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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함양 황석산 산행 (201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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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에 있는 황석산 가는 산악회가 있어 함께 하기로 한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 점심끼니등 산행준비를 마치고 청주종합운동장으로 나간다.

오늘도 청주지역의 산악회를 따라 아내와 함께 나서기로 한것이다.

 

 

 

 

만차를 채운 대형버스는 고속도로를 질주하며 2시간 20여분만에 들머리인 함양 안의면 장자벌에 도착한다.

장비를 갖추고 청량사의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들머리를 잡는다. (09:38)

 

 

 

 

전날 인근 덕유산의 기온을 조회해보니 영하 8도 이고 날씨는 맑으나 바람이 있는 날씨라 하였다.

황석산도 천미터급의 산이기에 보온모자, 장갑, 아이젠등 동계장비를 준비를 한 터였다.

 

 

 

 

입구에서 10여분 올라 암자 규모의 청량사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산행을 이어간다.

 

 

 

 

 

 

 

 

 

일주일간 눈이 오며 꽃샘추위를 보여주던 날씨였는데 오늘은 한층 포근해져 땀이 흐른다.

 

 

 

 

산죽이 무성한 길을 따라 오르며..

 

 

 

 

때때로 고개를 내민 제비꽃과 눈맞춤을 한다.

 

 

 

 

 

 

 

 

 

불당골계곡에서 가파른 등로를 치고 올라서서 지능선 안부에 도착

 

 

 

 

등로를 잡아 길을 가는데 거북등같은 모습의 바위가 보인다.

 

 

 

 

저기가 거망산인가 보다.

 

 

 

 

몇번의 짧은 쉼을 해가며 장자벌방향 표지판이 있는 주능선에 올라서서 남쪽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등로의 왼쪽에는 기백산 능선이 금원산으로 이어지고..

 

 

 

 

기암이 눈을 끌기도..

 

 

 

 

길좋은 육산의 등로를 가다보니 황석산의 두 암봉이 눈에 들어온다.

 

 

 

 

가을철에는 거망산에서 황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싸리나무와 억새가 즐비한 길을 가다.. 

 

 

 

 

배를 채워야할 때가 되어 싸온 도시락을 꺼낸다.

우리의 점심은 야채만으로 이루어진 웰빙식단이다.~ㅎ

 

 

 

 

식사를 마치고 출입금지판이 있는 북봉의 암릉을 탈려다 우회길로 돌아선다.

 

 

 

 

우회길도 오르락 내리락하고 밧줄도 잡아야하는 쉽지않은 구간이다.

 

 

 

 

멀리 백두대간의 백운산이..

 

 

 

 

뒤돌아 보면 거망산이 우뚝 서 있다.

 

 

 

 

 

 

 

 

 

가파른 경사를 올려치며 주능선에 들어서니 거대한 거북바위가 반긴다.

 

 

 

 

암릉의 황석산 정상이 바라보이고..

 

 

 

 

 

 

 

 

 

거북이 머리에 올라서본다.

 

 

 

 

뒤로는 북봉의 암릉구간..

 

 

 

 

앞으로도 울툴불퉁한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암릉으로 오르는 사람들이 조그맣게 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으로는 복원된 황석산성의 일부와 서하면이 보이고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뒤로 대봉산이..

대봉산은 2년전 추운날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길을 러셀하며 가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그 옆으로 백운산 영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왼쪽으로는 기백산 능선

 

 

 

 

거북바위의 통천문을 지나..

 

 

 

 

 

 

 

 

 

암릉에는 기암도 즐비하다.

 

 

 

 

 

 

 

 

 

정상으로..

 

 

 

 

암릉길이 위험한 길이기에 우회길이 나있다.

 

 

 

 

암릉을 올라서며 뒤돌아 본 거북바위

 

 

 

 

바람도 세차게 불어대어 아찔한 맛을 배가시킨다.

 

 

 

 

멋진 바위들의 연속이고..

 

 

 

 

스릴을 느끼는 밧줄구간도 이어진다.

 

 

 

 

황석산은 화강암질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고..

 

 

 

 

황석산성에서 거망산으로 이어진 능선

그 너머에는 남덕유가 버티고 있을텐데 시야가 닿지 않는다.

 

 

 

 

 

 

 

 

 

기백산 금원산 능선

몇년전 현성산에서 금원산을 탄 적이 있는 곳이다.

 

 

 

 

바람이 거세어 아차한 사이에 모자가 날라갔다.

다행히 가까운 곳에 떨어져 줒어올수 있었다. 정상 바위에서 한컷..

 

 

 

 

예전 정상석의 잔해가 남아 있고 그 옆으로 새로이 만든 검은옥석의 정상석이 바위에 붙여져 있다.(13:04)

황석산은 백두대간 남덕유산에서 분기한 진양기맥에서 뻗어내린 기백, 금원,

거망, 황석 가운데 가장 끝자락에 칼날처럼 솟구쳐 오른 산이다.

 

 

 

 

 남봉방향

 

 

 

 

 

 

 

 

 

뒤 돌아본 북봉방향의 풍경..

 

 

 

 

나무계단도 새로이 설치되어 정상에 오르내리기가 수월해졌다.

 

 

 

 

정상의 풍경을 만끽하며 담아가는 사람들..

 

 

 

 

산성과 함께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뒤돌아본 정상의 풍경

 

 

 

 

황석산성

 

 

 

 

유동마을과 우전마을의 갈림길에서 우전마을로 길을 잡고 가파른 하산길을 내려간다. 

 

 

 

 

고로쇠 채취

 

 

 

 

흰현호색

 

 

 

 

 

 

 

 

 

황석산성 (경상남도 사적 제 322호)

황석산성은 포곡식 산성으로 가야를 멸망시킨 신라가 백제와 대결하기위해 쌓은 것으로 추정되며

함양과 거창, 합천사람들에게 특별한 역사가 있고 특히 안의, 서하사람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이기도 하다.

 

 

 

 

황석산성 남문

 

 

 

 

잠시 가파른 하산길이 이어지고..

 

 

 

 

피바위

정유재란 당시 왜군들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처참한 죽임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치욕을 피하기 위해 몸을 던졌다고 하며 그 흔혈이 남아 있다고..

 

 

 

 

 

 

 

 

 

아픈 역사를 아는지 모르는지 야생화들은 이쁜 꽃을 피우고 있다.

 

 

 

 

양지꽃

 

 

 

 

산괴불주머니

 

 

 

 

 

 

 

 

 

사방댐이 있는 곳

 

 

 

 

산중에는 꽃샘추위로 진달래가 꽃을 피우지 못하고 봉우리만 맺혀 있었는데

하산길의 임도에는 활짝 개화된 진달래를 볼수 있다.

 

 

 

 

대봉산

 

 

 

 

우전마을

 

 

 

 

 

 

 

 

 

우전마을 주차장 도착 (14:50)

봉전천의 차가운 물에 머리와 발을 담그고 하산주로 시원한 막걸리를 들이킨다.

버스가 출발하기전 기다리는 짬을 이용하여 지천으로 깔려있는

벌금자리, 달맞이싹등 나물종류도 배우고..

 

 

 

 

거연정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433호)

우전마을에서 뒷풀이를 마친뒤 봉전마을로 내려가며 남계천에 있는 거연정에 들른다.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남계천 줄기를 따라 함양군의 안의면과 서하면에

걸쳐있는 계곡을 화림동 계곡이라 일컬으며 8담, 8정이 있었으며

현재는 농월정과, 동호정, 거연정, 군자정이 남아 있다.

 

 

 

 

 

 

 

 

 

 

 

 

 

 

 

 

 

 

 

시샘하는 4월의 꽃샘추위가 잠시 주춤하던 날에 경남 함양의 황석산으로 산여행을 떠난다.

高山의 바람과 잔설등 우려와는 달리 포근한 날씨를 보여준 토요일이다.

능선에서의 세찬바람은 오히려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육산이지만 암릉에서 아찔한 스릴감을 맛보여 주었고

좋은 날씨와 함께한 행복한 산행길이다.

 

 

 

 

산행코스 : 청량사-불당골-안부-뫼제-거북바위-정상-남문-피바위-우전마을 ( 5시간 10분 / 약 10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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