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일반 산행

원주 구학산 산행 (2013.10.6)

728x90

 

 

 

일요일.. 주점주점 배낭을 챙겨 애마에 오른다.

토요일인 어제는 체육행사에 참가하여 기관별 계주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오랜만에 달리기를 해서인지 허벅지가 당기기도 하여 근육을 풀겸 가벼운 산행에 나서기로 한다.

구학산은 원주와 제천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산은 아니나

정상에서 보는 조망이 좋다하여 발걸음 하기로 한다.

 

 

 

 

신림면 소재지를 지나 용소막 성당이 위치한 402번 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도 경계지역인 구력재에 도착한다.

운학재라고도 하는 고개마루는 530m에 위치하고 제천 백운면과 원주 신림면의 경계선상에 있다.

 

 

 

 

빈 공간에 애마를 주차하고 강원도 표지판이 있는 곳에 들머리가 열려져 있어 들어선다.

 

 

 

 

빛 바랜 등산 안내도를 보고 원점회귀의 산행을 하기로 하는데

일반적으로 구력재에서 올라 구학산과 주론산을 거쳐 박달재로 내려서는 종주산행을 많이 한다.

홀로 산행인 경우 교통편이 불편하여 원점회귀 하기로 한것..

 

 

 

 

구학산까지 3km의 이정표를 따라..

 

 

 

 

초입부터 가파른 된비알을 치고 오른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 모자를 벗어야 할 정도로 세차 겨울에 이 바람을 맞는다면 대단할것 같다.

 

 

 

 

가야할 방향..

 

 

 

 

벌목지대라 전망이 터져 시원한 조망으로 다가온다.

천삼산, 감악산과 석기암산, 용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시원하게 바라보인다.

 

 

 

 

이제 힘을 잃어가는 며느리밥풀꽃, 이고들빼기등 야생화들이 피어있고..

 

 

 

 

 

 

 

 

 

파란색감을 자랑하는 용담이 눈에 띈다.

 

 

 

 

겨울 양식을 준비하는 벌들도 산부추에서 부지런히 꿀을 모으고..

 

 

 

 

402번 도로와 신림면 구학리 마을이 보이기도..

 

 

 

 

벌목지대를 지나 숲이 우거진 등로를 오른다.

잔가지가 진행에 방해를 하지만 숲이 우거져서인지 바람의 영향은 받지않는다.

 

 

 

 

등로 옆으로 멋진 소나무들이 보이고..

 

 

 

 

전망이 터지는 곳에서 다시 한번 감악산 능선을 바라본다.

 

 

 

 

작살나무의 열매인지 청초름한 빛깔의 열매

 

 

 

 

고도를 높이니 치악산도 고개를 내밀었다.

 

 

 

 

치악산을 당겨보니 붉으스름한 단풍색깔이 감돌고 20일 정도이면 단풍의 절정기라고 한다.

 

 

 

 

구학산은 육산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드믄드믄 바위가 보이기도..

 

 

 

 

전위봉 도착

 

 

 

 

잡목이 울창한 등로에는 이렇다할 조망이 없어 카메라의 먹거리를 찾아 주변을 두리번 거려본다.

 

 

 

 

고사목도 담아보고..

 

 

 

 

널리 알려져 있는 산이 아니지만 산악회의 시그널과 멀리서 온 분들의 표지기도 많이 보인다.

 

 

 

 

바위지대가 보이는걸 보니 정상부근에 왔는가 보다.

육산이지만 정상은 바위로 이루어져 우뚝 서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세월의 흔적도 느끼면서..

 

 

 

 

마지막으로 정상으로의 가파른 경사를 치고 오른다.

 

 

 

 

 

 

 

 

 

정상에는 두개의 정상석이 있지만 이쁘지 않은 모습으로 다가온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소백산같이 널찍한 곳에서야 큰 정상석이 모양새를 갖출수 있지만

작은 봉우리의 산에는 작은 표지석 정도로도 적당할것 같다.

 

 

 

 

정상에는 시원하게 터지는 조망이 상쾌하게 눈에 들어온다.

 

 

 

 

북쪽으로는 백운지맥의 백운산(1,087m)이 버티고 서있고..

 

 

 

 

백운산 아래로는 덕동계곡이 눈에 들어오고 그 옆으로 십자봉(촉새봉)과 삼봉산이..

 

 

 

 

뽀족하게 솟은 삼봉산(909m) 뒤로는 미륵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남쪽으로는 제천의 백운면 일대와 오청산과 천등산이 보이고..

 

 

 

 

주론산(903m)이 가까이..

 

 

 

 

멀리 월악산이 아스라이 눈에 들어와 당겨본다.

 

 

 

 

서쪽 방향은 백운면의 백마저수지와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이 내려다 보인다.

 

 

 

 

북동쪽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잡목과 함께 보름가리봉과 벼락바위봉이 조망되고..

 

 

 

 

구학산의 모산인 벼락바위봉을 당겨본다.

 

 

 

 

치악산이 위용을 자랑하고..

영월지맥이 치악산의 시명봉에서 뻗어내려 백운산의 백운지맥으로 이어지고

그 전에 가지를친 지능선이 벼락바위봉과 구학산, 주론산으로 이어져 박달재를 지나 시랑산을 일으켜

면위산, 마미산으로 이어져 그 여맥을 백운천과 주포천에 가라앉힌다.

 

 

 

 

남동쪽으로는 제천시내가 눈에 들어온다.

 

  

 

 

장소를 옮겨 건너편 바위위에서 정상석이 있는 곳을 담아본다.

좁은 구학산 정상에는 두개의 정상석과 산불무인감시탑이 세워져 있다.

 

 

 

 

오청산 위로 뭉게구름이 두둥실 흘러가고..

 

 

 

 

남쪽 방향의 주론산은 구학산에서 4.2km거리에 있지만 능선 길이 좋아 1시간 정도면 도착할수 있고

주론산 아래에는 황사영의 백서로 유명한 천주교의 성지인 배론성지가 자리하고 있다.

 

 

 

 

바위에 올라 제천시내를 다시한번 조망해 본다.

 

 

 

 

당겨도 보고..

 

 

 

 

멀리 소백산 능선이 아닌가 싶다.

 

 

 

 

구학산에 오르며 한 사람도 보지못했는데 정상에서 풍경과 함께하는 중에 봉양읍 방향에서 두명의 부자(父子)산님이 올라온다.

천안에서 이곳까지 오셨다는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아들도 군대를 다녀온 대학 4학년이라,

아들의 진로와 장래에 대해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보니 이야기가 길어진다.

 

 

 

 

백운면 뒤로는 충주의 엄정면과 소태면의 산군들, 남한강이 보이기도..

 

 

 

 

 서쪽방향의 천등지맥 능선과 산그리메..

 

 

 

 

구학산은 아홉마리의 학이 이 산에 살았는데 사방으로 날아가 자리한 곳에

신림방면에는 황학동, 상학동, 선학동이란 지명과 봉양에 구학리, 학산리의 지명이 충북 영동의 황학동,

백운면에 운학리와 방학리, 송학면의 송악산이란 지명이 생겼다고 한다.

 

 

 

 

치악산 시명봉

 

 

 

 

삼봉산과 십자봉의 백운지맥

 

 

 

 

부자산님과 아들들의 희망찬 장래를 기원하며 악수를 나누고 정상석과 함께한 후

50여분간 정상에서의 머뭄을 뒤로하고 하산길을 잡는다.

 정상아래에 있는 이정표를 보고 구력재로..

 

 

 

 

가파른 경사를 조심스레 내려서고..

 

 

 

 

푹신한 낙엽길을 걸으며..

 

 

 

 

잡목사이로 보이는 정상도 한번 바라보면서..

 

 

 

 

이것저것..

 

 

 

 

카메라로 참견하며..

 

 

 

 

길 좋은 하산길을 따르다보니..

 

 

 

 

시야가 터지는 곳에서 벼락바위봉과 치악산이 눈에 들어온다.

 

 

 

 

치악산을 당겨서..

 

 

 

 

구름이 있지만 군데군데 파란하늘을 보여준다.

 

 

 

 

하산길은 백운산을 보며 하산한다.

 

 

 

 

당겨서..

 

 

 

 

하산하는 능선길

 

 

 

 

 

 

 

 

 

다시 한번..

 

 

 

 

 

 

 

 

 

날머리 부근에 가까이 오니 모든걸 날려 버릴듯한 기세로 거쎈 바람이 몰아부친다.

 

 

 

 

넝쿨도 가을을 타는가 보다.

 

 

 

 

참취꽃

 

 

 

 

이고들빼기

 

 

 

 

 

 

 

 

 

여뀌

 

 

 

 

마타리

 

 

 

 

눈괴불주머니

 

 

 

 

오늘도 나홀로 호젓한 산행로를 이어간다.

등로에 걸려있는 많은 시그널을 보니 아는 산꾼들은 찾는 산인가 보다.

육산의 등로에는 잡목으로 조망이 전혀 없지만 정상에서는 사방으로 터진 풍경이 시원한 조망을 보여준다.

등로는 오르고 내리는데 지루한 감을 보이고 정상은 바위로 이루어져 넓지는 않지만

멋진 조망터가 되기도 한다. 오늘도 산과의 훈훈한 정을 나눈 산행이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를 내며 어서 밥 달라한다.

 

 

 

 

산행코스 : 구력재(운학재)-구학산-구력재 ( 3시간 40분 / 6km )

 

728x90

'산행 > 일반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계족산성 산행 (2013.11.3)  (0) 2013.11.03
치악산 산행 (2013.10.19)  (0) 2013.10.21
단양 두악산 산행 (2013.10.3)  (0) 2013.10.05
금산 진악산 산행 (2013.9.28)  (0) 2013.09.30
옥천 장령산 산행 (2013.9.20)  (0) 2013.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