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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치악산 남대봉 향로봉 산행 (201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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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은 중부내륙과 경북북부지방에 한파특보가 발효될 정도로 올 겨울들어 추위가 절정을 이룬다고 한다.

전날 치악산의 온도를 조회해보니 -22를 보인다하니 송년산행으로 치악산에 오르기로 한다.

상원사, 남대봉으로 올라 향로봉에서 고둔치로 발걸음 하기로 하고 배낭을 꾸린다.

가장 강력하다는 한파의 맛은 어떨까 치악산에서 맞아보기로 한다.

 

 

 

 

아침을 든든히 먹은 후 우모복을 껴입고 애마에 올라 원주고 앞에 주차하니 이내 23번 버스가 정류장에 들어온다.(07:15)

성남리행 버스는 하루 5번 운행하며 오전에는 원주역 앞에서 7:05, 9:05 탈수 있으며 산행후

성남리에서는 오후시간대에 13:50, 16:50, 20:00의 버스를 탈수 있다.

 

 

 

 

주말을 맞아 치악산에 오르려는 산객중 영원사에서 오르려는 몇몇분이 금대리에서 하차하고

십여명이 종점인 성남리주차장에서 내려 준비를 갖추고 발걸음을 옮긴다.(08:00)

 

 

 

 

이정표

 

 

 

 

가장 춥다는 날씨답게 차갑고 알싸한 찬공기가 드러난 살을 에이는 듯해 넥게이터를 치켜 올린다.

 

 

 

 

눈이 쌓여서인지 등로에 있는 소형주차장에는 아직 차 한대 보이지 않는다.

 

 

 

 

마지막 소형주차장 역시 차 한대 보이지않는데 차를 끌고가다가 낭패보기 일쑤일것 같다.

눈이 쌓였을 때는 차 진입이 무리이고 눈이 어느정도 녹을때까지는 성남리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 좋을성 싶다.

주차장에서 30여분 걸음하니 미끄러운 눈길의 시멘트길도 끝나고 본격적인 산행길에 든다.

 

 

 

 

상원골 계곡의 풍경

 

 

 

 

 

 

 

 

 

완만한 경사의 오르막이 이어지고..

 

 

 

 

큰 등짐을 진 거북바위를 지난다.

 

 

 

 

계곡의 풍경

 

 

 

 

 

 

 

 

 

두껍게 덮힌 얼음 아래로는 졸졸거리는 물소리가 들린다.

 

 

 

 

 

 

 

 

 

 

 

 

 

 

경사가 있는 길에서 아이젠을 차고 바람도 불지않아 자켓을 벗어 짚티하나로 운행하기로 한다.

 

 

 

 

상원사로 가는 길에 시명봉이 눈에 들어온다.

예전 남대봉이라 불리운 시명봉이 이정표에는 상원사 뒤의 만경봉이 남대봉이라 적혀있다.

지도에는 남대봉과 시명봉의 혼란이 있지만 관리공단의 이정표에 따른다.

 

 

 

 

겨울이 만들어낸 자연의 작품

 

 

 

 

상원사 직전 샘터에서 샘물을 받아 시원스레 목으로 넘긴다.

 

 

 

 

 

 

 

 

 

상원사의 범종각이 눈에 들어온다.

예전에는 잡목들로 가려졌는데 어느덧 시원한 풍경으로 시야에 들어온다.

 

 

 

 

상원사의 전경

 

 

 

 

 

 

 

 

 

시야를 돌리니 멋진 산그리메의 풍경을 보여준다.

 

 

 

 

 

 

 

 

 

다시 발걸음을 옮기니 일주문이 보이고..

 

 

 

 

상원사의 전경이 다른 모습으로 눈에 들어온다.

 

 

 

 

대웅전과 범종각

상원사는 해발 1,084m에 위치하며 지리산의 법계사(1,450m)와 설악산 봉정암(1,244m)과 더불어 고지대에 위치하며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설과 경순왕때 왕사였던 무착선사가 창건하였다는 설이 전해지고

고려말 나옹화상이 중창하였으며 6.25전쟁때 전소되었다가 1968년에 지어졌다고 한다.

 

 

 

 

 

 

 

 

 

상원사는 원주 팔경중 제 3경에 속한다.

 

 

 

 

상원사 경내로 들어서서 치악산의 이름을 낳게한 보은의 종을 만난다.

꿩의 보은으로 적악산에서 치악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시명봉(1,187m)

치악산 천고지 이상의 고봉들이 14km의 능선에 이어지며 그 중 시명봉은 남치악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고

1984년 치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비법정탐방로로 정해진 곳이다.

 

 

 

 

모든 시름을 잊게 해주는 이런 풍경을 보기위해 산에 오르는가 보다.

펼쳐지는 멋진 풍경에 절로 탄성이 나온다.

 

 

 

 

 

 

 

 

 

상원사 보은의 종

 

 

 

 

 

 

 

 

 

상원사의 모습을 카메라에 넣고 내려선다.

대웅전(문화재자료 제 18호), 심우당, 산신각, 심검당의 모습과 상원사석탑(지방유형문화재 제 25호)

석탑 2기는 고산 사찰의 운치를 자아내며 신라석탑의 형식을 보여준다.

 

 

 

 

다시 시명봉..

 

 

 

 

상원사의 이정표

 

 

 

 

 

 

 

 

 

영월 방향

 

 

 

 

상원사에서 잠시 오르면 주능선을 만난다.

아직 영원사 방향에서의 발자국은 보이지않고 순백의 눈으로 덮혀있다.

 

 

 

 

오늘 같은날 상고대를 볼수 있으면 얼마나 좋으랴..상고대도 산행하며 운이 닿아야 만날수 있을 것이다.

 

 

 

 

킹콩의 모습이 있는 암봉을 바라보기 위해 바위에 덮힌 눈을 조심하며 원주시의 풍경을 담는다.

 

 

 

 

당겨보니 아침에 나온 울집도 보인다.

 

 

 

 

서쪽으로는 백운산이..

 

 

 

 

당겨보니 정상아래 통신탑도 눈에 들어온다.

 

 

 

 

남쪽으로는 시명봉이..

 

 

 

 

상고대는 보이지 않지만 눈꽃이 그나마 눈을 즐겁게 한다.

 

 

 

 

 

 

 

 

 

 

 

 

 

 

남대봉 (1181.5m)

망경대라 불리웠지만 어느사이 남대봉으로 자리잡았다.

비좁은 치악산의 비로봉보다는 이곳에서 일출산행을 하면 등로도 여유로와 좋을것 같다.

능선이라 차가운 바람도 제법 불고 손도 아리게 시려온다.

 

 

 

 

동쪽 풍경

 

 

 

 

백덕산, 기리왕산 방향

 

 

 

 

서쪽방향의 풍경

 

 

 

 

남쪽 방향

 

 

 

 

백운산을 바라보고 북쪽의 향로봉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금대리 방면의 영원사로 내려설까도 생각하였으나 날씨도 좋고 눈맛을 즐겨보자는 마음이 생긴다.

버스편도 알아두었으니 간편산행의 다음 코스로 기약해 본다.

 

 

 

 

 

 

 

 

 

눈 쌓인 나무계단

 

 

 

 

앞서 간 발자국을 따라..

 

 

 

 

조망이 좋은 치마바위에 올라 가야할 향로봉을 바라보고..

 

 

 

 

향로봉에서 비로봉으로 이어진 능선

 

 

 

 

뒤돌아 보니 시명봉도 뾰족봉우리를 내밀었다.

 

 

 

 

벼락바위봉에서 보름가리봉, 백운산 정상, 오두봉으로 이어지는 백운지맥

 

 

 

 

좌측으로 불룩한 모습의 배부른산과 봉화산, 원주시청이 눈에 들어오고 원주시의 모습도 한결 가까워 보인다.

 

 

 

 

푹푹 빠지는 눈길은 눈이 많은 곳에서는 무릎까지도 빠져버린다.

 

 

 

 

눈이 만든 풍경

 

 

 

 

 

 

 

 

 

 치악평전 도착

뒤 돌아보니 걸어온 산길이 눈에 들어오고..

 

 

 

 

비로봉의 모습도 당겨본다.

 

 

 

 

뒤 따라온 산님이 보이고 앞선 산객 한분은 한켠에서 점심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제 앞서간 사람이 없기에 눈길러셀을 하며 치고 나가야 한다.

 

 

 

 

향로봉 도착 (11:36)

많은 산님들이 보이고 등로는 많이 다녀간듯 잘 다져져 있다.

 

 

 

 

원주 혁신도시의 풍경

하나 둘 관공소, 공공기관이 입주중이고 한켠에서는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잡목사이로 비로봉이 눈에 들어오고 보문사의 갈림길에서 고둔치로 방향을 잡는다.

 

 

 

 

 경사가 있는 하산길에 거대한 고목을 지나..

 

 

 

 

등로는 다져져 걷기에는 수월하다.

 

 

 

 

눈길 풍경

 

 

 

 

 

 

 

 

 

고둔치 도착 (11:58)

산행하며 비로봉, 구룡사의 치악산 종주도 생각해 보았지만 종주를 접고 관음사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주막거리 쉼터를 지나..

고둔치의 등로는 예전 횡성 부곡에 살던 사람들이 원주 장보러 넘나들던 고갯길이고

통학까지 했었던 길이 었다고 하는데 이곳에 주막터가 있었는가 보다.

 

 

 

 

계곡의 얼음이 만들어낸 풍경

 

 

 

 

 

 

 

 

 

 

 

 

 

 

 

 

 

 

 

내려오며 낯이 익은 반가운 산님도 만나며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를 나누다 하산길을 재촉하는데

오늘은 추위가 절정이라는 소식에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미세먼지도 보이지 않았던 청명한 파란하늘..

 

 

 

 

올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하다는 한파는 그런대로 맞을만 하다는 느낌으로 고둔치탐방소를 지나며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12:56)

 

 

 

 

옆으로 보이는 관음사를 지나 길까페에서 내려가다 택시잡아 애마를 주차해 놓은 원주고 앞으로 간다.

 

 

 

 

2013년도의 한해도 저물어 가고 마지막 송년산행으로 치악산을 찾았다.

늘 아파트 베란다를 통해 마주하는 치악산이지만 다른지역의 원정산행을 많이 하다보니 찾는 일이 드믈었다.

올해는 치악산행을 마지막으로 한주도 거름없이 매주 크고 작은 산을 찾았던 한해였다.

내년에도 매주 산을 찾을수 있을런지는 몰라도 동기부여가 필요할것 같다.

산을 찾을 어떤 동기부여를 만들어야 할지 머리를 싸매야겠지만

안산, 즐산, 행복한 산행이 되기를 다짐해보고 찾아 와

격려해준 이웃님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한다.

 

 

 

 

신행코스 : 성남리주차장-상원사-남대봉-치악평전-향로봉-고둔치-고둔치탐방소-관음사 ( 5시간 / 13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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