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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옥천 장령산 산행 (201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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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비봉산에서 멋진 일출과 장관의 운해를 접한 뒤 감동의 여운이 가시지 않을즈음

역시 운해로 유명하다는 옥천의 용암사로 아내와 함께 떠나보기로 한다.

용암사는 운해와 일출이 유명하여 많은 진사분들이 찾는다고..

 

 

 

 

기상청의 날씨를 조회해보니 추석 연휴기간의 금요일도 맑은 날씨를 보여준다고 한다.

3시 반에 눈이 떠지고 4시 반에 집을 출발한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니 안개가 자욱하지만 소통은

원할한듯 하다. 어제 원주에서 청주로 올때의 국도에는 차량의 정체가 극심했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느긋하게 애마를 몰아가도 용암사에 도착했을때는 아직 어둠이 남아있다.

용암사 아래 주차장에 주차하고 대웅전을 지나 천불전 위의 마애불 앞에 자리잡는다.

 

 

 

 

용암사의 주차장에는 차가 꽉 들어찰 정도였는데 마애불 앞에는 생각보다 진사들이 많지 않다.

아마도 좋은 포인트인 등로 위의 바위를 찾아 자리를 잡았을듯 하다.

오늘도 운무가 가득 깔린 풍경을 마주하고 있다.

 

 

 

 

운무가 자욱한 날씨인지 일출시간이 지났는데도 감감하더니 느즈막하게 햇님이 살포시 고개를 내민다.

모두들 카메라에 집중하고 일출을 구경하러 오신 분들도 뒤에서 조용히 일출을 즐긴다.

 

 

 

 

오늘도 일출과 운무를 함께 즐기지만 시계가 흐려 왠지 2% 부족한 느낌이 들지만

이런 풍경을 만난다는 것도 흔치않아 오늘도 운이 좋은 날이다.

 

 

 

 

구름의 바다에 떠있는 섬..

 

 

 

 

 

 

 

 

 

 

 

 

 

 

 

 

 

 

 

해가 중천으로 떠오르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보다 나은 풍경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대하지만 결국 하나 둘 삼각대를 접고 자리를 뜬다.

 

 

 

 

 

 

 

 

 

 

 

 

 

 

마애불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7호)

갓바위가 비를 막아주어 그 형상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고 붉은색으로 채색이 되어 있다.

신라의 마지막 왕자 마의태자가 이곳에 머물다 떠나자 그를 흠모하는 이들이

마애불을 조성하였다는 전설이 있으며 마의태자불이라고도 한다고..

 

 

 

 

 

 

 

 

 

1시간정도 머물다 마애불에서 내려오니 용암사의 쌍 3층석탑이 왼쪽으로 보인다. 

 

 

 

 

 

 

 

 

 

용암사 쌍3층 석탑 ( 보물 제 1338호)

용암사 동쪽 자연암반 위에 나란히 세워져 있고 고려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쌍 3층석탑을 지나 등로가 열려져 있으며 초입부터 가파른 경사가 이어진다. (07:10)

 

 

 

 

거대한 바위군을 지나..

 

 

 

 

곳곳에 시원하게 조망이 터진 곳이 많아 작업을 끝낸 많은 진사분들이 여러대의 카메라를 어깨에 맨채 내려오고 있다.

 

 

 

 

 

 

 

 

 

가파른 경사의 바위길을 지나..

 

 

 

 

펼쳐지는 운해를 즐기면서..

 

 

 

 

 

 

 

 

 

왕관바위와 사목재로 갈라지는 삼거리 능선에 도착하여 주능선으로..

 

 

 

 

걷기좋은 육산의 편한 길과..

 

 

 

 

밧즐이 있는 암릉을 올라탄다.

 

 

 

 

주능선의 암릉위에서 시원한 조망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다.

 

 

 

 

 

 

 

 

 

 

 

 

 

 

충남의 제일 높은 산인 서대산도 우뚝 솟아 있다.

장령산과 서대산 사이에는 금천계곡이 있어 휴양림이 조성되어 있고 여름철 피서지역으로도 인기가 많다.

 

 

 

 

전망좋은 곳에서..

 

 

 

 

주변의 풍경을 눈으로 한껏 즐긴다.

 

 

 

 

옥천군 군서면 일대

 

 

 

 

 

 

 

 

 

때론 바위사이의 좁은 길을 통과하기도 하고..

 

 

 

 

길게 누운 바위 뒤로 전망대가 있는 정자가 눈에 들어온다.

 

 

 

 

 

 

 

 

 

거북바위

 

 

 

 

거북바위와 함께 여유를 부리며 느림의 미학을 느끼고자 한다.

 

 

 

 

여전히 운해는 진행중..

 

 

 

 

멋진 소나무와 서대산의 풍경

 

 

 

 

 

 

 

 

 

왕관바위의 뒷 모습과..

 

 

 

 

앞 모습으로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 왕관바위를 뒤 돌아보며..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지고..

 

 

 

 

억새를 보니 가을이 느껴지기도..

 

 

 

 

전망대인 장령정에 도착

이층계단으로 올라 자리를 펴고 아침상을 차린다. (08:20)

보온죽통에 된장국을 담아 왔는데 따끈한 국에 말아먹으니 산해진미의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 식사후 포도 한개씩

입에 넣으면서 쉼을 하고 풍경을 눈에 넣는다.

 

 

 

 

정자에서 보는 풍경도 멋들어지게 눈에 들어온다.

 

 

 

 

 

 

 

 

 

 

 

 

 

 

33km 천성장마의 맥은 마성산으로 이어진다.

 

 

 

 

정상이 바라보이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수한 야생화들과 함께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날이 무더워지면서 소나무의 우거진 숲길을 간다.

 

 

 

 

능선길로 가다보니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고..

 

 

 

 

전망이 있는 바위 위에서 조망하니 이제는 운무도 점차 사라지는것 같다.

 

 

 

 

걸음을 걸을때 다리로 걷는게 아니라 허리로 걷는다 하니 흉내를 내본다.

 

 

 

 

 

 

 

 

 

정상에 도착하여 정상석과 함께한다.

이전에 장용산이라 불리워졌는데 옥천군민들의 요청에 따라 1999년 5월에 영험스런 산이란 의미의 장령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천태산에서 대성산과 마성산으로 이어지는 천성장마의 한축을 차지하며 옥천읍과 군서면, 이원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잡목과 수풀로 인해 조망은 없고 볼것도 없어 이내 하산길을 잡는다.

 

 

 

 

 

 

 

 

 

다시 한번 조망바위에서 운무가 있는 풍경을 카메라에 넣고..

 

 

 

 

 

 

 

 

 

 

 

 

 

 

 

 

 

 

 

정자를 지나..

 

 

 

 

돼지바위도 한번 찍어주고..

 

 

 

 

이제 운무가 걷히며 마을풍경이 서서히 드러난다.

 

 

 

 

왕관바위가 보이고..

 

 

 

 

 

 

 

 

 

지는 꽃과 피는 꽃

 

 

 

 

다시 보는 왕관바위

 

 

 

 

옥천 들녁과 부산행 KTX 선로

 

 

 

 

거북바위의 모습

 

 

 

 

 

 

 

 

 

 

 

 

 

 

 

 

 

 

 

삼거리 갈림길에서 용암사로..

 

 

 

 

이제는 모습을 드러내어..

 

 

 

 

용암사 도착 (10:20)

올라갈때는 풍경에 취해 시간이 지체되었지만 원점회귀의 하산길은 거침없는 길이 되어 1시간 남짓 소요되었다.

쌍탑이 있는 곳에서 시원한 얼음커피로 더위를 식히며 쉼의 시간을 가지면서 땀을 식힌다.

 

 

 

 

쌍 3층 석탑은 탑이나 건물을 건립해 산천의 쇠퇴한 기운을 북돋아준다는 산천비보사상에 의해 세워졌으며

용암사의 탑은 쌍탑으로는 처음이라 문화재적,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한다

 

 

 

 

 

 

 

 

 

 

 

 

 

 

용암사

용암사는 법주사의 말사로 신라 진흥왕 13년(550년) 천축국(인도)에서 불도를 닦고 돌아온 의신조사가

풍경이 좋은 이곳에서 용암사를 짓고 다시 속리산으로 들어가 법주사를 세웠다고 한다.

 

 

 

 

 

 

 

 

 

충북 옥천의 용암사는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CNN에서 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곳 50선에 선정된 곳이다.

천년고찰 용암사에서 보기드믄 운해와 일출의 황홀한 풍경과 함께 추석연휴를 맞아

장령산에서 산행을 하며 멋진 풍경을 만나게 되어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풍경을 본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장령산에서 일출과 운해를 즐긴 힐링산행이었다.

 

 

 

 

산행코스 : 용암사-거북바위-왕관바위-장령정 전망대-정상-용암사 (원점회귀)

3시간 10분 / 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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