가렸다.

서쪽으로 청주시내를 한눈에 내려볼수 있어 상당산성이 서쪽을 방어하기위해 지어진 성임을 알수있다.

 

 

 

 

박무가 있어 뿌연 모습이지만 이정도라도 다행스런 풍경이다.

 

 

 

 

지형을 따라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산성

 

 

 

 

 

 

 

 

 

 

 

 

 

 

한 두사람 만나지만 호젓한 평일의 산성길이기도 하다.

 

 

 

 

청주시의 시원한 조망도 다가오고..

 

 

 

 

서문(미호문) 도착

 

 

 

 

 

 

 

 

 

백화산으로 이어진 능선

 

 

 

 

어떤 의미가 있는 시설물인것 같다.

 

 

 

 

서문은 미호문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백화산 방향에서 등로가 열려 있어 이곳 서문과 통하고 아래쪽에는 약수터가 있다.

 

 

 

 

뒤 돌아본 서문

 

 

 

 

서문의 성벽은 아직 수리중인가 보다.

 

 

 

 

길게 늘어진 소나무 가지가 멋스럽기도 하다.

 

 

 

 

우암산

 

 

 

 

청주의 진산인 우암산(353m)은 장암산, 대모산, 당이산으로 불리기도 하며, 산세가 누운 소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여

와우산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순환도로와 등산로, 약수터가 잘 조성되어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된다.

불교가 번성할때는 많은 사찰이 있었다고 하며 지금도 수십개의 사찰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누군가 조그만 눈사람을 만들어 카메라에 넣어본다.

 

 

 

 

도시개발지역에는 많은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는 중이다.

카메라를 들이대고 이곳 저곳을 찍고 있으니 어느 분이 저기는 천안의 흑성산이 보이는 곳이고

여기는 신탄진의 아파트군이 보인다고 하며 손을 가르키며 안내를 해주는데

카메라에서는 선명하게 잡아내질 못한다.

 

 

 

 

구룡산과 대청호

 

 

 

 

 

 

 

 

 

어린이회관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통하는 출구에는 산객들이 올라서고 내려선다.

 

 

 

 

다시 청주시의 풍경..

 

 

 

 

 

 

 

 

 

 

 

 

 

 

태극기가 있는 출구

 

 

 

 

서서히 멀어지고..

 

 

 

 

흰눈이 양탄자처럼 깔린 산성길과..

 

 

 

 

영화보러 가끔 갔었던 라마다 호텔도 눈에 들어온다.

 

 

 

 

 

 

 

 

 

여전히 해는 구름에 가려 기를 펴지 못한다.

 

 

 

 

숲길을 따라..

 

 

 

 

쉼을 즐길수 있는 의자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것대산 가는 암문

 

 

 

 

이곳에서 석양을 맞이하려 했는데 이른감이 있어 하산길을 잡는다.

 

 

 

 

 

 

 

 

 

 

 

 

 

 

남문(공남문)

 

 

 

 

 

 

 

 

 

남문에 도착하니 한 바퀴를 거의 돈셈이다.

 

 

 

 

 

 

 

 

 

 

 

 

 

 

주작의 문양이 있는 남문의 천정을 바라보며 성밖으로 나가본다.

 

 

 

 

구룡사 사적비(충북유형문화재 제 299호)가 보이는데 구룡사는 산성내에 있었던 절이었다고..

 

 

 

 

상당산성의 정문 역할을 하는 남문은 멋진 풍경으로 다가온다.

상당산성은 사적 제 212호로 성 둘레가 4.2km에 내부면적 726,000km"로 백제의 상당현에서 이름이 유래된것으로 추측된다.

현재의 성은 임진왜란중인 선조때 수축되어 숙종과 영조시대에 대대적으로 개축되었다.

 

 

 

 

이곳에서는 영화촬영과 드라마 촬영도 많이 한 곳이기도 하다.

 

 

 

 

촘촘히 잘 쌓여진 성벽

 

 

 

 

 

 

 

 

 

적송이 있어 보기에도 좋다.

 

 

 

 

다시 한번 산성의 고풍스런 풍경을 바라보며..

 

 

 

 

다시 성안으로..

 

 

 

 

 

 

 

 

 

동문이 바라보이고 산성마을이 지척이다.

 

 

 

 

저수지 건너편의 산성마을을 바라보면서 산책같은 산행을 마감하고 애마에 올라탄다.(17:06)

 

 

 

 

명암타워에 들려 석양을 담을려 했는데 잠시 석양을 보여줄듯 하더니 그대로 구름속에 숨어버린다.

 

 

 

 

명암저수지에는 물오리들이 한가로이 헤엄치고 있다.

 

 

 

 

물속에서는 부지런히 발장구를 치고..

 

 

 

 

이렇게 하루해를 바쁘게 보내고 집으로 돌아간다.

상당산성은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초의 축성연대는 알수 없고 백제의 토성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되며

지금의 상당산성은 선조 29년(1596년)에 수축된이후 개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 조선시대의 석축산성으로

동문, 서문, 남문의 3개의 치성과 2개의 암문(동암문, 남암문)과 2개의 장대, 연못이 있으며

현재는 시민의 건강과 휴식공간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많은 곳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개운한 기분을 느낄수 있었다.

 

 

 

코스 : 주차장-동장대-동문-서문-남문-주차장 ( 4.2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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